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김지은씨를 위해서 언제까지 기도할 것입니다

원글 조회수 : 3,328
작성일 : 2018-07-27 20:11:26

저는 잘못한 사람들이 그것을 지적당하고 비판받을 때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를 오히려 몰아붙이는 거 한두 번 본 거 아녜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방송에 나와서 자기가 겪었던 폭력에 대해서 증언하기까지

김지은이라는 한 여인이 겪었을 고통과 번민이 어떠했을지

제가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성폭행처럼 큰 사건은 겪어보지 않았지만

자잘한 언어성추행을 많이 겪어봤어요.

지금에야 그런 말을 들으면 발설자가 누구든간에 강하게 어필하지만

어릴 적에는 정말 혼자서 속앓이하고 어째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김지은씨의 경우 위계에 의한 성폭행, 그것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왜 처음 당했을 때, 사람들에게 얘기를 못하느냐. 이런 의문들을 많이 제기하시는데요.


일단 제 경험에 미루어 보면

저런 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무방비상태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머리가 하얗게 되고

반응체계? 이런 게 정지가 돼요.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더군요. 이건 딱 한번 겪어 봤어요.

성폭행...그것도 자기 캠프에서 가장 힘이 센 자가 저지르는 폭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 확 닥쳐왔을 것입니다.

얼떨떨하게 당하고 나서 번민은 계속되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전 그래서 몇개월 간 여러 차례 그러한 동일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봐요.

이윤택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듯...이 사람에게 당한 피해자들도 같은 케이스죠.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조직의 암묵적인 룰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그것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기가 쉬웠을까요?

 

김지은씨가 방송에 나오기 전에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불륜으로 몰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느끼던 위기감이 컸고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상처가 심했겠지요.

오히려 방송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 그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전 누가 뭐래도 김지은 씨 편이구요.

그녀가 이 고난을 잘 극복하고, 일어서시기를 빌어요.

오히려 진짜 불륜이었다면 저런 식으로 터뜨리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하자고 하면서 나만 사랑한다고 하면서 여러 차례 관계를 갖고서 나를 농락했다

이렇게 말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지은 씨 힘내시고, 저처럼 님을 믿는 분들이 많으니 용기 내시길 바랍니다.


IP : 112.169.xxx.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7.27 8:14 PM (61.106.xxx.237)

    나는 믿는다 이런말은 필요없고요
    증거만이 증명할수있어요

  • 2. ...
    '18.7.27 8:17 PM (175.223.xxx.20)

    발등 많이 아플텐데.

  • 3. 혼자
    '18.7.27 8:18 PM (211.218.xxx.66)

    기도하던지 말던지
    피해자인척 하는건지
    피해자인지 재판결과가 말해주겠죠
    더운데 기도하시느라 애쓰겠어요

  • 4. ...
    '18.7.27 8:18 PM (211.201.xxx.136)

    용기있는 피해자의 발언 지지합니다

  • 5. 말도안되는거
    '18.7.27 8:2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상황이 천지차이인데
    본인과 김지은을 동일시 한다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 6. .....
    '18.7.27 8:21 PM (122.34.xxx.106)

    다른 분에게 이입하시고 기도하심이 님의 정신건강과 치유에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7. 저와 김지은씨를 동일시한다기보다도
    '18.7.27 8:22 PM (112.169.xxx.5)

    많은 분들이 그녀가 그런 피해를 당했을 때 왜 계속 당하고 있었냐
    가만히 있었던 걸 보니 연인관계 아니냐, 꽃뱀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셔서 그래요
    저의 경우에 미루어서 그녀의 심리상태가 어떠했을 것이다, 유추해보는 것이지요.

  • 8. 농락과
    '18.7.27 8:22 PM (59.6.xxx.151)

    미투 다른 겁니다
    미투=위계를 칼로 쥔 성폭행및 성희롱

    너 사랑해 결혼할께 해서 가진 관계는 거짓말이지 성폭행도 아니고
    위계 아니잖습니까

    진심을 속은 건 유감이지만
    상대 기혼인 거 알면서 이혼 전 동의는 당사자 선택이에요

  • 9. ....
    '18.7.27 8:25 PM (175.211.xxx.9)

    이렇게 알딸딸한 사건은 신도 알딸딸할 겁니다. 신을 혼란에 빠뜨리지 마시고 본인을 위해 기도하세요.

  • 10. ....
    '18.7.27 8:31 PM (121.128.xxx.32)

    원글님에게 동감이요

    안희정한테 한두 명 당한 게 아니라던데요

    안희정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던 지인의 조카도 당했대요

    술 처먹고 허벅지 안쪽 만지고 뽀뽀했다고

    그 조카는 덜덜 떨려서 그만 뒀고

    언론사에서 취재하자고 해도 치욕스럽다고 인터뷰 거절했대요

    더 이상 꺼내기도 싫다고.

    안희정 이런 미친놈

  • 11. ...
    '18.7.27 8:3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본인 마음이지만,
    행여 님 믿음이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직접 본 게 아니고,
    빼박 물증이 있는거 아니면
    항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양쪽 입장을 충분히 들어 봐야 겠더라구요.

  • 12. ..
    '18.7.27 8:35 PM (210.179.xxx.146)

    명명백백히 밝혀져서 진실과 명예과 회복되길 바랍니다

  • 13. ....
    '18.7.27 8:36 PM (121.128.xxx.3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227323

  • 14. ~~
    '18.7.27 9:08 PM (110.15.xxx.249)

    저도 김지은씨 응원합니다.
    용기있는 피해자의 발언 지지합다222

  • 15. 허허
    '18.7.27 9:14 PM (182.225.xxx.51)

    이렇게 알딸딸한 사건은 신도 알딸딸할 겁니다. 신을 혼란에 빠뜨리지 마시고 본인을 위해 기도하세요222

  • 16. 나다
    '18.7.27 9:58 PM (175.192.xxx.208)

    저도 응원해요.

    요즘 일본 옴진리교 사형수들 기사를 유심히 보는데 동경대 등을 다니던 엘리트들이 아사하라에 빠져 사린 살인 사건 저지르고 사형수가 되어 이번달에 죽는 모습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권위에 취하고 약한지 알 수 있었어요.
    이들 대부분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던 괜찮은 사람들이었는데 집단 속에서 절대적인 권력자 밑에서 판단능력을 상실해요.

    김지은씨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 17. ...
    '18.7.27 11:21 PM (211.34.xxx.135)

    딸이 있는 엄마로 피해자 김지은씨 발언 지지 응원합니다.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한걸음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아쉬울수 있겠으나
    다들 정신 차려야죠.
    권력을 쥔자 돈 있는자...모든걸 다 할 수 있다는 의식으로
    지킬것도 지키지 못하면 괴물 됩니다.

  • 18. ..
    '18.7.27 11:21 PM (210.106.xxx.67)

    김지은은 안희정과 밀회를 즐겼고
    그 대상이 본인뿐 아니라 여러명인것 그리고 자신을 멀리하려는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터트린거같아요
    안희정도 잘못했지만 어찌됐든 성폭행은 아니란거죠
    참 지저분하네요

  • 19. ..
    '18.7.27 11:53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안말려요ㅎ
    제가보기엔 불륜하다 배신감에 훽 돌아버린걸로 보여요. 둘다 극혐.

  • 20. 저도
    '18.7.28 12:49 AM (221.142.xxx.170)

    김지은님 응원합니다.

    미친놈들이 틈 전혀 없어도, 나이차 많은 유부녀인데도
    술 취한 척 순식간에 덤빕디다.
    각각 다른 사람 2놈에게 성추행 당했는데,
    바로 얘기하지 그랬냐구요? 김지은얘기 거짓일 수도 있지만 사실이래도 여자들도 믿지 않고, 네가 여지를 줬으니~~~라기도 합니다 - 김지은 경우라고 봅니다.

    정치적이라 안희정 지지자들 김지은님 까는 댓글 열심히 달겠죠. 당해보십시오.

  • 21. 수박
    '18.7.28 1:02 AM (222.233.xxx.98)

    김지은은 첨에 당했을때 바로 사표내고
    신고하고 법 적인 절차 밟으면 될 것을
    왜 4번씩이나 당하면서 참았는지...
    그리고 jtbc 나와서 덤덤한 얼굴로 나와서
    다 까 발리더만 왜 지금은 울고불고
    감정에 호소하는건지... 참~

    날도 더운데 기도 많이 하십쇼

  • 22. 안희정이 문통에게
    '18.7.28 1:29 AM (59.20.xxx.14)

    뽀뽀할때 더럽고 이상햇어요. 거의 변태수준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4090 민주당 당대표토론 백분토론 지금해요 3 ... 2018/08/15 405
844089 팬션 며느리. 아마 제가 일등일걸요? (내용삭제) 46 내가일등 2018/08/15 15,978
844088 잔잔하고 먹먹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17 dkdkdk.. 2018/08/15 2,980
844087 손주가 그렇게 이쁜가요 12 .... 2018/08/15 4,516
844086 속옷 가장자리 살이 발갛게 부푸는 이유는 뭘까요? 5 .. 2018/08/15 1,564
844085 제가 부동산쪽으로 촉이 있는데 서울 상승 초입이에요 36 ... 2018/08/15 8,425
844084 오늘자 청와대 사진.jpg 13 감동 2018/08/15 3,182
844083 연봉 7000이면 실수령액이 얼마인가요? 5 익명中 2018/08/14 5,613
844082 누가 화단에 개를 묶어놨어요.어쩌죠? 21 화단의 개 2018/08/14 3,089
844081 일하시는 여성분들 저랑 비슷하신가요? 3 ... 2018/08/14 1,357
844080 반품 도와주세요-일본 공항면세점에서 산 바오바오백 7 반품 2018/08/14 4,505
844079 안희정 은 무죄 맞는듯 합니다. 단서 몇가지 정리. 49 희영 2018/08/14 8,046
844078 이번 여름에 옷 전부50만원치 샀네요 6 과년한 2018/08/14 3,946
844077 김어준이 이재명과 궁합이 맞은 이유 39 ... 2018/08/14 2,683
844076 아이허브 통관금지품목이 많아지네요. 4 녹차향기 2018/08/14 3,441
844075 35 시간 걸려 온 고기 6 택배 2018/08/14 1,942
844074 [KBS보도] 민주당, 대선 때 트윗계정으로 여론 조작 드러나 3 ㅇ1ㄴ1 2018/08/14 877
844073 한고은 때문에 짝퉁 망*국수 만들어 먹었어요. 1 ... 2018/08/14 2,487
844072 아이 친구 생일파티에 엄마는 안가도 될까요? 7 00 2018/08/14 1,765
844071 영어 라이팅 과외는 어디서 구할까요? 3 하아 2018/08/14 2,169
844070 세계테마기행 재밌었던 편 추천해주세요. 18 2018/08/14 2,195
844069 여행이 즐겁지가 않아요. 11 여행 2018/08/14 5,799
844068 2012년 민주당 대선 캠프 단장 계정 100개로 자동 트윗 3 ........ 2018/08/14 568
844067 이해찬 김진표 과거 기사 끌고와서 싸움붙이는거 그만해요. 4 네거티브 그.. 2018/08/14 383
844066 강아지 밥그릇 어떻게 씻으세요? 18 ㅇㅇ 2018/08/14 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