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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 10년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몇일째 꿈에 나와요

상어 조회수 : 5,561
작성일 : 2018-04-12 11:57:10
하하 9년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꾸 꿈에 나와요

지금 결혼한지 7년째고 애도있는데 원 ㅎㅎ

이런얘기 누구한테도 못하는데 그냥 싱숭생숭해서 익명으로 주저리 주저리 하려구요

대학교 선배였고, 4년정도를 사귀였고 그땐 어렸는지 순진했는지 이 오빠랑 결혼하겠구나 생각했었어요

헤어진 이유는..... 남친은 삼전 다녔는데 밤 늦게 퇴근하고 셔틀타려면 6시전에 일어나야하고... 피곤하니 만날 시간은 없고...

햇살 좋은 봄날 주말에 피크닉 가기로 하고 저는 밤새 빵을 굽고 샌드위치 만들었는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결국 만나기로 한시간 두어시간 후에 얀락와서 잠들었었다고....

제가 화를 냈어요...... 한참을 아무말 없다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자긴 계속 바쁘고 못챙겨줄것 같다고....

많이울었고 그 오빠도 많이 울고...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서 끊어질때까지 둘다 울기만했고....

그렇게 끝났는데... 한두달 후에 연락이 왔어요 캐리비안베이가자고... ㅎㅎ

캐리비안베이가서 잘 놀고... 몇번 만나서 밥도 먹고....

연락도 자주하다... 우리집근처에 올일있다고 차마시자고 하던날,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고 그 이후론 연락이 끊겼어요.... 제가 문자로 화도내고 했는데 답은 없더라구요..

웃긴건 헤어지고 나서도 그 오빠 어머니가 계속 연락을 하셨어요 딸기철엔 딸기잼 만들어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며느리가 될줄 아셨나봐요 ㅎ

그러다가 저는 다른 남자를 만났고 결혼도 했어요

지금 남편은 연애 시작하자마자부터 결혼하자고 졸라서... 연애 얼마안하고 결혼하게 됐고 폰번호도 바꿨구요...

학교 선배지만 저도 딱 친한 친구들만 만나고 그 오빠도 그렇고...
(폰번호 바꿔서 대학때 다른 동기들 선배들 연락도 안되요 ㅎㅎ)

둘다 sns도 안하고.... 근황을 알길 없이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요 몇일 꿈에 자꾸나오네요 꿈에 서너번 나오니 저도 너무 궁금하고.....

그래서인지 또 꿈에 나오고...

봄타는건지..... 남편이 출장가서 한달넘게 못보고있는데 그래서 괜히 옛 추억이 생각나는건지 싱숭생숭......

남편한테 말하면 뒷통수 맞을텐데 ㅎㅎㅎㅎ

하아 그나저나 서프라이즈에서 나오길.... 꿈에 자주나오면 무슨일 있는거라던데.... 무슨일있는건 아니겠죠 ㅎㅎ
IP : 1.247.xxx.1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2 12:22 PM (203.163.xxx.36) - 삭제된댓글

    그 분에게 무슨 일이 있을수도..

  • 2. 상어
    '18.4.12 12:27 PM (1.247.xxx.195)

    좋은일이면 좋겠는데...
    안좋은 일이 있는건 아니겠죠...^^
    너무 궁금은 한데 연락은 하면 안되겠고 ㅎㅎ
    결혼같은 좋은일이었음 좋겠네요....

  • 3. ㄹㄹ
    '18.4.12 12:50 PM (124.50.xxx.215)

    나쁜 사람이네요. 잘 헤어지셨어요.

  • 4. 맞춤법
    '18.4.12 12:59 PM (121.129.xxx.242)

    몇일째 (x)
    며칠째 (o)

  • 5. ...
    '18.4.12 1:59 PM (62.248.xxx.14)

    남자친군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약속해놓고 급잠수탄 건 다른 여자 만나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소개팅, 양다리 등) 진짜 좋아하는데 만날 시간이 없었다면 결혼하자 했겠죠. 지금 남편분처럼요.

  • 6. 봄바람
    '18.4.12 2:42 PM (125.176.xxx.253)

    옛남친은 참 .. 책임의식도 없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네요~

    제 촉으론 분명 다른 여자.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 있었던 것 같구요.

    그 분과 헤어진 건 잘 된 일이네요.

    전현무도 티비 나와서 그랬죠~ 남자가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여자를 못만난다는 건 다 핑계라고~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겐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만날 시간을 만듭니다.

    제 남편도 같은 이야기 하네요. 시간 없다는 건 완전히 핑계고 거짓말이라고.

    지금 남편이 알면 속상하실 수도 있으니, 절대 이야기 하진 마시구요~~

    아무래도 남편분 안계시고 봄바람 부니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 하신거겠죠~

  • 7. ...
    '18.4.12 2:47 PM (1.209.xxx.249)

    저도 결혼하고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전.. 10년도 넘었네요 벌써 12년 13년 전 남자친군데
    한달 내내 꿈에 나오더라구요, 전 아직 번호를 알고 있어서 카톡 프로필 보니 결혼하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 8. 상어
    '18.4.12 2:58 PM (1.247.xxx.195)

    결혼은 아직 안했었는데 결혼하는걸까요
    근황모른다고 했었는데 아는오빠(동문)가 그 옛남친 친척네 사돈집이라서... 결혼안했다는 소식은 들었었내요 ㅎㅎ
    번호 저장해서 카톡 프로필보니 본인 나온 사진은 없고 예전부터 있던 출장지 여행지 사진만 있네요~

  • 9. 와 신기해요
    '18.4.12 4:01 PM (211.201.xxx.168)

    저도 대학내내 사귄 남친이랑 졸업하면서 헤어지고 몇년후
    꿈에 골목길을 걷는데 딱 만났어요.
    고개를 푹 숙이고 울더라구요.
    근데 친구통해 바로 결혼소식 들리더라구요.
    잘 살고 있지? ^^

  • 10. 결혼하나봐요
    '18.4.12 6:18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십 몇년전 사겼던 남자친구가 일줄내내 꿈에 나오길래 뭐야 이러면서 아이디 한번 심심해서 네이버에 쳐보니 결혼하더라구요. 활동하는 까페에 결혼한다고 청첩장 올렸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전남친 나쁜남자라는데에 저도 한표 보탭니다.
    그렇게 잠수타는 습관 아주 나빠요.. 이제 결혼도 하겠다 잊어버리고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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