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염라대왕 이라 쓰고 부처라 읽는다
2. 남들이 몰라도 된다고 하는 건 그냥 영원히 몰라도 되는 거니 집착하지 말자
원작으로 치면
그 탈영병 재판과 이승편 및 신화편이 섞인 내용이고
잡탕찌개는 맛은 보장되어도 걸작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죠
스토리는 좀 산만하고
신파는 더 심각해졌고
캐릭터의 개그성도 1편을 넘지 못했습니다
마블리 성주신도 개그틱해서 좋았는데 뭔가 살짝 겉도는 분위기고
차라리 김수홍과 조손가정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에피 하나 넣어서 두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1편은 그래도 메인 플롯은 잘 지켰는데 여기서는 메인 플롯이 둘로 나누어지니...
아니면 차라리 신과 함께 외전이라 하여 차사 과거 편을 구사하는 것도 좋았을 듯 한데....
제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염라대왕 캐릭터 였습니다
간지는 철철 넘치는데 이상하게 강림과의 관계에서는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인상
영화 끝까지 보면 답 나옵니다
강림과 혜원맥 때문에 저분은 쭉 염라대왕 하실 듯....
앞으로도 고생길이 열린 듯 한 염라대왕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물론 염라대왕 하나 건진 것 말고는 ...
모두를 납득시키려는 캐릭터를 짜다보니 정작 플롯이 느슨해져버린
아쉬운 영화였죠
아 재미 자체는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왕 신파 넣을 거면
비맞으면서 강림과 혜원맥이 싸우는 장면도 넣어주면 좋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