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비스업 아닌 사업을 하는데도 진짜 별 사람 다 있는것 같아요

22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18-08-01 13:50:47

개인 사업(전문분야 서류 작성, 접수대행업) 을 하고 있는데,


2주 전 쯤 아침에 어떤 아주머니가 전화를 하더니

한시간 넘게 전화를 안끊고 이것저것 다 물어보더라구요.

어떻게 작성하는건지, 어떻게 접수하는건지 다 물어보고,

본인 하소연도 하고, 비용도 꼼꼼히 다 물어보고 한시간을 넘게 계속 붙들고 얘기했어요.

업무시간에 참 바쁜데, 제가 마무리 하고 끊으려고 해도 계속 질문을 반복하면서 붙잡더라구요.. ㅠ


계속 비용을 흥정하면서 의뢰를 할 것처럼 말하길래 전화를 끊지 않고 들어줬지요.

그러다가 계속 반복해서 물어보는데 제가 어떤 대답을 하자

"다른데에선 그렇게 말 안하던데요? " 하며 따지길래;;


아, 이분은 여기 저기 다 전화해서 정보만  얻고 있는거구나, 그제서야 알았죠.

어쨌든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못듣고 전화끊었고,

다시 연락해서 계약하겠다던 그 아주머니는 역시나 더이상 연락 없었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또, 다짜고짜 자기 얘기를 하며 질문을 쏟아내는데,

듣다보니 2주 전의 그 아주머니였어요.


그 날 이후로 혼자서 서류작성하고 접수를 했나봐요.

그런데 혼자 잘 못하니 틀리고,, 그걸 접수받은 기관 직원이 다시 해오라고 설명해줘도 못알아듣고,

그 담당직원에게 계속 연락해서 붙들고 물어보니 그 직원도 짜증이 났는지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대요. ㅋㅋㅋ


그래서 저에게 다시 하나하나 다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업무도 바빴고, 그 아주머니의 너무 당당히 요구하는 태도도 어이없어서 빨리 끊으려는데 또 절대 안끊고 계속 질문...


제가 "직접 하셨으니 직접 담당자에게 물어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제가 서류 작성한게 아니라 뭐가 잘못된지 저는 모르겠어요" 하자,


그 아주머니 하는 말,, "아 이런것도 의뢰하면 해주시는거에요? 저는 이런 건 간단해서 의뢰 안받는다고 들어서 저 혼자 한건데요? "


저 말 듣는데, 머리가 띵하고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제가 하는 일이 그 서류 작성대행해주는 일이고,

그전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비용 다 물어봐 놓고는..

그때 계속 비용 깍으려고 하길래 제가 그럼 원하는 가격으로 맞춰주겠다고까지 다 말했었는데,


너무 기분 나빠서 끊으려하니 또, "저는 지금이라도 의뢰할 의향이 있어요. 제가 혼자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이러는거 있죠...(실제로 맡길 가능성 0%)


본인이 원하는 질문을 막 쏟아내길래 저도 "저는 사정상 못하니 다른데 찾아서 의뢰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하고 끊었네요.


업무도 바빠서 스피커폰으로 받았는데, 빨리 끊고 싶은데 계속 물고 늘어져서

핸드폰 화면에 통화시간 가는거 보면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IP : 121.6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8.8.1 1:55 PM (58.230.xxx.242)

    글자 끄적이는 일은 일도 아니라고 돈 한푼 안쓰려는 인간들이 있더군요.
    자기처럼 땀 뻘뻘 흘리는 것만 일인줄 아는 인간들요.
    10 페이지 넘게 공짜 번역부탁하면서 그냥 쉬는 시간에 대충 해도 돼~이러는 인긴도 봤어요.

  • 2. 맞아요
    '18.8.1 2:29 PM (121.162.xxx.132)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 치고 비용들여 의뢰하는 인간 못봤어요. 그런인간들 잘하는 말 "뭐 간단한 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저는 "저는 전화받는 여직원이라 아무것도 몰라요"하고 "또 전화들어오네요 나중에 연락주세요" 하고 말 하든말든 끊어버려요.

    남자들은 그런사람 별로 없어요, 남의 지식과 시간 사려면 돈줘야 한다는 인식은 있어요. 여자들이 주로 남의시간 뺏는걸 예사로 알고 본인위주 쩔어요.

  • 3. 그런 부류 종종 있어요.
    '18.8.1 2:38 PM (121.183.xxx.149)

    공짜로 정보 얻어가면서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들.

  • 4. 저같은경우는
    '18.8.1 2:42 PM (121.145.xxx.242)

    지금 통화가 힘들거같으니 연락드린다고 연락처 받고 연락안해요
    안했다고 또 연락옴 죄송하다고 하고 잠시만요 하고 말안해요
    저런사람들이 또 좀만 기달려달라고 하면 못기다리고 전화 끊어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865 싸이흠뻑쇼 보고가요~~ 9 사과나무 2018/08/04 2,473
841864 그린파파야는 무슨 맛인가요? 4 .. 2018/08/04 1,579
841863 문통님 지지율이 안 떨어 지니까 8 조 .중. .. 2018/08/04 2,317
841862 여행 갔다오면 자꾸 또가고 싶나요 4 2018/08/04 1,784
841861 저는 타고난 인복이 있다고 생각해요 3 as 2018/08/04 3,435
841860 11시 5분 그것이 알고 싶다 ㅡ 보물선과 회장님 보물선 2018/08/04 770
841859 이제 우리나라도 도넛복숭아 나오기시작하네요.앗싸~~ 19 .... 2018/08/04 7,532
841858 이재명부인 이 검색어 상위권에 있어요 11 08혜경궁 2018/08/04 2,257
841857 이재명 은수미 사퇴청원 13만 넘었어요 7 ... 2018/08/04 687
841856 남편과 시어머니는 왜이리 절 괴롭히는 걸까요? 11 ..... 2018/08/04 5,039
841855 찬바람 부네요 27 신기해 2018/08/04 7,201
841854 해외 신용카드 사용, 독일어 문의 3 코랄 2018/08/04 507
841853 변요한 잘생겼네요~~ 9 미션 2018/08/04 3,369
841852 미스터션샤인 사랑시작하자 이별이오? 5 ㄷㄴ 2018/08/04 3,798
841851 애 방학때 친정집 천국이네요 ㅋ 7 2018/08/04 4,392
841850 유아인씨는 17 tree1 2018/08/04 4,585
841849 광주가 뒤집어지고 있답니다 56 김진표로 2018/08/04 30,478
841848 이번 다스뵈이다보며 박수친부분!! 7 ㅇㅇㅇ 2018/08/04 934
841847 접영.. 잘 안 나가요ㅠㅠ 8 수영 2018/08/04 2,621
841846 부모님들은.. 노처녀딸 언제쯤 결혼포기하시나요? 9 ... 2018/08/04 5,291
841845 혹시 눈뜨고 일어나면 어제,오늘의 내가 아닌.. 3 제발 2018/08/04 879
841844 송영무"충성해야 할 대상은 오직 국민이고. 가장 두려워.. 19 무서워?강제.. 2018/08/04 2,182
841843 이재명의 바닥은 어디인가? 37 하아... 2018/08/04 3,050
841842 극딜스테이션 김반장 트윗 28 ㅇㅇ 2018/08/04 1,662
841841 미스터션사인 2 아이구 2018/08/04 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