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조심스럽지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남북관계가 좋다면
북한이 꼭 핵을 포기해야 하나요?

남한에게 겨냥만 안한다면
핵이란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어필이 되는
주도권을 갖추는 힘 중의 하나인데 말이죠.

핵무기를 행사한다기 보다
핵을 가지고 있다는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고
우리 역사에서도 핵을 가지려 시도 한 적도 있었고,
남북한 사이가 좋다면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건
남북한 관계의 주도권을
제3국이 아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거잖아요.

핵을 가진 쪽이
내 입장을 들어달라 주장하면
최소한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니까요.
그 전에야 아무리 대화하자 해봤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콧방귀도 안 뀌었지만
지금은 국제사회가 완전 다르잖아요.

벌써 남북한 정상회담으로
우리끼리 꽁냥꽁냥 가능한 것도
우리 정부의 정치력과 더불어
북한 핵 덕분인 것도
아이러니하게 입증되었고요.

어떤 다양한 의견있나 듣고싶네요.

[미국이 종전]

안 해주면 어쩌려구요.

[음]

남북관계 좋아지면 핵 포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북한핵이 아니라 우리핵이 되는거잖아요. 핵이 있어야 다른나라들도 우릴 우습게 못보죠.

[..]

종전도
미국이 해주어야
가능한 거군요.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그 개발한 핵을 포기하면서
한반도의 전쟁이 끝나는 거군요.

북한이 핵을 개발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전쟁과 휴전을 겪는동안
우리를 통해
이익을 취해 왔던 나라들 중
그 어떤 나라도
우리의 전쟁이 종식되는 걸
원하지 않았구요.

핵이 개발되어
자기들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거 같으니
전쟁을 끝내는데 전부 합의하고
평화회담을 축하하고 환영해주는 거군요.

와... 이렇게 아이러니 할 수가...

정은이가 정말 큰 일했네요.
어쩐지 귀엽고 이뻐보이더라니...

[..]

첫 댓글님 한마디에
많은 걸 알고 갑니다. 감사.

[원글님]

남북이 합치면 정말 대단한 민족 대단한 나라되는걸 누구도 원치 않죠.

[진진]

북한이 핵이 없었다면 미국이 쳐다보지도 안했을거에요.이라크나 이런 나라처럼 한방에 처리해버릴려고 햇을지도 모르죠

북한이 핵을 가졌기때문애 발언력이 있어졌지만...아이러니하게.그.핵을 버리겟다고 해야 체제인정과 기타이익을 가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미국의 요구대로 핵시설 핵무기등등을 다 없앤다해도!!
핵무기 기술 보유국임은 어찌할수 없다고 하더군요.ㅋ

[. . .]

이북엔 핵쓰레기 처리할 수 있는 광물질이 있다면서요.

중국이 티벳을 침공하고 놔주지 않지요. 히말라야의 광물 매장량이 주원인입니다. 달라이 라마가 유엔에 편지를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고 결국 망명하게 되는데 망명 리더팀을 이끌고 훈련시킨 게 미국 씨아이에이 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미국도 중국을 나름 견제하고 그 땅을 견제해야 합니다.

이북의 광물 매장량도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전쟁나면 미국이나 중국 둘 중에 하나가 먹을 가능성이 많지요. 그래서 남북한은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더라도 협력해서 강대국으로 발돋음해서 다시는 이렇게 강대국에 조종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자원은 외교와 전쟁의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원글님 생각 동감]

김정은이 정말 큰 일을 해낸거 맞아요.
핵을 만들었다고 다들 욕하지만
사실 그 핵덕분에
우리가 지금 종전까지 할 수 있는 거거든요.
협상장에 초대받기 위해서
정말 큰 일을 해낸 겁니다.

대한민국도 그건 인정하고, 잘 했다고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럼
남한도
계속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끌려 다니는 외교밖에 못 했을 겁니다.

지금
너무나 다행인게,
남한까지 철도 이어져서 경제적으로 이익을 보고 싶어하는 러시아 푸틴(푸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부분은 우리에게 도움되는 부분)
북한과 남한이 합쳐져서 일본보다 나은 이웃이 되는게 도움이 된다는걸 인식하는 중국
일본에게 돈 타 쓰던 정치인들은 다 날려버린 트럼프.

남, 북이 아무리 원해도 주변나라가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김정일과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원했지만 이루지 못 했던 남북평화공존...
이렇게 가깝게 가지 못하거든요.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당대표,
푸틴 대통령
이 다섯명 모두가 똑 떨어지는 시대에 협상에 가지고 갈 것들을 만들어낸 것이니
천우신조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이 상황에서
다음 대통령은 꼭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 꽂을 성향의 사람'은 절대로 안 되는 겁니다.
겉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협력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 꼼냥꼼냥 딴 생각들 하는 사람들만 배제해도
통일 가능한 겁니다.

[소유10]

'강철비'라는 영화 보셨나요?.....^^

[암튼 여기 82님들 대단해요~~]

저는 알고는 있지만 설명을 못하겠는데 어쩜 이렇게 글로만 쓰는데도 다 알아듣게 설명들을 잘 하시는지..
우리는 문재인 보유국이기도 하지만 똑똑하고 바른 눈을 가진 82님들 보유국이기도 하네요.
82님들,짱 먹으셈!!!

[..]

그러게요 핵이 없었다면 분단상태로 계속 뒀을 텐데 핵 덕분에 발언력도 얻고 북한 그런 의미에서 정말 대단해요
일본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는 우리 언론과 달리 일본에게 먹은 게 없으니 할 말 다 하는 북한 언론도 칭찬하구요. 그렇군요.. 핵을 포기해도 기술보유국은 다르군요. 68.129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

시야를 넓혀주는 좋은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으셨음 해요..

[저도요]

이글 많은분들이 읽으셨음 합니다

[...]

배우고 갑니다.

[***]

앞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핵 보유가 본질적이냐도 생각해봐야합니다. 한반도에 핵이 있으면 일본도 핵무장하는 걸 막기가 힘들어요. 그럼 한중일 전체가 핵무장 지대가 되는데 이러면 나라간 분쟁이 하나 생길 때마다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지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김정은은 핵무기로 미국과 맞짱 뜨겠다고 해서 자신의 협상력을 최대치로 높인 다음 어제같은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놀라운 패를 던진 거죠.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는 전략이에요.
이 패가 가능했던 게 트럼프 당선과 문프 당선이었고요. 오바마-문재인 조합이었더라도 어려웠을 거예요.
지금이 진정 하늘이 내린 기회죠. 다음에 반드시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하지만 이 국제환경과 김정은-트럼프 조합을 계속 중재할 대통령이라야 합니다

[휴~]

일본 방사능에 그렇게 호들갑스러우면서 북핵에 관대한 까닭이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남북관계 좋아지면 북한 핵이 우리 핵이 된다고요? 이 무슨 참...
김정은이 그 핵을 단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이 포기했는 지 모르시나요? 그걸 왜 줍니까. 받을 이유도 없지만. 또 미국과 중국이 우리가 보유하게 할 가능성이 제로 퍼센트에 수렴하겠지만...

북한의 핵 개발이 가능했던 동인의 하나가 중국의 묵인입니다. 컨트롤 가능한 지점에서 북핵이 존재한다면, 시진핑 형이 강력히 막을 이유가 없죠. 중국 외무 당국이 맨날 강력하게 경고하곤 하는 거 다 외교적인 레토릭에 불과하고. 개발은 했으나 김정은이 ICBM을 중국 동의 없이 운용하지 못해요.

핵은 한반도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남쪽에 핵을 겨냥하지 않겠다는 말은 남쪽에서 핵우산을 빌미로 북쪽에 언제든 핵공격이 가능하게 하는 것 역시 그만 둔다는 말을 공유해야 합니다. 물론 가스통 할배들이야 펄쩍 뛰겠지만.

북핵 덕분에(?) 종전 선언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애매하죠.
그 과실의 획득은 김정은이 주도한 것이고, 그 과실을 직접 공급할 당사자는 트럼프죠. 문대통령이 현명한 지도자이자 운전자로서 중간에서 챙길 것 챙긴 것은 매우 훌륭하고요.

이 게임의 막후 주관자는 시진핑과 트럼프입니다.
트럼프가 향후 권력자 김정은의 평온한 일생을 사인해 주고 시진핑이 공증을 서 주어야 게임은 끝납니다. 시간이 꽤 걸릴 작업이죠.

[..]

좋은 댓글 많아 중간에 참여안하려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북한에 물적 지원 하는 것 대찬성하는 편입니다.

세금이라는 것이 가장 잘 쓰일 때가
인프라 건설인데,

우리나라 건설업 내수도 포화상태고
일자리도 없다 아우성이고

북한은 인프라가 거의 전무하면
우리가 건설해주면 되는 거에요.

남한도 일본이 미국이 다 그렇게 해주어
일어선 것이고
그렇게 남 도와주면
결국 자기에게 다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우리가 일본 미국이 우리 뜯어먹는다 욕하지만
뿌린 대로 거둔 것이고요.

김정은이 도로 사정 불비해서 민망하다 할 때
이미 모든 것이 암시된 것이고,
솔직 담백한 것이 정말 귀엽고
사정 넉넉한 사람이 투자하는 것 당연하다 봅니다.

그것이 나중에
내 목에 칼이 되어 돌아온다 해도
저는 내가 여유있다면
우리 가족한테
투자해야 한다는 편이어요.
안 알아주어도
고맙다는 말이 없어도 관계없구요.

내 식구 내가 넉넉할 때
안 도와주면 누가 돕겠어요.

[휴~ 님은 ...]

도대체 뭔 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글을 쓴 본인은 자기 글을 과연 이해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랬다 저랬다...

진짜 제가 휴... 소리가 절로 납니다.

[..]

휴님. 중국이 묵인해 주어서
북한이 핵개발에 성공한 것이니
중국의 견제가 반드시 있을 거란 말인가요?

핵은 북한이 포기하겠죠.
포기한다고 했고
그만큼 남한에 많은 것을 요구하겠죠.

저는 그것을
장기적으로 잘 된 일로 보는 편이라서요.

북한의 독재체재가 보장된 채
북한과 자유롭게 오가고
북한이 경제발전을 이룩했을 때

중국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까요?
지금 남한과의 관계정도?

[..]

휴님. 몇번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최대한 이해하려는 입장에서
머리를 굴려봤는데
제대로 제가 이해한건가 모르겠네요.

[원글님]

중국이 북한을 특별히 견제할 필요는 없을 듯 싶어요.
이미 중국은 북한을 충분히 통제하고 있고, 서로의 이익이 잘 맞아 상부상조가 가능한 형 아우의 관계니까요.
북한은 미국을 못 믿으니(미국이 북한을 못 믿는 이상으로 말이죠), 더더군다나 중국의 후견인 역할은 간절하고요.

남한에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미국에 요구할 겁니다. 우린 북한을 경제제재할 권한이 없잖아요. 님 말씀대로 우리가 투자하거나 무상으로 주거나 하는 거, 다 장기적으로 좋고요. 주판을 튕겨도 우리에게 이익으로 돌아 옵니다.
북한이 체제의 붕괴없이 주민들이 먹고 살만 하면 할 수록 북한과 중국의 밀월관계는 단단해 질 거에요. 어제 발표문에서 느껴지듯 남한은 북한과 피를 나눈 민족이지만 여전히 동반자 관계일 뿐이죠.

[***]

휴님은
1. 한반도 핵무장 절대 반대. 북핵은 공유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2. 김정은 혼자 천재적인 전략을 세운 게 아니라 뒤에선 미ᆞ중의 파워게임이 작동하고 있다

이 둘을 강조하시고 싶었고 핵무장에 대해 거부감이 굉장히 크신 것 같네요.

[..]

***님 통역 감사해요.

저는 그간 이전의
두번의 평화협정 결렬이
외세의 방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이 체재유지를 위해
핵을 개발하고
그 핵으로
외세 즉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이
한반도의 종전을 선언하고
북한을 정상국가로 인정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

그리하여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된다는 것이라 봅니다.

2차 협정 때 미국이 일방적으로 협약폐기하고
그때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사방팔방
북미회담 개최하려고 애쓰다 안되니
4자회담 개최하려고 애쓰다 안되니
6자회담 개최하려다 안되니
너무너무 좌절하신 기억
신문기사 기억나요ㅡ.

그 이후로
김정일도 핵에 한을 품고 개발한 걸로 알아요.

이 정도 한반도가 대우받는 거
이번이 처음이고
핵 때문이어요.

그리고 그렇게 애써서 개발한
핵을 스스로 포기하는 거
그것도 거의 불가능한 것이고
충분히 보상받을 자격있다 생각합니다.

[***]

위에도 댓글 남겼지만 한중일 전체가 핵무장 지역이 되면 국가간 분쟁이 하나 생길 때마다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집니다. 그럼 그건 평화가 아니라 새로운 전시 상태에 들어서는 거죠.
그리고 원글님 댓글에서 북한의 핵을 한반도 전체의 것으로 혼동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핵은 우발적으로라도 한국을 위협할 수도 있었던 거예요. 핵보유가 평화와 자존 유지의 본질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아니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지금 애쓰고 있는 거고요.

[..]

그래요.
개발한 핵을 포기하는 것
거기부터 진정 새로운 시작이네요.

[ㄱㄱ]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었는데 댓글들 보고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