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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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다
1. 결국은
'18.9.14 11:07 AM (220.81.xxx.9)그런 마음도 사랑이 아닐까요?
저도 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되겠다라는 맘이 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혼13년이 지나고 보니
그 부분이 늘 유효하지는 않아요.
이제는 단점으로 다가옵니다.2. ...
'18.9.14 11:10 AM (119.69.xxx.115)사랑과 배려죠. 저는 남편이 절 많이사랑하고 날 존중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결혼했어요. 저는 ㅋㅋㅋ 결혼혐오주의자에 가까웠러요. 여자의 일방적희생이라는 생각이들어서요.. 뭐 결혼해보니 예상과 다르지않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여자힘으로 가사일이 이루어지네요. 다행인건 남편은 시키는 건 다해주고 같이하자는 것도 다해주고 기분 맨날 살피고 그래주니깐 참긴하는데 그래도 분통터지는 건 어짤 수 없어요. 남편의 사랑과 배려가 없다면 전 결혼생활 유지못할거에요.
3. 음...
'18.9.14 11:30 AM (124.50.xxx.85)예전에 제가 외국에서 공부할때 어떤 영국인 선생님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남녀가 만나서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건.... 그냥 순간의 매력이다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결혼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첫눈에 매력을 느껴서 사귀다가다도 뭔가 신뢰감을 주지 못하면 그 사랑의 지속성이 끊어지고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거겠죠. 하지만 반대로 별 매력을 못느꼈다가도 은근한 감정의 교류가 있은뒤에 뭔가 신뢰가 생겨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되겠다 라는 마음의 바탕에는 신뢰감도 있고 그 사람에 대한 애정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애정도 없이 결혼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4. ㅇㅇ
'18.9.14 11:31 AM (58.78.xxx.80)결혼전에 뭘로 결심했던 다 상관없는 얘기임요 ㅎ
결혼하면 딴세상~~~~ 요지경5. ㅇㅇ
'18.9.14 11:32 AM (203.236.xxx.205)믿음, 신뢰, 사고방식 그런거죠.
저도 결혼 안하려고 노후대비하다가 결혼한 케이스인데 잘 살고 있어요. 저희는 '이건 당연히 너의일' 같은 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