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는 가장 친한 친구여야된다 생각하는데요
실제로도 그런 연애가 가장 즐거웠구요
같이 여행을 가도 즐겁고 편한 친구와 가야 좋은건데
인생 파트너는 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요
그얘기을 했더니 결혼한 친구가 그렇게 되면
너무 남자에게 바라는게 많아져서
결혼하기 쉽지 않다.. 실망할거리가 많이 생긴다 라고
바로 반문하기에 무안했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제가 딱 그런대요
'18.5.2 10:11 PM (115.140.xxx.180)남편한테 별로 바라는거 없는데요 그냥옆에 있는거 만으로도 맘이 편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이에요
2. T
'18.5.2 10:12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그 결혼한 친구에게 물어보시지 그랬어요.
그럼 배우자는 어때야 하냐고..
전 미혼인데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는데요.
배우자는 가장 친한 친구여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사람과의 연애가 제일 즐거웠구요.3. 동갑부부
'18.5.2 10:13 PM (124.50.xxx.85)전 제일 친한 사람이 남편이에요. ㅋㅋ 남편이랑 무슨 이야기든지 다 해요. 별말 않해도 옆에 말없이 같이 앉아만 있어도 좋아요. 캠핑도 같이가고 종교생활도 같이 하고 그래요. 식성은 다른데 서로 좋아하는 음식 챙겨줘요. 무슨 고민을 털어놓아도 남편이 조연을 아주 잘해줘서 너무 좋아요. 그런데 남편은 똥손이에요. 대신 저는 금손이에요. 서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주면서 살아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2시간 넘긴적 없어요.
전 원글님 생각이 좋다고 생각해요4. ㄴㄹㅎ
'18.5.2 10:13 PM (112.237.xxx.156)저도 남편이랑 그런 사이인데..바라는게 없어요. 그냥 남편 그대로 좋아요.
5. 정말최고로 중요
'18.5.2 10:13 PM (121.185.xxx.67)그걸 간과한 사람으로써 말하자면
정말 중요해요.
살수록 서로 모르겠고
불편하고 비밀도 많고..6. ㅇㅇ
'18.5.2 10:14 PM (175.223.xxx.64)저는 제 연애 기준이 높다거나 별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그런 연애가 제일 행복했구요 그런데 친구가 발끈하듯 말하니 좀 그렇더군요 사람마다 욕구나 결핍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7. 맞아요
'18.5.2 10:15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근데 그런 사이는 재미는 없어요. 빤하거든요.
8. ㅇㅇ
'18.5.2 10:18 PM (175.223.xxx.64)그냥 그 친구는 여러므로 무던하고 자기가 바라는 어떤 부분에있어 남자가 관대하기에 결혼한거라구요.. 근데 뭔가 제 중요한 가치관..있어서 그건 오바야 확 이런반응이라 놀랐어요 제가 말한 내용이 저는 보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왔거든요
9. 음..
'18.5.2 10:1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저는 솔직히 남편이랑 모~든 분야에 대해서 대화하는거 싫어해요.
(남편이랑 동갑이고 친구처럼 사이는 엄청 좋아요.)
영화나 음악이나 이런거 좋아하는 친구하고 영화보고 콘서트 보고 같이 대화나누는거 좋고
패션을 좋아하는 친구랑 옷이나 요즘 유행에 대해서 대화하는거 좋구요.
정치쪽도 이쪽에 관심많은 친구랑 대화하는거 너무 좋구요.
남편이랑은 일상생활 하면서 소소한 느낀점,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나 이런거 공유하고 싶지
나의 사적인 관심사에 대해서 다~공유하는거 싫어요.10. ...
'18.5.2 10:18 PM (49.142.xxx.88)저도 남편이랑 제일 친한 친구에요. 남편한테 저도 그렇구요.
먹는거 노는거 생각하는거 다 죽이 척척 맞기도하고 더 중요한건 서로서로 배려를 잘해요. 한명만 배려하면 폭발했겠죠 ㅎ 그래서 여행가서도 한번도 싸운적 없구요.
근데 주위를 보면 그런 부부가 의외로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에요. 부부보다 각자 친구들이랑 코드가 더 맞는 사람들도 많구요. 근데 사람들이 각자의 배우자에게 원하는 바가 다 다르니까 사는 모습도 제각각이겠죠.
중요한건 내가 바라는 배우자상을 명확히 잡는거라고 봐요. ㅎ11. ...
'18.5.2 10:20 PM (121.165.xxx.57)가장 중요한걸 잘 알고 계시네요.
근데 사실 그런 사람 만나기가 정말 쉽지않죠.
오히려 재산이니 외모니 하는 다른 외적인 조건이 더 만나기 쉽다고 봐요.
옛날처럼 결혼이 필수도 아닌데 조급해하지 말고 잘 찾아보세요.
전 남편이 베프까지는 아니지만 편하고 믿음직한 사람을 찾았어요12. 중요
'18.5.2 10:21 PM (223.62.xxx.231)일이년 살고 말 것도 아닌데 코드 잘 맞고 최고의 친구인게 정말 중요하지 않나요? 저는 남편 콧구멍만 봐도 웃겨요
싸우다가 남편 콧구멍 보고 속으로
진짜 웃기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 웃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한 적도 있어요
싸우기도 하지만 이사람이 없으면 진짜 소중한 친구 잃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같이 시간 보내는것 자체가 좋은데 왜 바라는게 많아지는지 모르겠어요. 농담코드가 맞고 통하는게 많으니까 뻔해도 재미있어요^^13. ㅇㅇ
'18.5.2 10:22 PM (175.223.xxx.64)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모든것이 다 맞을수는 없고 싸우기도 하죠 하지만 정서적인 결이 비슷하고 만나면 즐겁고 편안하고.. 저는 그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평생 팀플이나 여행할사람이랄까.
뭔가 아주 비상식적인 이야기를 한것도 아닌데 제 가치관에 대해 까다롭다 그렇게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는 식으로 얘길하니까.. 그 친구의 생각들에 존중하며 대화했던 제가 서운하더라구요14. ㅁㅁㅁㅁ
'18.5.2 10:23 P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이상과 현실이 일치하기가 힘들죠..
그런게 좋은건 알지만 그런사람 만나기가 쉽지않으니..15. ㅇㅇ
'18.5.2 10:25 PM (175.223.xxx.64)아주 비상식적인 내용 아니면 저는 상대의 가치관이나 이런 민감한 내용은 그렇구나 하고 되도록 그럴수 있지 하고 호응해주거든요
제가 그런만큼 상대도 그리해줄거다 생각을 하다가..통수 맞은 기분이랄까 소심해서 여기다 쓰고있네요16. .. ..
'18.5.2 10:29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친구는 조건을 더 봤겠죠.
남편이 가장 친한 친구이고 내편입니다.
친구, 이웃들과도 잘 지내지만 든든한 남편이 있다는건 삶의 질이 달라요. 사이좋은 부부들은 저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저는 조건을 포기했어요.
다 가질수없다고 일찍 철이 들었어요.
다 갖춘 부부도 간혹 있지만 정말 드물어요.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지 아니면 운좋게 다 갖춘 사람을 만나게 될지...후자이길...행운을 빌어요.17. 정말
'18.5.2 10:31 PM (125.252.xxx.6)대화 잘통하는것 정말 중요합니다
18. 기혼자
'18.5.2 10:32 PM (175.112.xxx.105)결혼 15년차인데... 저희 부부가 그래요~
님친구 말과는 반대로
서로에게 크게 바라는게 없어야 가능한듯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하는.. (억지로는 안될테니 어느정도 무난한 사람이어야 가능할듯요.)
저도 남편도 넌 왜그래?가 아니라 넌 그렇구나!요래 생각 하는듯요.
세상 젤 편하고 좋아요~ 막 설레는게 아니라 친구처럼 소소하게 재밌고 편한?
암튼 로또라도 되면 돈벌이는 안하고 ㅋㅋ 맨날 둘이 백수들처럼 놀고싶어요~
(남편이 3식이에 낮에도 집에있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둘이 카페, 맛집, 마트투어, 근교로 드라이브, 집에서 티비도보고, 빨래도 같이 개고, 같이 빈둥거리고 좋았는데ㅜㅜ 제가 2년전부터 직장엘 다니게돼서.. 요새 남편하고 많이 못놀아서 똑땅해요..ㅋㅋ)
원글님도 맘 맞는분 만나실거에요^^19. ㅇㅇ
'18.5.2 10:36 PM (175.223.xxx.64)결혼까지 안가더라도..코드가 너무 다르고 죽이 잘 맞지 않으면 일시적인 프로젝트를 해도 힘들지않나요? 하물며 인생의 크고작은 일에 평생 팀으로 여생을 보낼 사람인데..
개성도 다르고 다툴수는 있겠으나..대화가 되고 코드맞고 즐거운거는.. 진짜 베이스라고봐요20. 기혼자
'18.5.2 10:37 PM (175.112.xxx.105) - 삭제된댓글참고로 중3 초6 아들 둘있습니다.
21. ㅇㅇ
'18.5.2 10:39 PM (175.223.xxx.64)친구말은 제가 친한 친구같은 배우자가 좋다하니
남자가 많은 부분이 저와 같을거라 기대하고 실망할일이 많아질거라 얘기하더라구요22. 22년차..
'18.5.2 10:42 PM (125.186.xxx.75)코드잘맞고 제일편한 베스트프렌드예요. 살다보니 서로서로 비슷해지더라구요. 생각이나 가치관들이..원글님께 맞는 분 꼭 만나세요~~~
23. ...
'18.5.2 10:43 PM (49.142.xxx.88)그 친구는 자기가 그런 경험을 안해봤으니 자기가 아는 선에서 하는 말이죠. 그친구 말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습니다.
24. ~^^
'18.5.2 10:44 PM (39.7.xxx.124) - 삭제된댓글결혼 16년차
배려많고 대화통하고 연예할때부터 오빠 지금도 항상 오빠같은 남편~
성격이나 취향은 정반대인데
대화는 정말 잘 통하죠~~기본적으로 배려가 깔린 남자에요
근데 울남편은 내가 아니라 다른사람과 결혼해도 잘살것같아요25. ᆢ
'18.5.2 10:44 P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딱 저희 부부 얘기~
당연 부부는 인생 동반자이자 가장 편안하고도 측은지심 같이 나눌수있는 친구여야 행복한것같아요
저는 아들 하나인데..
울아들도 정말 같은 곳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나눌수있는 그런 친구같은 동반자 만나기를 항상 기원하고 있답니다^^26. ㅇㅇ
'18.5.2 10:45 PM (175.223.xxx.64)배우자관은 인생에 중요한 가치관이잖아요
그러면 결혼하기 힘들다 라며 발끈하듯 부정해버리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당시에는 그냥 무안해서 대응을 못했거든요27. 베프
'18.5.2 10:45 PM (77.161.xxx.212) - 삭제된댓글제 남편도 제 베프입니다만 정치적 의견은 잘 안맞아요. 저는 감성적 남편은 너무 이성적 접근. 정치사안 나오면 엄청 싸우고 답갑해도, 손 잡는게 좋은 베프입니다.
28. 기혼자
'18.5.2 10:45 PM (175.112.xxx.105)그친구가 님이 말한 부분이 평소 본인부부에게 부족하다 느끼는 아킬레스였나보네요.
그래서 뜨끔...하니 오바한듯요...29. 베프
'18.5.2 10:46 PM (77.161.xxx.212) - 삭제된댓글나머지는 비슷한 성품이라 가능한듯요
30. 별로요
'18.5.2 10:49 PM (211.225.xxx.219)저도 남편이랑 친구 같이 지내는데 (실제로도 동갑) 자기 할 일만 잘하면 바라는 거 거의 없어요
존재 자체가 잔잔하고 편하거든요
그 친구 분이 친구 같은 배우자에 뭔 환상이 있으신 거 아닌지31. ㅇㅇ
'18.5.2 10:51 PM (175.223.xxx.64)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제 가치관이 부정당했다고 마음에 꽁 하는 저도 못난거겠죠? 남자에게 기대가 큰게 아니라 친구에게 기대가 컸나봐요..
32. ...
'18.5.2 10:59 PM (124.51.xxx.154)제대로 된 배우자 찾기에 성공해야 가능해요. 주로 그런 분들이 댓글 많이 다신 것 같은데 현실에서 안그런 부부들이 비슷 혹은 좀 더 높은 비율로 있다고 봐요.
33. .....
'18.5.2 11:02 PM (182.224.xxx.200)이밤에 부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나 부러운 분들이 많다니..
82에 맨날 남편흉만 있어서 위로받았는데
오늘은 지대로 배아프네요.
돈 많고 애들 착하고 공부잘한다는 글보다
백배 부럽네요ㅜㅜ
좋겠다.. 남편이랑 대화 1분도 진행 안되는..
이번생은 망한..아줌마입니다34. ...
'18.5.2 11:06 PM (211.186.xxx.141)결혼한 제 친구들 생각나네요.
제가 저랑 음악이랑 책 취향이 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더니
둘다 어찌나 비웃던지.......
왜??
도대체 왜??????35. ㅇㅇ
'18.5.2 11:10 PM (175.223.xxx.64)모든 취향이 같을수는 없죠
개성도 취향도 다르고 다툴수도 있구요
베프라고 안싸우나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화가 되고 편안하고 자주 웃을수 있다면.. 다른것들이 상쇄된다고 생각해요 트러블이 있더라도 건강하게 회복할수 있구요..
친구말대로 결혼이 힘들게되더라도 이건 포기 안할랍니다...36. 사람마다
'18.5.2 11:11 PM (116.48.xxx.78)다 원하는 배우자상이 다를 수 있는거죠. 전 친구같은 남편이었으면 했고 남편도 그런 배우자를 원했으니까 둘이 부부가 된거고, 제 친구는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이었으면 했어요. 그런 사람 만나서 결혼했구요. 전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이라니... 그건 아니다 싶었지만 제 친구는 절 보고 똑같은 생각을 했겠죠?
전 동갑이라 아주 친한 친구처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37. 음....
'18.5.2 11:15 PM (218.236.xxx.244)저희 부부가 그런데요...제 주변에서 저희 부부가 제일 사이가 좋기는 합니다.
울남편은 곰탕 한솥 끓여놓고 묻지마 관광 가면 어딜 너 혼자 가냐며 바로 뒤따라올듯....ㅡㅡ;;;;
그런데 알콩달콩은 절대 아니고 매일 목 조르고 깨물고 장난치는 부부예요...ㅋ38. 베프
'18.5.2 11:22 PM (223.38.xxx.244) - 삭제된댓글인 남편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나라고 할만큼 통하지만 어떤 면으로는 완전한 타인이기도 해요
그걸 받아들이면 트러블이 없어요
서로 통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다른 채로 인정하면 잘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자기에게 맞는 배우자를 택할 수 있어요39. 내 남편
'18.5.2 11:43 PM (59.8.xxx.172)원글님 말씀하시는 딱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두고 살고있는데
솔직히 너무 재미있어요~아이 둘이 있어도 남편이랑 여전히
신혼같고 서로 할 얘기도 너무 많고 여행가면 정말 폭발이죠 ㅎㅎ
코드도 너무 맞고 얘기도 잘 맞고 여행이 정말 너무 즐거워요~
아이들 성인되면 둘이
더 재미나게 살 궁리만 하며 행복하게 살아요^^
기대감이 더해가는 삶이랄까요~ 동네엄마들과 여행 함 갔다가
남편과 가는거보다 재미가 훨씬 없더라구요;( 남이라 불편하기도 했겠지만 일단 남편만한 베프는 없더라는 ㅎㅎ
좋은 짝꿍 만나세요^^40. 또마띠또
'18.5.3 12:01 AM (211.205.xxx.170)원글님 현명하네요. 배우자는 평생친구 맞아요. 저는 40대인데 아직도 손잡고 다녀요. 이 얼마나 친한 친구인지....
대화통하고 경제관념 비슷하고 인생관도 비슷하고 이래야 살아요. 대화안되면 벽보고 사는 느낌이죠41. ..
'18.5.3 12:31 AM (180.66.xxx.74)저도 남편이 베프고
같이 있을때 제일 편안해요
원래 예민한 성격인데
남편이 웃으면서 받아주고
요샌 애가 어려서 서로 피곤한 순간만 잘 넘기고
배려하면 괜찮아요
여행도 남편이랑 다니는게 제일 좋고
집에 같이 종일 있어도 좋고
둘다 음악도 좋아하고 책도 제가 사모은 소설책들
요새 열심히 읽더라구요ㅎ 콘서트 전시회도 많이 다녔어요 문프유세때도 같이 갔었구요ㅎ42. 전 취향이
'18.5.3 12:49 AM (205.189.xxx.245)같거나 성격이 같은거보다 더 중요한게 서로 어느정도 맞춰갈수 있는 성격이고 가치관이 비슷하고
존중, 존경할수 있는 성품이고..이런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랑 남편은 관심분야도 다르고 취향도 다른데 그게 오히려 서로 보충시켜주는 면이 있어 더 좋더라구요.
전 성격이 급하고 남편은 느긋하고, 전 결단력이 있는 편이고 남편은 많이 신중하고...혼자서
결정하는것보다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과 맞춰 ,상의후 결정 내리는게 좀 더 옳은 결정일 경우가 많더라구요.
남편 성격이 저랑 똑같았으면 어쩔뻔했나..가끔 생각합니다.
여자였으면 베프 아니였을 성격인데도 남편이랑 있으면 편안하고 즐거워요.
베프와 남편은 좀 다르구나..전 자주 생각합니다43. 저도
'18.5.3 12:54 AM (58.227.xxx.77)남편과 제일 대화를 많이 하는데요
성격은 정 반대인데 정치성향이 같고 음악이나
티비 보는 취향도 비슷하고 친정에 너무너무
자주가는데 절대로 싫어하지 않고
항상 어디같이 가는거 좋아하고 심지어 화장실 갈때도
데리고 가고 싶다네요 변태라고 할까봐 참는다네요44. 맞죠
'18.5.3 4:06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맞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원글님은 친구 가치관 존중해 왔는데 친구가 중요한 문제를 정면에서 그렇게 무안 주면 저도 기분 나쁠 것 같네요.
저도 남편이랑 제일 친한 친구예요. 우린 성격이 반대인데도 둘이 있음 빵빵 터지고 아재개가 난무하고 시시덕거리고 그래요. 항상 손잡고 다니고 여행 가면 가방 다 들어줘서 습관 잘못들어 친구들이랑 여행 못가겠어요.
심지어 남편을 82에 중독시켜서 제가 폰으로 82 하면 읽어달라고 해욬ㅋㅋㅋ 82는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좋대요.
단순한 아들 키우는 엄마들 글 제가 눈물 흘리며 웃으니까 다 아들들의 고도의 노림수라고. 이게 몇수에 몇수에 몇수를 넘어서 아들 본인들도 헷갈릴 정도의 수를 쓰는 고도의 지적인 생명체가 아들이라고. 엄마들이 속고 있다곸ㅋㅋㅋㅋ 눈물 흘리며 웃고. 젤 좋아하는거 엄마가 아들 공부로 잡다가 반성하는 것 같아 흐뭇해서 무슨 생각하냐고 하니까 오늘 저녁에 고기 구워줄 거냐고.
암튼 입맛 맞고 여행 좋아하는 취향 맞고 맛집 코드 비슷하고 정치는 제가 설득해서 골수 경상도 남자 문프 인정하게 만들었고 ㅡ 아니 쓰다보니 눈새댓글 된 것 같은데 이번만 달고 담엔 안그러겠습니다. 암튼 원글님 의견 맞다고 생각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45. ..........
'18.5.3 4:33 AM (1.230.xxx.6)일단 남자와 여자는 정서적으로 좀 다른 면이 많잖아요.
나와 코드맞고 같이 있음 즐겁고 많은걸 공유할 수 있으면서
성격도 좋고 어느 정도 외모되고 능력까지 두루 겸비한 남자와 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꺄. 생각만 해도 행복해요.^^
근데 현실은 제가 원하는 것을 다 갖춘 사람을 찾지 못해서 ㅠㅠ
그다지 취향은 같지 않지만
성품과 능력이 좋은 사람을 택했어요.
취향은 달라도 성품이 좋은 사람이라 서로 배려해주며 살아요.
단 여행 갈 때 풀빌라에 파묻혀서 둘이만 있는 곳은 가지 않습니다. ㅎㅎ
저는 몸도 약하고 지병도 있는데 남편은 건강하고 능력도 좋아서
결혼전보다 오히려 더 잘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46. 맞아요
'18.5.3 6:37 AM (223.62.xxx.104)그래야하는데 그렇게 되기가 쉽지가 않지요 그리고 친구의 바라는게 많아진다는 말도 무슨말인지는 알겠어요 그런데 정말 맘이 잘맞는 친구는 상대에 대해서 조금 더 양보하고 배려하고 서로 그러잖아요 딱 그정도면 좋은것 같아요
47. .ㅇ
'18.5.3 10:00 AM (118.34.xxx.205)전 일단은 상식적인 최소한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해야한다고봐요. 취향 빼고요
취향은 인정해줘야하는부분이라보고요
자기가잘못하고도 뻔뻔스럽다거나
자기집안위주로만 사는게 당연하다던가
자기집안의 잘못된것을 인정안하고 상대에게 강요한다던가
이런 부분에서.수긍할수있느냐가 더 중요한거같아요
남자들중 반대의견절대수긍못하는 또라이진짜 많아요
부인패고도 맞을짓.해서팼다고 끝까지 우기는인간 많답니다
일단 인간대인간으로 이것은.잘못된거다
우리엄마가 말을 심하게 한거다
우리가족이 좀 그런성향이.있다
이런 인정을 할수있는다음에
취향도 맞음 좋은거죠48. 쵸쵸쵸
'18.5.3 10:10 AM (125.136.xxx.151)그래서 전 제일 친한 친구랑 결혼했어요. 알게 된건 20년,결혼 13년차. 여전히 모든 면에서 남편이랑 단둘이 함께 하는게 제일 즐겁고 좋아요. 여행메이트로도 최고고 정치,종교,문화 등 취향 갈리는 분야도 잘 맞고 둘이 있으면 대화가 안끊겨요 ㅎㅎ
49. 희망이
'18.5.3 10:36 AM (121.145.xxx.183)태도의 문제라고 봐요. 사람이 다 맞을 순 없죠. 저는 음악과 문학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책안읽고 음악취향 완전 달라요. 그래도 같이 하는 운동 취미 하나 있어서 주말에도 항상 같이 놀러다니구요. 음악은 서로 물들어서 같이 듣고..책도 같이 읽다가 이제는 저 혼자 읽어요 ㅋㅋ 살다보니 서로 다른 취향도 비슷해져요. 다만 다른걸 이해하고 같이 시도해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봐요. 전엔 저보다 문학적으로 더 잘알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남자 만났었는데 자기것만 최고라 생각하고 오히려 대화가 안통하더라구요
50. 동감
'18.5.3 11:20 AM (61.74.xxx.243)배우자를 베스트 프렌드로서 만나기 쉽지 않은데, 원글님 의견에 동감하는 사람들은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51. 친구가
'18.5.3 11:23 AM (118.223.xxx.155)괜히 결혼 부심 부리는거 같아요
어떤 남자랑 결혼해도 결혼은 험난한 부분이 많으니...
그래도 원글님처럼 잘 통하는 남자랑 하면 고난이 줄겠죠 ㅎ52. 드라마대사에..
'18.5.3 11:31 AM (183.100.xxx.68)기적에서...교포배우가 김현주한테 하는 말이..
한국에선 부부끼리 안친하다면서요?! 라는....
그걸 보는데....참...씁쓸하면서....
원글님처럼 그게 중요하더라는걸 결혼을 이미 해버린 후에 알았네요.
가치관도...좋아하는 성향도...너무나 다르고...
정말 그런 분 만나기를 바랄께요..53. .....
'18.5.3 11:36 AM (59.13.xxx.185)정말 중요해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과 결혼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길래 깜짝놀랐어요. ㅠㅠ
82에는 그런 부부가 많아 늘 부럽더라구요.54. 늑대와치타
'18.5.3 11:54 AM (42.82.xxx.216)아니에요. 전 비혼이지만 원글님 생각이 맞아요.
그리고 결혼한 울 언니봐도 베프가 남편이던데요.
형부도 언니가 베프에요. 둘이 신나게 잘 놀아요. 덕분에 조카들 보기는 내 차지 ㅠㅠ..ㅋㅋㅋ55. 살면
'18.5.3 12:38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살수록 저도 남편이 베프같아요.
말도 별로 없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고
언제 어디를 가든 같이 다니고싶은 사람이네요.
서로 다른 부분도 있지만 다르다고 인정하고 그러면서도 은근 둘이 생각이 같고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니 살수록 좋은 친구같이 되는 거같아요.56. 봄바람
'18.5.3 12:55 PM (175.209.xxx.184) - 삭제된댓글식당에서 남편과 문자중에 초등 고학년 아들이 제 비빔밥을 덜어가길래,
00가 저의 육회비빔밥을 5 숟가락이나 가져 감.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00 야...
어머니도 먹고 살아야지...
어머니 밥 너무 뺏어가지 마라.
아버지 마음 아프다.
ㅜㅜ
하고 보냈네요.
아이에게 보여 줬더니 웃네요.
초등 입학하면서부터 어머니, 아버지로
부르라고 남편이 시켰어요.57. 봄바람
'18.5.3 12:57 PM (175.209.xxx.184) - 삭제된댓글당에서 남편과 문자중에 초등 고학년 아들이
자기꺼 거의 다 먹으면서 제 비빔밥을 덜어가길래,
00가 저의 육회비빔밥을 5 숟가락이나 가져 감.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00 야...
어머니도 먹고 살아야지...
어머니 밥 너무 뺏어가지 마라.
아버지 마음 아프다.
ㅜㅜ
하고 보냈네요.
아이에게 보여 줬더니 웃네요.
초등 입학하면서부터 어머니, 아버지로
부르라고 남편이 시켰어요.58. 아이사완
'18.5.3 12:58 PM (175.209.xxx.184) - 삭제된댓글식당에서 남편과 문자중에 초등 고학년 아들이
자기꺼 거의 다 먹으면서 제 비빔밥을 덜어가길래,
00가 저의 육회비빔밥을 5 숟가락이나 가져 감.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00 야...
어머니도 먹고 살아야지...
어머니 밥 너무 뺏어가지 마라.
아버지 마음 아프다.
ㅜㅜ
하고 보냈네요.
아이에게 보여 줬더니 웃네요.
초등 입학하면서부터 어머니, 아버지로
부르라고 남편이 시켰어요.59. 봄바람
'18.5.3 12:58 PM (175.209.xxx.184) - 삭제된댓글식당에서 남편과 문자중에 초등 고학년 아들이
자기꺼 거의 다 먹으면서 제 비빔밥을 덜어가길래,
00가 저의 육회비빔밥을 5 숟가락이나 가져 감.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00 야...
어머니도 먹고 살아야지...
어머니 밥 너무 뺏어가지 마라.
아버지 마음 아프다.
ㅜㅜ
하고 보냈네요.
아이에게 보여 줬더니 웃네요.
초등 입학하면서부터 어머니, 아버지로
부르라고 남편이 시켰어요.60. ///
'18.5.3 1:45 PM (1.224.xxx.86)원글님 생각이 맞아요
주위에서 사이좋은 부부는 친구같이 지냅니다..
원글님 기준이 까다로운거 아니구요 제일 중요한 기준인거 맞아요
과거에 우리나라 아들들이 이기적으로 자라서 권위적인 꼰대남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여자, 아내를 배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같은 남자가 되기 어려웠던거죠
친구분의 남성상이 딱 그렇게 고정되었기 때문에
친구같은 남자를 바라면 남자에게 바라는게 많아진다고 생각하는거에요
안그런 남자 만나면 됩니다.
저희 남편도 결혼초에 전형적인 그런 한국남자였는데 싸우기도 하고 점점 바뀌어서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요 그래도 과정이 힘들었네요...ㅜㅜ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자체가 그런 남성성을 요구해요
제 주위에도 보면 나이들면서 변하는 남자들이 꽤 있어요...물론 절대 변하지 않는 남자들도 있지만요
효리네가 딱 그렇게 지내는데 꼭 부자라서가 아니라
이효리가 배우자를 만나는 중요한 가치를 깨우치고 있었던거에요
젊은세대일수록 그렇게 친구같은 부부 많더군요
원글님은 그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으니 꼭 그런남편 만나실겁니다61. 정
'18.5.3 3:11 PM (69.94.xxx.144)전 일단은 상식적인 최소한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해야한다고봐요. 취향 빼고요
취향은 인정해줘야하는부분이라보고요
자기가잘못하고도 뻔뻔스럽다거나
자기집안위주로만 사는게 당연하다던가
자기집안의 잘못된것을 인정안하고 상대에게 강요한다던가
이런 부분에서.수긍할수있느냐가 더 중요한거같아요
남자들중 반대의견절대수긍못하는 또라이진짜 많아요
부인패고도 맞을짓.해서팼다고 끝까지 우기는인간 많답니다
일단 인간대인간으로 이것은.잘못된거다
우리엄마가 말을 심하게 한거다
우리가족이 좀 그런성향이.있다
이런 인정을 할수있는다음에
취향도 맞음 좋은거죠
————————————————————
헐 님.... 제남편이 딱 저럽니다... 지금 쓰신 내용이 100%일치해요...
평소에 헛소리하고 떠들땐 잘맞아요. 음식취향 책취향 다 잘맞아요. 그런데 다 아무소용이없고 불행합니다... 기본적인 인성이 갖춰진 다음에 취향이고 뭐고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저도 결혼할땐 베프처럼 잘맞는다 생각하고 했었거든요... 근데 저런 사람이다보니, 정말 황당하게도 남편이 저를 먼저 싫어하더라구요. 예를들면 빚 몇천 지고는 제가 알게되어 화내면 니가 화내서 질린다... 는식으로.... 휴...
모두 행복한 댓글에 저혼자 이런글 쓰자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남편은 서로 위해주면서 살고자하는 마음이 별로 없나봐요. 연애할땐 재밋고 좋았었는데...62. 꼭 그렇지
'18.5.3 3:24 PM (14.152.xxx.100)않아요. 사람 따라 달라요.
속궁합이 가져오는 효과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이른바 코드라는 것도 내가 이정도 사람도 받아들여지는구나 하고 나중에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대 애들이 에쵸티를 모르는 애하고는 도저히 말도 섞을 수 없고 같이 어울릴수 없다고 생각하닫가, 나이 들고 나서 에쵸티를 아냐 모르냐는 아무 것도 아니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것과 같죠.
코드가 뭔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사례들은 국제결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남자가 이래?~~ 하며 이런 남자랑은 도저치 결혼을 커녕 그냥 몇 시간도 못 지낸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이런~~ 외국남자와 사귀구 있는 경우도 있고요,63. 말도
'18.5.3 3:29 PM (14.152.xxx.107)서로 친구처럼 반말하는 부부도 있고, 옛날 식으로 둘만 있을 때도 존칭 쓰는 부부도 있지만
꼭 어는 쪽이 행복하고 다른 쪽은 바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64. 저도
'18.5.3 4:26 PM (116.39.xxx.29)친구처럼 지내는데 남편에게 기대하거나 바라는 것 별로 없어요. 친구가 정서적으로 통하고 서로 존중하면 되지, 친구관계에서 뭐 그리 기대를 많이 하고 의존한다고..원글님 친구 말이 더 이해 안되네요.
배우자이자 친구로서 마음 가는 만큼 하게 되지, 내가 이랬으니 너도 이래야 돼 하는 식의 부담도 안 줘요.
일상생활에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어쩌다 도움받으면 소소한 것도 고마워하고...그러다보니 더 좋은 관계로 선순환되더라구요.65. 친구도
'18.5.3 4:29 PM (39.7.xxx.238)친구ㅈ나름이겠죠
자랑스런 친구
편한 친구
부끄런 친구
싫지만 어울리는 친구등요66. ᆢ
'18.5.3 4:43 PM (223.62.xxx.225)저도 젤 좋은 친구에요.
영화취향도 식성도 가치관도 비슷해요.
남편은 아기자기하고 저는 좀 선머슴같아요.
생각이 넘 비슷해서 자주 찌찌뽀를 외쳐요.
편안하고 무슨 말이건 서로 털어놓고요.67. 둘이
'18.5.3 5:19 PM (121.162.xxx.18)만난지 며칠 안돼서 결혼해서 사실 둘이 취향이 어떤지도 몰랐어요.
(그 와중에 연애결혼이었죠..^^)
같이 살면서 나 학창시절에 이 노래 좋아했다.. 하면 어?? 나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다.. 하면 나도!!
둘이 같은 나이인데 라디오에서 노래 나오면 와... 저거 우리 몇 학년 때 나온 거다!!!
근데 난 저거 싫어.. 그럼 나도..... 그럽니다..
가치관도 똑같고 정치적인 견해도 똑같고 하는 짓도 비슷하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관도 같고 뇌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68. ..
'18.5.3 5:27 PM (222.107.xxx.201)전 남편하고 닮은듯 하나 다른 점이 많은데요.
성격, 취향, 식성 다 다른데 둘다 무던한 부분이 있고 이해심이 있어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는듯 합니다. 같이 있어서 좋으면 된거라고 생각해요.69. 결혼32년차
'18.5.3 5:28 PM (119.70.xxx.81)원글님 생각이 맞아요.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요.
저는 CC로 만나 결혼했어요.
대화가 통해서 남편을 좋아했는데
결혼해보니 그게 중요했어요.
저도 남편이 베프예요.
큰 의미의 코드가 맞으니까
소소한 차이는 잘 극복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소소하게 싸움은 합니다.70. 당연히
'18.5.3 6:08 PM (221.156.xxx.169)당연 베스트프렌드여야죠!
저는 지금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타지에 와서 살고있지만 외롭지 않아요
신혼도 아니고 20년 가까이 살고있지만 매일 서로 웃으며 대화하거든요.
남편이랑 통하는 게 많고 서로 웃음 코드가 같아서 자주 낄낄대고 웃어요
저는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솔직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남편 만나고 알게됐네요.
결혼에 있어서 배우자의 성향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편한 친구같은 배우자를 꼭 만나시길 바라요71. 맞아요
'18.5.3 6:21 PM (1.238.xxx.230)제생각에 배우자선택에 있어 첫번째 조건은..
종교든 정치든 돈이든 뭐든간에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가 누구나 있잖아요.
우선 이게 맞아야지
여기서부터 달라져버리면 평생 싸울수밖에 없는거고요.
그다음엔..
윗님 말씀대로 대화가 통해야한다고 봐요.
저도 남편이랑 가치관이 크게는 같은데
또 관심사나 정치성향등 세세한 부분에서는 의견 다르거든요.
근데 그게 부부사이에 문제가 안되는 이유는
서로 대화가 통한다는게 핵심포인트인것 같아요.
저도 cc였다가 결혼한 케이스인데
남초인 전공이라 주위에 남자들이 많았지만
개중엔 인격도 좋고 가치관도 나랑 비슷한데도
이상하게 대화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제경우는 나중에 알고보니
특정 성격유형의 사람들이 대화가 안되더군요(남녀불문)
또하나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접해보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꼭 사귀는 단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대화를 나눠볼수있는 관계 이상의 남사친이 많았던게
제경우엔 남편 고르는 비결이었던듯 해서요~
위에 결혼32년차님 댓글보고 공감해서 부연설명 달아봅니다.
아 전 이제 겨우 십수년차입니다~^^72. 당연
'18.5.3 6:42 PM (39.117.xxx.72)평생을 같이 갈 동반자인데 가치관이 다르면 어떻게 같이 사나요?
제 남편도 저랑 식성이나 취미 등등이 완전 다르지만 기본적인 상식이란 것을 공유하는 사이라 결혼한지 18년 만나면 미주알고주알 떠들고 맞장구치고 세상 오만얘기 다해도 새나갈 염려없고 남편과 노는게 가장 즐겁습니다.
당연히 배우자감 기준 1순위 아닙니까? 그럼 뭘보고 결혼하는지?73. 저의
'18.5.3 7:05 PM (36.39.xxx.207)가장 베스트프렌즈는 제 남편 이에요.
20년 살았어요. 친구로 6년 지내고 연애 1년 하고 그러니까 총 27년을 함께 하고 있는거죠.
모든 면에서 함께 나누고 공감이 가능 해요.
일도 비슷한 일을 했었고 관심사도 비슷 하고
좋아 하는것 취향 다 비슷 하죠.
물론 식성도 일부분 또는 좋아 하는 스포츠 같은것도 일부분 다르긴 하지만
같이 살다보니 점점 닮아 가죠.
세상 질리지 않고 요즘은 둘다 집에서 일하니까 24시간 붙어 지내는데도
아주 잘 지냅니다. 서로 재미 있어 죽어요.
남들은 남편이 하루만 집에 있어도 미치겠다는데 2년 넘게 붙어서 일해도 깨가 쏟아지게 재미 있어요.
다만 문제는 이러다보니 베스트프렌즈가 둘이 붙어 있으니
그 외 친구들 만나는 시간들이 줄어 드는게 문제라면 문제네요.
여행을 가도 둘이 가고 싶고 놀아도 둘이 놀고 밥을 먹어도 둘이 먹어야 좋으니 말이죠.
참고로 아이는 없는 딩크족 입니다.
저나 남편은 아주 이 삶에 만족 합니다.
가장 재미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하루가 너무 짧아요.74. ....
'18.5.3 7:16 PM (188.65.xxx.247)저요.저요ㅋㅋㅋ
남편이랑 그런 사이에요ㅎㅎ 베프ㅎㅎ
연애 10년 결혼 10년차 되는데..이정도면 검증 충분한가요?ㅋㅋㅋ
신기한게 기본성격은 완전 반대에요.
근데 취향 가치관 코드 다 맞아요..
다르다면 제가 더 급하고 남편은 좀 느리고.그런 차이?
재밌게 살고있어요..매일 낄낄대기도 하고
직장상사 얘기에 치도 떨고 욕도 하구요...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이렇게 우리셋이 베프에요ㅋ75. 흠
'18.5.3 7:22 PM (210.183.xxx.209)저도 남편이 베프
그치만 다 가질 순 없지요...76. 저도
'18.5.3 8:10 PM (175.209.xxx.104)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투닥거릴때도 있지만 제일 친한 친구에요
든든하고 의지되고 자랑스러워요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재밌고...
돈을 많이 벌어오는 건 아니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아요77. ..
'18.5.3 10:05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그건 맞는데요.
초가삼간 살아도, 빚을 져서도 부부 사이가 좋으면, 문제 없다고요.
그런데, 여자들이 그런 남자 만나나요.
남자는 좋지만, 고무신 거꾸로 신는 여자들 많고요.
자기가 알아요. 남자랑 통하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결혼하는 여자들 많고요.
그건 부부가 사이좋다고 살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기도 하죠.
부부가 사이만 좋으면, 누군 문제 없다, 누군 문제 있다 하는 것은..
누군 나머지는 기꺼이 감당할 의지가 있고, 누군 그럴 생각 없는 거지요.
실직하면 이혼하고, 빚 지면 이혼하고.. 결혼이 부부사이 좋은 걸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애초에 서로 통했더라면 어땠을가요.
사람이 서로 통하는 동성 만나기도 힘든데요. 이성 만나기는요.
친구말대로 결혼 하기가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