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공부 잘했고 적당히 열심히 살아왔는데
노력은 적당히 해놓고 그에 맞지 않게 자존심은 훨씬 강하고 입만 살았어요
돌이켜보니 이렇게 하겠다 말만 했지 제대로 해놓은 게 없어요
그런 저에게 누군가는 용돈을 주고 누군가는 자기 기분에 따라 잘해줬다가 무시했다가 화풀이 했다가 하네요
누구를 탓할까요 제가 생각해도 한심한데,,
근데 이건 알겠어요
더이상 누군가에게 무시 당하거나 동정의 대상이 되거나 화풀이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것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따라 내 기분이 영향받는 게 싫다는 것
그게 싫으니까 더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것
행정고시 하다가 계속 떨어지고 7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에 7급 준비를 시작했는데 5급을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에 흔들려서 솔직히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오늘부터는 다른 생각 안하고 다른 것 안하고 공부기계가 되려고 합니다
얼마 남지 않는 국가직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3개월 정도 남은 지방직은 반드시 합격할 겁니다
반드시 합격해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할겁니다
그리하여 남에게 기대지도 않고 싫은 소리 들어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를 할 데가 없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오늘부터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