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교감, 대화, 부부관계, 육아분담, 게으름..
다 참고 좋은 가정 만들고자 노력했는데 잘 안되네요.
참다참다 혼자 울고불고 주변에 털어놨어요.
남편이랑 살기 너무 힘들다고. 못살겠다고..
입 아프게 너가 씹어야 모든 일이 되니
너도 그냥 아무 것도 요청하지 말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너와 아이들이나 잘 지내라는 친정 엄마..
오늘 잔소리 하나도 안하고
오전에 애들 소아과 갔다가 점심 먹고 카페가서 아이스크림 먹고오니 2시네요..
그때까지 중간에 일어나 라면 먹고 자는지 냄비하나 젓가락 하나 나와있고 자고 있네요.
저녁 먹이는데 코고는 소리 나고 화장실 한번 나오더군요.
그러려니 냅둿는데 9시에 치킨 시켜서 먹고 또 자네요..
이 사람은 이게 행복한 거겠죠.
저는 솔직히 열불은 안나도 이게 곰새끼인가 했습니다..
저도 잔소리 안하니 편하더라구요. 마치 평일처럼..
그래요. 주말이 힘든건 안 움직이려는 남편, 애들이랑 놀아줘라 쓰레기좀 버려줘라 잔소리 하느라 그랬던거에요.
그냥 내가 하는게 속편하고.. 어차피 핸드폰 보면서 애들보는거 제가 성심성의껏 놀아주는게 나았던거에요.. 아빠란 존재.. 이 사람에겐 안맞나봐요.
이렇게 하니 제가 편한데..
글쎄 이게 가정은 맞는걸까요. 애들이 어려서 그렇지..
이렇게 살아도 맞는걸까요 평화롭기만하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마음 참 뜻대로 되는게 아니네요..
Dd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8-07-29 01:49:34
IP : 1.228.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18.7.29 2:47 AM (211.109.xxx.163)제 성격이 원래 잔소리가 없어요
한번 얘기해서 안들으면 더이상 안시켜요
애들도 아니고 그걸 일일이 시키느라 진빠지는것도 싫고 일단 제가 말 길게 하는걸 싫어하기도하구요
딸 하나인데
애기때 아빠가 거실에 있어도 저 화장실 가면 애기 무릎에 앉히고 볼일 본적도 있어요 워낙 껌딱지였어서
일단 애가 어릴때는 제가 전업이기도했고
알아서 해주면 고마운거고 일부러 시킨적은 없어요
딸이라서 그랬던건지 워낙 제 껌딱지여서 그랬던건지
여튼 그냥 애랑 둘이 다니는게 편하더라구요
마트 남편이랑 가본게 뭐 다섯손가락안에 꼽을정도니ㅋ
전 어디든 남편이랑 꼭 같이 다니려하고
가기싫다는데 싸워가면서까지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러면 혼자살지 왜 결혼했냐 하는분도 있겠지만
결혼했다고 모든걸 꼭 같이해야한다고 생각 안해요
그리고 일단 제자신이 어디 돌아다니는걸 싫어하기도하고
놀러다니는것도 그닥이고
남편도 특별한 취미없이 집에 있는걸 좋아하니
어찌보면 성격이 맞는다고 해야할지도 ㅎㅎ
가령 어디를 가는데 남편이 거길 가기 싫어하는거같으면
그냥 아 싫어하는구나 ᆢ하고 같이 가자고 강요를 안해봤거든요
싫다는데 억지로 끌고 가려 잔소리하는것도 싫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기도싫구요
그냥 이런게 편하더라구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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