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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사는데 서울사는 딸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

엄마 조회수 : 7,855
작성일 : 2018-09-25 08:42:07
직장생활하는 딸이 5일동안 같이 있다가 오늘 서울가는데 너무 아쉽네요.
꽃처럼 이쁘고 능력있는딸이 제주도에 직장 잡아 같은 집에 살면 너무 좋겠어요.

오일동안 USB에 우리 부부 좋아하는 음악 담아주고 나 좋아하는 영화 다운 받아주고 넷플릭스라는 신세계 열어주고 회사 사은품으로 받아 온 에어프라이어로 통삼겹해주네요.

같이 일과리 해안가에 돌고래보러가고 송악산가서 해산문도 먹고 중문 색달해변도 가고 딸이 좋아하는 맛난 음식 해먹이고 밤에는 산책하며 반딧불도 보고 그러다 보니오일이 금방 지나갔어요.

19년동안 매일매일 붙어 살고 딸 고딩때는 싸우기도 진짜 많이 싸웠는데 5년동안 떨어져 살다보니 일년에 두세번 같이 지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네요.

정말 제주도에는 좋은 직장이 너무 없어요.
IP : 221.162.xxx.5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님은
    '18.9.25 8:53 AM (221.140.xxx.175) - 삭제된댓글

    그럴생각 1도 없을걸ㅇㅅ.
    가끔 만나니 좋은거예요~~~

  • 2. 롤리팝
    '18.9.25 8:55 AM (221.140.xxx.175)

    가끔 만나니 좋은거죠.

    따님은 엄마랑 같이 살고싶지 않은거 아시죠???? ㅎㅎㅎㅎ

  • 3. 헉~
    '18.9.25 8:55 AM (123.212.xxx.56)

    어머니
    연세도 젊으실텐데...
    왜 이러세욧.
    네버~
    딸이 요청해도 심사숙고하셔야해요.
    아무리 애틋해도....
    고정하세요.

  • 4. 딸은
    '18.9.25 8:57 A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힘들었겠는데요.ㅎㅎ
    그 맘 이해합니다만 .. 딱 지금이 좋은거에요

  • 5. 오면반갑고
    '18.9.25 8:58 AM (211.36.xxx.135)

    가면더좋구 ㅋㅋ

  • 6. mm
    '18.9.25 9:01 AM (216.40.xxx.10)

    떨어져 사니 그래요.

  • 7.
    '18.9.25 9:02 AM (115.136.xxx.60)

    저는 딸과의 하루 이틀이 너무 좋지만
    따로 떨어져 사는게 더 좋아요.
    다만 아주 먼 곳이면 좀 힘들것도 같네요.

  • 8. 딴애기
    '18.9.25 9:03 AM (180.70.xxx.84)

    도민이시라 부럽네요 갈때마다 좋고 또 가고싶은곳이 제주던데 따님이랑가본곳도 좋아보여요

  • 9. ,,
    '18.9.25 9:03 AM (70.191.xxx.196)

    늙으면 노인네 생각하게 되나보네요. 본인 위주로.

  • 10. 좋을
    '18.9.25 9:09 AM (211.218.xxx.43)

    때만 있는거 아니고 안좋을 때도 있는데 서로간에 배려 이해가
    한없이 많아야 된다고 봅니다
    원글 님 맘으로만 살고 싶다고 살아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무를 심을 때 간격을두고 심는거 처럼 부모 자식 간에도 거리를 두라는 글을 읽었슴다
    딸도 원하는지 충분히 대화 해보시고요

  • 11. 제주도민
    '18.9.25 9:10 AM (221.162.xxx.53)

    십여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님께서 저희부부랑 두남매가 동구밖으로 가면 혼자 우셨다네요.
    그맘이 이해가 되고 짠해지네요.
    늘 제 보살핌을 받던 딸(별명이 따개비였어요. 제 무릎을 떠나지 않아서)이랑 지냈던 이십여년의 세월이 문득문득 그리워집니다.
    그때의 제 젊음도...

    사실 올해 졸업도 하기전에 취직을 해서 그렇지 아직도 제 품에서 취직공부중이라면 으이구 빨리 독립해라 했을거예요.^^

  • 12. ... ...
    '18.9.25 9:12 AM (1.235.xxx.103)

    보내는 어미마음 이해가요

    원글 안의
    제주도와 반딧불이 부럽네요

  • 13. ...
    '18.9.25 9:4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일년에 두세번 기분좋게 만나세요
    가까이 살기 시작하면 예전처럼 맨날 싸우게 됩니다

  • 14. 노래도있잖아요
    '18.9.25 9:55 AM (110.14.xxx.175)

    이제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리운건 마음에 두시고
    자식들은 훨훨 꿈을 펼치고 살아야죠

  • 15. 딸은
    '18.9.25 10:02 AM (223.38.xxx.139)

    딸은 무리하고 갔네요. 쉰게 쉰게 아닌듯
    그러니 같이 있는 시간이 좋죠
    떠나있으니 같이 있으면 좋은거라 생각하세요

  • 16.
    '18.9.25 10:15 AM (124.53.xxx.190)

    댓글들이 너무 현실적이고 이성적이네요^^
    원글님.
    글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제가 다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 17.
    '18.9.25 10:29 AM (116.39.xxx.178)

    보통 딸이랑은 결혼후에도 한동네서 살고 서로 의지하는 경우가 많지않나요?
    그게 쌍방간의 의지인지는 (착한딸의 희생인지는)
    잘 살펴야겠지요..

  • 18. 우리딸이랑
    '18.9.25 10:37 AM (211.193.xxx.76)

    비슷한 나이일거 같네요
    저도 어쩌다 내려오면 대대적인 환영을 해줘요ㅎ
    아이는 뒹굴뒹굴 하다 가고 싶다해서 하루종일 뒹굴게 하다 잠깐씩 좋은거 보여주고 먹여주고요
    해안도로 두어시간만 드라이브해도 너무 힐링된다며 감격하죠
    결혼하면 이런 시간조차 줄어들거 같아 저는 자주 올라가요
    가서 필요한거 도와주고 엄마 온기라도 느끼면 안정될거 같아 며칠 있어주다 와요
    제주도에 직장은..아마 앞으로는 젊은이들이 취업하러 오히려 내려오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중국이 투자한 사업에 한국인이 일정수준이상 취업할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는 부분도 있구요
    발전 가능성이 계속 무궁무진해서 저도 몇년 살다 내려와서 살아도 좋겠다 싶어요
    암튼,,저도 딸이 너무 좋아요^^

  • 19. ...
    '18.9.25 10:42 AM (211.109.xxx.68)

    명절이라 며칠 최선을 다해 노력한거에요
    같이 살면서 계속 그런모습 기대하시는건 아니시죠?

  • 20. ...
    '18.9.25 10:52 AM (106.102.xxx.207) - 삭제된댓글

    따님도 그 시간이 정말 좋았을거에요.
    저도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서울 올라와서 일년에 집에 가봤자 5번 이하.. 올라오는 날이면 버스 출발하고 괜시리 눈물도 나고 그랬어요. 고향에 직장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고 또 얼마간은 힘내서 살아갈 원동력이 되었어요..

  • 21. 그게
    '18.9.25 11:17 AM (221.142.xxx.170)

    가끔, 가끔이면 좋습디다.
    직자 다녀 피곤해 하는 딸냄에게 나가 살라 하고 있어요.
    직장 초년생이라 피곤해 하니 집안 일 안 시키는 제 잘못도 큰데, 도통 손 하나 까딱을 안하니...

    가끔은 좋습니다. 가끔...

  • 22. ..
    '18.9.25 11:41 AM (223.62.xxx.152)

    헉 올가미...

  • 23. 햇살
    '18.9.25 11:57 AM (211.172.xxx.154)

    원글이 서울에 올라가서 근처에 사세요. 같이는 노...

  • 24. ...
    '18.9.25 2:01 PM (125.176.xxx.76)

    원글님,

    제주도 지금 가면 반딧불이 볼 수 있나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꼭 좀 알려주세요

  • 25. ....
    '18.9.25 3:03 PM (1.246.xxx.40)

    자기 입맛에 맛게 다해주니 살고싶죠 딸생각도 해야죠

  • 26. 엄마
    '18.9.25 6:03 PM (221.162.xxx.53)

    반딧불은 제가 사는 대정읍의 전지역에서 다 볼수 있어요. 대신 불빛이 없고 풀숲이 많은 곳이겠죠. 청수리 덕수리 일과리등요.

    직장생활하느라고 고생한딸 잡채 갈비 해산물모듬 새우 오징어튀김 닭볶음탕 딱새우찜 또 딸이 특히 좋아하는 soul 푸드인 쉰 총각김치 넣고 멸치육수로 끓인 된장찌개 같이 먹으며 (진짜 식성이 정말 비슷) 행복했고 같이 맥주마시며 직장생활의 고단함 들어주고 그러다보니 집밥 해먹이며 토닥토닥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거랍니다.^^~~ 물론 딸은 서울이 너무 좋고 엄마 아빠처럼 은퇴하고 나이들면 혹시 몰라도 같이 살 생각 전혀 없구요.

  • 27. 한여름
    '18.9.25 9:20 PM (175.223.xxx.96)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 같아서 댓글 달아요~ 저는 독립했지만 엄마랑 같은 지역에라도 살고 싶단 생각 많이 들거든요. 아 근데 맛있는건 안해줘도 되요. 이삼십대는 다이어트에 민감하기도하고, 그것 보다 제가 왔다고 고생해서 음식 하는 엄마가 짠해요. 저도 직장다니고 공부만 해왔다는 핑계로 요리는 솜씨 없지만 저왔다고 엄마가 주방에만 있는건 미안하고 슬프더라구요. 추석때 엄마집 갔다왔는데 휴일에 엄마랑 같은 공간에서 쉴수 있다는것 만으로 위안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런 마음이 지겹고 가끔은 힘든 직장생활 견디는 힘이 되기도 하구요. 아마 따님께서도 저랑 비슷한 마음이실거예요^^ 혹시라도 인터넷에 날선 댓글보고 상처받지 마시라고 몇 글자 적어봐요.

  • 28. 그렇죠
    '18.9.26 12:41 AM (112.184.xxx.47) - 삭제된댓글

    생각은 뭐든 할수 있지요
    우리는 내년에 아들이 갈겁니다, 대학에 붙으면^^
    가는 애들은 보내야 겠지요
    울 어머니는 돌아가시기전에 보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외롭다고
    그래서 그랬어요
    외로운건 내 몫이고 애는 갈수 잇음 가라고 보내줄거라고
    우리 제주도 잘 지키게요
    애들은 힘들때 쉬러 오게요

  • 29. 원글님
    '18.9.26 3:09 AM (125.176.xxx.76)

    원글님,
    반딧불이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요?
    꼭 보고 싶은데...
    꼭 좀 알려주세요

  • 30. 그렇죠 님 ㅎㅎ
    '18.9.26 9:14 AM (221.162.xxx.53)

    네~~ 제주도 잘지켜요.
    아이들이 언제라도 돌아와 쉴수있는 안식처가 될수있도록요.
    마음이 그렇다는거지 딸이랑 아들은 훨훨 자유롭게 살아야지요.

    반딧불은 해지고나서 불빛없는 풀숲에서 볼수 있어요. 저는 너무 이뻐서 밤에 꿈도 꾸었어요. 반딧불이랑 대화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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