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내내 구직을 했는데도 되는 곳이 없네요.
오늘도 한 곳에 발표 나는 날이었는데 역시나 떨어졌고
며칠 전에도 최종에서 떨어졌죠.
이 경험들이 계속 되니까 생계가 달렸는데도
이제는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기네요.
내가 쓰는 자소서가 아깝고
내가 발표 때까지 내내 기다리고 그 이후에 또
안됐다는 결과 보고서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 뚜렷이 떠올라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또 해봤자 안될텐데 뭐하러 라는 생각이 절 주저하게 해요.
올 한 해가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배와 같다 느니
고난이 한 차례 지나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고난이 찾아오니 한 순간도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되어 있더니 정말 한 해 내내 시도를 해도 안되네요.
하는 일마다 도중에 장애나 방해가 있어 곤경에 빠지거나 부진하게 된다는데
그게 이런 건가 싶어요.
최종에서 떨어지면 그만큼 가능성이 있는거라지만
그런 말도 의미가 없는게
면접에서 잘 하고 나와서 기대를 가졌던 곳도
결국은 안되는 걸 경험 하다보니 면접자 중에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최종적으로 면접에 들어왔던 과장급 사람도 지원자인 내가 나이가 있으니
불편하게 생각했을거라는 그래서 안됐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일년을 이리 맞춰봐도 안되는데 서로 맞는 곳이 있기나할까
어떤 곳은 너무 나이가 많다고
어떤 곳은 낮추어 지원하면 과학력이라 안되고
어떤 곳은 나이에 비해 경력이 부족하다고 안되고
면접에서 어떤 기여를 해줄거냐는 물음에 청산유수로 거짓말이라도 했어야 했나싶고
매번 다 다르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1년 운세 돈주고 본 거 총평이 1년 내내 매달 운세에서도 그렇고
좋은 말이 쓰여져 있는 달이 없고
이번에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곳 2곳이었고
하다못해 꿈도 좋은 꿈을 꾸어서 기대도 했는데
년운 총평에 나와 있는대로 이번 달도 되어있길
성과가 없고 고통과 스트레스만 따른다고 되어 있더니
아니나다를까 역시 안되니
이제는 공고를 봐도 새로 지원해봤자 또 안될 걸 이런 생각만 드네요.
11월 초까지도 부정적인 말이 많은데 작년 말부터 올 해 지금까지
좋은 말이 쓰여진 달이 없는데
정말 상황이 그렇게 이어져 와서
이제까지는 그런 거 다 무시하고 쭉 지원해 왔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럼 11월초까지는 괜찮아 보이는 공고가 나도
차라리 그만두고 있다가 11월 초 이후로 지원해봐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