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강아지는 왜이리 고양이같죠?
3개월때 유기됐다 전견주가 구조해 5개월 키우다 분양해준건데요
전주인한테는 어땧나 몰라도 우리집에선 오라고해도 안오고 잘때도 멀찌감치 떨어져자고
무릎위에 안올라오고
그냥 산책나가는것만 마냥좋아하네요
다른개 만나면 좋아서 방방뛰고요
저한테나 울가족들한테 별로 살갑게 안대해요
그런데도 또 분리불안은 있어서
제가 나가면 5초도 안되 계속 하울링하고 짖고 그래요
강아지 키우면서 느낄수있는 기쁨중 주인잘 따르고
애교부리는거 보는것도 한몫할텐데
그런게 없네요
장난감 가지고 놀아줄땐 좋아라해요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애들도 학교갔다와도 누워서 눈만 꿈뻑인다고
서운해해요 ㅎ
1. nake
'18.6.26 10:34 AM (59.28.xxx.164)상처가 있어서 그래요 그 기간만큼 사랑을 줘야 한대여
2. 한달이면
'18.6.26 10:35 AM (59.6.xxx.30) - 삭제된댓글강쥐에게 시간을 주셔야죠~~~
강쥐도 다 생각이 있어요...잘해주시고 먼저 다가가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강쥐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요
그전 견주가 5개월 키우다가 또 분양을 왜 했답니까....ㅠ3. ...
'18.6.26 10:38 AM (110.15.xxx.249)강아지가 버림받은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거같아요.
정줘봤자 또 버려지면 아프니까...
너무 불쌍하네요.
시간이 지나고 가족들이 한결같이 이뻐하면 상처가 아물겠지요.
더 이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4. 한달이면
'18.6.26 10:38 AM (59.6.xxx.30)강쥐에게 시간을 주셔야죠~~~
강쥐도 다 생각이 있어요...잘해주시고 먼저 다가가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강쥐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요
그래도 산책좋아하고 다른 강쥐들 좋아한다니 성격은 좋아보여요!!
원글님이 할 수 있는건 그냥 기다려 주는거에요~~홧팅5. 강아지가 원글님 눈을 지긋이 바라보나요?
'18.6.26 10:39 AM (59.29.xxx.128)강아지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지긋이 바라볼 수 있어요. 으르렁대며 노려보는게 아니라, 둘이 아이컨텍 하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날 정도로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 때가 와요.
그때까진 시간을 주고 계속 사랑해주세요. 어떤 경우에도 믿음이 생기도록요.
처음부터 애교가 많길 기대하지 마시구요.
강아지들은 복종의 의미로 배를 까고, 정말 믿는 사람에게는 등을 붙이고 자요.
마음을 열 시간이 필요해요.6. ....
'18.6.26 10:47 AM (1.244.xxx.150)두번이나 버림 받았다고 생각할테고
이 집이 진짜 내집이라고 생각 못 할 거
같아요. 불쌍하고 짠 해요7. 강아지
'18.6.26 10:47 AM (221.141.xxx.186)유기견이면
믿음 생길때까지 시간이 좀 걸려요
한달좀 넘었는데 벌써 그러시면 안됩니다
제가 아기때부터 키우던 강아지는
우리 가족모두에 대해 무한신뢰를 보이는데
후에 유기견 입양한 아이는
제게 다가와서 마음 여는데만도
1년이 넘게 걸렸어요
지금은 저만 졸졸 쫓아다니구요
남편이 친하려고 노력많이 하는데도
남편에겐 아직 곁을 안줘요 ㅠ.ㅠ
버림받은 상처가 얼마나 크면 그러겠니?
생각하고 그냥 사랑해줬더니
요즘은 너무 만져달라고 들이밀어요
남편보고 쓰담쓰담 해주라 하면
강쥐가 싫다고 내빼요
저보고만 쓰담 해달래요ㅎㅎㅎ
강아지도
성장과저에 따라 엄청 다른것 같아요8. ㅇㅇ
'18.6.26 10:50 AM (117.111.xxx.165)성격일수도 있어요.
저희 집에 가정견으로 엄마개가 달랑 두마리만 낳아서 사랑 모유 듬뿍 먹다 4개월때 우리집에 와서 십년다되어가는 푸들.
이름불러도 빤히 쳐다만보고 안올때도 엄청 많아요.
제 손에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있으면 이름부르면 항상 바로 달려오구요.
똑똑해서 리모컨 가져와라 목줄가져와라 핸드폰 찾아달라 그럼 다 찾아오는 애인데.
자기이름 부를때 귀찮으면 모른척해버려요.
부르면 꼭 꼬리흔들며 와주는 다른견종들과는 좀 다르다고 다 그래요.
어릴때부터 이런성격이였어요.
푸들이 지능이 높아도 탐지견이나 훈련견 인간에게 도움되는 작업에 잘 활용안되는 이유가 훈련은 잘 이해해서 잘 하다가도 자기가 귀찮으면 거부해버리는 습성이 있어서 활용 못하는거라고 기사도 났을 정도니까요.
한마디로 내가 싫은건 주인말도 소용없음 ㅋ9. 시간 지나면
'18.6.26 10:53 AM (110.8.xxx.185)시간 지나면 바껴요
우리 강지는 우리집이 첫집인데도
처음 1년정도는 이리와 하면 슬금슬금 뒷걸음 치고 도망갔어요
딱 원글님네 같은 마음이였어요
다른집 개랑 비교하니 내심 서운하더라구요
지금은 3년차인데 애교 말도마요
착착 감겨요 ㅎㅎ10. 지금도
'18.6.26 10:55 AM (110.8.xxx.185)지금도 제 코앞에서 둥글레차 발냄새 풍기며 도도하게 누워있어요 ㅎㅎㅎ
11. 세나개보면
'18.6.26 11:00 AM (49.161.xxx.193)그런 경우는 워낙 많아 방송 찾아보시면 방법 알수 있을거예요.
억지로 다가가는게 아닌 다가오게 만들어야 해요.
간식 툭.. 주워먹으면 또 툭 던져주고.. 가까이 가면 안되구요.
그러다 간식 쥔 주먹손에 코를 갖다 대면 간식 주고.. 그런식으로.. 방송 찾아보면 좋은 예가 많아요. 시간도 걸리구요. 근데 저희 푸들도 아주 살갑진 않아요. 사람 품에 가만 안겨있는것도 답답해하구요. 독립심이 뛰어난지.ㅎ12. 저도 유기견 둘 기르지만
'18.6.26 11:35 AM (175.213.xxx.182)저렇친 않아요. 강아지 나름인듯.
우리 요키는 얼굴 표정이나 애교 떠는게 진짜 고양이같아요. 내가 배를 살짝 쓸어주면 온몸을 비틀며 이리 저리 뒤집는게 오래전에 키우던 고양이같아요. 특히 입을 약간 벌리고 있으면 영락없는 고양이 얼굴표정이..
이 애는 타고나길 뻔뻔스러운듯해서 처음에 왔을때 '이게 바로 내가 살 집이로구나 !'하는 태도로,온집안을 위 아래층 휘집고 돌아다니며 집구경하더니만 소파에 털썩 앉아 이미 키우던 지보다 훨씬 큰 강아지와 기싸움 요란하게 하더니 먹고 마시고 완전....13. 홍시맘
'18.6.26 11:41 AM (125.130.xxx.171)oo님 처럼 저희 푸들이도 친구네 강아지가 낳은 새끼 2개월때 데려온, 사랑 듬뿍 받고 자란 강아지인데도
오라고 하면 안와요. ㅠㅠ
오라고 손내밀면 뒷걸음쳐요.
뭐 이런 강아지가...ㅋㅋㅋ
그냥 성격이에요.
지 내킬때는 안아달라 무릎에서 안떠나고
지 귀찮을때는 불러도 안오고 간식이나 있어야 말 들을 정도...
그래도 데리고 나가면 네살인데 아직도 애기같다고, 얘는 사랑 듬뿍 받아서 막내티가 난다고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편견도 갖지 마시구요.
진짜 개바개 이고 냥바냥이예요.14. wowowo
'18.6.26 11:42 AM (125.132.xxx.105)우리 강쥐도 그랬어요. 세나개도 보고 이웅종 소장님 나오는 동물농장, 조련 관련 책도 제법 사보면서 해볼건 다 해봤는데 효과 보는듯하다간 원상태고...
어느 날 지금 기억도 안나는데 인터넷 댓글에서 어떤 분이 " 만지지 말고, 너무 말 걸지 말고, 훈련도 예절도 다 개뿔 그냥 있는 그대로 무조건 많이 사랑해 주라"는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곤 제가 아는 범위에서 그렇게 했는데 강쥐가 엄청 다정해지고 요즘은 안기지는 않아도 제 옆이나 뒤에 와서 엉덩이 붙이고 살아요 ㅎㅎ15. 불쌍해요.
'18.6.26 11:47 AM (223.33.xxx.59) - 삭제된댓글푸들이 머리가 좋아서,
어쩌면 속으로 이제 겨우 한달인데,
이 집에서는 또 얼마나 살게 될까?
생각할지도 모르죠.16. 000
'18.6.26 11:47 AM (124.50.xxx.211)저도 유기견 데려가 키운지 이제 2년이 조금 안됐어요.
처음에 공고에는 4년 추정이라고 떴었는데 보호소에서 3개월정도 있다가 저한테 온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데려올때 병원에서 보더니 치아상태로 봐서 1년정도 되어 보인다고... 이건 양치를 따로 시키지 않는데도 아직도 이빨이 엄청 깨끗해서 확실한건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그런데 얘는 아직도 안기는 것도 싫어하고 불러도 안와요 ㅋㅋㅋㅋ 그냥 그러려니하고 같이 살고 있음.
울산에서 온 애인데 제가 입양한다고 하니 보호소에서 빼서 한 일주일간 봐주시던 분이 안짖는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서울역에서 만나 자정넘어 집에 처음 데려왔을때는 지 집이 될 줄 알았던지 첫 날부터 밥도 막 먹고, 밖에서 소리나니 짧게 짧게 짖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너가 맘이 편한가보다- 했는데 ㅎㅎㅎ 그거와는 별개로 주인한테 막 매달리고 그런게 없더라구요.
데려왔을때부터 "손!" "앉아" 뭐 이런것도 하나도 몰라서 얜 아주 어렸을때 버려졌거나 아님 그냥 밖에서 키우던 개거나 아님 둘 다 인것 같기도 하다 생각했어요. 지금도 따로 교육시키지는 않고...
잠잘때도 따로 떨어져서 자더니 반년에서 일년정도 지나니까 발치에 와서 자더라구요. 겨울에 추우니까 이불속으로 들어와서 발치에서 자더니 지금도 따로자긴 하는데 새벽에 이불에 들어와서 허리쯤에서 자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올라올듯.. ㅋㅋㅋㅋ
제가 프리랜서라 집에서 하루종일 지내는지라 산책은 집앞 큰 공원에서 매일 시키는데요. 하루 두번 시킬때도 있고...
암튼. 자유로운 영혼에 독립적인 아이라 사람한테 애교부리고 그러지는 않는구나- 하고 생각해요.
호기심도 엄청 많은데, 보면 호기심이 많아서 집을 일찍 나왔나? 하는 생각도 들고... 사람을 아직 엄청 무서워하는데도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져서 동네 견주들이 "엄청 (상태가) 좋아졌다고" 자주 말하시고...
ㅎㅎㅎ 사람한테 잘 안 매달리는건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도 있고 성격도 있을거 같아요. 같이 살기로 했으니 사랑 퍼주면서 천첞히 가는 수밖에... ㅎㅎㅎ
강아지랑 같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