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슬처럼 키워온 딸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섰습니다. 말 안 듣고, 사사건건 부딪치고, 비밀이 생기고 세상을 탐색하는 범위가 마구 커지고 있어요. 엄마보다 힘도 세고 키도 커졌어요. 그런데도 부모의 관심과 에너지는 초딩 때보다 더 많이 필요하네요. 그래도 착하고 속깊은 아이라 저도 힘들겠지 하며 안쓰런 마음이 더 커요.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슬아슬하고 벅찬데 정말 힘든 건 맘속 한켠의 허전함...이렇게 품을 떠나는구나. 이게 독립하는 과정이구나 하면서요. 아장아장 걷고 한창 말 배우던 아기 시절, 해맑은 초딩 시절 모두 그립네요
내일은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하고 또 다짐해보지만 아마 눈 뜨면 잔소리부터 하게 될 게 뻔해요 ㅋㅋ...그냥 사춘기 육아인의 넋두리였어요. 사춘기 겪고 계신 어머니들 같이 힘내요.
질문하나: 중학생 스마트폰 시간 제한하시는 분들은 보통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허용하시나요? 중독이 걱정되어서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스마트폰 시간 제한 질문 포함)
사랑해사랑해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8-09-27 01:19:35
IP : 59.6.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중3
'18.9.27 1:26 AM (211.108.xxx.4)사춘기..공감가는 글이네요
중3,중2 아들만둘 ㅠㅠ 저는 전생에 뭔 죄를 지은걸까요ㅋ
울아이들은 하루 30분 시간 정해놓고 봅니다
시작전시간 끝나는 시간 말하고 끝나면 안방에 가져다 놓기
급한 문자 카톡은 말하면 보는거 허락
주말에는 토일요일 한시간씩 컴퓨터 게임시간 따로 주고요
정해진 규칙 안지키면 3번 경고후 3일 압수요
아직까지는 집에선? 지키는데 불만은 많습니다2. 글쎄요
'18.9.27 1:29 AM (116.126.xxx.184)혹시 외동딸 중 1~2인가요?
3. 저는
'18.9.27 1:59 A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문자.전화는 무제한이구요
나머진 기본으로 1시간 줍니다
그리고
공부 1시간 하면 과목별로 10~15분 더 넣어줍니다
모자라는것은 시험성적에 따라 부여해주고
필요할때 자기가 차감합니다
120시간쯤 자기가 편히 요청해서 쓸수 있네요4. 원글
'18.9.27 4:17 PM (1.220.xxx.59)하루 30분도 가능하군요. 저는 한 시간으로 하겠다고 했는데도 애는 부루퉁해 있네요 ㅎㅎ / 외동딸은 아니고 첫째예요. 첫째라 저도 좀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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