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중 한 분에게
물마시는 컵을 사다 드렸어요.
비싸고 가벼운 컵이에요. 사다드렸더니 두번째 손가락에
걸어보시더니 컵이 손가락에 걸었는데
똑바르지 않고 옆으로 기울어진다고 화를 내시면서
뭐 이러냐고 하시더라구요.
컵은 안에 내용물 넣고 물이나 등등, 그런 다음에
힘으로 받쳐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컵에 아무것도 안들어서 검지 손가락에 걸어서 들면
옆으로 기울어지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게 손가락에 걸어 기울었는데도 90도로 설 수 있는
컵이 있기는 한가요?
그게 물을 부었을 때는 과연 바로 설까요? 뒤집어지지 않을까요?
아주 어이없는 게 트집인지 뭔지
돌아버리겠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그런 컵이 있나요?
알고싶다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8-09-29 19:33:57
IP : 59.11.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른 컵으로
'18.9.29 7:36 PM (223.62.xxx.179)다른 컵으로 보여드리세요.
안그런 컵이 있나요??2. 휴
'18.9.29 7:37 PM (211.48.xxx.170)설득할 필요 없고 잘못 사왔으니 도로 가져간다 하세요.
다음부터 뭐 사다 드릴 생각 마시구요.3. 인생
'18.9.29 7:38 PM (222.117.xxx.59)연세 드시면 아기가 된다 하잖아요
토닥토닥......
우리 부모님도 연세를 드시는구나...
이해해 드리심이 속편할꺼 같아요4. ...
'18.9.29 7:38 PM (220.77.xxx.112)참 별 걸 다 트집 잡으시네요.
그런 컵 있음 사다달라 해보세요.
손잡이를 금덩이로 만들어서
손잡이쪽에 무게중심이 오도록 하면
그렇게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ㅎㅎ
부모님 참 특이하시네요5. 손잡이
'18.9.29 7:42 PM (14.52.xxx.72) - 삭제된댓글손잡이 있는 컵 말고
손잡이 없는 컵으로 바꿔드리세요. 아예 손가락에 못걸고 꽉 잡고 있게 -.-6. @@
'18.9.29 7:43 PM (180.229.xxx.143)그때 얼른 일어나서 다른컵을 들고 와서 이것도 해보라고 말씀을 드렸어야죠.
어거지가 우리 시아버지랑 동급이네요.7. ....
'18.9.29 7:45 PM (1.227.xxx.251)어휴...원글님의 인내심 리스펙틉니다
긴 시간 어찌 견디셨어요...8. 부모님 말씀대로
'18.9.29 7:57 PM (58.143.xxx.127)그런가? 하고 아무생각없이
생강차 마시고 난 후라
앞에 있는 머그컵을 손가락 걸어보았어요.
.
.
.
.
.
90도요?
난파선처럼 기울어지는 뎁쇼!!
싱크대로 가셔서 컵 다 꺼내 골라달라해보셈!!9. ..
'18.9.30 6:40 AM (121.167.xxx.209)조심스럽게 치매 검사 권해 드려요
치매가 그렇게 황당하게 시작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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