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초년생이 흘리는 눈물이 부럽네요.

,.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8-09-01 00:01:42

오후에 전지적참견시점을 잠깐 봤는데요.

거기서 박성광매니저분이 아직 사회초년생인데, 자신의 사회생활의 서투름과 두려움에 대해

자책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니 짠하면서도.. 전 부럽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어요.

그 나이엔... 뭐든 용서가 되는 나이니..

서툴러도 실수를 해도,, 괜찮다해주고, 앞으로 많이 경험하면 잘할수있다고 위로와 격려가 끊이지 않는 나이.

전.. 40대후반인데도 여전히 자신감도 부족하고 사회생활도 두려워요,

아직도 길게는 1년 계약직의 직장을 옮겨다니고, 그나마도 없으면 단기 아르바이트구요.

하지만,, 이젠 이 나이가 어딜가도 일에 대해서 격려받고 위로받을 나이는 아니잖아요.ㅠㅠ

집에서도 남편과 다툼이 있을때.. 신혼초에는 싸우다가 감정이 앞서니 눈물이 왈콱 쏟아지면

남편의 표정부터 변했어요. 뭔가 절 안스럽게 봐주는...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억지로 자제하려해도 눈물이 글썽여지는걸 어쩌라구요. 저도 그런모습 보이기싫은데..

그리고 눈물보이는것도 부끄러워요.이젠... 하지만 눈물이 나와요.ㅠ

얼마전엔 뭘 또 눈물이 냐고 핀잔주더라구요, 더이상 40대후반의 아줌마의 눈물은 무기가 될수없는거죠.

하지만,, 속상하고 갑갑한 마음은 신혼초때나 다른느낌이 아닌데...

제 나이의 사회생활에서의 위치는 간부급인데.. 전 그런 위치에 올라가본 적이 없어요.

언제난 신입의 자리만 찾아다녔고 그런자리밖에 제겐 주어지지않네요.

자존심도 많이 상합니다. 왜 제 나이때의 사람들이 자영업을 많이 하는지 알겠어요.

젊음을 허투로 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암튼 뭔가 이 나이에 누군가의 멘토로서의 자격도 안되고

정말 나이만 먹었나싶고, 위로받는 사회초년생을 부러워나하고...이러고 있는 제가 참 한심한 생각도 드네요.ㅠㅠ



IP : 211.178.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1 12:08 AM (121.152.xxx.203)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토닥토닥 해드리고싶어요
    저 자신한테도.
    왜 늘 두렵고 자신없고 풋내기 같은 마음인지
    저도 원글님도 아마 이번 생 자체가 처음인가봐요
    이전에 여러번 태어났던게 아니구요.
    다음생엔 좀 나아지려면 서툴러도 계속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보려고 노력해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0437 냉동 조기 상온에 12시간 있었는데 버려야겠죠? 3 eofjs8.. 2018/09/01 1,296
850436 초1 조카..생일선물 뭐 사야하나요? @,@ 7 고모 2018/09/01 1,805
850435 책읽다가 재미없으면 8 xxx 2018/09/01 1,628
850434 나이 먹고도 마음문을 활짝 열고 젊게 사는 비결이 있을까요 7 .. 2018/09/01 3,197
850433 영화 추천 IP Man 1 주말 2018/09/01 803
850432 사랑하는 가족을 하늘로 보내면 원래 이렇게 후회만 남나요? 11 힘드네 2018/09/01 4,564
850431 술먹고 남편 아직 안 들어왔는데 전화 할까요 말까요 2 ㅇㅇ 2018/09/01 2,427
850430 "성매매 후기 사이트, 포르노만큼 만연" oo 2018/09/01 2,045
850429 상류사회 보신 분들 6 보러갈까? 2018/09/01 4,118
850428 훼불사건 사과해 파면된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 법원이 복직 판결.. 3 moveme.. 2018/09/01 703
850427 가족 호칭도 성평등…‘도련님’·‘시댁’ 바꾼다 22 ... 2018/09/01 6,035
850426 랜선집사님들~~ 2 쵸오 2018/09/01 1,069
850425 혼자 있을 때 자신을 몇살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2 쉰둘 2018/09/01 4,174
850424 故 장자연 사건, 통화 내역·보고서 '처음부터 없었다' 4 조선out 2018/09/01 2,130
850423 아 정말 머리를 그지같이 짤라놨어요 5 ... 2018/09/01 2,146
850422 부산경찰청 간부, 동료 여경 성추행 혐의로 입건…직위 해제 사자좌 2018/09/01 842
850421 살 빼기 힘든 55사이즈인데 살뺐어요 1 익명줌마 2018/09/01 4,507
850420 40대가 되니 50대 이상 60대가 껄떡되네요 34 ㅇㅇ 2018/09/01 19,840
850419 방미씨 집 어딘가요? 방미 2018/09/01 1,329
850418 우리 아이가 너무 걱정되어 잠이 안 오네요.. 23 ㅇㅇ 2018/09/01 10,549
850417 탈모에는 역시 검정콩이죠. 11 탈모 2018/09/01 6,007
850416 '일베 박카스남' 성매매 사진 최초 촬영자는 '40대 서초구 공.. 4 사자좌 2018/09/01 3,274
850415 방금 극세사요로 바꿨어요 1 추워 2018/09/01 1,328
850414 강남미인~~~너무 잼있어요!! 18 ... 2018/09/01 5,696
850413 사회초년생이 흘리는 눈물이 부럽네요. 2 ,. 2018/09/01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