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없는데 우메보시에 꽂혔어요

입맛 조회수 : 3,484
작성일 : 2018-07-01 16:13:24

엄마가 그 시절 드믈게 일본 유학다녀오신 분이셨어요...

아빠가 일본에 자주 출장 다녀오시면서 늘 우메보시를 사가지고 오셨는데 순토종 한국 입맛이신 울 아빠는 가끔 드실정도고...

우리 형제들은 늘 그게 무슨 맛인지 몰라서 손도 대지 않았어요..

아빠 사업이 많이 기울면서 조그만 단칸방으로 쫓기듯 이사가서 끼니 걱정 할때도 가끔 일본유학 시절 알던 지인들이 엄마 좋아하신다고 우메보시 사오시면 막 지은 하얀 쌀밥에 우메보시 하나를 얹어서 꿈꾸듯 음미하시면서 그걸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십이 넘은 이 나이되어서 제가 갑자기 우메보시에 꽂힐 줄이야.....

그런데 울 나라 백화점에서 구입한 우메보시는 정말 맛없었는데...울 남편이 몇년전 출장다녀오면서 무심코 내가 맛난 우메보시 좀 사와줘요....그 말에 사온 우메보시에 완전 꽂혔네요..

얼마전에 일본 다녀온 지인이 두통 사가지고 온 우메보시 아끼고 아껴서 먹었는데 벌써 혼자서 한통 다먹고....

오늘 또 갓 지은 하얗고 윤기흐르는 쌀밥에 조금씨 겉살 발라 밥 한수저에 얹어 먹다가 살이 붙어있는 씨를 한입에 넣고 발라먹으면서 우메보시 서너개에 쌀밥 한그릇 다 비웠네요....




IP : 221.149.xxx.12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매보시
    '18.7.1 4:15 PM (121.179.xxx.235)

    저 해마다 담급니다
    가차운데면 드리고 싶네요.

  • 2. 우매보시님
    '18.7.1 4:17 PM (121.128.xxx.122)

    만드는 비법 좀. 굽신굽신

  • 3. 카프리
    '18.7.1 4:19 PM (1.238.xxx.86)

    일본 여행할때 음식이 느낄할땐 짠 우메보시 조금씩 먹으면 개운해서 꼭 먹었어요

  • 4. 우매보시님
    '18.7.1 4:21 PM (223.33.xxx.135)

    차조기를 사용 하신다면 어디서 구하시나요?

  • 5. 지금
    '18.7.1 4:23 PM (121.179.xxx.235)

    황매 지금 구입해서
    매실 씻어 잘 정리해서 매실량의 14~5%
    소금 켜켜로 넣어서
    김장봉투에다 하면 좋아요
    봉투 봉하고 누름돌로 눌러놓으면 (시원한 장소 두고)
    매실물이 나옵니다
    전 여기서 1달을 두고 참자소를 구해서
    참자소를 소금에 빨아서 올려두고 김냉 약에
    1달 보관후 햇볕에 꾸들 꾸들 매실을 말려줍니다.

  • 6. 입맛
    '18.7.1 4:24 PM (221.149.xxx.127)

    앗 우매보시님..말씀만으로라도 너무 감사해요..
    사십말이라 이제 곧 오십되는데 아이들 뒷바라지에 매일 매일 편도 한시간거리 출퇴근하면서 집안살림에 지치고 남편은 늘 바쁘고....조금 여유있는 주말에 우메보시 먹으면 저 혼자 힐링받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울나라 매실로 담궈도 일본 우메보시같은 맛이 나나요?
    저는 그 목에 넘기기 전에 뒷맛으로 남은 뭔가 아지노모도같은 옅은 간장맛이 참 묘하게 끌리거든요..

  • 7. 참자소
    '18.7.1 4:25 PM (121.179.xxx.235)

    저는 울진 한빛농장 유기농자소로
    합니다
    한빛농장 쳐보세요
    전번도 저장되어 있는데...

  • 8. 지금
    '18.7.1 4:27 PM (121.179.xxx.235)

    내친구가 동경에서 유학을 한 친구가
    있는데 매년 한병씩 주는데
    그 친구가 일본에 있을대 그 맛이라 하네요.

  • 9.
    '18.7.1 4:28 PM (112.161.xxx.165)

    저는 일본 가서 첨 맛 본 우메보시가
    지금 생각만 해도 짜고 시고
    입안에 침이 돌 정도라
    다시는 안 먹었는데
    맛있는 우메보시도 있는 거군요

  • 10. 헐님
    '18.7.1 4:31 PM (121.179.xxx.235)

    말린 우매보시를 짠맛을 우려내고
    살짝 꿀물에 절이는 우매보시도 있어요
    우매보시도 중독 같아요
    꿀물에 담그기도 하고 가다랑어국물에도
    하고
    아부 짠맛이 싫으면 그렇게도 해요.

  • 11. 우매보시님
    '18.7.1 4:34 PM (223.33.xxx.135)

    참자소 정보 감사합니다.

  • 12. ㅇㅇ
    '18.7.1 4:36 PM (218.38.xxx.15)

    저도 남편이 출장길에 사다줘서 먹고싶은데
    그 특유의 향...이 못먹겠어요 ㅠㅠ 아까운데 버릴수도 없고

  • 13. ...
    '18.7.1 4:47 PM (220.75.xxx.29)

    우매보시는 진리에요...
    외할머니가 일본에서 자란 분이라 제가 어려서부터 그거에 맛 들여서 지금도 냉장고에 들어있네요.

  • 14. 매실
    '18.7.1 4:54 PM (125.182.xxx.27)

    매실장아찌급 먹고싶네요

  • 15. 도시락 가운데에
    '18.7.2 12:12 PM (222.120.xxx.44)

    한알 박아서 싼다고 하더니, 정말 짠가보네요.
    소금 18프로로 담아서 물에 우리기도 하고, 독한술 식초 넣고 담아서 소금을 10프로로 하기도 하나 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338 남편은 정말 가족일까요? 29 2018/07/06 7,721
830337 이 사람들 왜 이럴까요? ㅠㅠ 2 불난 반대 2018/07/06 1,177
830336 새콤한 맛 된장 이유가 뭘까요? 5 이유 2018/07/06 4,482
830335 오늘 단식 마지막날이에요, 내일이 기대됩니당~~ 3 5일차 2018/07/06 1,435
830334 권상우, 280억원 건물 매입..700억대 건물주 13 ... 2018/07/06 14,583
830333 대학생활을 신촌에서 한 분들이 부러워요 37 ㅇㅇ 2018/07/06 8,039
830332 어여쁜 아가씨의 쌍욕 5 놀람 2018/07/06 4,553
830331 커피마시고 온몸이 후들후들 한적 있으세요? 16 mkstyl.. 2018/07/06 5,831
830330 코인노래방 오줌사건 4 .. 2018/07/06 2,699
830329 오늘 저녁 맥주 드시는 분 계세요? ㅋ 7 82사랑 2018/07/06 1,644
830328 (뻘글)하트시그널 같은 예능pd요 3 .. 2018/07/06 1,400
830327 헤어오일 어느 단계에서 바르나요? 7 또 오일 2018/07/06 2,538
830326 시누의 전화를 받고속이 답답하네요 35 답답하다 2018/07/06 8,302
83032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6 싱글이 2018/07/06 1,287
830324 뉴스공장 난민얘기 49 웃기네 2018/07/06 2,666
830323 유심칩 잘못 꽂았다가 다시 꽂으니 전화번호가 없어졌네요 3 찐감자 2018/07/06 1,804
830322 시모 생일 모임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17 남펀과 냉전.. 2018/07/06 4,939
830321 주름 스카프 세탁망함.. 13 중1쉑퀴맘 2018/07/06 3,660
830320 성남 구시가지 어떨까요 4 칠월 2018/07/06 1,351
830319 클렌징티슈 화장 잘지워지나요?? 6 ?? 2018/07/06 1,585
830318 어제자 kbs1 플라스틱의 역습 링크입니다. 3 일회용품 사.. 2018/07/06 867
830317 그냥 궁금해서요.. 길 가다보면 젊은 두 여자가 짝지어서 6 ㄱㄴ 2018/07/06 3,228
830316 아롱사태 압력솥에 몇분 삶아야해요? 7 급질이요 2018/07/06 6,498
830315 음식배달해 먹으니 천국 16 ... 2018/07/06 5,491
830314 풍년 압력 밥솥 통 3중과 5중 차이 많이 나나요? 7 풍년 ih .. 2018/07/06 7,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