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시고 삽니다
시집오고부터 어머님을 쭉~모시고 삽니다.
제가 계속 직장생활하여 가정 경제는 제 능력이 주가 됩니다.
그런데 남편이 효자입니다.
남편이 먹는거 사는거 어머님 위주로 다 준비해드립니다.
나는 내가 알아서 잘살아간다고 나한테는 별 신경을 안씁니다.
어머님도 시어머니 노릇은 전혀 안합니다.
밥도 빨래도 어머님이 다 알아서 합니다.
저도 집에 있어도 꼭 차려드려야 한다는 생각 안합니다.
그런데 외식을 하거나 놀러갈 때 꼭 효자 남편이 티를 냅니다.
어머님 좋아하는 음식점을 가려하고,
어머님이 맛있어 하고 좋아하면 마음 놓는게 보입니다.
이번에 가족여행으로 1박2일 놀러가려는데 어머님도 모시고 가자합니다.
우리끼리 가면 혼자 계시게 되니 어머님이 걸려서 놀러가기 전에 꼭 이런 문제 때문에 싸웁니다.
내가 화를 내고 싫다 하면 그만 두기는 합니다만 꼭 나를 나쁜여자 만드는게 화가 납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수긍할 수도 있는 문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이제 50 넘어서도 이런 문제로 시시비비 가려야 하는 나도 한계가 오네요.
남편이 답답하고 이기적인 것 같아 조목조목 따져서 정신훈련 시키고 싶은데 진짜 사람 고쳐서는 못쓰는건가요?
뭐든지 어머님 위주다 보니 내 인생은 뭔가?
이런 생각 드는건 속좁은 여자라 그런건가요?
1. 결혼
'18.8.27 12:24 AM (121.146.xxx.205)시집 오고 지금은 모시고 살아도 님도 맞벌이 한다고
청소 육아등 다 맞기지 않으 셨는 지
신혼부터 같이 살았는 데
님네만 1박2일 여행을요
그건 아닌 거 같은 데요2. ...부부지 셋이 부부는 아니잖아요
'18.8.27 12:44 AM (125.177.xxx.43)다 들어주면 더 그래요
싫은건 싫다 하세요 나도 나 좋은거먹고 싶고 하고 싶다고요 공평하게
여행도 둘이 가고 나면 모자끼리 보내고요
아이도 두고 부부만 여행 가기도 하는데 꼭 셋이 가야 하나요
제가 시모면 니들끼리 가라고 할텐데3. ..
'18.8.27 12:44 AM (183.96.xxx.129)한집에 사는데 어머니만 빼고 여행 어떻게 가나요
4. ...부부지 셋이 부부는 아니잖아요
'18.8.27 12:45 A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그리고 맞벌이 부부에 시모가 같이 살면 가사일은 종일 집에 계시는 시모가 더 하시는게 당연한거 같은대요
아주 노인이거나 환자 아니면요
그분도 할 일이 있어야죠5. dlfjs
'18.8.27 12:47 AM (125.177.xxx.43)매번 빼고 가란게 아니잖아요
같이도 가고 , 부부끼리도 가고 그런거죠6. ㄴㄴ
'18.8.27 12:48 AM (182.227.xxx.59)어쩌다.... ㅉㅉ
정말 딱햐시네요..몇년이나 되신거여요?7. ㅇㅇ
'18.8.27 12:54 AM (115.137.xxx.41)청소 육아등 다 맞기지 않으셨는지
ㅡㅡㅡ
맡기지.8. 그래서
'18.8.27 12:57 AM (114.204.xxx.15)시부모 모시고 사는게 며느리 홧병 나는거예요.
그래도 원글님은 평소 식사 챙겨드리고 수발드는건
안하신다니 그나마.
안겪어본 사람은 저 심정 모릅니다.
남편이 등신이예요.9. ,,,
'18.8.27 12:59 AM (1.240.xxx.221)어머니가 도우미역할 다 하셨나 보네요
그럼 대우해 드리세요
아무것도 해주는거 없으면서 평생 받으려고만 하는 시부모도 정말 많아요10. ....
'18.8.27 1:10 AM (219.255.xxx.153)원글에 밥도 빨래도 시어머니가 했다는 말은 본인것 챙기셨다는 말이겠지요.
설사 집 전체 가사를 시모가 했다해도 항상 셋이 여행을 가는 건 잘못입니다.
시모도 혼자 집에 있을 수 있지요. 다음에 친구분들과 여행 갈수도 있구요.
왜 꼭 셋이 다녀야 하나요?11. 만일 여행을
'18.8.27 1:12 AM (175.198.xxx.197)5번 한다면 3번은 따로 2번은 같이 가는 식으로 해보시면
좀 낫지 않을까요?12. 이해합니다
'18.8.27 1:40 AM (211.186.xxx.176)시어머님이 좋으시네요..그래도 놀러갈때는 남편과 이이들하고만 가고 싶기도 하겠죠..
말씀을 잘해보세요.
이번엔 다른집과 같이 놀러가기로 해서 저희만 가겠다구요.이 정도 거짓말은 해도 돼요..어머님이 눈치채셔도 그닥 나쁘게 생각은 안하실듯..13. 그래서
'18.8.27 2:02 AM (125.182.xxx.27)같이 안살려구하죠 다들 해주고싶은맘은있는데 내가즐거운인생이아니니쉽지않은거죠
14. 시모가
'18.8.27 2:22 AM (91.115.xxx.116)살림하고 육아하고 도우미처럼 산거 같은데
여행갈때만 쏙 빼고 어떻게 가나요?15. Dd
'18.8.27 3:37 AM (107.77.xxx.125) - 삭제된댓글같이 살아도 같이 할 수 없는 것들 같이 안해도 되는 것들이 있죠.
부부만 따로 가고 싶을 땐 시모는 친구나 형제분들과 여행 보내 드리세요.
그런데 그런 남편이라면 여행을 따로 가도 몸만 나온거지 마음은 시모와 함께 할 것 같네요.16. 남편과 시어머니 먼저
'18.8.27 7:28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국내여행도 패키지가 있다네요. 둘에게 그걸 먼저 다녀오라고 하세요. 다음 건 부부만 혹은 애들과만..싫다시니 남편이 두 번 뛰던지 지 엄마랑만 가던지
17. 고부간
'18.8.27 7:36 AM (211.178.xxx.113) - 삭제된댓글네. 그래서 어머님을 모시고 가도..안모시고 가도 다 마음이 불편합니다.
같이 모시고 살고 있기에 외부적인 활동은 따로 하고 싶은데
남편은 어머님까지 같이하고 싶어 합니다.
저는 밖에서만이라도 내 위주로 자유롭고 싶은데..
그나마 젊었을 때는 어머님은 연세가 있고 나는 젊었으니 괜찮다 생각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했는데
55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나는 평생 뒷전에서 살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예민해집니다.18. 고부간
'18.8.27 7:40 AM (211.178.xxx.113)그래서 어머님을 모시고 가도..안모시고 가도 다 마음이 불편합니다.
같이 모시고 살고 있기에 외부적인 활동은 따로 하고 싶은데
남편은 어머님까지 같이하고 싶어 합니다.
저는 밖에서만이라도 내 위주로 자유롭고 싶은데..
그나마 젊었을 때는 어머님은 연세가 있고 나는 젊었으니 괜찮다 생각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했는데
이런 마음의 굴레가 점점 버거워집니다.
55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나는 평생 뒷전에서 살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예민해집니다.19. 다니고싶은데
'18.8.27 7:45 AM (58.236.xxx.205)혼자 다니셔요.
아님 친구나 애들이랑요.
뭐하러 남편하고 다니려해서 시어머니 위주로 다니나요?
나이도 은퇴할 나이신데요.20. 자식들 있잖아요
'18.8.27 8:03 AM (59.31.xxx.242)전 시어머니 안 모시지만 여행은
딸둘과 다녀요
여행 스타일도 다르고 패키지만 고집하는
남편은 빼놓고 여자들끼리만 가요
저희 남편도 자의반 타의반 효자에요
자식들중에 제일 가까이 살아서 어쩔수 없이
자주 들여다보는것도 있고 또 본인이 걱정되서
주중에도 몇번 주말에도 항상 시댁에 가니
결혼20년동안 열심히 따라다니다가
저는 이제 안가요
주말에는 항상 어머니한테 가는 사람이니까
물론 애들한테도 인식이 되어 있죠
주말에 영화도 우리끼리
친정에 갈때도 우리끼리
전 너무 좋고 편해요
이젠 슬슬 본인도 우리랑 다니려고 하는데
안끼워줘요ㅎㅎ
니네 엄마한테나 가라구요
원글님도 50이 넘으셨다니 남편은 시엄니랑
여행 가라하고 딸이나 친구들과 다니셨음 좋겠네요21. 남편과 어머니
'18.8.27 8:27 AM (110.70.xxx.167)둘이 같이 여행다녀오라 하세요
22. 근데
'18.8.27 8:53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어머니는 집이 없었어요?
님 시집올때면 어머니가 한 오십대일텐데 모시고 살은건가 ㅋㅋㅋ
시집올때면 모시고 사는 게 아니고 왠지 님네가 어머니 집에 얹혀 살았던 거 아니에요?
이제 늙어서 자동으로 모시고 산 것처럼 되버린건 아니고요?23. 근데
'18.8.27 8:55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이젠 어머니랑 갈때도 있고 가기 싫을땐 모자가 다녀오라 하면 되죠
뭐가 문제임 ㅋㅋㅋㅋㅋ
엄청 간단한데요24. ..
'18.8.27 10:01 AM (59.17.xxx.143)에휴... 55세에도 이런 고민을 하시는군요.
이쁜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시모와 함께라니..
결단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화내고, 언잖을것을 무서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꼭 남편 있어야 합니까?
저같으면 그런, 남편 시모 둘이 살으라고 하고 재산분할 해서 차라리 혼자 살겠네요.
이제부터라도 자유롭게
요새 노인들 정말 90~100세 까지 사세요.25. ///
'18.8.27 10:23 AM (175.124.xxx.234)원글님이 빠지세요
두 모자 여행 잘 다녀오라고.. 나는 집에서 쉬겠다고 하세요
내겐 여행이 시어머니 안계신 홀가분한 시간이라는 의미인데
시어머니 모시고 가겠다면 나는 차라리 집에서 그 자유를 누리겠다고 하세요
저같으면 두 사람 잘 다녀오라고 하고
나는 나대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자유를 즐기겠네요
만약 남편이 아니라고, 그냥 시어머니 빼고 우리끼리 가자고 하더라고
절대로 그러지 말고 억지로라도 둘이 여행 보내세요
남편이 시어머니와 둘이 여행 다녀오고, 원글님은 집에 남아야 해요
그래야 앞으로 시어머니 모시고 같이 가자는 말 안하거나,
아님 설령 계속 하더라도 원글님이 나쁜여자 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피해자 모드로 가는 거죠.26. ...
'18.8.27 2:31 PM (180.70.xxx.55)원글님은 일평생 뒷전이네요
복숭아 한 박스를 샀는데
알바가 땄는지
익으면서 손자국이 나오면서 다 무르더군요
그 한 상자를 모두 멍든 복숭아를 먹었어요
좋은것 있어도 멍든것을
오늘 안먹으면 썩게 생겼으니..
원글님..
복숭아 같으시네요
어쩔 수 없는 그 상황이 이해되면서도
슬픕니다
시어머니가 너무 일찍부터 노인행세 하셨네요
젊었던 시절은 따로 살았어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원글님 젊음을 갉아먹었어요
남편이 그걸 알까요27. 고부간
'18.8.27 9:47 PM (211.178.xxx.113)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이니
여기까지 왔겠지요.
다만 제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는게 현명하고 현실적인건지?
아니면 끝까지 제 입장을 고수하고 주장해야 하는건지
이 지점에서 헷갈립니다.
물론 본인이 방향 잡는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방향잡는게 어렵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48543 | 한동네에서 이사가면 즉히 전학해야하나요?(초등) 4 | // | 2018/08/27 | 2,584 |
848542 | 취직하면 어린이집에서 연락오나요? 3 | ㅇㅇ | 2018/08/27 | 1,863 |
848541 | 모시고 삽니다 21 | 고부간 | 2018/08/27 | 4,438 |
848540 | 미국에서 파는 세탁기는 특이하네요 13 | ... | 2018/08/27 | 7,392 |
848539 | 조카의 명언 6 | %% | 2018/08/27 | 4,919 |
848538 | 왜 왜 마음먹은데로 행동은 안따라 줄까요? ㅋ... 1 | ... | 2018/08/27 | 779 |
848537 | 깔끔하거나 찐한맛 맥주 추천해주세요 7 | 추천받아요 | 2018/08/27 | 1,192 |
848536 | 친정엄마의 행동.. 14 | ㄹㄹ | 2018/08/26 | 6,027 |
848535 | 자존감 도둑의 반댓말이 뭘까요? 14 | 마우코 | 2018/08/26 | 4,072 |
848534 | 이렇게 매운 고추는 태어나서 처음 먹는듯... 1 | 47528 | 2018/08/26 | 924 |
848533 | 혹시 이명박근혜시절이 더 좋았던분이 있나요? 53 | 물빠 | 2018/08/26 | 3,177 |
848532 | 주변에 안면 거상하신분 본적 있으신지요?? 9 | 나이들어서 | 2018/08/26 | 6,217 |
848531 | 비판적지지 이 모순적단어 30 | ....??.. | 2018/08/26 | 781 |
848530 | 꾸미는 것 외엔 관심사가 없어요 30 | 인내 | 2018/08/26 | 7,977 |
848529 | 가정 버리고 가출하는 남자는 보통.. 9 | 의문 | 2018/08/26 | 4,907 |
848528 | 결혼을 하기는 해야할까요? 18 | 미혼, 기혼.. | 2018/08/26 | 4,457 |
848527 | 영어스터디 해보신 분 계신가요? 8 | jj | 2018/08/26 | 1,412 |
848526 | 우와 정혜림 금메달 12 | 우와 | 2018/08/26 | 2,619 |
848525 | 저분자 콜라겐 넣어서 헤어팩 알려주신분땜에 16 | 삼성싫어 | 2018/08/26 | 8,267 |
848524 | 친정엄마는 왜 제 눈치를 볼까요? 10 | ..... | 2018/08/26 | 3,569 |
848523 | ㅋㅋㅋ한국 야구 패배. 17 | ㅋㅋㅋ | 2018/08/26 | 4,880 |
848522 | 갤럭시 s9 기변 하신분 계신가요 5 | 폰 | 2018/08/26 | 1,211 |
848521 | 투룸 오피스텔 매수 별로일까요? 14 | 00 | 2018/08/26 | 3,111 |
848520 | 민주당 선거 끝나니 그나마 조용하네요...왠일로 김어준이 사라졌.. 29 | .. | 2018/08/26 | 1,339 |
848519 | 초1.. 학습지 3개중 하나 뺀다면? (국어, 수학, 연산) 17 | 쥬 | 2018/08/26 | 2,6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