명절 개인적으로 참 반갑지가 않아요~ㅠ
사연 있으신 분 많으실 줄 알지만
오늘은 명절 사연 얘기가 아니구요.
시댁이 창원인지라 내려가서 차례지내고
부산 시고모님 부고 소식을 듣고
조문을 갔다가 올라오는데 부산에서 대구까지는 얼마나 정체가 되는지
주차장이었답니다.
저희집은 원주인데
계속 도로는 지체와 정체를 거듭하면서 단양쯤 왔을 때
갑자기 앞차가 서면서 안전거리 미확보로 아주 살짝 앞차와 키스?를 한 순간
꽝~ 충격이 가해진 겁니다.
뒷차 역시 우리보다는 센 강도로 저희 차를 박은 겁니다.
운전하던 남편이 먼저 내려서 알아보고
저 역시도 충격에서 벗어나 내려보니 6중 추돌로 우리 차 들이박은 뒷뒷차는
앞 범퍼가 완전히 망가져 있더군요
다행히 서행에서 난 사고라 인명피해는 없었던 걸로 압니다.
저희가 100% 과실인 앞차는 그야말로 살짝 스친 정도입니다.
저희 차와 앞차 어떤 상처나 흔적도 없었고 그 분 역시 내리셔서 괜찮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저희 차를 박은 뒷차는 앞범퍼가 좀 망가졌고
저희차는 그 충격으로 뒷범퍼가 조금 들어갔고
도장한 부분도 스크래치가 좀 되어서
연휴가 지난 목요일 뒷차 범퍼 교체하고 스크래치부분 도장도 했습니다.
문제는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앞차 역시 범퍼를 교체했다고 했고 (저희가 비용 부담)
뒷차는 뒷뒷차의 충격으로 인해 우리차와 충돌했다고 합니다.
책임회피인지 미루는 것인지 저희들로서는 알 수가 없었지만
남편은 고개를 갸우뚱하더군요.
저희 차수리비는 뒷뒷차의 보험사가 부담했다고 합니다.
남편 왈
"기회를 이용하는 참 나쁜 사람들이네
나이도 어린데....그런 사람들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되는 거지~
양심을 속여서 뭘 얻겠다는 건지~"
제가 농으로
"우리도 뒷차한테 밀려서 앞차와 충돌했다고 거짓말하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촬영하고 드러누울 걸 그랬나" 했더니
"다치지 않았잖아~그리 살아 뭐하게."
남편의 대답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사고들을 많은 분들이 겪게 됩니다.
남편 역시도 이 번과 유사한 두 번의 사고가 있었고
차 역시도 작은 상처들이 있었지만 괜찮다고 넘어갔답니다.
울 남편 정직은 존경감입니다.
기회주의자와 비양심 이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라지만....?
희망사항일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