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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하게 먹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

.... 조회수 : 3,261
작성일 : 2018-04-15 03:11:28
밀가루, 유제품, 설탕, 합성감미료, 튀긴 음식.
이렇게 네 개만 피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데..
제 현실은..
아침에 커피 믹스 한 봉 타서 먹죠,
아침에 크로아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남편이 스벅 가자고 하면 쭐래쭐래 따라가서 우유 들고 달큰한 음료 마시죠,
해먹을 게 없으면 라면 끓여 먹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가 코슷코라서
야채 벌크로 사다 놓고 쟁여 놓다가 썩혀 버리죠,
흰쌀밥 먹죠,
운동도 안 하죠..
저 지난 2년 간 한 7kg 찐 것 같아요.
그리고 안 좋은 거 먹으면 몸이 간지러워서 벅벅 긁기도 해요.
저 어쩌죠. ㅜㅜ
건강하게 살게끔 조언 해주세요 ㅠㅠ
IP : 50.67.xxx.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5 3:19 AM (223.62.xxx.23)

    귀찮은 요리도 안 하고 덜 하고 건강하게 먹는 법이 있어요.
    그건
    재료
    를 먹는 거죠.

    생재료를 그냥 드세요. 사다 두고 그냥 씻어서 잘라서 드세요.
    양상추, 양배추, 사과, 당근, 오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토마토, 아보카도
    연어, 샐러리, 상추, 배추, 바나나, 두부 등등.
    생으로는 도저히~ 이런 것들은 간단히 굽고요.
    감자, 고구마, 계란, 아스파라거스
    간은 소금 후추면 웬만한 게 다 커버됩니다.

    자극적인 걸 안 먹기 시작하면 확 당기기도 하지만 아예 먹기 싫어질 때도 있거든요.
    겸사겸사 간단히 이렇게 먹으면 설거지거리도 줄고(물에 휙 씻으면 됨)
    살은 빠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져요~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이러다 단짠매운 볶음 조금 먹고
    또 재료 먹기로 돌아가고 그럽니다. 피부에도 좋아요!
    참, 단백질을 위해 고기는 자주 먹어 줍니다.

  • 2. 병원 순례 권해드립니다.
    '18.4.15 4:05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2형 당뇨세요.
    저는 10여년 넘게 동행한 딸입니다.
    다음주 아빠 입원하시고 심장 검사하고 안 좋으면 바로 스텐트 삽입 예정.

    당뇨로 설명 시작.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이거니까요.

    아빠는 음주 안 하지만 헤비 스모커.
    당뇨에도 독이죠.

    당뇨는 식이조절뿐 아니라 흡연이 중요 독소.
    상처나면 답 없고, 합병증이 와요.

    병원 수소문해 다니다 당뇨로 외과적 질환온 분들이 계신 곳 갔어요. 팔 다리 없는 환자들, 진짜 충격입니다.
    담배 피우러 나온 분들, 이해 안 가요.

    대학병원에 일년 동안 세 번 입원한 아빠.
    각종 검사에 입원까지.
    제 스케줄 표는 온통 붉은색.

    중증환자 보호자의 삶.
    거기서 마주친 1절단 단계까지 온 당뇨환자의 따님.
    꼬박 10년 간병했대요.

    무섭더군요.
    나는 그렇다쳐도 내 남편 내 수발할까 공포가 밀려옵니다.

    그당시 제 몸무게 164에 65킬로 과체중.
    식이조절하여 단박에 58까지 뺐어요.
    더 뺄 거고 아직 길 멀어요.
    50언저리까지 뺄 것이고 평생 조절할 겁니다.

    원글님 경우와 다르겠지만 극단의 사례를 씁니다.
    내가 건강하지 않으면 내 옆사람 고생시켜요.

    힘내셔서 건강한 삶 사시길.

  • 3. 병원 순례 권해드립니다
    '18.4.15 4:17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아. 병원 순례라 쓴 이유요.
    사람이 무기력할 때 새벽시장 가란 말 한번쯤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해서요.^^

    눈으로 볼 수 있는 곳, 가보시라 한 거예요.
    충격요법 바로 오거든요.
    7킬로 찐 것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나이들수록 자기관리 중요하다는 의미였어요. 오해 마시길요.

    저와 가족들에겐 평소 내ㅈ생활을 돌아볼 계기였어요.
    유전병이기도 했고.

  • 4. ㄴㄴ
    '18.4.15 5:59 AM (121.135.xxx.185)

    꼭 야채를 먹어야겠다, 뭘 먹어야겠다 강박관념 버리고 몸에 정말 안 좋은 것들만 조금씩 줄여나가보세요. 정말 막장 인스턴트 음식 있잖아요. 통조림, 라면 등등. 이런거 먹는 횟수를 조금씩 줄이는 겁니다. 빵 먹어서 나쁜 거 아니에요. 다만 하루 1회 정도로 줄이는 게 비만 예방에 좋겠죠.. 끼니 외에 쓸데없는 고열량 음료 줄이는 것도 그렇고요. 비만예방에 안 좋은 음식 = 나쁜 음식 이건 반드시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적절히 조절해서 섭취하는 습관을 익혀야겠죠..

  • 5.
    '18.4.15 6:36 AM (118.39.xxx.76)

    아직은 님 몸이 견뎌서 그래요
    속에서 안 받아주면 소화 해 내질 못 해서 라도 못 먹어요
    안 먹는 게 아니고 못 먹어 내서 안 먹게 되요
    윗님들 말 처럼 정말 안 좋은 것들만 안 먹어도 좋아요
    건강음식을 찾아 먹을 필요 까진 없고
    위에 나열하신 것들 중에
    믹스커피랑 라면만 안 먹어도 되요
    그리고 잡곡밥에 너무 의미 두지 마시고
    밥 양은 줄이시고 단백질 양만 좀 늘이세요

  • 6. 소망
    '18.4.15 6:41 AM (118.176.xxx.108)

    몸에 좋은거 보다 안좋은것만 줄여도 확실히 차이가 았어요 예를 들어 밀가루안먹기 음료수 안마시기 등등 그런거부터 실천해보세요 본인한테 제일 필요한게 뭔지 또는 내가 지킬 수 있는거 한가지를 정해서 지켜 나가도 효과가 있습니다

    전 몇년전에 심한 탈모가 왔었었어요 그때 이것저것 챙겨먹고 식단을 바꾸게 되었어요 검색해보고 탈모에 좋은 음식ㅎㅎ탈모에 좋은 습관을 따라했죠 효과는 탈모도 고쳐졌지만
    몸에 변화가 엄청 많이 생겼어요 먼저 활력이 생기고요 ㅎㅎ

    그후론 먹는게 중요한거 깨달았어요 이제 새끼꼬박꼬박 골고루 챙겨먹고 안좋은거 안먹어요 먹어야 한다면 아주 적게 먹어요 고기도 돼지고기는 수육으로 먹고요

  • 7. ...
    '18.4.15 7:05 AM (125.185.xxx.178)

    먹는것만큼 중요한게 운동하는거죠.
    매일 운동해보세요.
    원형탈모왔는데 건강식으로 바꾸고
    매끼니 단백질 추가하고 운동해서 고쳤어요.
    살도 빠지고요.

  • 8. 근데
    '18.4.15 8:18 AM (115.137.xxx.76)

    절실하면 확 줄이거나 끊게 되던데요.
    저도 야채 전혀 안먹고 밀가루 단거 피자 빵 과자 평생 좋아하며 주식으로 먹으며 살았는데.. 어디 한군데 아프고 나니. 안좋은거 알고나니
    확 줄이게 되더라구요.그래도 아주 끊진 못했지만요;
    님도 몰라서 그렇지 몸 어딘가 안좋아지고 있을수 있어요
    몸에 좋은거 드세요.

  • 9.
    '18.4.15 10:13 AM (175.117.xxx.158)

    근데 믹스고빵이고 주점부리ᆢᆢ그런게 없음 너무 맛이 없어요 오이상추 1주일만 먹어보세요 물려서 못먹어요 섞어서 적당히 먹어야ᆢᆢ

  • 10. ...
    '18.4.15 10:39 AM (1.228.xxx.144)

    저도 식습관이 좋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덕분에 좋은 댓글 얻어갑니다.

  • 11. ....
    '18.4.15 12:20 PM (50.67.xxx.52)

    아.. 따뜻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ㅜㅜ
    뭔가 희망이 생기는 것 같네요..
    내일부터 당장.. 실천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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