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역쪽 살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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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역쪽으로 집을 알아볼까하는데 생활 편의 시설 쾌적성 등등 살기 어떤가요?
정보 부탁드립니다

[현재 거주자]

학군 상관없으시다면 오시라 하고 싶어요.
근데 앞으로 염려가 되는 것이 곧 엄청난 물량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나면 교통 상황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거예요. 지금도 좀 막히는 시간때면 인근 용문시장 도로까지 꽉 정체되거든요. 공덕역에서 삼각지 가는 대로도 요즘은 종일 정체되는 듯한데 교통이 가장 장점인 곳이라 그게 해소가 안된다면 메리트는 그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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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거기 한번 진입하면 샛길도 없어서 시간 잘못 걸리면 지날 때마다 너무 고역이에요...

[6년차거주자]

저는 직장 근처를 알아보다가 처음 전세로 시작해서 3년전 아예 집 사서 눌러 앉은 경우예요.
개인적인 장단점을 말씀 드리자면...

1. 장점
- 대중교통이 좋다: 효창공원역이 6호선, 경의선 환승이여서 여기저기 편하게 다닙니다.
바로 앞에 다니는 2개의 버스 노선이 신촌/홍대 나가기도 편하고, 반대로는 강남까지도 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노선 자체는 좋은 듯 해요.
또 조금만 걸어가면 5호선/6호선/공항철도가 다니는 공덕역이 있어서 여러모로 편한거 같애요.
저희는 공항 갈 때도 가방 질질 끌고 공덕역까지 걸어가서 공항철도 타고 다녀서 참 편해요.
- 근처에 이마트, 롯데프리미엄 슈퍼 더불어 재래시장이 있다
재래시장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있을건 다 있어서 단골 야채가게, 정육점, 생선가게가 있어서
퇴근하고 오면서 들러들러 사 오는 재미가 있어요. 시장 친절하고 물가 저렴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공덕역에 이마트도 있어서 기타 필요한 공산품은 이마트로 가기도 하고 쓱 배송도
시키기도 하고요, 또 좀 더 맞은편 롯데캐슬 지하에는 프리미엄 슈퍼가 있어서 가격은 비싸지만
슬슬 구경도 가고 가끔 외국 식품 필요한거, 반찬 세일 할 때 가기도 해요.
강남 사시는 친정엄마랑 비교하면 물가는 확실히 저렴합니다. ㅡ.,ㅡ
- 경의선 숲길이 있다 : 집 앞으로 경의선 숲길이 있어서 저녁마다 운동겸 산책겸 다니기 좋아요.
맘 먹고 걸으면 홍대까지 다녀올 수 있고, 길이 참 아기자기하고 좋아요.
저녁에는 온갖 사람들과 강아지들 쏟아져 나와서 강아지 구경하고 말 거는 재미도 좋아요 ^^
- 야경이 좋다 : 이것도 장점인거죠? ^^
용산에 대형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면서 야경이 변했어요.
저희 집이 높은 층이다보니 밤에 보면 쫌 멋있습니다. 저희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은 집에 들어오면
다들 거실 창에 코 박고 야경 구경을 하네요. ㅎㅎ

2. 단점
- 학군이 별로이다? : 일단 저는 애가 없어서 학군을 잘 모르겠지만 길 건너에 큰 초등학교는 있어서
아침에 쫄랑쫄랑 학교 가는 애들은 많이 봤는데 그 후에 중/고등학교는 다들 어디로 가는지
저희 아파트 단지만 해도 교복 입고 다니는 애들을 못 봤습니다. ㅡ.,ㅡ
효창동을 포함해서 공덕/마포 주변이 맞벌이 하는 부부들이 교통/생활 편의성 때문에 선호하는 곳이지
초등학교 이 후 자녀들을 키우기에 학군은 별로이지 않나 싶습니다.
- 공기/소음 문제 : 교통이 좋다는건 당연히 공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저야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는 사람이여서 잠깐씩 환기를 하는거 외에 낮에 집에 없으니
공기나 소음에 많이 민감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힘들 수도 있을 듯 해요.
아파트 대부분이 대로변에 있기 때문에 소음이 있습니다. 몇년전에 자동차 소리를 흡수한다는
무슨 특수 아스팔트를 깔았다고 하는데 자동차 소음은 모르겠고 힘차게 올라가는 버스나
특히 밤에 달리는 오토바이 소리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겨울에 문 닫고 있으면 괜찮지만 창문을
열어둬야 하는 시기에는 괴로우실 수 있습니다.....
- 윗분이 말씀하신 교통체증 : 저는 지하철 많이 이용하고 회사도 가까운 곳으로 이리저리 샛길로
다니는 편이라 그다지 교통체증을 못 느끼고 사는데 자차 출퇴근 하시는 경우 삼각지 고가 넘어가는게
힘드실 수도 있을거 같네요.
- 맛집이 없다 ㅎㅎㅎㅎ : 개인적으로 느낀 점입니다. 공덕에 2년, 효창동에 6년째 살고 있어서
효창/공덕/마포.... 왠만한데는 다 가보는데 뭐가 간판은 무지하게 많으나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네요. 오늘도 주변 맛집을 찾아 헤매는 주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곳이 좋네요.
결혼할 때 처음 와 본 동네에 집을 얻으며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지금은 적당히 복잡하고, 적당히 옛것들이 공존한 이 곳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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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이 많아 살아보고 싶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40년 이상]

제 외갓댁이 아직도 있고, 나중에는 제 친정도 효창동으로 이사가서 40년 이상을 어릴 때는 외갓댁 가느라 효창동을 들락거리고, 10년 넘게 주민으로도 살고 결혼해서 타지역으로 갔지만 부모님이 아직 살고 계셔서 계속 드나들고 있어요.
* 장점 *
1. 교통이 편하다 - 지하철 6호선, 경의선 철도 더블 역세권에다가 4호선 숙대/1호선 남영역, 5호선 공덕역,공항철도가 모두 걸어서도 가능하고 마을버스나 버스 타고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서울역이 택시타도 가깝고 마을버스로도 가능, 공항철도 이용 용이, 공덕에서 환승하면 김포공항 접근 용이해서 출장이 많으신 분들 좋아요. (제 친정아버지가 출장이 잦으셨는데, 그래서 효창동에 집을 사셨어요.)
2. 도심접근성이 좋다. - 명동 롯데, 광화문, 마포, 신촌, 이태원, 반포 모두 지척입니다. 그리고 서울 중앙부에 있어서 서울 외곽으로 놀러다니기 좋아요.
3. 도심 치고 공원이 많다 - 효창공원에다가 경의선 숲길까지..가을에 효창공원 정말 멋있습니다.
4. 근처에 좋은 대학들이 많다 - 가장 가까운 숙대는 걸어다녀도 되고, 버스도 있고, 이대, 연대, 서강대, 홍대 다 가깝고, 고대는 6호선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전 신촌에 있는 학교 다녔는데 걸어서도 다니고, 버스도 타고 다니고, 지하철로도 다니고, 자가용 가지고도 다니고 그랬습니다.
5. 백범로 라인 양옆은 공기가 안좋은데요. 효창공원 부근은 공기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공원에 나무가 많습니다.
6. 동네에 운동시설이 제법 많다 - 좋은 시설의 헬쓰장은 아니지만 복지관 수영장, 헬쓰장 많습니다.'
7. 예전 용산구청 자리에 복지 시설이 들어옴 - 제가 지금 거주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도서관, 어린이집 등등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7. 백화점, 마트와 재래시장이 같이 존재 - 공덕역 이마트, 롯데슈퍼, 그 외 큰 규모의 슈퍼들이 있고, 서울역 롯데마트, 용산역 이마트, 아이파크몰, 명동 롯데, 신세계, 신촌 현대 등등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마트와 백화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용문시장, 공덕시장 다 걸어서 또는 마을버스로 이용가능합니다.
8. 각종 가전 as 센터가 가깝다 - 용산 전자랜드 걸어다닐수 있는 거리입니다. 왠만한 as 센터는 용산에 다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 단점 *
1. 약간 난개발 - 예전에는 마포, 공덕이 정말 판자집촌이었고 효창동과 청파동에 고급 이층집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판자집 있던 곳은 아파트로 개발되어 올라가고, 고급 가옥 있던 곳은 주인들이 건물 올리면서 다세대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지요. 효창동에 지금 새 아파트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워낙 입지가 놓은 곳이라 전반적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더 있어 보입니다.
2. 학군 - 학군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전 대학생 시절을 보낸 터라..초중고 학군은.. 그리고 일단 유명 프랜차이즈는 공덕쪽에 나가야 있고, 몇 년 전에 삼각지 고가 시작되는 곳에 영어학원 들어온 것은 봤습니다. 작은 보습학원, 발레,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등등 다 있습니다.
3. 교통체증 - (공덕동 용마루 고개 아파트 들어오면서) 이미 십몇전 전부터 삼각지 고가 출퇴근 시간대 체증은 심해졌구요. 지금 마무리 단계인 새 아파트 입주 시작하면..조금 더 심해지겠지요. 친정 아버지는 늘 7시 조금 넘으면 자가용으로 출근하십니다. 직장이 강남인데, 조금 늦으며 너무 막힌다구요. 그런데 서울은 교통체증이 장소를 불문하고 더 심해지는 추세라.. 이동네만 더 심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학군이 최우선 순위이신 분들 빼고는 장점이 더 많습니다.

[40년 이상]

아..단점 중에 또 한가지를 굳이 꼽자면 효창동은 평지가 많이 없고, 다 경사가 져 있습니다. 효창공원역이 지대가 낮구요. 효창공원쪽이나 용마루 쪽으로 가게 되면 경사의 차이는 있지만 다 어느 정도 경사는 있습니다. 완전 평지 선호하시는 분은 피하시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