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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글주의)방충망열고 자살한다는 소리치는 아들 어쩌죠?

. 조회수 : 5,936
작성일 : 2018-06-01 00:21:15
초5 공부하기 싫어하는 둘째 아이에요.
공부방 주4회 가긴하고 제학년 나가고 있어요.
국수사과를 하다보니 수박겉핥기식 같아서
집에서 연산1장 구0 국어 하루치 하기로 약속했는데도
학습지는 매주 샘이 오시니 주말에 밀려 하긴했지만
연산은 행사가 많아 거의 한달 못하다가
어제부터 맘 잡고 나가는데
오늘은 학습지 만 하고 연산은 안하고 게임 시켜달래요..

그래서 조용히 안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짜증에 화에 눈물까지 하길래
저도 그간 봐주고 한게 후회되어 아랑곳 안하다가
아이가 계속 짜증내고 하길래
제가 너가 짜증내서 엄마는 나간다고 밖에 나왔어요..
그러다 큰애 학원후 올 시간이라 마중나갔다가
큰애한테 상황얘기하고
엄마와 안만난척 모른다고 연기하라고 먼저 들여보냈어요..

큰애는 웃음터지고 들어가더니
둘째가 눈치채고 엄마가 마중나간거 안다고 캐묻고
만약 말안하면 자살해버린다고하니
큰애가 다 말했나봐요..

그러다 저는 현관문밖에 숨어있었는데
둘째가 엘리베이터 타러 나가길래
어디가냐고 붙잡고 들어왔는데
엄마 숨어있고 형마중나간거 다 안다고 둘째가 말하길래
큰애한테 모른척 하지 말하니 동생이 자살한다 말해서
사실 말했다길래
그래도 그래라 하며 모른척하지 말했더니

둘째가 듣다가 베란다로가길래
방충망 열면 혼난다고 말했는데도
방충망 열고 자살한다고 밖에 소리치네요..
어휴..

방충망 열지 말라했는데 열고 소리쳐서
옆에 있던 태권도띠로 몇대 때려줬는데
제 죄죠..?



IP : 211.246.xxx.18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데리고 상담가세요
    '18.6.1 12:23 AM (122.46.xxx.56)

    아이가 힘들다 표현하는데 너무 가볍게 대처하시네요.
    그러다 아이 잃을 수 있습니다.

  • 2. ㆍㆍㆍ
    '18.6.1 12:24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3층 이하로 이사 추천드립니다.

  • 3. ㅇㅇ
    '18.6.1 12:24 AM (175.223.xxx.191)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무섭네요

  • 4. 정신과 상담하세요
    '18.6.1 12:29 AM (188.23.xxx.136)

    글쓰는 님이나 님 행동이나 애 행동이나 총체적으로 비정상이에요.

  • 5. 엄마가 이상해요
    '18.6.1 12:34 AM (210.183.xxx.241)

    아이를 상대로 쑈를 하고
    아이가 자살하겠다고 소리 지르는데
    정작 방충망 열지 말라는데 열었다고 태권도 띠로 때리고..에서도 이상해요.
    띠로 때리면 아픈가요?
    아프진 않을 것같지만 때리는 액션은 하는 거죠?

    전체적으로 엄마가 진지함이 없이 자꾸만 쇼를 하려고 들어요.
    아이들 입장에서 속터지겠어요.

  • 6. 원글
    '18.6.1 12:36 AM (39.7.xxx.132)

    작은애한테 자살 말은 처음 들었는데
    큰애가 책좋아해서 나의라임오렌지나무에서
    제제가 툭하면 기차에 뛰어들어자살한다거나,
    어린왕자에서 왕자가 일부러 뱀에 물려 죽는걸 읽으며
    자살이란 말을 알고 엄청 슬퍼했어요..
    그래서 큰애가 어쩌다 투정하듯이 자살말이 튀어나오긴한적이 있었는데
    아마 둘째도 그러면서 배운거 같긴해요...
    처음 자살 말 들어 너무 놀랐는데 제가 반응하면
    그런거 같아 못들은척 .무심한척 하긴했어요..

    상태가 심한건가요?
    책은 괜히 읽혔는지 그런거 알게되어 속상하네요..

  • 7. ...
    '18.6.1 12:37 AM (118.37.xxx.202)

    엄마가 어른으로서 너무 미성숙한 듯.

  • 8. 지금 책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18.6.1 12:40 AM (210.183.xxx.241)

    아이가 그런 극단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상황과 상태가 문제인 것이지
    책 이야기는 왜 나오나요.

    아이는 진지한데
    엄마는 모른 척하고
    기껏 하는 게 집나간 척 연기하고
    문뒤에 숨어서 아이들 동정 살피고
    작은애는 속상해서 난리치는데
    그 와중에 큰애가 거짓말 들킨 것만 잔소리하고 있고
    아이가 죽는다고 소리치는데
    방충망 열엇다고 혼내는 게.. 여기에 정상적인 부분이 단 한 군데라도 있나요?

    원글님 굉장이 이상하세요. 지금.

  • 9. ㅇㅈ
    '18.6.1 12:41 AM (220.80.xxx.72) - 삭제된댓글

    애가 둘있는데요.
    저도 첫아인 공부시켜야 하는줄 알고 키웠어요. 심하게 시키지 않고, 영어랑.공부방 보내고 못따라가니까요.
    근데 지금 제일 후회가 이거네요.
    공부시킨거요. 다키워보니 그게 아니에요.
    엊그제 길가다 학원 그따위로 다닐꺼면 다니지마라며 혼내며 가는 엄마보며, 그럼 그만두어야 합니다. 공부 머리는 따로있고 소질입니다. 내버려둬도 될놈은 된다는거 맞아요.
    차라리 내버려둔것을 그게 큰 후회입니다.

  • 10. 초5 아들맘
    '18.6.1 12:49 AM (116.123.xxx.113)

    그정도 공부 안 시켜요.
    큰 아이 있음 아실텐데..

    벌써부터 이런 극단적(?) 밀당은 아닌듯해요.

  • 11. ....
    '18.6.1 12:54 AM (112.168.xxx.205) - 삭제된댓글

    아니 그런 이상한 쇼는 왜 하시는거에요? 누구한테 도움이 된다고.. 아이를 혼내야할 일이 있으면 엄마로서 혼내면 되지 큰애랑 짜고 속이고 쇼하고.아이를 훈육하는 방식이 너무 이상해요.
    그리고 초등학생 입에서 자살한다 소리가 나오게 그깟 연산학습지로 실랑이를 하다니요. 장난으로 넘기지 마세요. 아이들 스트레스 받는다고 다 그런 소리 하지 않아요. 책 탓 하시는데.. 그 나이면 그책 아니고 어디서라도 자살이 뭔지 다 듣고 보고 알아요. 다만 마음이 건강한 상태라면 그런걸 보고 듣는다고해서 나 자살할거야 하진 않는다는거죠.

  • 12. 원글
    '18.6.1 1:01 AM (39.7.xxx.195)

    네..새겨듣겠습니다.
    저도 아이랑 실랑이 하기 매번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제가 화를 참고자 바람쐬러 나간거였어요..

    아이들 어릴때 외국에 있다왔는데
    큰애는 한글떼고가서 받아들이는게 빠른반면
    둘때는 한글부터 영어까지 배우느라 많이 힘들고 저도
    가르치며 혼도내고 서로 지치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국나와선 제가 안하고 학원보내는데
    무슨말인지 알아나듣는지 모르겠고
    둘째는 하기 싫어하니 제속이 타네요...

    아이들과 진지하게 대화해보겠습니다.
    저는 책통해서 그런말 보고 배웠다 생각해서
    심각한거 모르고 심한척 한거 같아요..

  • 13. 엄마가 받아들이시니 다행이네요
    '18.6.1 1:12 AM (122.46.xxx.56)

    더구나 외국에서 살다왔다니 아이 스트레스 극심했겠어요.
    아이의 심리 상태와 스트레스 지수 전반적으로 점검할 시기가 온 것 같으니 아이 손잡고 전문 기관 가서 상담 꼭 받으세요~

  • 14. 너무 해요.
    '18.6.1 1:18 AM (175.113.xxx.44)

    빋아들이지도 못하는 애한테 넘 많이 시키시는거 같아요. 아이가 스트레스 엄청 받겠어요ㅜㅜ

  • 15. ㆍㆍㆍㆍ
    '18.6.1 1:42 AM (1.241.xxx.152)

    원글님부터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기를 권합니다
    12살 아이가 자살시도를 한다는 것 매우 큰 일이에요
    본인의 양육태도 아이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때입니다

  • 16.
    '18.6.1 1:51 AM (211.114.xxx.20)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비슷한또래 아들 키우고있지만 아이가 자살이란말을 하는건 위험해보입니다

  • 17. 그간
    '18.6.1 1:53 AM (139.193.xxx.123)

    힘들게 사느라 욕봤다 하심 돼요
    호들갑 노우
    태연해야 관심없네 하고 심드렁 ~~~

  • 18. 아자
    '18.6.1 6:37 AM (203.130.xxx.29)

    '자살'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의미와 다를지라도 '현재 아이가 힘들다'라는 의미를 충분히 넘치도록 함의하고 있어요. 무엇이 힘든지, 과제량이 많은 것은 아닌지 살펴봐 주세요. 평소 애정표현이나 칭찬, 아이를 수용하는 표현은 자주 하시는 지 궁금해요.

  • 19. 소울리스
    '18.6.1 7:37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엄마가 머리 나빠보이는데 애만 잡네요 ㅋㅋㅋ
    걍 공부머리없으면 취미살려서 좋아하는 걸로 방향잡아주세요
    윽박지르면 애만 옆길로 가요
    꼭 공부만 해야 하는법이 있나요 공부에 취미있는 아이 없는 아이 다 다른건데요

  • 20. 특별한 중, 고등학교를...
    '18.6.1 8:19 AM (1.247.xxx.110)

    목표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선행학습보다는 배운것을 다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짧은 시간에 쉽게 할 수 있는 학습을 시키시고 놀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아이와 감정싸움은 좋은게 없더군요.

  • 21. 초등학교때
    '18.6.1 8:23 AM (222.120.xxx.44)

    하기 싫어하는 공부를 억지로 시키면, 어릴때라 꾹 참고 있다가 부모 보다 몸이 커지고 힘이 세지면 , 반항심에서 공부를 아예 안하더군요.
    초등학교때 억지로 공부 시키는게 단기간 성적 향상은 있을지 몰라도 길게 봤을때 , 오히려 공부에 질리게 하는 것 같아요. 특히 강제로 문제집 많이 풀게 한게 안좋았어요.
    책이나 많이 읽게 하고,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할 것 그랬다고 후회해요.

  • 22. 원글
    '18.6.1 8:44 AM (39.7.xxx.35)

    댓글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외국이라 아이한글 가르칠때 서로 힘들긴했어요.
    저도 큰애도 머리는 비교적 좋아서 둘째가 더 이해가 안되었어요..
    저도 공부는 내맘대로 안된다는거 알고
    공부방 가서 매일 1시간만 하고오는데다
    집에서는 연산1장과 학습지 하루치가 많은건가요?

    저도 아이가 놀기좋아해서 알지만
    기본습관은 잡아주고 싶었어요.
    공부도 잘하는건 바라지 않지만 기본은 해야된다 생각인데 아이가 많이 힘들었는지 다시 대화해볼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 23. ...
    '18.6.1 10:56 AM (122.32.xxx.53)

    힘들다고 저리 하소연하는데 쉬었다해도 되지않나요?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너무 안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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