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일단 초5학년인데...남편이 학원 보내는거 엄청 싫어해서, 제가 일단 가르치고 있거든요.
솔직히 열심히 가르쳤어요 ㅠㅠ 개념 설명하고 원리 설명하고 푸는 방식 부터 해서 이 문제는 꼭 나오는 거니까 잊지 마라 등등...문제도 최소 5번씩은 풀었나봐요.
하...이 정도 하면 많은 것도 안 바라고 한 80점 정도만 받아와도...그러냐? 수고 했다, 잘했다 이럴텐데...
ㅋㅋㅋ 65점이래요;;;
애 한테 놀란게 아니라...제 자신한테 충격 받았어요. 내 능력이 이거뿐이던가...그 동안 애는 내 말을 알아듣긴 알아 들은건가...
그런데 또 풀때 보면 정성이 없어서 그렇지 곧잘 풀었거든요?
저번 시험은 70점 받았어요 ㅋㅋㅋ 아, 이때만 해도 아직 70점이라 제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는데, 60점대라니 기가 막힐 노릇;;; 60점대는 진짜 공부 하나도 안한 점수 아니던가요;
근데 더 열받는건, 저번 70점 이였을때 선생님이 틀린 문제 고쳐 오라고 해서 숙제를 하는걸 오며가며 봤는데 후다닥 10분만에 혼자서 다 고치고 놀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제대로 풀껄 왜 70점 받은건지,
이번 65점은 무엇인지.
예전에 학교 담임선생님이 저희애는 다른 애들 틀리는 어려운 문제는 다 맞으면서 쉬운 문제들은 종종 틀린다는데, 집중력의 문제인지...
그냥 엄마의 한계인 것 같아서 진짜 슬픕니다 ㅠㅠ 거짓말 아니고 저 아침 나절까지 머리가 어질어질 ㅋㅋㅋ;; 이제 좀 회복했어요 ㅠㅠ
주변 다른 애들은 다 학원 다니던데, 그것도 불안하고 그냥 보내는게 가장 좋은 거겠죠? 답정너 같은 소리만 하고 있는것 같네요 ㅠㅠ 그냥 하소연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