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은 괜찮지가 않습니다

아직은요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8-08-27 00:55:08
아직은 괜찮지 않습니다
동생보내고나서..
남들에겐 길다면 긴 네달..다섯달..
전 아직은 괜찮지가 않네요
평일 오전 식구들이 다..나가고난뒤
청소기 돌리다 설거지하다 ..
이젠 소리내서 꺼이꺼이 주저앉아 울지는 않네요
그냥 움직일때마다..뭘할때마다..
눈물만 주르륵 계속 흐르네요
너무 더운 이번 여름이..너무 더운 여름이 싫어서 일찍갔나..
어제오늘 비가 많이 오니 비오는게 싫어서
그리 서둘러갔나..
그런 생각만 드네요
슬퍼하지말라고..그러면 고인도 그만큼 아프다고 ..
그런 얘기도 듣기싫고..
내동생 보내고 걜위해 슬퍼하지도않는것 또한 미안한일이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겉으로 보이기엔 너무 멀쩡하니..
이젠 동생얘기를 어디다 할 데도 없어서
여기서나..하네요
영혼따윈 믿지않는다고 바락바락 악썼는데..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마음속으로 한마디씩하네요
진짜 있다면..신이든..윤회든..
건강하고 명길게 좋은데서 사랑많이받는 그런 아이로 다시 태어나달라구요..
IP : 122.34.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7 12:59 AM (59.15.xxx.61)

    동생께서 아픔 없고 슬픔도 없는
    평안에 세계로 가셨을겁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힘내시고 일어나세요.
    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 2. ..
    '18.8.27 1:19 AM (1.231.xxx.12)

    토닥토닥..
    저도 얼마전 가족을 잃었어요.
    조금만 더 아파 합시다.

  • 3. 전 그냥
    '18.8.27 2:21 AM (68.129.xxx.115)

    어디 멀리 살아서 못 본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죽은게 아니라
    그냥 멀리 좋은 나라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견뎌지더라고요.
    보고 싶을때 사진 꺼내 보고

  • 4. 영화 보시길 추천드려요
    '18.8.27 4:44 AM (36.38.xxx.33)

    좋은 영화나 드라마 많이 보세요
    아직은 괜찮지 않다는 말이 마음 아프네요
    버티고 이겨내시고
    시간에 맡기세요

  • 5. 너무아프면
    '18.8.27 4:45 AM (119.69.xxx.46)

    울지도 못해요
    버스를 타고 무심결에 창밖을 봐도
    목욕탕 사우나에서 사우나를 하다가도
    세수 하다 무심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도
    동생이 보여서 가슴 한켠이 아파와요
    누군가 형제가 몇이냐는 물음에도 아프고

    아프고 너무 아픈데 울수가 없어요
    세월이 지나 만날날 있겠죠

  • 6. ...
    '18.8.27 5:33 AM (222.236.xxx.17)

    솔직히 괜찮다면 진짜 그게 거짓말이죠..ㅠㅠ 저도 그럼 아픔 경험해봐서 너무 잘 알아요.. 가족 잃은 슬픔은 시간이 간다고 해결해주는것 같지는 않구요...예전에 저희 이모가 그러시더라구요. 저희 삼촌중에서 38살에 세상 떠난 삼촌이 있는데... 지금 그 이모나이가 70대인데도 .. 한번씩 생각이 나신다고..그삼촌이 지금 살아있으면 올해로 66세인데... 너무 젊은나이에 떠나서....ㅠㅠ 한평생 한번씩 그렇게 생각이 나신다고... 가족들 똑같은 아픔이니까 할수도 없고 여기에서나 털어놓으면서 바쁘게 사세요... 바쁘게 사는게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571 도보로 다닐대 알려주는 어플이 있을까요?ㅠㅠ 7 길치입니다 2018/08/27 1,226
848570 공공헬스장 샤워실을 이용하다가 무좀 걸렸네요. - 무좀의 고통 .. 7 ㅇㅇ 2018/08/27 2,987
848569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근황.jpg 17 굿 2018/08/27 2,209
848568 너무 우울하고 답답해요 9 톨플러스1 2018/08/27 2,088
848567 허익범 미쳤나요?? 8 .... 2018/08/27 2,844
848566 레테를 세력이나 직업으로 몰고싶은가봐요 15 ... 2018/08/27 1,047
848565 아파트 투유, 청약이요. 응모횟수 제한 없나요? 1 ㄱㄴ 2018/08/27 1,006
848564 혹시 이보영이 광고하는 다이어트 약 드셔보신분? 5 .. 2018/08/27 1,987
848563 갑자기 얼굴에 피지로 인한 트러블이 마구 생겼어요 7 피지 2018/08/27 1,780
848562 여름옷으로 출장가는데 제일 큰 캐리어밖에 없어요. 중간 사이즈.. 3 ........ 2018/08/27 1,310
848561 체다 치즈 어디꺼 드세요?? 5 체다 2018/08/27 1,627
848560 사진 여러 장을 한 파일로 만드는 프로그램 있을까요? 2 사진편집 2018/08/27 647
848559 출산가구 전기요금 할인 안내 정보 2018/08/27 610
848558 김정현이라는 신인배우 전 너무 안쓰러워요.. 43 .... 2018/08/27 20,649
848557 생전 처음으로 홈쇼핑에서 물건 하나 샀는데... 사은품이요 7 ..... 2018/08/27 1,889
848556 발등을 많이 덮고 있는 샌들 좀 알려주세요~ 5 샌들 2018/08/27 1,030
848555 아..25개월 아들.ㅠㅠㅠㅠㅠ 27 나는야 2018/08/27 7,291
848554 계약금이 부족해서 10 부동산매매시.. 2018/08/27 2,150
848553 밥하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이런 것들 15 익명고백 2018/08/27 3,837
848552 낚시씬에서 이병헌 팔뚝 ㅜㅜ 30 주책 2018/08/27 5,841
848551 요가매트 추천 부탁드려요~ 2 ㄷㄷ 2018/08/27 1,122
848550 닥표간장 전당대회 후 토크 11 ... 2018/08/27 863
848549 허벅지 근육 있는 분들 부러워요 8 ,,,, 2018/08/27 3,274
848548 심리스무봉제노와이어 브라탑을 샀어요. 5 브라를 찾는.. 2018/08/27 1,739
848547 강남미인 너무 잼있어요 ㅋㅋ 13 ... 2018/08/27 3,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