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퇴근하다가 전철에서 되게 예쁜 꽃다발 들고 있던 남자를 봤는데요.
같은 역에서 내린 거예요.
아내로 보이는 여자한테 꽃다발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참 좋아보인다 했는데
그 날이 부부의 날이었어요.
그때 부부의 날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지요. ㅎㅎㅎ
제 남편은 오늘 약속있다고 술 먹는다고.
아마 날짜 바뀌고 들어올 거 같네요. ㅠㅠ
우리집 남자두요ㅠ
딸아이 성년식이랑 부부의날이라고 하루종일 방송에서 얘기하던데...
오후까지도 없던 술약속을 잡고는 당당히 늦게온다고... 에휴 꽃한송이는 커녕 얼굴보기도 힘드니... 정말 남의편이라고 내려놓아야 하는지...
결혼전엔 껌딱지처럼 쫓아다니더니... 뜨겁게 사랑받고 싶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