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80년 5월에 광주에서만 학살이 일어난 이유 (feat. 유시민)

50년장기집권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8-05-18 11:05:43
작년 518기념일에 올렸는데 못 보신 분들 보시라고 다시 한 번 더 올립니다.
해마다 기념일마다 올릴까봐요.
(아래 내용중 나오는 /심재철/이라는 인물은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소속 5선 국회의원입니다.

작년에 엠팍에서 퍼왔구요, 원글은 지워졌더군요.

=====================================================================


예전 유시민 작가의 강연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전두환이 쿠데타로 집권하고 80년에 전국적으로 시위를 했었는데, 5월 15일에 서울역에 대규모로 모인 시위군중이 해산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소문을 냅니다.  참고로 전두환은 정보작전장교출신으로 생긴것과 달리 삼국지로 치면 가후나 곽가 같은 캐릭터임.


이 때, 졸업생 쪽이었던 이해찬 등은 시위를 계속해야한다는 강경파였고,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은 철수해야된다는 쪽이어서 빈 버스안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서울역 회군' 사건.


강연에서 유시민 작가의 말에 의하면, 회군을 하면서 3일 뒤에 전국적으로 특히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를 입수한 심리전의 귀재 전두환은 프락치들을 통해서 시위 벌이는 지역은 공수부대 투입해서 진압한다는 정보를 흘립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실제 전국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으면 아마 진압할 여력 부족과 여론악화로 인해 물러났을 가능성이 많았다고 하죠.  뭐,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아무튼, 이러한 정보가 흘러들어간 이후, 휴대폰 없던 시절 연락이 전혀 안되던 전국의 모든 대학의 지도부는 시위를 포기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정해진 날이니까 약.속.대.로. 시위를 하자' 라고 들고 일어난게 광주의 전남대와 조선대라고 합니다.


다들 숨죽이고 엎드려 눈치보는데 유일하게 일어선 광주는 손쉬운, 그리고 공격하기 좋은 집중타겟이 되어 전두환은 공수부대 투입을 즉각 결정하고 전국민에게 보란듯이 학살에 나서게 되죠.


강연 끝마무리에 유작가가 그러더군요.  광주 이외의 모든 지역은 광주에게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 된다고.


어렸을적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전라도는 배신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광주야말로 진정한 의리의 도시라는게 널리 알려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9년만에 기념식 다운 기념식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원글 :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518000372668...


IP : 14.47.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8.5.18 11:10 AM (211.36.xxx.113) - 삭제된댓글

    갈아죽여도 시원치않을 전두환살인마.
    다음해에 같은 사건일어날까봐 국풍81을 개최해서
    전국 대학생들 여의도로 오게해서 축제를 벌였죠

  • 2. snowmelt
    '18.5.18 11:10 AM (125.181.xxx.34)

    빚진 마음...
    광주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 3. 50년장기집권
    '18.5.18 11:11 AM (14.47.xxx.127)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에서만 약속을 지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그 분들은 본보기 삼아 군인들에 의해 희생되셨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만으로도 분하고 원통한데 그 이후로도 전라도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북한군의 개입이 있었다는 둥 엉뚱한 말로 무마하려는 이들이 있었으니 얼마나 더 마음 아프셨을까요.
    이런 글이나 기사를 볼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광주분들에게 모두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4.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18.5.18 11:40 AM (175.213.xxx.182)

    국민화합 차원에서 김대중이 전두환 풀어준게 역사적 오류에요. 어떻게 전두환이 저러고서도 책도 쓰고 멀쩡하게 잘먹고 잘살고 있어요?

  • 5. 미네르바
    '18.5.18 12:00 PM (175.223.xxx.250)

    저는 세뇌교육된 세대라
    어른들 말씀이 맞나하고 자란 세대입니다
    사실 알고부터
    광주에 빚진 마음으로 삽니다
    전라도가 시대의 양심이라고 봅니다

  • 6. 가을여행
    '18.5.18 12:23 PM (218.157.xxx.81)

    저 심재철이 며칠전 태영호 끌어들인 고놈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913 학교에서 한 심리검사 결과를 가져왔는데요 2 고2맘 2018/05/18 1,744
810912 저녁못먹고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을 워한 간식 11 고민 2018/05/18 2,110
810911 오늘 극장 관객들 참..매너가.. 28 .. 2018/05/18 5,704
810910 오늘은 하트 시그널 하는 날 ㅎㅎ 보시는 분들 들어오셔요 16 규빈꽃길 2018/05/18 3,006
810909 여자혼자 초밥 16개....가능할까요 30 Asdl 2018/05/18 8,514
810908 가스렌지 도시가스용. 1 sewing.. 2018/05/18 874
810907 겸임교수 라는게 어떤 위치인가요? 6 무지 2018/05/18 3,336
810906 성인 adha인지 4 우울 2018/05/18 2,067
810905 싱글의 홀로 보내는 생일이예요~ 15 좋아요 2018/05/18 2,429
810904 이재명 페북에 글 남겼더니../ 펌 15 수준봐라 2018/05/18 2,983
810903 이지에 치우치면 모가나고 감정에 치우치면 낙오자가된다-나쓰메 6 tree1 2018/05/18 1,053
810902 비개인 풍경 2 와! 2018/05/18 892
810901 버닝보신분들 (스포유) 15 2018/05/18 3,392
810900 깔깔한 천? 으로 된 블라우스는 왜 물만 튀어도 얼룩이 질까요?.. 1 세탁 2018/05/18 1,108
810899 강아지가 너무 놀아달래요 16 ㅇㅇ 2018/05/18 3,579
810898 와 양예원 사건 업데이트 됬는데 이거 보셨나요? 9 ㄴㅇㄹ 2018/05/18 16,085
810897 울 아들 어떻게 할까요? 8 2018/05/18 2,283
810896 노산 중 업무강도 6 동작구민 2018/05/18 1,264
810895 콘크리트바닥에서 세게 넘어졌는데 괜찮을까요 2 여름 2018/05/18 849
810894 낮에 어린이집선생님을 은행에서 봤어요 126 82 2018/05/18 27,363
810893 왜 운이냐 하면요 6 tree1 2018/05/18 2,697
810892 비오는날 산을 보면 안개가 껴있는데 2 이뻐라 2018/05/18 2,343
810891 초3 영어 학원 고민입니다 2 고민 2018/05/18 1,496
810890 센스있는 여러분들께 여쭤볼게요! 5만원짜리 고급 선물 있을까요?.. 16 서울우유 2018/05/18 3,470
810889 고양이 밀당 8 밀당 2018/05/18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