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에 이런 시어머니라면
어머님이 아들 손자 며느리 와서 먹으리고
고기 같은 음식 다 해 놓으신거 며느리는 그릇에 옮겨닮고 냉장고에 있는 밑반찬 꺼내서 다같이 모여서 먹고
설겆이는 며느리가 하려하면 어머님이 냅둬라
내가 나중에 할테니 그냥 둬라 라고 말씀하시고
혹시 며느리가 하게 되면 어머님이 과일 깍고 계시며
와서 얼른 과일 먹으렴 하시고
또 시댁에 가면 오느라 피곤할테니 좀 누워있어라(안방에서)하시고
시댁에 가면 며느리가 주방에 가 있는게 아니라
안방에서 모여서 어머님 며느리 같이 앉아서 티비보며 이야기 하고
제사 차례 이런거 일절없고 명절 즈음에 성묘나 갔다오고 끝
또 며느리 생일 즈음에 집에 놀러오라 그래서 가보면
에미야 생일이지 축하한다
그러며 생일상 비슷하게 차려놓으시고
남편이 며느리한테 잘 못하거나 그러면
아들을 혼내시고
그런 시어머니가 있을까요?
있다면 그 며느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거나 선한 일을 많이 해서 이생에서 복을 받는 걸까요?
1. ..
'18.9.22 11:41 PM (175.206.xxx.7)결국 기어이 명절엔 누가 일을 해야하는건가요?
님 남편이 가서 하라고 하세요. 왜 꼭 시어머니가.2. .....
'18.9.22 11:42 PM (125.132.xxx.47)전 어머님이 생일이든 명절이든 음식해주시는거 원치 않아요. 힘든거 왜 하셔야 하나요. 우리도 힘든데 노인네들은 얼마나 힘들어요? 그냥 만나면 가볍게 외식하면서 즐거운 얘기만 나누고 차 마시고 그러면 좋죠.
3. 그러네요
'18.9.22 11:45 PM (49.172.xxx.114)외식하고
차나 한잔 집에서 마시면 좋겠어요
어머님 힘든것고 싫으네요4. ㅇ
'18.9.22 11:46 PM (118.34.xxx.205)제 친구시어머니는 그렇던데요.
부럽5. ‥
'18.9.22 11:47 PM (117.111.xxx.217)우리나라 남자들은 전생에 나라 구했나보네요
남자라는 이유로 저런일은 당연시 평생 대접 받잖아요
펜션가거나 캠핑가면 다같이 하듯이 아들딸며느리사위
다같이 음식하고 치우면 좋을거같단 생각드네요
제사도 없고 다같이 간단히 만들어먹고 그러면 좋을거
같네요 ‥6. 돈 아깝다거
'18.9.22 11:48 PM (124.56.xxx.35) - 삭제된댓글외식하자 자식들이 사드리겠다 그래도
나가면 돈 쓰고 아까우니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돈 아끼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외식비 아까워하시는 나이드신 분들도 많으세요7. 돈 아깝다고
'18.9.22 11:51 PM (124.56.xxx.35)외식하자 자식들이 사드리겠다
어디 좋은데 모시고 가겠다
그래도 나가면 돈쓰고 아까우니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돈 아끼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또 뭐 사들고 가면 돈 아깝게 사오지마라
그러는 분들도 계시겠죠8. ㅇㅇㅇ
'18.9.22 11:51 P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시어머니의 하녀화 ㅋ
9. ...
'18.9.22 11:52 PM (39.115.xxx.147)님 친정엄마한테 그리 몸바쳐서 며느리한테 잘하라 하세요. 젊은 지들도 자식 키우는거 힘들다 난리면서 친정부모, 시부모 시터로 부려먹어 도우미로 써먹어 그걸로 전생에 나라를 구했네 배틀이나 하고 있으니.
10. ㅇ
'18.9.22 11:52 PM (110.70.xxx.149)글쎄요.
시어머니도 그 제삿밥 얻어먹는 인간들이랑 피방울 안 섞인건 나랑 똑같아서..
그냥 남편시키세요11. 흠
'18.9.22 11:53 PM (124.56.xxx.35) - 삭제된댓글며느리의 음식준비 설겆이는 당연하고
시어머니의 음식준비 설겆이는 있을수 없다고
단정 지을순 없지요12. 보태어
'18.9.22 11:59 PM (124.56.xxx.35) - 삭제된댓글거기다가 시누이등 말이며 신경전이며
괴롭히는 시댁식구도 없고
명절때 일가친척이 모여서 바글거리지도 않고
시부모와 그 자식 (두명 정도)가족들만 모여서
그냥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13. ...
'18.9.23 12:04 AM (175.117.xxx.148)제 시어머니 제 친정어머니도 그러세요.
못된 시모는 누군가 싶어요14. 긍까
'18.9.23 12:05 AM (220.116.xxx.143)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까이는 건
결국은 누구 한 사람,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 딸 여자의 희생으로 다른 사람들이 편해지기 때문이예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느니 대역죄인이었는니 하는 말은요,
감사와 겸손의 표현이거나 현실에서 더이상 바꿀 수 있는 게 없다는 체념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은 이상한 시댁 친정 3, 저도 닮고 싶고 부러운 시댁 친정 7예요.
참고로 제 시댁은 결혼해선 안될 사람들의 집합체이구요
그런 대접 받고 싶으신가봐요? 아님 그런 시댁 만날까봐 무서운 미혼인가요?15. 흠
'18.9.23 12:07 AM (124.56.xxx.35)며느리의 음식준비나 설겆이는 당연하고
시어머님의 손수 음식준비나 설겆이는 있을수 없다고
단정 지을수는 없죠
거기다가 시누이 등등이 말이며 신경전같이 피곤하게 괴롭히는 시댁관련 식구들이 없고
있어도 괴롭히는 관계가 아니라 그냥 만나면 편하고
명절때 4촌 5촌등 일가친척이 모여서 바글거리지도 않고
시부모와 그 직계 자식(2명정도) 가족들만 모여서
그냥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는..,16. .....
'18.9.23 12:14 AM (175.223.xxx.144)결국 일은 시어머니아님 며느리가 다하네요 시아버지가 고기굽고 아들이 옮겨담고 설거지도하고 그런그림이 부럽지요 뭐
17. 저희시가
'18.9.23 12:17 AM (211.36.xxx.145)오늘 점심 도착
평소 먹는대로 시어머니께서 차리셨어요
점심 저녁 설거지는 제가 했어요
과일은 시아버지가 깍으시고
남편은 교대근무 후 퇴근한 거라 쉬었구요
평소에도 이렇게 지내요
친정에 늦게 가라 어째라 없고
저희 스케줄 맞춰 움직이구요
미혼땐 본가에서 줄창 전 부치고 그랬는데 어째 결혼하니 더 편하네요
조용히 쉬고 티비보고 아기도 여럿이 있으니 더 잘 놀구요
시누들까지 모일 땐 막내시누가 설거지 다 해요
큰시누가 상차리구요 커피도 타주세요
저는 두돌아기 있다고 2년째 열외네요18. 아
'18.9.23 12:19 AM (211.36.xxx.145)시아버님이 고기굽고 적은양이지만 송편도 뚝딱 빚으셨어요
저는 너무 졸려서 두시간 낮잠도 잤어요19. 원글
'18.9.23 12:20 AM (223.33.xxx.204)우리 친정엄마가 그래요 심지어 친정아빠는 돈계산 전부 다하셔요 그래서 올케언니가 친부모보다 더 좋다고 말할정도네요
20. 시어미니
'18.9.23 12:21 AM (222.108.xxx.32)저희 시어머니랑 비슷하네요. 명절전날 가는데 음식 미리 다 해놔서 할꺼 없어요. 음식 차리는것만 돕고 설거지는 남편이 하고요. 정확히는 식기세척기가 하지만.. 주말에도 가끔 가는데 10시까지 께우지 않으세요. 푹자라고 새벽 운동 다녀오세요. 아점겸 해서 나가서 먹고 집에 오고요.
21. 저 비슷했어요
'18.9.23 12:24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지금은 엄니 요양병원에 계시지만요.
시집에서 설겆이한번 못하게 하셨고
음식 다 해놓으시고,
그래도 입맛이 달라 잘못먹으니
잘먹는 반찬 유심히 보시고는
집에 갈때 한통 가득 따로 미리 해놓으시고.
저 눕는거 좋아한다고 배게 갖다주시고 누워있으라고.
아침에도 안깨우시고 살금살금 일하셨어요.
첫눈이 맘에 들었다고 해주시고.
자식사랑하고 아끼시니 며느리도 그러신거죠.
재산 당연하게 큰아들 다가져가고
그 집 애셋키워주고 살림 다살아주시다가
쓰러져 지금은 요양병원 계시지만
병원비는 우리가 냅니다.
돈없다는 큰아들이랑 싸울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시어머니 병원비는 덜 억울하게 낼수있더군요22. 비슷해요
'18.9.23 12:26 AM (171.61.xxx.2)저글은 80프로쯤 비슷해요.
다른점은 제가 설거지, 과일 정도는 하고요.
그만큼 남편이 처댁가서 합니다.23. ...
'18.9.23 12:27 AM (125.177.xxx.4)손 까딱 안하게 해주시고..마주보고 앉아서 신세한탄만 하시면 들어드릴 자신 있으세요??여행보내달라..용돈 더 달라..이러셔두요??
이사람은 이트집. 저사람은 저트집. 듣다보면 욕먹을 일인가 싶은 집안 어른들 흉 다 들으셔도..일만 안시키면 좋으신가요??
전 차라리 일했음 좋겠던데...사람마다 다르네요.24. 우리
'18.9.23 12:33 AM (125.177.xxx.122)저희 어머니가 거의 비슷하신데
말로 다 까먹으시네요..전 별로 안좋아요.
음식 다 해주시고 하셔도 자꾸오라하시고
오면 말 함부로 하셔서 맘 항상 불편하더라고요
그냥 어쩔 수 없는 남인듯요25. 그래도
'18.9.23 1:48 A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싫은게 시어머니입디다
시어머니라서 싫은 것 보다는
겉다르고 속다르고 성품이 모자라면서
쿨한 척 하는 시어머니가
대놓고 악랄한 시어머니보다 더 싫어요26. ᆢ
'18.9.23 2:08 AM (223.62.xxx.126)제가 그렇게 하는 시어머니인데 마지막에 며느리 생일상만 안 차려주고 다 그렇게 해요
생일상은 변명 하자면 음식솜씨도 뛰어 나지 않고 내가 그렇게 하면 며느리도 시부모 생일에 부담이 생겨 챙겨야할것 같아서요
제가 결혼 생활 동안 매해 시부모 생일 집에서 차려서 넌더리가 났기도 하고요
아들 결혼 하고 나서 누구의 생일이든 다 외식하고 말아요
며느리에게 물어보니 주위 친구나 회사 동료들 다 시댁 가면 시어머니가 해주고 설거지도 시어머니가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설거지는 아들 시켰어요
요즘은 제가 하고 말아요27. 시어머니
'18.9.23 2:23 AM (183.78.xxx.83) - 삭제된댓글저는 시어머니이거 아들부부 처가 댁 6명 여행왔고 비용은 양가 부모님들이 내고 있습니다.
28. 와 우리어머니시네
'18.9.23 6:11 AM (1.227.xxx.117)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부네요
명절엔 당일만 가고요,
갈때 백화점에서 전, 송편, 식혜 사가요.
반나절 예배 드리고 식사하고 있다가 친정가고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저는 과일만 깎아요.
생일때 상은 안차려주시고 선물과 꽃바구니만 보내주세요.
가끔 백화점에서 장 보실 때 저희 것도 같이 배송해주세요.
김치, 반찬, 백화점 지하에서 유명한 (팝업 스토어 같은거 열리면) 것 사서
근거리 배송으로 보내주세요.
쓰고보니 저희 어머니 진짜 날개없는 천사시네요.29. 결국
'18.9.23 6:24 AM (59.6.xxx.151)고얀 시어머니의 이상적 며느리 역버전이네요
왜 항상 불공평해야 하는지.
또 결혼이 독립이면 잘못도 독립
잘하면 우리 아들 잘해 뻐기는게 정상인가요30. 날날마눌
'18.9.23 10:13 AM (61.82.xxx.98)저희 시어머니네요
거리가 멀어
제생일엔 송금해주시고 전화주시고
대충비슷하네요
대신 저희집오심 제가 저걸 싹다해드림31. 좋아요
'18.9.23 1:10 PM (223.62.xxx.50)저희 시가요~~~ 시부모님 두분 다 명절에 바쁜 일 하셔서 일하시면서 식사는 시켜드시구요 과일은 시동생이 깎아주고 커피도 내려주고 설거지까지 해준다는거 제가 한다고 말렸어요 나물이랑 전이랑 반찬 국은 어머님이 미리 다 사다놓으셨고 나가서 맛난거 사먹고 관광하라고 카드 주셨어요 제가 한 노동은 제 아기 반찬 만들기 제 아기 먹이라고 사주신 고기 소분하기 이것밖에 없네요 물론 아기가 어려서 이것만 해도 힘들지만.. 명절이라고 용돈 드리면 늘 세배 가까이 저랑 아기 용돈으로 돌아와요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대신 이런 시가족들 덕에 게으름부린 남편 잡들이 안 하게되니 나름 모두 윈윈이라고 생각해요~~~ㅎㅎ^^;;며느리 부려먹는 시부모들은 아들부부 분란일으키고 싶은 심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