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없이 10년넘게 살았고
맞벌이에 너무 바빠서 티비도 안놓고 살아요.
둘다 시간나면 공부하고 집안일하고요.
시댁은 지방에 큰아들 이 근처에살고 큰아들 명의로 집만 두채에 상가도 작은거 있어요.
차바꾸고 할때마다 도와주시는거 아는데
저희 재작년에 집 이사할땐 100만원 주시고 결혼하고 처음으로 차 살까 한다니
가만 있으시네요..
(시댁이 돈없는집아니에요..)
아이 고등학생이라고 얼굴만 잠깐 내민 형님이 서울 집값올라 좋겠다고 하세요.
형님은 차도 새차사고 집도 두채에 상가도 2개인데 걱정없으시겠다고 할걸 그랬나요?
시댁에서 고기,과일,반찬 다 날라주고
아이들 용돈도 넉넉하게 받는거 다 아는데...어머님은 조금 덜한데
아버님은 저희한테 참 박하시더라고요.
인사드리고 나오는데 어쩌다보니 제가 아버님하고 마지막에 나오게 되었는데
어머님이 아버지가 차비좀 주시더냐 물어보셨어요.
그냥 악수하고 나왔는데...;
말이야 우리 막내..막내며느리 어쩌고 하시지만
마음가는데 돈가는거겠죠.
올라오는데 남편이 괜히 불쌍해서 제가 재산은 더 불려주겠다 다짐했어요.
아픈손가락은 장남네고 저희는 그냥 서울서 잘사는 애들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