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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환경과 스펙이 상충되는 경우

ㅇㅇ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18-08-23 12:37:25
공부하나만은 잘해서 유명 기업을 갔더니

거기 있는 사람들 여유있는 집안에서 자라서

가치관이나 풍기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늘 위화감 느낀다네요. 아는 남자분얘깁니다만


정말 발.리에서 생긴일에 나오는

소.지섭 같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인데

정말 공부하나로 모 회계 법인을 들어갔지만


문화나 깊이 배인 사고나 습관등에서

차이가 나서 주눅이 든데요


아무리 좋은 옷을 사입고

신경을 써도 오랜세월 그런환경에서 자란 사람과

너무 다르다고...


결국 이 주눅과 위화감을 못이기는 사람은

그냥 좀 낮은 직장으로 갈수 밖에 없을거 같다고

결국 사람은 끼리 끼리 어울린다고

너무 사는게 회의감이 든다고 하네요


근데 이걸 얘기한 사람이랑 비슷한 경우가

교회에 아는 여자분이 비슷했는데

그래서 좀 낮은 직장을 갔더니

거기서는 이분이 스펙이(학력이나 배움이) 높은편이라서

기존 사람들이 뭔가 다르다는걸 느끼고 오히려

열등감등에 배척을 하고 텃세를 하더랍니다.


가정환경과 능력이 일치하지 않는

하이브리도(특히 가정환경 하 능력 상)인 경우

여기도 저기도 못끼고 힘들더라구요

IP : 61.101.xxx.6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8.8.23 12:39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반대보다 낫습니다.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어요. 낙하산이면 더 그렇죠.

  • 2. 그런 사람이나
    '18.8.23 12:39 PM (58.124.xxx.39)

    그러죠.
    유명 기업이 대체 어디길래 주눅까지 드나요? ㅋㅋ

  • 3. ...
    '18.8.23 12:40 PM (121.165.xxx.164)

    개천용일수록 정신차려야 합니다.
    본인 중심을 세우고, 본인의 발전에 집중해야 해요, 주변환경에 흔들리는건 아마추어 입니다.
    결국은 내인생 입니다.

  • 4.
    '18.8.23 12:40 PM (175.120.xxx.219)

    자격지심이요.

  • 5. 사람
    '18.8.23 12:40 PM (211.46.xxx.42)

    그 사람의 자격지심이죠

  • 6.
    '18.8.23 12:41 PM (116.124.xxx.148)

    그 위화감은 실제의 정도보다 자기 자신이 더 크게 느끼는것일 가능성이 많아요.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는걸거에요.

  • 7. 시간 지나면
    '18.8.23 12:42 PM (112.166.xxx.61)

    다 적응해요~
    세상에 부자 있는 것이 일급비밀도 아니구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경험들이라
    본인이 돈 벌기 시작하면 본인도 경험하는 것들 이에요

  • 8.
    '18.8.23 12:43 PM (175.120.xxx.219)

    안 그런 경우도 살면서 많이 봐왔어요.

    안쓰럽네요...애썼는데...

  • 9. 난또
    '18.8.23 12:43 PM (58.230.xxx.242)

    뭔 재벌 이너써클이나 구경가서 주눅들었다는 줄 알났네요.
    그 분 대기업 다니는 분 맞아요? ㅋ

  • 10. ..
    '18.8.23 12:49 PM (112.158.xxx.44)

    전 이해해요

  • 11. 전혀 네이바
    '18.8.23 12:50 PM (27.100.xxx.60)

    직장 사람들은 직장인맥일뿐. 충분히
    어느정도 연막으로 내 가정사 얘기 안 해도 되는데 무슨 얼마나
    친해지길 바라는 거죠? 그리고 오히려 골치아픈 환경에서 자랐기때문에 그런 류의 사람들이랑 멀어져서 행복하죠.

  • 12. ...
    '18.8.23 12:52 PM (180.151.xxx.189)

    환경적인 부분이면 어느정도 지나면 익숙해지게 마련이예요
    몸에베인 매너는 상식적인거라 잘살고 못살고의 기준은 아닐거구요..

  • 13. ...
    '18.8.23 12:55 PM (117.111.xxx.141)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그러겠죠
    극복하든 자기 맘 편한곳으로 옮기든 해야겠죠

    보통 직장에서도 학벌이 평균보다 안좋은 사람은
    어떤식으로든 자신을 혹은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더라구요

  • 14. ㅇㅇ
    '18.8.23 1:05 PM (175.119.xxx.66)

    건너 아는 분 개천용 검사였는데 공무원 월급으로 개찬용만 바라보는 가족들 등살못이겨 유명 법무법인 변호사로 들어갔어요. 가족들 욕구 맞춰줄정도로 돈은 버는데 폭행상해 전문으로 그정도 법부법인에 폭행상해 변호맡길정도면 다 재벌급이라 ...그 사고친거 뒤처리하면서 회의감 많이 느낀다고...집안이 받혀줘서 검사 자존심과 품위유지하며 그자리 지키는 동기들 너무 부럽다 하네요

  • 15. 그게그게
    '18.8.23 1:07 PM (110.70.xxx.234) - 삭제된댓글

    그게 여기서 제일 싫어하는 개룡이죠.
    그런 시댁 어떤 지 알잖아요.
    나도 비슷한 남자 만났는데 그 부모님이 상상초월이었어요. 남에게 바라는 게 후덜덜, 자격지심 쩔고요.

  • 16. ...
    '18.8.23 1:07 PM (49.163.xxx.134)

    집안 좋은 사람들도 열등감 있어요.
    친척들, 친구들은 더 쟁쟁하고 잘나가는데 난 여기서 밥벌이하고 있구나 하는...
    각자 느끼는 열등감 만만치 않을텐데 직장에서 티 안내니 모르는거죠.
    어려운 환경서 치고 올라온 사람 보면서 겪는 자괴감도 있구요 ^^;

  • 17.
    '18.8.23 1:11 PM (175.119.xxx.66)

    넉살좋은 남동생이 대기업 경력직으로 들어갔는데 같은 입사동기들이랑 친해지려고 술마시면서 남자들끼리는 군얘기하며 친해지는 거라생각해 군복부때 재미난 얘기하며 웃기려했는데 자꾸 이상하게 이야기가 겉돌더래요.나중에 알고보니 저혼자 병역필이고 나머지 전부다 면제였다고....이놈은 성격좋아서 잘적응하는데...동기들 생활수준이 다른건 느껴진데요

  • 18.
    '18.8.23 1:17 PM (112.154.xxx.167)

    그냥 그 사람이 열등의식에 자존감이 낮아 그런거예요
    기업이 다양한 배경가진 사람들 집합손데 재벌그룹멤버도 아닌 기업에서 무슨 주눅까지나 들어요
    세상엔 온갖 종류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 집합소란걸 모르나요?
    정신적으로 단단해야 사회생활도 잘 합니다

  • 19. ....
    '18.8.23 1:20 PM (116.34.xxx.12)

    심지어 교대간 남학생이 자살한 경우도 있어요.

    정말 어려운 환경에 전교1등으로 지방교대갔는데요. 빨리 취업하려고.

    서울에서 내려온 부잣집 딸들과 접하면서(이 친구는 피아노도 미술도 접할 수 없는 환경)교사 취직해봤자 이 생활에서 빠져나갈수가 없다고 유서 쓰고 4학년때 자살....

  • 20. 글쎄요
    '18.8.23 1:26 PM (39.7.xxx.18)

    저도 학력스펙보면 진짜 좋은집안 딸같지만..전혀아니구 반지하 살았어요 근데 친구들이랑 회사사람들은 몰라요ㅋ 그냥 좀평범한 집인가보다 하는정도? 근데 전 좋은 환경에 일해서 좋던데ㅋ

  • 21. ...
    '18.8.23 1:36 PM (106.249.xxx.133)

    저는 그런걸 고교때 느꼈었는데요. 그런 생각을 아직까지도 갖고 있는건 자격지심이에요.

  • 22.
    '18.8.23 1:37 PM (175.119.xxx.66)

    위에 남동생이야기이어서요.전 있는집 자식들 군대안가는거 신의아들 이런거 농담인줄만 알았다가 진짜다 면제라고해서 놀랐어요.어디 좀 허약하거나 아프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다 건강하다고 하네요 제가 자꾸물으니 면제사유까지야 자긴 모른다고... 학교때 남사친 방위나왔는데도 아버지 병무청장이라 말나온다고 궂이 현역가던데...그게 노블리스 오블리제 아닌가요?

  • 23. 완전
    '18.8.23 1:39 PM (110.70.xxx.211)

    이해합니다.
    어쩌다보니 예체능쪽에서 먹고사는데
    진짜 부자들 엄청많고
    내자신이 초라하고
    우리집이 부끄럽고
    같이 어울리려고 해도 돈 쓰는 범위가 다르니...

    저는 그냥 아웃사이더로 지냅니다.
    주눅 이빠이들어서...ㅠㅠ

  • 24. 저도
    '18.8.23 2:32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해해요.
    공부잘하는 재능하나로 지금까지 기죽지 않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에 가서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또 학부모가 된 지금까지도 공부잘하는 건 다들 기본에 친정 시댁 모두 우수한 사람들 천지에요.

  • 25. ...
    '18.8.23 2:59 PM (122.36.xxx.161)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분이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요. 친구나 동료의 가족관계, 옷차림, 심지어 이름도 기억을 잘 못할 때가 많아서요. 그래서 이사람이 돈이 많은지 없는지도 눈치 못채고, 본인 자존감을 높아서 어디가서 주눅드는 법이 전혀 없더라구요.

  • 26. ...
    '18.8.23 3:37 PM (211.44.xxx.42)

    저도 신경 안쓰는 편이긴 하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안 이상 -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주춤할 때가 있긴 합니다.
    못 알아듣고, 못 해본 것도 많고... 생활/사고 방식 자체가 다른 거...
    일단 부모님이 엄청 다르다는 것에서 너무 크게 느낀 경험이 있어서...

  • 27. ....
    '18.8.23 3:53 PM (211.25.xxx.99)

    저도 평생 이 문제로 괴로워요.
    주위 배경 빼고 보면 내가 속한 집단에서 제일 잘났지만, 성장환경이나 가풍, 부모님의 영향 같은 건 사실 개인의 노오~력으로 극뽀옥~ 안 되는 거예요.
    아예 모르면 괜찮지, 이미 보고 들어 버리면, 이렇게 똑똑하고 성실한 내가 주위 누구누구처럼 부모 지원 조금만 더 받았어도 훨씬 많이 이뤘을텐데, 하는 억울함...원망...

    솔직히 여자라면 결혼 잘 해서 신분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남자라면 더더욱 힘들구요... 결혼 잘한 여자들도 친정이 든든하지 못하면 입지가 좁은 건 평생 가요.
    하지만 그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것이 운명인 걸 어쩝니까... 답이 없어요.

  • 28. 저희 남편
    '18.8.23 3:56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시집 식구들이 다 아버지 병환으로 집이망해 검정고시 출신 서울대 성대 고대 나와서 고시패스 의사면허 전문직 하는데
    콧대 엄청 높아요.
    니들은 잘난 부모덕에 쉽게한거 나는 스스로 머리 실력으로 일궜다. 뭐 이렇고 검정고시 출신끼리 엄청 끈끈해서 명문대 동문회보다 별 일에 다 발벗고 나서주고 스스로 검고 출신인거에 자부심들이 있더라고요.
    100프로 노력으로 자신이 일군 것. 내 직업. 내 가정. 내가 선택해서 즐기는 취미.
    학교도 못다니면서 일하고 고생할때가 있으니 돈 쓸때 한번씩 제대로 쏘고 자식 뒷바라지도 할놈은 알아서 한다고 그냥 방치해요. ㅎㅎㅎ
    그래도 애들 공부만 잘합니다.
    혼자 공부한 노하우 습관 다 살면서 배우더라고요.

  • 29. 맞아요
    '18.8.23 4:04 PM (124.54.xxx.150)

    의사들중에도 그런경우 있더라구요

  • 30. ..
    '18.8.23 5:12 PM (218.234.xxx.2)

    신경 쓸 필요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신경 쓰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어울리다 보면
    지아무리 자존감 높아도 괴리감, 박탈감 느껴지죠.
    이건 내 노력으로 될 부분이 아니라는걸 깨달은 순간부터
    전 무기력하고 우울해졌어요.
    차라리 우물안 개구리 처럼 모를때가 좋았을걸..
    제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맘처럼 쉽지 않네요

  • 31. ..
    '18.8.23 7:07 PM (210.179.xxx.14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케이스인데 힘들었죠. 주변이 엉망이라.

    동네 수준이 하니까 학교친구들도 (여러가지 의미에서 )하 인 애들이 더 많았고
    질투에 다 말도못하죠.
    주변이 다 하에요. 친척들 부모님 형제들
    참 많이 힘들었죠.....어린 소녀 감성에 창피하고 부끄러웠고 등에 큰 짐 지고 손에도 짐들고..항상 그런기분이었죠.

    발목을 잡거든요..정말 여러가지로요.. 일일이 다 말 못하지만요.... 훨훨 화려하게 날아갈까봐 질투하고 쥐어뜯어요. 심지어 직계가족도요^^그게 인간의 한 모습이라는걸 배웠죠.

    그물이 발에 마구 얽혔어요. 많은 걸 잃었지만 시간도 지났고 괴로웠지만 결국에는 끊고 나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잘되고 더 행복할 수 밖에 없어요. 세상 많은 것이 결국에는 정합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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