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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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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분들이 왜 공부를 안 할까요?

셜록 조회수 : 5,998
작성일 : 2018-04-28 23:36:37

앞에 있는 공부 안 하는 아이들 글 보고 같이 웃다가

궁금해졌어요.


82분들의 글만 딱 봐도 학창시절 공부 좀 하셨다는 거 거짓말 아니신 거 진심 알겠거든요.

이 분들의 자제분들이 왜 공부를 안 하시는가?!

가설을 폭풍처럼 생성해 봅니다...


ㄱ. 주로 첫 애가 말썽 - 기대와 사랑에 가득 차 길러져 지금도 앞으로도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공부 따위~

ㄴ. 가치관 선택 - 학벌학력주의 타파 가치관과 현실적인 성적 사이에 성적을 택했던 부모와 다른 길을 택

ㄷ. 신인류설 - 어차피 공부가 다 아닌 세상이 왔고 그들은 선구자며 위너인 미래인이다

ㄹ. 유전의 신비 - 몇 대 위의 유전자가 발현되었습니다

ㅁ. 유전의 보험 - 공부포함 다양한 자손 형질을 낳자는 변덕무쌍한 세상에 대비한 종족번식원리의 지혜

ㅂ. 주변환경 - 아이가 미디어나 친구를 1순위로

ㅅ. 심리적 원인 - 온갖 트라우마, 마음의 기타등등 

ㅇ. 그냥 정상 - 엔트로피는 늘어나는 게 정상이고 인간은 게으른 게 디폴틉니다



제가 공부 안 하는 아이였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노력과 머리가 다 있는 분들이셨는데

저는 왜 안 했을까요. 나 왜 안 했지 ..

IP : 1.225.xxx.10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4.28 11:37 PM (220.86.xxx.165)

    그냥 하기 싫으니까 안한거죠~

  • 2. ..
    '18.4.28 11:38 PM (124.111.xxx.201)

    저는 ㅇ, 이었네요. ㅋㅋ

  • 3. 우리애를 보면
    '18.4.28 11:5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냥 아무생각 없어서 그런듯해요.
    미래에 대한 계획같은것도 없고 현실에 아쉬운것도 없고 갖고 싶은게 없으니 치열함도 없고...

  • 4. 재미없는 공부를
    '18.4.28 11:55 PM (210.183.xxx.241)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안하는 데에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요.
    재미없고 하기 싫고 귀찮아서 안하는 거죠.

  • 5. 건강
    '18.4.29 12:06 AM (14.34.xxx.200)

    다~~해주니
    동기부여가 안되는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썩을놈

  • 6. 원글이
    '18.4.29 12:08 AM (1.225.xxx.100)

    으아니 그러면 공부하신 부모님들께서는
    왜 공부를 하셨나요? 그게 더 궁금해지네요!

  • 7. 저는
    '18.4.29 12:14 AM (39.7.xxx.55) - 삭제된댓글

    저는 ㄹ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의 2촌 이내에
    굉장한 둔재가 하나 끼어든다면
    유전자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그런 사람들 머리 쓰기 싫어하고
    궁금함이 없어요.
    둔재 집안에 천재 하나 결혼해와도
    유전자에 작게 나마 영향을 주겠죠.
    근데 가족 중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후대가 똑똑한 확률은 높아집니다.
    우리 큰 애가 정말 공부를 못하는데요.
    남편과 저의 부모님 중에 한분...
    어릴 적부터 책만 보면
    잠이 왔다는 분이 있습니다.
    일년에 12번 오가는 길을
    갈 때마다 여기는 어디냐고 묻습니다.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도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애가 그분이 물건을
    두는 습성이 손짓 모양 하는 것 다 닮았네요.

  • 8. 홍홍
    '18.4.29 12:24 AM (39.7.xxx.174) - 삭제된댓글

    저는 ㄹ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의 2촌 이내에
    굉장한 둔재가 하나 끼어든다면 유전자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 사람들 머리 쓰기 싫어하고 궁금함이 없어요.
    둔재 집안에 천재 하나 결혼해와도 유전자에 영향을 주겠죠.
    근데 가족 중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후대가 똑똑한 확률은 높아집니다.
    우리 큰 애가 정말 공부를 못하는데요.남편과 저의 부모님 중에 한분...어릴 적부터 책만 보면 잠이 왔다는 분이 있습니다. 일년에 12번 오가는 길을 갈 때마다 여기는 어디냐고 묻습니다.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도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애가 그분이 물건을 두는 습성과 손짓 모양 하는 것 다 닮았네요. 부부 부모님 중 3명은 다 일류학교 출신입니다.
    어제 뉴스에서 정상회담 보다가 판문점이 왜 판문점이냐라는 가족 토론을 조금 했습니다.다른 지역을 그 명칭으로 안 쓰니 지역명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고 제일 먼저 궁금해하던 둘째 아이는 인터넷 조사결과 '널문'이라는 지역을 한자로 쓴 지역명이라는 걸 찾아내고 가족 모두 아하..하며 깨우치는 소리를 내는데 큰 애가 그게 왜 궁금하냐며... 너는 궁금한 게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며 말 나온 김에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다며 일어서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우리 아이를 봐도 그렇고 공부에 관심없는 아이는 지적 호기심이나 그런 호기심을 채우면서 느끼는 쾌감보다는 먹고 자고 놀고 하는 일차원적인 신체 쾌감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9. ㅠㅠ
    '18.4.29 12:24 AM (125.176.xxx.13)

    승부욕이 강했어요 . 그리고 너무 가난했는데 공부밖에 할게 없었어요

    엄마가 너무 힘들게 사셨는데 제가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수있는건 바르고 열심히 사는것 뿐이었네요

  • 10. 82님들은듣기싫으시겠으나
    '18.4.29 12:28 AM (118.220.xxx.62)

    공부는 유전30% 사주70%
    인것같음요.

  • 11. ??
    '18.4.29 12:42 AM (1.225.xxx.100)

    39/ 공부 못 하신 그 분께서는 대신 몹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셨거나 물질적으로 부유하셨거나 운이 좋으시나 하셨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그 덕으로 그 자제분들께도 아마 공부머리만큼 좋은 일이 있었겠지요?
    이것저것 다 아닌 경우라면 그 분의 배우자께서 아마 공부에 인격까지 훌륭하신 분이셨나봅니다..

    125/ 어머님께서 정말 기쁘셨겠어요. 지금 두 분 모두 많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18/ 사주요?? 어떤 사주면 공부를 하나요?

  • 12. 홍홍
    '18.4.29 12:46 AM (110.70.xxx.24) - 삭제된댓글

    단지 배우자가 인격이 훌륭하신 분입니다.
    명문대생이 집 앞 시장통 단골가게
    심부름하는 점원과
    결혼할지 아무도 몰랐다는...

  • 13. ㅎㅎ
    '18.4.29 12:47 AM (118.220.xxx.62)

    금수쌍청이나 목화통명에 문창성 있는데 공부못하는사람 못봤음요. 혹여 전쟁세대라서 공부기회가 없었더라도 남다른 학식이 있어요.

  • 14. 승부욕와 절박함....
    '18.4.29 12:53 AM (59.26.xxx.197)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아이들에게 없나봐요.

    어릴때부터 너무 잘 해주고 너무 큰 만족감을 주다보니 ㅠㅠ

    안해도 세상 살기 편한줄 알아요.

  • 15. 홍홍
    '18.4.29 12:57 AM (110.70.xxx.24) - 삭제된댓글

    집이 부유해서 절박함이 없다고 하기엔...
    주변에 서울대 과수석 여럿 있는데
    다 집이 수백억대 부자입니다.

  • 16. 오..
    '18.4.29 1:09 AM (1.225.xxx.100)

    홍홍님 그럼 집 재산은
    어떤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안 할 당연한 이유
    어떤 아이에게는 공부해야 할 절박한 이유
    또는
    상관없이 공부와 노는 것 중 아무거나 선택할 자유를 주는군요

  • 17. 하하하네
    '18.4.29 1:19 AM (220.117.xxx.67) - 삭제된댓글

    저는...공부가 재미있었어요.
    한글도 모른 채 학교 입학해서, 국민학교/중학교/고등..갈수록 점점 성적이 올랐구요. 하면 할 수록 성적 오르는 재미가 쏠.쏠.^^~~~~재밌더라구요.
    국/영/수는 기초가 없어서 못 했구요 (80점대)
    그 외..암기과목은 밤 새 공부해서100점..^^걍..막 외웠음...
    울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다네요ㅡㅡ;;;

  • 18. 아..
    '18.4.29 1:40 AM (180.66.xxx.161)

    홍홍님...제 외동아이가 홍홍님 큰아이 스타일이네요.
    호기심 없고 새로운 걸 해 보고자 하는 도전의지도 없고.
    모르던 걸 아는 쾌감...을 알까?싶네요.
    제 친정아빠,엄마 다 80 다 되셨는데도 도서관 다니며 공부하시는 분들인데...뭐 돌연변이도 있으니까요.
    아래로 더 낳았어야 했나봐요...ㅎ

  • 19. ...
    '18.4.29 8:37 AM (211.247.xxx.98)

    하나는 열심히 하고 다른 하나는 안하는 건 또 왜 그럴까요 ? 아무 노력없이도 상위권 성적이 나오는 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해요. 열심히 노력한 첫째는 최상위권인데 놀기만 좋아하는 둘째는 어정쩡한 상위권. 제 팔자려니 합니다.

  • 20. 여기서도
    '18.4.29 9:31 AM (99.225.xxx.125)

    사주타령 ㅠㅠ

  • 21.
    '18.4.29 10:27 AM (175.117.xxx.158)

    요즘애들이 ᆢ부족함이나 결핍을 느끼면서 자라는 애들이 아니라서ᆢᆢ뭔가 간절함이 없다 생각해요 아쉬울것도 없고 ᆢ

  • 22. ♡♡♡
    '18.4.29 12:28 PM (223.62.xxx.84)

    호기심많고 모르는게 답답했고 학교에서 상받고 인정받는게 좋았고 꿈이 교수였어요
    평범한주부지만 지금도 책 좋아해요 뭐든지
    공부안하는 딸 키워봤는데
    유전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만나 노는게 즐거워요 암기력 떨어지고
    시어머니가 그렇더라구요
    ㅇabc모르는 울엄마는 나중에 배워서 알게됐는데
    또래이신 시어머니는 모르고공부가 세상에서 제일싫대요
    제 딸은 고등가서 열심히 하더니 이름들으면 괜찮은 대학은 갔어요
    공부하고싶은건 없지만 남들가니 대학은 가야하는거 같다면서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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