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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전엔 정말 몰랐어요 어머니..

... 조회수 : 3,154
작성일 : 2018-08-10 12:48:36

시어머니는 전라도 분이세요. 북도인데도 사투리를 아주 제대로~ 쓰시거든요.

시집와서 정말 너무너무 놀랐던것이 하는 말마다 다 욕으로 들리는 거에요.

저보고 "야~" 라고 칭하셨던것부터 염병이란 소리는 정말 입에 달고 쓰시고요

잡것들..이란 소리도 정말 쉽게 나오고.. ㅠㅠ


서론이 길었네요.

최근에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를 보면서 그분이 전라도 분이란 것과 나이가 시어머니와 같은 연배라는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그분이 평상시에 쓰던 말투며 단어가 정말 시어머니가 동일하단것도..ㅠㅜ


즉.. 그지역 분들 그 나이 연배의 분들..

그리고 집안이 가난해서라기보단 그당시 가부장적인 분위기에따라 못배웠고 .. 이러한 부분이 거의 동일한데요


이제까지 저의 오해였나봐요.

저는 정말 저희 시어머니.. 막가파 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었거든요.

새삼 생각해보면..정도 많고 고집이 세서 그렇지 꽤 멋진 곳도 있는 분이거든요.

박막례 할머니 영상들 하나하나 보면서.. 시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어머니 건강하세요.


IP : 121.133.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 며느리
    '18.8.10 12:53 PM (70.57.xxx.105)

    마음이 고우 시네요.

  • 2. ..
    '18.8.10 12:57 PM (1.224.xxx.53)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그런분 아니시면

  • 3.
    '18.8.10 1:18 PM (114.124.xxx.38)

    울 시어머니 전북이신데 욕 한 반도 못 들었네요

    율 남편도..... 당연 시댁 누구도 욕설하는걸 못 들어 봄.

    욕하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결혼 전 ㅂㄱ 했던 내가 젤 욕을 잘하는것 같음... 뭐지

  • 4. ..
    '18.8.10 1:3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괜히 눈물이 핑도네요..ㅡ.ㅡ

  • 5. 아버지
    '18.8.10 1:54 PM (14.138.xxx.117)

    전라도 순천인데 욕 한 번 들어본 적 없어요

  • 6.
    '18.8.10 3:57 PM (39.7.xxx.163) - 삭제된댓글

    제목만 봐서는 100 개 댓글 돌파는 식은죽 멉기
    내용보고 댓글수 끄덕끄덕

  • 7. 무슨
    '18.8.10 7:37 PM (211.48.xxx.170)

    전라도 사투리에 욕이 많고 며느리를 야~라고 부르나요?
    저 전주 남자랑 결혼한 지 30년 다 되어가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저한테도 항상 아가라고 부르시고
    50 넘은 제 남편 부를 때도 가끔 정스럽게 아가~라고 부르시던데요.
    저희 어머니도 무학이시지만 염병은커녕 거친 말씀 한마디 하시는 걸 못 봤어요.
    아버님 나이 드시니 뉴스 보며 이놈저놈 하실 때 있는데 그것조차도 듣기 싫어하시구요.
    전 서울 토박이인데 따지고 보면 제가 집안에서 제일 욕 잘할 거예요.

  • 8. 무슨
    '18.8.10 7:44 PM (211.48.xxx.170)

    하여튼 원글님께서 나쁜 의도로 글 쓰신 건 아니겠지만
    전라도 지역 사투리와 언어 습관에 대해 부정적인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는 글인 것 같아 길게 댓글 답니다.

  • 9. wii
    '18.8.10 9:46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야~는 습관적 호칭이나 거의 감탄사 수준 정도로 생각되고 잡것들도 웃긴 욕처럼 들려요.
    교양철철 넘치진 않지만 정겹게 들리는데요.
    그리고 알잖아요 나 밉고 무시해서 그러는 건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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