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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도 맞벌이를 하는게 좋을까요...

잉어 조회수 : 3,291
작성일 : 2018-04-25 11:01:32

신랑은 작게 사업하고 있구요.

아직 아이는 없고 내년쯤 가질까 생각합니다.

신랑이랑 나이차이는 아홉살 나구요.


신랑은 사업 10년째 하고 있고

크진 않지만 그럭저럭 유지는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작년 여름에 결혼해서 결혼할 때 쯤 제가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

그 이후로도 쭉 쉬고 있습니다.

제가 크게 능력이 없어 큰 회사 갈 처지는 안되어

회사 다닐때도 이백 안되게 벌었구요.

신랑도 그걸 잘 알구요...

그래서 신랑도 결혼하면서는 스트레스 받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해줘서 고마운 마음으로 큰 살림은 아니지만

최대한 집에 오면 불편함 없이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신랑도 사업을 하니 칼같이 출근 몇시까지 않고

둘 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신랑 출근 시키고

개랑 산책하고 살림 조금씩 하는 정도에요.


신랑은 굳이 니가 일 안 하고 싶으면 하지말라며

자기 벌이에 맞춰서 살림 잘하고 편하게 살면 된다지만

신랑 주변분들 보니 남편이 잘 버시는 분들도 다 일을 대부분 하시더라구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래서 요즘은 그래도 신랑도 내가 나가서 벌어온다고 하면

그게 얼마 되든 되지 않든간에 굳이 싫어햐 하겠나 이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자주 가는 지역카페에 봐도

남자들이 말로는 전업해도 된다, 알뜰하게 살림하면 된다 해도

막상 벌어오면 싫어하는 사람 없다는 글을 보니 진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저번에 82글 보니 진짜 자기가 돈 잘 버는 남자는

여자 전업 안 시키고 싶어한다는 글도 봤는데 다들 그런건 아니겠죠?

그렇다고 저희 신랑이 잘 벌어서 전업 시킨다는 게 아니라 그냥 단지 두 식구 살림이 안 크고

제가 자연스레 회사 정리되면서 집에 있게 되면서 그에 맞춰 살아가게 된 겁니다....


남자마다 얼마를 벌든 간에 자기가 적게 벌어도 와이프가 집에 있었으면 하는 남자분들도 계시고

많이 벌어도 와이프가 어느 정도 사회생활은 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으신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직업을 가졌을 때,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때

굳이 싫어하는 남자분들은 없다는 말이 맞을까요...


IP : 118.129.xxx.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5 11:05 AM (218.158.xxx.85)

    부부의 일이라서...
    남편 성향에 따라서 좋을 대로 하세요.

  • 2. 남들
    '18.4.25 11:12 AM (39.7.xxx.148) - 삭제된댓글

    생각에 맞출필요 없어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는법이지요
    그냥 남편과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 3. marco
    '18.4.25 11:12 AM (14.37.xxx.183)

    벌면 쓰임새가 생겨도 마음이 편하지요...

  • 4. ㅇ호
    '18.4.25 11:13 AM (112.237.xxx.156)

    정답이 있나요? 적당한 일 기회가 있음 좋고..없어도 조바심내지말고 편히 남편 내조하세요. 일해도 임신하면 또 얼마간 쉬어야할텐데..

  • 5. ...
    '18.4.25 11:21 AM (128.106.xxx.56)

    글 전체에 걸쳐서 원글님이 걱정하는건 남편이 좋아할지 남편이 안좋아할지.. 밖에 없네요. 그것 밖에 안읽혀요. 남자들이 그래도 돈 벌어오는 여자 좋아한다. 아니다 신랑은 이렇게 말한다 뭐가 맞을까요??? 그 얘기네요 결국.

    원글님이 원하는건 무엇인데요?? 원글님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데요?? ????
    왜 자기 인생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것 조차 남편이 뭘 원할지에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었나요??
    돈을 안벌어서 저절로 눈치보는게 내재화 된건가요???
    그렇게 사는게 좋은가요??? 그렇게 살더라도.. 나가서 일하는것보다는 훨씬 맘 편하고 좋다.. 하면 그렇게 살면 되는거에요.
    그렇게 사는게 드럽고 치사하고 나가서 부대끼면서 각종 험한 꼴 보고 살더라도 그게 더 내 취향에 맞다.. 하면 나가서 일해서 내 돈 벌고 사는거구요.


    원글님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6. .............
    '18.4.25 11:24 AM (175.192.xxx.37)

    님은 전업이 좋은건가요

  • 7. 정답은
    '18.4.25 11:31 AM (182.215.xxx.169)

    이런일에 정답이 있나요
    내가 나가서 돈 버는게 성취감 느껴지고 집안에도 도움이 된다, 다행히 일할 곳이 있다면 나가는거고.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 돈으로 행복하게 사는게 좋다 싶으면 집에 있는거죠.
    남편 느지막히 일하러 나가는데 늦게 일어나 남편 밥 챙겨주고 사는거 원글님 일하기 시작하면 그런 생활은 끝인거죠..

  • 8. ㅁㅁ
    '18.4.25 11:33 AM (175.223.xxx.172) - 삭제된댓글

    온전히 남편만 쳐다보며?사는게 그리 사는거고

    그래도 난 좀 분리될래싶으면 내 일하며 사는거죠
    남의 의견이 뭔 필요

  • 9. ..
    '18.4.25 11:37 AM (62.248.xxx.14)

    근데 사실 원글님 같은 사유로도 전업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들어간 시간 대비 기대급여가 높지 않다면, 게다가 아이 생각도 있으심 집에 계신 게 나을 수도 있죠. 아이는 없어도 개가 있음 그렇게 적적하거나 심심하진 않으시겠네요. 하지만 돈 버는 일은 아니더라도 공부나 취미로 무언가 꼭 시작하시길 바래요. 우리가 아무 것도 안해도 시간은 흘러가고 언젠가 그렇게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아까운 순간이 오니까요. 저는 모든 사람이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에서 자아실현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리나 옷만드는 걸 배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10. ..
    '18.4.25 11:44 AM (223.38.xxx.185)

    우리 남편도 질색이라 파트타임도 못해요~
    그런 남자 있어요.
    모두 다 돈벌이 원하지않아요.

  • 11. ㅇㅇ
    '18.4.25 11:44 AM (219.92.xxx.174)

    전형적인 취집을 하셨군요. 남편한테 얹혀사는 삶..
    남편나이가 무슨 소용이며 님의 인생은 어디에?
    저는 오십넘도록 평생일하며 지금은 남편과 동지애로 삽니다만
    다시 젊어진다 해도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만으로는 못살듯 싶네요.

  • 12. 그냥
    '18.4.25 11:48 AM (210.92.xxx.130)

    애를 빨리 가지세요.

    이 글도 심심해서 올리신 듯하네요...; 그냥 생각만 많으시죠...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나 취직보다는 애를 빨리 낳아서 후딱 키워놓고 그담에 고민을 하시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 13. .........
    '18.4.25 11:52 AM (216.40.xxx.221)

    정말 애라도 빨리 가지세요. 일도 안하시는데
    굳이 내년으로 미룰 이유가 있나요? 남편이랑 나이차 꽤 나는데 그 말은 남편이 님보다 빨리 건강이 나빠질 확률이 큰거에요. 애 한창 돈들어갈때 일 더 못할수도 있고.

  • 14. ㅇㅇㅇㅇ
    '18.4.25 11:59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남초에 물어보세요.
    시집살이
    하는거 좋아하는 여자 0프로인 것처럼요(말로는 시어머니 싫가고나 그런말 못하는 사람도 있겠죠 미움받기 싫어서 저희 엄마처럼)
    남자들 100프로 제발 여자도 돈벌었음 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게 문제가 아니라 한명한테 인생 모든 집 지어놓는게 열불난달까요. 괜찮다고야 하지만 어릴때도 부모님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나쁜사람이 부당하게 하면 부모님 믿고 역정내거나 화낼수 있지만 아무도 없으면 그렇게 못하잖아요.
    돈버는것도 마찬가지라, 제발 나한테만 인생의 모둔 짐 떠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임. 여자 일하는거 원하는 남자다 100페센트임.

  • 15. ~~
    '18.4.25 12:25 PM (223.62.xxx.60)

    100프로?
    미안한데 우리집남자 빼라구요.
    대신 집안서 손가락도 까딱안하구요~
    당최 돈버는 부심은 존중하지만
    100프로라는 확신은 어디서?
    우리남자 지인들 대부분 전업시켜요.
    100프로래~

  • 16. 행복한 삶
    '18.4.25 12:32 PM (218.250.xxx.67)

    어떻게 사는게 두분께 가장 행복한지 생각하고 결정하시면 되죠. 이런 일은 부부 100쌍이면 100가지 다른 답이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들은 다~~ 남자들은 다~~ 그렇게 말해도 내 남편이 아니면 아닌거죠.
    전업의 삶이 남자에게 기대어 사는 삶이라는 것도 다른 사람 시각이지, 우리는 한 사람은 경제활동하고 한 사람은 육아 가정일 하는게 행복하다면 그게 맞는 거겠죠.

  • 17. ....
    '18.4.25 12:52 PM (223.62.xxx.205)

    전업을 남편이 시켜서 한다는 말은 참 이상한거같아요.
    일할지 말지는 내 의지인데.
    원글님 남편도 이미 원글님이 원하는데로 하라고 했으니.
    액면그대로 받아들이심 될것같아요. 전업이든 맞벌이든 어차피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 18. 저라면
    '18.4.25 12:59 PM (59.3.xxx.121)

    애를 가지세요.
    일도없으시면서 왜 임신을 내년으로 미루세요?
    육아도 체력이 받쳐줘야 할 수 있어요.
    지금 취업해도 임신했다고 그만둘거면
    애를 먼저 가지세요

  • 19. ...
    '18.4.25 1:01 P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본인은 전업의 생활이 좋긴 한데
    슬슬 남편의 눈치가 보이는 거잖아요

    대부분의 남자는 적게라도 버는 거 좋아하고요
    대신 살림과 자기내조는 완벽히 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면이 있어요

  • 20. ...
    '18.4.25 1:05 PM (58.230.xxx.110)

    이건 사람마다 달라서요...
    남편에게 물어보시는게 제일 정확해요~

  • 21. ㅡㅡ
    '18.4.25 1:27 PM (106.102.xxx.89)

    돈이 문제가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괴감 속에 살게 됩니다 사회와의 끈을 놓지 마세요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나가세요

  • 22. ㅣㅣ
    '18.4.25 1:55 PM (223.39.xxx.16)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남편능력이 좋다는 전제하에서
    1.와이프 직업이 어디 얘기해도 될 만한 직업이면 월급 관계
    없이 환영하는 분위기 이고
    2.그게 아니면 그냥 집에서 살림 잘하고 애 케어 잘하길
    바라는 분위기 이고

    남편나이가 꽤 많은거 같은데 애를 낳으려면 빨리 애를
    낳는데 신경쓰는게 좋을거 같네요
    애 초등고학년 부터 남편이 돈을 잘벌어도 일하고 싶어하는 주부들도 있는데 만약 그 시기가 온다면 난 뭘 하고 싶을까?
    생각해보며 준비하는것도 좋겠죠

  • 23. .........
    '18.4.25 2:52 PM (112.221.xxx.67)

    그냥 애를 빨리 가지고 키우세요

    그러면 고민해결입니다.

    애크고나서 그때 일할지말지 고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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