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갈랬는데 남편 때문에 빈정 상하네요...

..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8-06-28 21:31:34

애들 어릴 때는 좀 자주 내려갔는데 요즘엔 한 해에 보통 세번...많아야 네번정도 내려가요..

하지만 친정 시댁 같은 도시라 왔다갔다 하다보면 엄마랑 오붓하게 있을 시간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우리 가족 다 같이 주로 가니까 엄마랑 도란도란 얘기나누기도 쉽지 않구요..

오래 전 부터 혼자 한번 가고 싶었는데(엄마가 일년 전 허리 수술 후 몸도 안 좋고 마음도 많이 약해지셨어요)

남편 퇴근이 늦은 날이 많고 불규칙적이라 초딩 둘째 혼자 두고 가기가 그렇더라구요. 같이 가면 대중교통으로 여섯시간 이상 걸려서 애도 고생 저도 고생이고 가서도 조용히 오붓하게 못 있으니까 못 가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이 오랫만에 내일 반차를 냈더라구요..그간은 이사 준비하고 이사하느라 정신 없었지만 이젠 여유가 생겨서 애 좀 보라고 하고 일박이일이나 이박 삼일로 다녀오려고 물어봤더니....야근하고 와야겠다 이러네요..

가지말라는 말이죠....안 갔으면 좋겠다는...

남편은 가족끼리 있는거 좋아하고 늘 저랑 같이 있는 걸 좋아해요..좋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겠죠...

혼자 있음 이것저것 신경 써야되니 싫을테구요....

됐다구 안 간다구 해버렸네요..

걍 당신이 우리 부모 생각하는 만큼만 나도 시부모님 챙길거라고 해줬어요...누구 손핸지.....바보예요...바보....

IP : 211.244.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8 9:39 PM (182.232.xxx.10)

    왜 됐다 그러시나요? 여기서 글쓴거 처럼 고대로 읊어줘야죠.. 왜 혼자 계획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삭히고 그러시나요.. 그거 버릇됩니다. 귀가 아프도록 이야기하세요.. 권리는 주장하고 행사하는 거에요

  • 2. ..
    '18.6.28 9:41 PM (211.244.xxx.33)

    그런가요? 혼자 여러끼니 챙길거 생각하면 좀 신경 쓰이긴하더라구요..
    쿨하게 알았다하면 떠날랬는데...에휴....

  • 3. 님손해
    '18.6.28 9:48 PM (218.159.xxx.99) - 삭제된댓글

    그러거나말거나 가세요.
    자꾸 져주니까 뻔히 보이는 수를 쓰자나요;;;

  • 4. 스냅포유
    '18.6.28 9:49 PM (180.230.xxx.46)

    그렇다고 안가면 원글님만 손해...^^

  • 5. ..
    '18.6.28 9:52 PM (121.133.xxx.20) - 삭제된댓글

    전 애들키우다 스트레스 만땅 차면..혼자 친정 다녀와요.
    다녀오면..제 화가 누그러져있으니..애 아빠도 다녀오라고 해요. 혼자서 친정가면 진짜 힐링돼요. 엄마도 챙길 사위나 손주 없으니 홀가분해하구요. 남편 퇴근하고 오면..잘 말씀해보세요

  • 6. ..
    '18.6.28 9:56 PM (121.133.xxx.20) - 삭제된댓글

    전..가시전에 이마트 장 봐나요. 레토르트 음식도 사고..카레랑 김치찌개 미역국 끓여놓고 갑니당. 혹시 몰라 햇반도요.
    그럼 시켜고 먹고 나가서 사먹기도 하고 준비해 놓은거 먹기도 하더라구요

  • 7. 글쎄요
    '18.6.28 10:10 PM (223.62.xxx.248)

    안가면 남편은 좋고 님만 손해잖아요. 반차에 주말끼고 애맡기고 내려가면 좋은기회네요. 저같으면 강행해요.

  • 8. 그냥
    '18.6.28 10:13 PM (182.215.xxx.169)

    남편이 성인인데 무슨 끼니걱정을 하세요...
    제남편 라면밖에 할줄몰라도 내가 없을때 밥 잘챙겨먹을까? 그런 걱정해본적 없어요.
    그런생각이 들어도 구겨넣어요.
    다만 애는 좀 걱정되겠지만 아빠역할을 잘 하겠지 믿어줘요.

  • 9. ..
    '18.6.28 10:19 PM (49.170.xxx.24)

    남편도 오랜만에 쉬고 싶어 반차내는 것 같은데 기다렸다는듯이 애보라고 하면 서운할 것 같네요. 남편도 평소 힘들게 사는 것 같은데... 서로 배려하면서 사세요. 그냥 데리고 가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새 기차도 빠르고요. 택시타고 이동하세요. 버스타고 6시간 씩 가지마시고요. 돈을 써야할 때는 쓰는게 서로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341 중고등 학습 고민글에 10 2018/07/10 2,095
831340 송영무나 경질하자 22 oo 2018/07/10 1,481
831339 원두커피 추천 해주세요 6 맛있는 2018/07/10 1,947
831338 냉장고 냄새가 밴 재료를 어떡하나요? 2 냄새 2018/07/10 1,540
831337 꼬마니꼴라 기억하시는지? 17 쟝자크 샹페.. 2018/07/10 2,465
831336 얼굴이 이상해요. 4 .... 2018/07/10 2,187
831335 아래 어떤 글과 반대 상황.. 7 ㅇㅇㅇㅇ 2018/07/10 1,152
831334 내려놓고, 편안해지는 법을 배우라는 말. 9 글로리 2018/07/10 3,364
831333 태국동굴소년들 구출방법 8 보세요 2018/07/10 2,514
831332 옥수수삶아먹음 졸음쏟아지네 3 불면증인데 2018/07/10 1,864
831331 문대통령 딸이 요가강사네요. 60 .... 2018/07/10 26,054
831330 아들에게 여친과 헤어지라고 말할수 있나요? 8 꽃무늬 2018/07/10 4,384
831329 재밌다가 가려구요 1 반백 2018/07/10 805
831328 바이올린 이제 팔아야겠네요... 6 정리 2018/07/10 3,387
831327 자식을 마음에서 내려놓으니 무엇이 달라지던가요? 10 .. 2018/07/10 2,932
831326 '삼성따까리'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낸 문재인 35 .... 2018/07/10 4,304
831325 9 .. 2018/07/10 1,622
831324 일이 안풀릴때 사주보면 8 2018/07/10 4,960
831323 최화정씨 말투.. 4 ㅇㅇ 2018/07/10 6,809
831322 초대 식단 좀 봐주세요. 3 헬로키티 2018/07/10 1,286
831321 한밤중에 목욕탕에 바퀴가 나타나서 혼비백산했어요. 3 벌레싫어 2018/07/10 1,716
831320 내가 생각하는 좋은사람 25 좋은사람 2018/07/10 6,002
831319 편의점 창업해도 수익 의외로 많이 남나봐요? 23 ㅁㄴㅁ 2018/07/10 7,786
831318 소이현 참 밝고 예쁘네요 12 ㄱㄴ 2018/07/10 7,410
831317 의류 도난방지택 떼는법 6 햇님 2018/07/10 1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