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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한번 태어난 이상 잘살고 싶은데..인생망한것만 같아요..

요리는즐거워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8-08-23 02:10:33


제 나이는 현재 31살입니다. 제 인생은 망한인생이 된것 같습니다. 무려 13년전 평범하게 공부하면서 중상위권의 성적으로 살아가던저는 동네병원에서 고막맛사지라는 기계를 귀에 2분동안 하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소송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라는 말 한마디에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인해 소송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보상한번 받지못했습니다. 그 기계를 한후 청력을 잃은것은 아니지만, 귀는 멍해지고 양쪽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발생했으며 삐소리 이명이 생기고 침삼킬때 딱딱소리등 다양한 겪어보지 못한 소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2시간씩 수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지겠지 하고 3개월뒤에 병원에 갔으나 치료시기를 놓쳐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습니다.그리고 몇년이 지난후 고막주사라는 치료법을 통해 이명이 완화는 됬으나, 대신에 소리에 예민해지는 청각과민이라는 병이 부작용으로 따라왔습니다.그렇게 저는 한순간에 의료사고로 귀장애가 생기면서 인생이 꼬여가기 시작했습니다.대학도 포기한채로 있다가 26살에, 고작 전문대를 가게되었습니다. 중상위권의 대학을 목표로 하던 저는 이렇게 실패한 인생이 되버렸습니다. 어렸을적부터 꿈이었던 배우의꿈마저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31살인데 일도 전문대라 지원할수있는곳도 제약적이고 학교도 늦게간데다가 전문대여서 삶의 희망이 없는거같습니다. 29살에 4개월정도 일하고 30살에 수입차 딜러로 3개월 일한 경력이 다입니다.영업직이 안맞아서 오래못했습니다.지금의 이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렇게 살 내가 아닌데 하는 막연한 생각까지 들게되었습니다.그렇게 31살까지 아르바이트하다가 현재는 취업준비중에 있습니다.이대로 살아가는게 맞나 하는 안좋은 생각마져 듭니다.

의료사고났을때 "소송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억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이나이에 회사경력이라곤 영업직 3개월 파견직 3개월이 단데.. 나이는 벌써 이만큼 먹고 스펙은 없고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모르겠습니다..죽고만 싶다는 생각만 계속듭니다..어릴때 생각대로라면 현역으로 서성한 급 이상의 대학교의 경영학과를 들어가서 공부하면서 연기를 병행하면서 스펙좋은 연기자가 되고싶었는데, 그랬으면 지금 돈도 어느정도 벌고 이렇게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르고 있지는 않을텐데..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이렇게 속만 썩이는게 죄송하고 부모님 부양도 제대로 못하고 이렇게 사는건 아닌데, 이럴바에는 안사는게 나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듭니다.. 지금도 귀는 멍하고 위에 언급한 증상들은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생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합니다..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저  잘 살아갈수있을까요?? 초기에 멍하고 귀에서 굉음이 들렸을때 빠르게 인지하고 약물치료나 스테로이드 치료만 했어도 신경손상이 어느정도 돌아왔을텐데 왜 빨리 병원을 빨리 안갔는지 초기에 그때 왜 대처를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너무 많이듭니다.. 저도 잘살아가고 싶은데..이 사고후 긍정적이고 여유로웠던 저의 성격은 부정적이고 조급하게 변하기까지 했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제자신이 바보같고 한심합니다. 부모님꼐 효도는 못할망정 짐이 되고있어서 너무나 죄송스러울따름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인생을 한순간에 망가뜨린 그 병원 의사가 원망스럽고, 거기를 알게한 같은반 놈도 원망스럽고 모든게 다 원망스럽고 화가납니다.

IP : 1.231.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3 2:47 AM (1.227.xxx.227)

    일단 너무안타깝네요 그럼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그런일이 있었던거죠 고막마사지는 왜 받게되셨나요 어디가아파서 치료목적이셨나요? 항의는 해보셨는지요

  • 2. 여러
    '18.8.23 4:14 AM (139.193.xxx.73)

    장애를 가지도 사은 사람 많아요
    언타깝디만 너무 부정적으로 신경 써 스스로를 더 망치는것 같네요
    그냥 받아들이시고 현재 내가 잘 할 수 있는걸요 집중하세요
    언제까지 탓만하고 살 순 없는건데 애너지 시간 모둔걸 다 버리고 사네요
    더한 처지이고 잘 이겨내고 사는 사람들 많아요
    행복한 하고 잘 살려면 긍정적인 밝은 노력하는 밝은 마음이 필요하죠

  • 3. ...
    '18.8.23 5:33 AM (58.123.xxx.105)

    이명의 고통을 잘 알아서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런데 이명 카페에서 보니 젊은 사람들은 군대에서 많이 걸리는 것 같은데요...
    군대에서 총쏘다 이명 생겨도 어디에 하소연못하고 억울하긴 마찬가지일거 같아요

    살아보니 그래요
    우리가 사는 이 삶이 절대 공평하고 공정한게 아니고
    억울한일 많이 겪는 거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원망해봤자 돌아오는건 또 자기 손해 내몸과 내 마음만 상하고
    엄마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모든건 그렇게 내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게 인생인것 같아요
    어떻게 살지는 본인이 선택하기 달렸어요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을 찾아 긍정적으로 살건지 세상을 비관하며 살다 갈건지

    일단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게 중요할 거 같고
    영업직이 안맞는게 확실하다면
    다른 기술을 배우거나 방향을 잘 찾아서 시도해 보세요
    그 나이에는 젊은게 재산이고 힘이예요
    학벌 그거 별거 아니예요

  • 4. 그런데
    '18.8.23 6:10 AM (79.184.xxx.244)

    여자분인가요? 남자분인가요? 여기에 글 올린 것이 엄청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 본 경험 인생의 시련을 겪어 본 도움의 글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숨기고 쉽지도 않지만 말 할 기회가 없어서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선천적으로 후천적으로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 엄청 많아요 저는 30살 부터턱의 비대칭으로 고생고생 통증은 말도 못합니다 저는 사람 딱 보면 비대칭으로 고생하는 분 다 알아봅니다 어느 날 살짝 물어보니 밤에 잘 때 통증이 심해서 손수건을 깨물고 견딘다고 하더라구요 동네 의사들 치과 의사들 이런 것 기본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오직 치염 충치 이런 것만 확인해요 어떤 사람은 어깨 허리 까지 아파요 저는 통증이 눈과 머리까지 올라가면 진통제 먹어야 해요 다행히 교정으로 치료가 완화되었습니다 주위에 대학생 자녀가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경우 교통사고로 장애가 되신분 태어 날 때 부터 머리가 새치라 염색하는 여학생 그리고 정신병이 가장 문제예요 너무 예쁜 학생이 턱이 커 보인다면서 교정 안시켜주면 죽는다고 부모 협박하는 자녀 무식한 부모나 유식한 부모나 잘 살거나 못 살거나 아이 공부공부하면서 아이를 학교 학원에 가두어 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대한민국 학부모들 원글님 진짜 고통받는분들 많아요 좋은 점만 바라보세요 멀쩡한 부분이 더 많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죽고 싶을 때 저의 미래가 너무 궁금한거예요 어떻게 살지 궁금하고 어떻게 죽을 지 진짜 제 인생이 너무 궁금했어요

  • 5. .....
    '18.8.23 6:12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31살이면 많이 젊으시고요. 십년뒤라도 안늦습니다.
    젊은 분들이 보통 삶이 잘 안풀리면 내가 대학을 잘 갔어야 하는데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 별로 큰 상관없어요. 우선은 알바든지 중소기업이든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시면서 세상을 좀 배워보세요.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이렇게 돈 버는 법도 있구나.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많이 경험하고 사람도 많이 사귀시고요.
    시야가 넓어지면 방법들이 잘 보입니다.

  • 6. 그런데
    '18.8.23 6:19 AM (79.184.xxx.176)

    원글님 10년 뒤가 궁금하지 않나요? 10년 뒤 인터넷으로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10년 뒤면 눈알 치아 고막 손가락 다리 피부 동물 몸에 배양해서 다 바꿀 수 있다고 하던데 세상은 미친 듯이 달라져요 원글님 어떠한 노력도 하지마세요 노력으로 되는 것 없어요 생각 지금 처럼 사색 생각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가끔 생각하는 곳으로 몸을 살짝 옮겨 놓아보세요 노력 절대 하지 마세요 어리석은 놈이 산을 옮긴다 라는 말이 있다네요 부처님 손바닥" 또는 우리가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너의 믿음 대로 간다" 생각 많이 하시고 원하는 것 생각만 하세요 노력은 하지 마시고 마약 술 도박 변태 밤문화 이런 것에 몸을 두지 마시고 그냥 적당히 놀면서 생각만 하세요 인생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인터넷 시대 즐기세요 유튜브 동영상 검생 열나게 하세요 그런면 어느 날 자연스럽게 시간이 나에게 옵니다 믿고 그냥 쉬고 사색하세요 아니면 기도 잠잠히 기도하세요 사람은 절대 믿지 마시고

  • 7. ///
    '18.8.23 6:25 AM (79.184.xxx.176)

    글 쓰고 보니 닉네임이 요리는 즐거워" 뭐예용? 즐겁게 잘 살면서

  • 8. ...
    '18.8.23 7:46 AM (210.97.xxx.179) - 삭제된댓글

    전 10대초반부터 이명있는 40대에요.
    이명이 뭔지도 몰라서 지나쳤구요.
    귀가 예민해서 힘들고 피로하죠.
    그래도 잘 살 수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세상엔 진짜 다양한 직업이 있거든요.

  • 9. ...
    '18.8.23 7:50 AM (210.97.xxx.179)

    10대 초부터 이명이 있는 40대입니다.
    괴로움 알죠.
    너무 어려서 시작해서 뭔지도 몰라서 그렇게 초기를 지나고 그냥 같이 살아왔어요.
    그래도 잘 살 수 있어요. 같이 살아가도록 해보세요.
    31이면 정말 젊어요. 뭐든 시작해 보세요.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어요. 지금 시작하면 10년 뒤엔 다른 삶을 살고 계실거예요.

  • 10. 치료
    '18.8.23 7:56 AM (221.167.xxx.148)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확한 진단같아요.

    고음만(기계에서 나는 삐~~~ 하는소리-라디오주파수안맞을때 나는소리, 알람이나 후진할때 나는소리 등)못듣는 아빠께서 가족모임에 사람들 대화에 끼지 못 하시는 것을 보고,,,, 언니가 아시는 의사분 소개로 귀 전문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보청기를 하셨어요.

    의사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귀는 빨리 잡아야 된데요... 점점 기능을 잃는다고 하셨어요.
    원글님은 이명으로 힘드신거니 원인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최신 장비를 갖춘 병원(대학병원이나 귀 전문병원)에서 정확히 진료를 받는게 우선 같아요.

    제가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대기실에 어린이와, 젊은분이 대부분이 셨어요. 군인도 군복입고 온것도 봤어요.

    우선 정확히 진단 후... 치료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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