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침 줄근길에 카톡으로 <베란다 창문 단단히 잘 닫고 있어> 보내는 통에
아침부터 베란다 문을 단디 닫고 있었어요.
오후에 바람도 안불고 습도가 너무 높아 에어컨을 켰는데 3분 돌고 꺼지기를 반복하는거예요.
20년된 우리집 효자노릇한 엘지에어컨이 이젠 갈때가 된거지...하면서도 어제밤 태풍으로 문도 못열건데 에어컨 없이 어떻게 잘까 싶어 동네 전기아저씨에게 연락했는데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라는 얘기만...ㅜㅜ
결국 서비스센터 예약이 다음날밖에 안되서 밤의 습도를 포기하는 심정으로 있다가 베란다를 여는 순간...
아뿔싸...태풍덕분에 닫아둔 베란다 창문때문에 실외기 열기가 빠져나갈 수가 없어 폭발직전인거예요.
베란다 창문 열고나니 에어컨이 쌩쌩 잘 돌아갔다는...^^;;
20년된 엘지에어컨에게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고장나면 바로 바꾸려고 맘먹고 있었거든요 ^^;;
저희집 가전들은 최소 15년이상들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