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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제사말고 무얼하면 좋을까요?

아이디어?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8-09-21 00:33:09
저희 집은 아버지가 장손이라 제사가 너무 많았어요.
어린 제 눈엔 너무 이상하게 엄마랑 작은 엄마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제사 음식을 하고, 청소하고 너무 힘들어보이는데,
아빠랑 삼촌들은 드러누워있거나, 술 마시면서 놀고,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그러시더라구요.
하나도 안 도우면서 이래라 저래라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명절이 정말 불편했어요.
나이들고 나서도, 엄마 도와 제사 음식할라치면, 왜 이걸 하고 앉아있나 싶을 정도로 싫고 힘들었어요.
결국 피땀흘려 여자들이 제사 음식 차려놓음, 와서 노닥거리던 친척 남자 어른들이 술판 벌이는 게 끝인 그런 명절.
바꿀 수 없을까요?
제안해 주시면 용기내서 제사 줄이고, 다른 거 하자 라고 얘기해보고 싶어서요.
명절에 무얼 하면 서로 부담없이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까요?

IP : 83.95.xxx.2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사
    '18.9.21 12:39 AM (121.176.xxx.15)

    님이 제사 주도권 자이신 지..요
    그거 부터 알아야죠
    님 권한이 맘대로 인 지

  • 2. ...
    '18.9.21 12:40 AM (211.202.xxx.195)

    일단 제사 줄이기ㅡ차례 없애기 먼저 성공시키세요

    그다음 뭘 할까 고민하시구요

  • 3. 울 큰시댁
    '18.9.21 12:41 AM (220.126.xxx.56)

    명절 증후군이니 뭐니 한창 말나올때요 며느리들이 강하게 주장하니까 남편들도
    나서더라고요 음식 만드는거 좀 분담도 해주고 설겆이는 자처해서 하고요 아이들도 상차림 돕고요
    여자들만 너무힘들다는걸 강조했더니 그렇게 변했어요
    그리고 차례후 성묘가던것도 미리 남자들끼리 다녀오고 당일은 차례후 같이 놀이시설로 놀러가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다가 얼마전부턴 또 변했는데 차례후 적당히 정리들 하고나면 각자 친정에 다 가버리는걸로
    바뀌었더라고요 몇년 또 그러다가
    이젠 큰시아버지가 노환이라 차례도 제사도 안해요

  • 4. 아.
    '18.9.21 12:42 AM (83.95.xxx.218)

    ㅎ그러면 진즉 없앴겠죠..그래도 알고 있어야 되고 계속 말해보려구요. 너무 마음이 안좋아요 명절때마다. 그리고 하나 더 질문하자면, 고생고생하면서 음식하고 제사지내는 걸 계속 지속하고자하는 엄마의 마음은 무엇일까요??딸들이 엄마한테 그만하자고 얘기드려봤는데, 오히려 제사지내기를 옹호하시더라구요?!너무 이상해보였어요.

  • 5. 제사
    '18.9.21 12:45 AM (121.176.xxx.15)

    엄마 맘은 내가 잘 하면
    내 자식이 잘 되라 라는 맘일 거예요

  • 6.
    '18.9.21 12:5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 놀고 남자들끼리 집수리하기요.
    미국은 집안 험한 일은 남자가 다해요.
    조상 모신다고 잘되면 종손은 전부 서울대 가고 재벌 됐겠네요.

  • 7.
    '18.9.21 12:53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 놀고 남자들끼리 집수리하기요.
    미국은 집안 험한 일은 남자가 다해요.
    조상 모신다고 잘되면 종손은 전부 서울대 가고 재벌 됐겠네요.
    요즘 사람들이 왜 제사거부 하는 줄 알아요?명절에 복 많은 사람은 고생고생하며 제사지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제사 안지내고 해외여행 가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그래요.

  • 8. 저는요
    '18.9.21 1:05 AM (125.177.xxx.202)

    제사와 차례가 원흉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양이나 외국 예를 들면 걔네들도 명절이 있잖아요.
    크리스마스때나 추수감사절에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 차리고 잔치 하잖아요.
    차례나 제사도 전통의 일부이고 문화인데 무조건 없애는게 능사겠어요?

    문제는 그 이면에 여자들만 죽어라 일하고 남자들은 손가락 까딱 안하는 행태가 문제죠.
    서양처럼 안주인이 칠면조를 구우면 남편이 사이드를 만들고 디저트는 손님이 가져오고 설겆이는 누가 또 대신 햇주고 그러면 저는 명절이 두렵지 않을거 같아요.

    늘 명절때마다 생각해요. 나는 이 집안 조상의 자식도 아니고 성씨도 다른데 왜 나만 부엌데기처람 이러고 있나, 저 남자들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좀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요.

  • 9.
    '18.9.21 1:3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제사가 원흉 맞죠.
    서양 사람들 가족 모이는 거 의무도 아니고 갈 사람은 가고 안 갈 사람은 안 가요
    좋아하는 음식먹는 그냥 가족 모임이라고요. 칠면조 무조건 굽는 거 아니에요.
    근데 제사는요. 의식이라는 겁니다.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이요. 의무감 들어간 제사...음식도 지정되어 있고요.
    우리민족 이런 제사 지내던 시기보다 안 지낸 시기가 더 깁니다.
    갈등과 강요가 가득한 이런 잘못된 관례는 없애는 게 깔끔하죠.

  • 10.
    '18.9.21 1:38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제사가 원흉 맞죠.
    서양 사람들 가족 모이는 거 의무도 아니고 갈 사람은 가고 안 갈 사람은 안 가요
    좋아하는 음식먹는 그냥 가족 모임이라고요. 칠면조 무조건 굽는 거 아니에요.
    근데 제사는요. 의식이라는 겁니다.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이요. 의무감 들어간 제사...음식도 지정되어 있고요.
    우리민족 이런 제사 지내던 시기보다 안 지낸 시기가 더 깁니다. 갈등과 강요가 가득한 이런 잘못된 관례는 없애는 게 깔끔하죠. 조선의 덕후수준의 성리학 집착이 만들어 낸 잘옷된 의식입니다. 막상 성리학의 본거지인 중국은 이런 식의 제사는 없잖아요. 조선 양반들이 성리학을 어찌나 사랑했는지 세종한테 한글을 만들면 안되는 이유로 든 것 중 하나가 성리학 공부를 안할까봐 랍니다.

  • 11.
    '18.9.21 1:40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제사가 원흉 맞죠.
    서양 사람들 가족 모이는 거 의무도 아니고 갈 사람은 가고 안 갈 사람은 안 가요
    좋아하는 음식먹는 그냥 가족 모임이라고요. 칠면조 무조건 굽는 거 아니에요. 
    근데 제사는요. 의식이라는 겁니다.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이요. 의무감 들어간 제사...음식도 지정되어 있고요.
    우리민족 이런 제사 지내던 시기보다 안 지낸 시기가 더 깁니다. 갈등과 강요가 가득한 이런 잘못된 관례는 없애는 게 깔끔하죠. 조선의 덕후수준의 성리학 집착이 만들어 낸 잘옷된 의식입니다. 막상 성리학의 본거지인 중국은 이런 식의 제사는 없잖아요. 조선 양반들이 성리학을 어찌나 사랑했는지 세종한테 한글을 만들면 안되는 이유로 든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한문해야하는 성리학 공부를 안할까봐 랍니다.
    21세기에 무슨 정해진 음식 차려놓고 조상귀신이 까꿍하고 와서 그 음식을 먹는다고 난리에요?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12.
    '18.9.21 1:42 AM (115.136.xxx.173)

    제사가 원흉 맞죠.
    서양 사람들 가족 모이는 거 의무도 아니고 갈 사람은 가고 안 갈 사람은 안 가요
    좋아하는 음식먹는 그냥 가족 모임이라고요. 칠면조 무조건 굽는 거 아니에요. 
    근데 제사는요. 의식이라는 겁니다.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이요. 의무감 들어간 제사...음식도 지정되어 있고요.
    우리민족 이런 제사 지내던 시기보다 안 지낸 시기가 더 깁니다. 갈등과 강요가 가득한 이런 잘못된 관례는 없애는 게 깔끔하죠. 조선의 덕후수준의 성리학 집착이 만들어 낸 잘옷된 의식입니다. 막상 성리학의 본거지인 중국은 이런 식의 제사는 없잖아요. 조선 양반들이 성리학을 어찌나 사랑했는지 세종한테 한글을 만들면 안되는 이유로 든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한문공부해야하는 성리학 공부를 안할까봐 랍니다. 성리학 사랑정신이 든 제사는 반사하고 싶네요.
    21세기에 무슨 정해진 음식 차려놓고 조상귀신이 까꿍하고 와서 그 음식을 먹는다고 난리에요?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13. ....
    '18.9.21 6:13 AM (131.243.xxx.211)

    그것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 그래요. 잘 노는 것도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엄마는 뭐 하고 싶으신지 여쭤보세요.

  • 14. ...
    '18.9.21 9:25 AM (125.128.xxx.118)

    집에 있으면 안될것 같아요. 뭘 하든 집밖으로 나가야 해요....몽땅 외식하고, 놀러다니고....돈은 많이 깨지겠지만....제사는 못 없애면 음식 대충 사서 하시구요

  • 15. ,,,
    '18.9.21 4:19 PM (121.167.xxx.209)

    여행 가세요.
    호텔이든 콘도든 가서 과일 포 떡 술 정도로 간단하게 가져 가서 절하고 제사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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