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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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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고등때 수학정석 이젠 버려도 되지 않을까요?

정리하자 조회수 : 3,388
작성일 : 2018-08-13 11:02:25
버리고 싶은지는 꽤 되었는데 남편이 싫어해서 그간 놔두었어요.
근데 이젠 책 꽂을데도 없고 정리해서 버리고 싶어요. 대학때 전공책들도 못 버리게 해서 다 있는데 한 번 펴보지도 않으면서 버린다고 하면 질색해요.
원래가 뭐 버리는 거 안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다른 분들도 전공책은 그냥 끼고 사시는건지..
정석 책 빼 놨는데 막상 제 책이 아니니 조금 갈등이 되기도 하네요.
IP : 1.243.xxx.11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8.8.13 11:03 AM (125.177.xxx.43)

    전공책도 다 버렸어요 볼 일이 없는데

  • 2. ...
    '18.8.13 11:05 AM (222.111.xxx.182)

    그래도 물어보고 살살 구슬러서 설득해서 버리게 하세요.
    책, 특히 자기가 열심히 보던 책에 애착이 강한 사람이 있어요.
    버리는 것만 아니라 손대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요.
    저도 그런 사람이라 전공책 버린지 몇년 안됐어요. 나이가 낼모래 오십이지만...

  • 3. 비나리
    '18.8.13 11:05 AM (118.220.xxx.38)

    버리지마세요.
    본인에겐 그게 시간지난 쓸모가 없는 책이 아니라..
    추억이예요. 본인이 정리하게하세요

  • 4. 그냥
    '18.8.13 11:05 AM (175.209.xxx.57)

    두세요. 남편이 놔두기를 원하시잖아요. 그거 자리 차지해봤자 얼마나 되겠어요.
    저도 실은...성문종합을 안 버리고 있어요. 다시 안 보긴 하죠. 아, 다시 본 적도 있네요.
    그게...학창시절 무슨 보물처럼? 끼고 보고 그 보석같은 문장들이 마음 속에 깊이 있고
    내 추억의 큰 페이지라서 도려내지질 않아요. 그보다 좋은 책들 많아두요.
    설명하기 힘들어요. 남들이 이해하기도 힘들구요.
    원글님 집 공간은 함께 하는 공간이고 반은 남편에게 맘대로 할 권리가 있다 생각하세요.

  • 5. 남편에게
    '18.8.13 11:06 AM (223.38.xxx.141)

    물어봐야지 여기다 물어보면 뭐해요 ㅎ

  • 6.
    '18.8.13 11:06 A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그 책 아니어도 버릴게 믾을텐데 콕 찝어 남편책만 버리고 싶은 이유가?. 안읽는 소설책 있으면 당근에 파세요

  • 7. 비나리
    '18.8.13 11:07 AM (118.220.xxx.38)

    저는 박사때까지 쓰던 전공책 이번에 버렸는데요,
    제가 없어지는 기분이었어요.
    배우자의 압력에 버렸지만요.

  • 8. 원글
    '18.8.13 11:08 AM (1.243.xxx.117)

    그 책만 버릴 건 아니구요. 제 것도 정리할거에요. 남편이 허락은 했는데 표정이 못내 아쉬웠던 게 마음에 걸려서요 ㅎ

  • 9.
    '18.8.13 11:09 AM (223.32.xxx.131)

    저도 아직 갖고 있어요.
    그냥 저한테는 소중핫 책들이라서요.
    남편한테 얘기하세요, 여기서 동의받아 버리시면 큰 일 납니다.

  • 10. 요즘
    '18.8.13 11:09 AM (110.13.xxx.240)

    남편이 싫어하면 버리지마세요
    추억인데..
    요즘 정석은 여러권으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 11. ...
    '18.8.13 11:11 AM (117.111.xxx.135)

    참으신 김에 조금만 더 참으세요

  • 12.
    '18.8.13 11:11 AM (223.32.xxx.131)

    남편 표정 다 맘에 담아두시고 여기서도 의논하고 엄청 금술
    좋으실거 같아요~
    당신 표정이 넘 맘에 걸려서 다 안버렸다고 하면 감동받으실 듯

  • 13. 졸업한지 몇년?
    '18.8.13 11:12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졸업하고 20년 쯤 될려나 그때 버렸어요 ㅎㅎㅎ
    대학 전공 서적은 뭔가 필요가 있을것이라는 강박..이 있는것 같아요 ㅎㅎㅎ

    시간이 흘러야 버릴 수 있어요 ㅎㅎ

  • 14.
    '18.8.13 11:13 AM (125.142.xxx.167) - 삭제된댓글

    저 50 바라보는 사람인데
    수학 정석 아직도 갖고 있어요.
    애착이 많고 틈날 때마다 다시 풀고 싶어서요.
    물론 한번도 펼쳐본 적은 없지만 ㅎㅎ
    일부는 버려서 '기본'만 있고 '실력'판은 버렸는데 아직도 후회돼요.

  • 15. 그냥 두세요
    '18.8.13 11:13 AM (39.7.xxx.72)

    정석 한 권 안 버린다고 큰 일나진 않잖아요.
    저게 남편의 애착인형이겠거니 하세요.

  • 16.
    '18.8.13 11:14 AM (125.142.xxx.167) - 삭제된댓글

    근데 대학 시절 전공책은 다 버렸어요.
    애착이 없고 필요도 없고, 다시 볼 일도 없어서.
    남편분이 책에 애착이 많으신가 본데
    협의를 하세요. 안 보는 전공책을 버리던가 아님 다른 걸 버리던가 ㅎㅎㅎ
    책이 자꾸 늘어나면 뭔가를 버리긴 해야하니까..

  • 17. ㅎㅎ
    '18.8.13 11:16 AM (223.32.xxx.131)

    애착인형ㅎ
    진짜 착붙이네요

  • 18. 원글
    '18.8.13 11:19 AM (1.243.xxx.117)

    뭔 정석이 4~5권에 풀이집까지 있는데 답글 읽고 책 열어보니 수는 만물의 근본이라고 써 놓은 글씨가 눈에 띄네요. 에휴 못버리겄어요.

  • 19. 저는
    '18.8.13 11:19 AM (163.152.xxx.151)

    원글님의 남편이 아닌지라...ㅎㅎ
    남편이 안버리겠다고 하면 저는 그냥 둡니다. 그사람 인생이니까 내가 강요할 부분은 아닌듯 하여..

  • 20.
    '18.8.13 11:21 AM (125.142.xxx.167) - 삭제된댓글

    맞아요. 기본판, 실력판에다 각각 또 여러권에다 풀이집까지 너무 많죠.
    저도 그래서 일부 버렸는데 너무너무 후회돼요.
    저 수학 좋아했어서 이해 가요.
    남편분 수학 좋아하셨나봐요.
    그럼 정석은 두고, 전공책을 버리는 걸로 협의 보세요.

  • 21. ....
    '18.8.13 11:23 AM (1.212.xxx.227)

    저희집은 남편이 고등학교때 공부한 너덜너덜한 영어사전은 물론 수학의정석,맨투맨영어
    대학 전공책등이 책장 가득합니다.
    본인이 재산처럼 소중히 아끼는데 모질게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팝송카세트 테잎은 협의하에 버렸지만 책들은 고스란히 있어요. 책짐이 많아 이사가기 힘들거 같아요^^

  • 22. ㅇㅇ
    '18.8.13 11:24 AM (116.38.xxx.19)

    미니멀라이프방송본적있는데요 안쓰는물건버리라고하면서도 추억이담긴책은몇권가지고있으라고하더군요 ^^

  • 23. Anne
    '18.8.13 11:25 A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버리지마세요~^^

    저도 버리기 선수인데 다른건 다 버려도 남편 정석책은 안 버려요.
    남편이 가장 노력할 때 봤던 책이고 그덕에 지금 직업 가지고 우리 가족 부양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자라서 보면 귀감이 될 것 같아서 그것만은 놔뒀어요.
    무엇보다 남편이 아주 아끼는 책이기도 하구요.

    이 외에도 못 버리는게 ㅋㅋ 없는 살림에 어머님께서 남편 대학 1학년 여름에 사주신 꽃남방이요. 진짜 못입을 디자인인데 가끔 입길래;;; 제가 버리려고 싸뒀더니 남편이 꼬옥 붙들고 이거는 버리지 말아줘... 하더라구요.

    쓰다보니 찡하네요.

  • 24.
    '18.8.13 11:30 AM (117.111.xxx.169)

    저도 남편도..다 고대로 갖고 있어요..^^;;;
    추억같아서 못버리겠더라구요..

  • 25. .....
    '18.8.13 11:30 AM (112.144.xxx.107)

    수는 만물의 근본 ㅎㅎ
    고딩 남학생이 꼭 법정스님 같은 말을 ㅋㅋㅋㅋ
    남편분 몇살이신데 아직 정석책이 있나요?

  • 26. 어이없음..
    '18.8.13 11:35 A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남의 물건을 맘대로 버리려는 심보는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요.

  • 27. 어이없음..
    '18.8.13 11:36 AM (58.124.xxx.39)

    남의 물건을 맘대로 버리려는 심보는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요.

    이걸 남편한테 물어봐야지 왜 남들한테 물어봐요?

    82에서 버려도 된다는데? 하시려구요?

  • 28. ..
    '18.8.13 11:39 AM (211.117.xxx.8) - 삭제된댓글

    버리지 말아줘.. 라니.. 순한 남편 두셨네요.
    곰쥐처럼 모든 물건 쌓아둔 남편,
    물건 하나라도 버리면 부부싸움 날 지경이라 손도 안대구요.
    버리려면 허락받아야 합니다.
    목 소매 너덜대는 셔츠 버리겠다고 하니 그건 어쩔수 없는지 한숨 포옥 쉬고 몇번 부비적대다 간신히 내줘요.
    안녕 잘가... 작별인사도 합니다.
    천만 멀쩡하면 올 풀린건 제가 몇번 꿰매주기도 했어요.
    가난하냐구요?
    평범하게 살만큼 살고 벌만큼 버는 맞벌이에요.

  • 29.
    '18.8.13 11:47 AM (211.215.xxx.168)

    55세 아직 정석있어요

  • 30.
    '18.8.13 11:55 AM (223.32.xxx.131)

    맞아요, 저도 수학 좋아했는데 수와 식이 주는 마력이란~
    못버리시겠네요ㅎㅎ

  • 31. ㅇㅇ
    '18.8.13 12:07 PM (180.230.xxx.96)

    본인이 버리지 말라는데 자꾸 버린다 하심
    그리고 여기에 물으심이..
    남편말은 안듣고 여기말은 들으시려구요 ㅎ
    본인 추억이 있을수도 있는거죠
    저도 고등때 교과서도 일부 갖고 있어요
    누렇게 바랬는데 전 추억 입니다

  • 32.
    '18.8.13 12:11 PM (223.38.xxx.236)

    버리지 말고
    서점에 가서 종류별로 정석을 사다주세요
    새롭고 깨끗하게..좋아할듯

  • 33. 얼마나
    '18.8.13 1:14 PM (61.105.xxx.62)

    많은지 모르겠는데 절대 버리지마세요
    제가 몇년전에 버리지말라는 남편대학전공서적들(오래되고 가치도 별로 없음 요즘 새로나오는 책들이 훨씬 더 좋음) 그냥 버렸거든요
    그뒤로 부부싸움할때마다 그소리로 사람을 잡는데 미치겠어요
    사실 그대로 놔뒀으면 한번 펼쳐보지도 않았어요(결혼 10년차에 버렸는데 10년간 베란다장안에 고대로 있었음 한번 보지도 않았구요) 근데 자기가 버리지말라했는데 무시하고 걍 버렸다 괘씸하다 이거예요
    나름 꼬투리잡은겁니다 그러니 절대로 버리지마세요
    사실 제 전공서적중에 비싼 일러스트집 있는데 그건 안버리고 20년째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근데 그건 비밀 ㅎㅎ 우리남편 알면 저 잡아먹을라 할거예요 ㅠㅜ

  • 34. 남편
    '18.8.13 2:05 PM (58.122.xxx.137) - 삭제된댓글

    남편 물건은 손대지 않습니다. 워낙 자기 물건 못버리는 사람이라 긁어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아요.
    다만 옷만 버려요.

  • 35.
    '18.8.13 2:11 PM (175.117.xxx.158)

    곰팡이 냄새나서 ᆢ좋진 않죠

  • 36. 쵸코파이
    '18.8.13 2:51 PM (220.117.xxx.116) - 삭제된댓글

    한권만추억으로.어떻게 추억있는 모든걸 간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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