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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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얼마나 살아야 영어를 잘하나요?
십년 살아도 마트가서 쓰는 영어만 할수도 있고 일년 안되어서도 의사소통 충분히 할수도 있어요..
흔히들 외국서 5년정도 살았으면 영어 잘하겠다 생각하고 외국살다 들어와 잘 못하는 사람들 있으면 핀잔주고 하는데.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만큼 공부하느냐에 따라 다른거에요.
특히나 남편은 회사에서, 아이는 학교에서 거의 6시간 이상을 영어쓰는 환경에 노출되는데 비해 가정주부인 아내들은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막연히 외국서 살았으니 영어 잘하겠다 이건 정말 아니죠.
꾸준히 공부하는 엄마들은 실력이 일취월장 하지만 본인이 불편함 없이 기본영어로 산다면 굳이 공부안하고 한국에 있던 그대로 답보상태에요.
다만 한국에 있는것과 다른점은 공부한것을 실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랄까요. 쇼핑을 하거나 여행가서 남편이나 아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묻거나 대답하는 것들 정도요.
사람이 본능적으로 편한걸 찾다 보니 극한상황에 처해있지 않는 한 기댈곳(남편 혹은 아이)가 있으면 더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또한 무리지어 엄마들끼리 다니다 보면 굳이 영어쓸 일도 없고요.
결론은 어디서나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는거.
1. 그레이트켈리
'18.8.17 10:30 PM (211.201.xxx.19)맞아요. 영어나 일어나 보통 4천단어 알면 회화 가능이라고 들었어요.
일본 살아봐서 일어를 하는데 저는 일년 안걸렸어요.
4년 이상 살아도 집콕인 부인은 인삿말도 못하더라구요.
성격나름이고 공부하기 나름같아요.
어학 여러가지 하는 사람들 마음으로만 부러워하지 공부안하는 나를 자책하네요.
오늘부터라도 해야지요. 암요.2. 돈을 벌어야 해요
'18.8.17 10:33 PM (223.38.xxx.49)돈 쓰면서는 박사 10년을 해도 주재원 마눌 평생해도 안 늘어요.
한인커뮤니티 한인타운에서만 움직이면 100년 살아도 안 됩니다.
현지사람들과 경쟁하고 일하고 말로 싸워가며 돈을 벌어야 늘어요.3. 나름나름
'18.8.17 10:36 PM (24.102.xxx.13)사람 나름이에요. 근데 확실한 건 문법이든 뭐든 영어가 기본은 넘게 되어있어야 늘어요
4. 저는
'18.8.17 10:44 PM (183.102.xxx.86)거의 일주일만에 완벽적응해서 스스로 너무 놀랐어요.
직장을 다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요.
내가 이런 표현을 알고있었나싶게 깜짝 놀랬죠. 저 깊이 쌓여있던 실력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정말 공부 많이도 했었나봅니다.5. 그레이트켈리
'18.8.17 10:47 PM (211.201.xxx.19)저는님
그 말씀이 맞아요. 어느순간 쉬운 영어회화를 줄줄 하는 저를 발견하고
아 내가 공부를 하긴 했구나 생각했어요. ㅎㅎ 자랑죄송해요.
계속 외우는것보다 대화가 중요했어요.6. 전 한국에서부터 영어를 잘 했어요
'18.8.17 10:47 PM (68.129.xxx.115)저 유학할때
영어 잘 하는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토플부터 잘 받고 왔던 사람들이고요.
토플점수 간신히 받아서 미국에 유학 온 학생들 다수는
미국에 와서 안 되던 영어가 더 늘고 그런거 없던데요.
제가 일하던 랩에 죽돌이 서울대출신이라는거 딱 하나 자랑스러운 개저씨
대학원생인데 영어를 너무 너무 못해서 맨날 주변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서류작성같은 자잘한것까지 부탁하던 사람. 학위는 땄으려나.
랩에서 일 안 하고 주변 한국학생들 시간 도둑질 할 시간에 영어공부나 좀 하지 싶더라고요7. mm
'18.8.18 3:36 AM (138.19.xxx.239)주부로 온 사람 중에 영어 잘하는 사람 거의 못봤어요
가게가서 물건 물어볼줄알면 진짜 다행인 정도죠
유학생들 회사원들 피 토해가며 매 순간 긴장하고 사는거랑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 속에 사니까요...
그 편안함이 뭐 아무 상과없음으로 돌아오는거죠..
경험상 어느정도 실력이 늘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완전한 영어환경(반나절 이상 계속 영어로 대화해야하는)에 노출되어도 유지도 되도군요8. 맞아요
'18.8.18 4:41 AM (82.8.xxx.60) - 삭제된댓글저 한국에서 토플 점수 미국 대학원 아무데나 넣을 수 있을 만큼 받았고 어려운 책 술술 읽고 전문 번역도 꽤 하는데 회화는 몇 년 지나도 정말 안 늘어요 ㅠㅠ 개인 튜터나 학원도 가봤는데 돈 내고 더 배울 건 없다며 가서 부딪히라고 하더라구요. 현실은 집에서 일하고 아기 키우니 어디 가서 부딪힐 데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