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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 서 입니다.. (며칠전글에 잠 설치다 써봅니다)

.. 조회수 : 6,746
작성일 : 2018-04-12 01:58:39

사서교사는 수업을 합니다.

독서수업입니다.

이번에 개정교육과정에 독서수업이 따로 있습니다.

(진로수업도 가끔들어가기도하고 동아리수업은 당연히 맡아서 합니다)


학교도서관은 대게 바쁘게 돌아갑니다.

학교마다 실정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깨어있는 관리자가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학교도서관을 그냥 대출반납의 창구로 내버려두지는 않습니다.



***


출근을 하면 아침독서시간 아이들이 몰려옵니다.

일찍와서 교실문이 닫혀있다면 도서관에 먼저와 있다가 반으로 가기도 합니다.

9시쯤 아이들이 각반교실로 돌아가면 좀 시간이 나기도하지만

보통 수업이 들어옵니다

하루에 4~6시간정도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과목별로 들어옵니다

(보통 초등은 국어읽기.. 중등은 국어자료활용수업등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수업시간은 수업시간대로 아이들이 오고가고

또 오전 3번 10분씩 전교생에게 열려있는 쉬는시간에는 대출이 줄을섭니다

(아이들이 많이오는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매시간 수업시간에 도서관자료활용이나 도서대출해야 숙제가 해결되는 그런수업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따로 책읽기수업이 아니더라도 그 짧은 시간에 자료검색이나 검색pc를 활용해 숙제를 해결하고 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쉬는시간이 끝날틈도 없이

다음 수업시간 아이들이 오고..조용히 착석시키고 등등을 하면 교과교사가 도서관으로 옵니다.

이렇게 일주일오전이 갑니다.. 정말 정숙지도를 하지않는다면 시장바닥처럼 와글거리는것은 한순간입니다.

(본수업시간은 조용하지만요..;;)


그럼 오후는 어떻게 지나가느냐..

아참 그전에 점심은 되도록 아이들보다 먼저먹어야합니다.

(그래서 4교시 수업은 피해달라고 수업계에 말씀을 드려야합니다)


왜냐하면 점심시간이 가장 많은 아이들과 자료요청이 오기때문입니다.

더불어 자리를 뜨면 안되는시간이기도 하지요..


봉사반아이들도 점심때옵니다.

이미 오전에 흐트려지고 서가에 얌전히 꽂혀있는책들은 별로 없습니다.

(수업을 하고 가면서 서가를 다 정리하고 가는 수업은 별로 없습니다)

북트럭에 있는책들과 서가위에 가로로 올려져있는 책들을 바로꽂는일을 부탁합니다.

그렇게 봉사반아이들 손이 도움이 많이됩니다

그시간에 사서는 대출반납과 밀린업무를 합니다


오후에는 5,6,7교시중에 거의 7교시는 활용수업이 안잡히는듯 싶습니다.

그래도 매주있는 동아리수업과 창체등등은 아이들과 즐겁게 수업을합니다


그러면 보통2시반에서 3시가 됩니다.

청소반이 옵니다

그러나 청소를 시키지않습니다

그냥 서가책을 부탁합니다

만화책서가는 언제나 책들이 뒹굴고있으니 그것만부탁합니다

(청소는 진공청소기와 밀대걸래로 제가 하면 10분.. 아이들이하면 한세월이 걸립니다;;)


***


이렇게 하루가 가지만

3시반부터는 일주일에 한두번 회의와 출장 그리고 연수가 이어집니다

매일 일을 열심히해도 큰업무 하루에 마치지가 힘듭니다.



그러면 사서교사는 수업이외에 어떤일을 할까요?


먼저 학교에 있는 책과 관련된 모든일을 합니다.


새학기 교과서배부 (당연히 각교과목 출판사 선정부터 주문하고 반품추가한뒤 정산까지합니다.)

교과서업무는 아주 큰덩어리중에 하나인데 교육과정이 자주바뀌면서 교과서또한 선정시 절차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교과서출판사들도 많아지고있고 그에따른 공정함이 요구되면서 선정에대한 회의는보통 3차례넘게 해야하고 운영위까지 걸쳐야하는 큰 흐름입니다. 그리고 이게 순차적으로 올라가면서 바뀌기때문에 한번하면 몇년동안 안하는게 아니고 한번하면 3년은 내리해야하는 교과서선정입니다. 혹 교육과정이 중간에 바뀐다면 또 3년동안(1-2-3학년순서대로) 선정을 해야합니다.. 각교과목별 교사별로 학년별로 선정하는것을 추합하고 점수환산하고 등등.. 그렇습니다.

선정이 끝나면 주문하고 교과서가 오는데 배부또한 아주큰일입니다

나눠주는게 문제가 아니고 나눠주려면 교과서를 구분해야합니다

학생 1명단 10권의 교과서를 가져간다고 할때 1반20명이면 200권 이고 5개반이라 하면1000 천권의 교과서를 나눠야합니다.. 이게 3학년이나 6학년까지이니까 3천권~6권정도를 매학기 나눠줘야합니다

(각학년5개반인 학교니까 큰학교가 아닙니다. 30개반넘는 큰학교는 두배는 많아진다고보시면됩니다.)

하루내내 나눠주고도 갯수나 어떤과목이 부족하다면 허용이 안됩니다.

한권에 1~2천원하는교과서이지만 학생수에 딱맞게 주문했고 부족분은 예산이 없기에 딱맞아야하고

그래서 교과서 배부는  수량세는것에 예민해집니다.반별로 과목별같은갯수로 가야합니다..

(교과서 배부하는날은 허리가 휩니다. 밥도 못먹습니다.. 시간도 없고 먹을힘도없고..)



도서관책을 삽니다

책을 살때도 그냥사지못합니다.

목록을 다 받은뒤 운영위걸쳐 입찰을 통해 삽니다

그러면 책이오고 그책을 다시 학년반별로 나눈뒤 학급대출을 해줍니다

각반 100~200권씩 학급권장도서가 들어갑니다

이것을 한학기나 일년동안 읽히게 되는데

혹 교환요청이오면 1달에한번씩 책을 바꿔서 넣어줍니다.

이것도 분실이 없어야하므로 수량확인부터 꼼꼼히 해야합니다


그외 장학자료나 디지털교과서,e교과서,지도서 등등 추가업무까지가 책에관련된 업무입니다.



**


대출증을 발급합니다

대출증이 학생증과 연결되어 있으면 학생증으로 발급합니다

이것도 학기초 큰일이기도 하지요

각학년작년반번호를 올해번호로 수정해야합니다. 당연히 전교생다해야합니다


그리고 대출반납을 하고 연체지도 도 꼼꼼히해서 매일오는 습관을 들게 해줍니다

책을 잃어버리는것이 아니라 책반납하는것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경우 연체지도를 해주면서 매일오라고 해줍니다

그렇게 바로오는 아이들은 바로또 대출해줍니다

(연체며칠이니까 며칠동안 못빌려 그런말은 안합니다 그냥 매일오라고합니다)



***


그리고 매월행사를 합니다..

월초부터 홍보를 하고 둘째주에는 밑그림을 배부하고

셋째주에는 추첨및 본행사 진행을합니다


학기마다 다독상을 주고

다독반을 뽑아주고 상품도 주고 액션도하고 방송에가서 홍보도합니다


가끔 밤샘독서도 추진해서 학교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수다떨면서 잠도 잡니다

학부모독서회가 의무화된 지역이라면

매월2번정도 독서회 운영을 해야합니다

가을에는 문학기행도 추진해서 같이 여행도 가고 진행등 인솔도 해야합니다


***




이상의 이야기는 제가 경험했던것 위주로 적었습니다

현재 학교도서관에서는 저보다더 많은 일들을 하고계십니다.


82회원님들께서 지난번 몇줄의 글을 읽으셨을테고

그에 따른 자세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사서교사는 현재 전국에 1천명도 안되는숫자입니다

공무직 사서나  순회사서 또는 명예사서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현장에 도서관업무를 담당하는분이 사서가 아닐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직업윤리 등등을 떠나서

도서관이 자리를 잡아야 나라가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이든 학교도서관이든 시립도서관이던.. 도서관이 활성화되고

학교의 중심에서 우뚝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시설보다도 학교에는 도서관이 필요합니다

공부하는 열람실. 즉독서실 말고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는 전문적인 인력이 있습니다

그들이 사서입니다. 사서교사도 사서도 그에따른 교육을 받았고 이용자를 맞을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그들이 일을 잘 못한다면 민원을 넣어서라도

바로잡아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우리아이들의 도서관을 찾아주고 살아있는 현장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아이들의 권리는 많습니다. 도서관자료활용등 열린도서관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이상한 사서를 만나시면 항의하시고

그래야 도서관이 건강해집니다.


깨어있는 국민이 되려면 책을 읽어야하고

그 습관은 어릴적부터 잡아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같이 읽지못하시겠다면

하교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인사하십시오.

" 오늘은 도서관 다녀왔니? " 라고요.. 그게 당연한것처럼 그렇게 아이에게 들려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82.224.xxx.22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2 2:23 AM (182.224.xxx.222) - 삭제된댓글

    일단.. 그냥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안좋은댓글들이 많아서.. ㅎㅎㅎㅎ ;;

  • 2. ..
    '18.4.12 2:28 AM (182.224.xxx.222)

    그냥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지나가다 안좋은댓글들이 많아서.. ㅎㅎㅎㅎ ;;

  • 3. 우리학교
    '18.4.12 2:32 AM (121.143.xxx.117)

    도서실 사서님보다 적어도 두세배는 더 많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힘드시겠어요.
    교과서는 보통 일반 교사들 몫인데..
    초등과 중등이 같은 도서실을 쓸 수도 있나요?

  • 4. .....
    '18.4.12 2:37 AM (121.129.xxx.229) - 삭제된댓글

    사서교사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네요.
    다만 교육과정이 그리 되었다면 수업을 하셔야겠죠.
    직업의 특수성이나 힘든 상황에 대해 말씀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직업이나 그정도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자원봉사자들로 자리채우는걸로 압니다.
    책정리도 학부모나 학생봉사자들이 합니다.
    교육청 도서관에 가보면 서너분 앉아있고
    학생들 땀흘리며 책정리합니다.
    대출반납은 요즘 기계로 셀프로 합니다.
    하시는 일 따로 있겠지만 어떨땐 솔직히 세금아깝습니다.
    동사무소 도서관도 세사람이 멍하고 앉아있습니다.

    아이학교 도서관에는 사서교사가 너무 불친절해서
    민원을 넣고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번 갈때마다 그렇습니다.
    한사람이 전체를 대표할수는 없지만
    사서분들 스스로도 일에대한 자긍심이 없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독서가 중요한 것도 맞고
    원글님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대충 개인적인 경험은 좋지가 않네요.

  • 5. 불면
    '18.4.12 2:46 A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늦은 시간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바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어제부터 오후에만 4시간 일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이라선가 너무 힘들어 몸은 피곤하고
    잠은 오지 않고 마음은 오히려 편하고 그렇습니다.
    책읽는 아이들, 이쁘지요?
    전체 학생 수에 비하면 몇명 안되지만
    교과서 아닌 책을 읽으러 도서실을 찾는 아이들이 있어 바쁘시다니 반갑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양질의 만화책이라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 6. 예쎄이
    '18.4.12 4:46 AM (93.214.xxx.195)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조용할 것 같은 도서관이 하루종일 흥미진진 하군요 ㅎㅎ

  • 7. ㅇㅇ
    '18.4.12 5:11 AM (116.42.xxx.32)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와~~좋은 글 감사

  • 8. 와...
    '18.4.12 5:34 AM (59.6.xxx.199)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 좀 안 왔음 좋겠다는 내용으로 끝날 거라고 상상 초월로 함든 극한 직업이라 생각하며 읽었는데 마무리가 역대급 반전이네요.

    대통령은 대통령의 일을 하고 시민은 각자의 직업을 수행해내고 이런 상식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는 정치 강박증일까요.

    저도 제자리에서 제 일을 좀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원글님 건강도 잘 살피셔서 세상을 더 알고 싶은 아이들 곁을 잘 지켜주세요. 고맙습니다.

  • 9. 학교에
    '18.4.12 6:00 AM (121.130.xxx.156)

    다독상이 그런거였군요
    제대로 알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10. ..
    '18.4.12 6:07 AM (119.196.xxx.9)

    교과서가 일년 두번 배부 될텐데
    그때마다 식사를 거르셔서 어케요
    아이들에게 청소를 시키지 않는다니
    우리 어릴때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학교안에 이렇게 바쁘고
    담임 교사외에도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사명감으로
    근무해주시는분들이
    계신지 몰랐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 11. 좋은글
    '18.4.12 6:15 AM (175.125.xxx.60)

    감사합니다.
    사서샘 안계신 도서실 속상해요^^

  • 12.
    '18.4.12 6:21 AM (175.117.xxx.158)

    사서ᆢㆍ ㆍ

  • 13.
    '18.4.12 6:41 AM (210.220.xxx.245)

    초등학교는 아니고 중학교에 계신건가요
    교과서선정이나 배부를 도서관에서 사서샘이 주관하신다는건 저희 초등학교에선 안하시구요
    새로운 도서구입은 큰돈이긴해도 운영위는 거치지않구요
    그리고 각 교실로 100권씩 배부요?
    저희학교는 윤독도서라고 1년에 두번 돌려읽는 도서가 있는데 한반당 6권정도 선정해서 24권정도가 갑니다
    방학때마다 그책들 반납받고 확인하고 다른책으로 바꿔주죠
    저흰 초등학교는 각 담임샘이 아이들 인솔하고 도서관에 오지못합니다.
    항상 줄서서 오고 가고 합니다.
    독서지도 수업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나마 성의있는 사서샘은 나름 책이라도 선정해서 하시는데 형식적인 수업하시는 분은 차라리 제가 수업할정도로 아주 기본적인 청구기호찾는법정도의 수업을 전사서쌤이 만들어놓은 매뉴얼로 2년째하시는분도 봤습니다
    도서관행사는 행사하는거 싫어하시는 위엣분같은 사서 만났더니 있던 행사도 다 없애시더군요
    그럼 다음 사서샘은 없는줄 알고 안하시구요
    다독상같은거야 프로그램에서 금방 정렬시키면 줄수있구요
    대출증은 좀 일일히 손이 가긴하는데 그래도 그 작업 하신다고 3월엔 대출을 안해주시는 사서샘도 봤습니다.
    심지어 도서회수에 신경쓰느라 6학년은 겨울방학후 대출도 안해주시더군요

    저희학교는 사서샘이 9시전엔 출근하시는데 도서관에 가있는 애들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6교시이후에도 방과후수업가느라 도서관에 있는 애들 제외하곤 돌봄교실아이들도 시간맞춰오느라 도서관에 아이들이 거의 없구요
    사서샘이 대출시간을 3시라고 맞춰놓으셔서 아이들은 그이후 시간대는 도서관에 가면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학교는 검색용 컴퓨터 세대가 있었는데 초등학교아이들은 자료를 학교에서 찾지않습니다
    네이버쥬니어들어가거나 한타연습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시끄럽다고 아예 없애시더군요

    저희학교는 정식사서샘이고 보유도서권수도 왠만한 도서관못지않은 곳입니다.

    이상한 사서샘 만나면 항의하라시지만 사서샘이 그런거 없다, 학교에서 싫어한다, 심지어 일이 많다면서 학생들 하교하며 도서관이용하는 시간대에 대출반납업무를 봉사하는 어머님들께 맡겨놓고 본척도 안하는 사서샘도 봤습니다.
    그런 사서샘에게 뭐라 이야기합니까.
    기껏해야 학교에 전화하시는 어머님도 있긴하지만 업무가 그런게 아니다하면 끝나더군요.

    현실적으로 요즘 아이들은 도서관에 가지못합니다
    학원시간에 쫓기고 집에 책도 많지만 읽을 시간도 부족합니다
    다독상이라고 장려를 하긴합니다만 학년별로 정말 책 많이 읽는 아이들은 저희학교 기준으로 한학년당 10명남짓?
    이 아이들은 제가 주욱 봐오고 대출목록을 봐도 그렇고 진짜로 책을 읽는 아이들을 말하는겁니다.

    전 여러사서샘과 도서관의 사서들을 만나봤습니다.
    열정이 있는분도 있지만 그런분들은 소수입니다.
    원글님이 거론하신것중 어느정도는 그런 비열정적인분들때문에 저처럼 사서자격증은 없지만 열정이 있는 학부모들이나 교사가 충분히 대체가 가능해서도 학교에서 굳이 사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못하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 14.
    '18.4.12 6:43 AM (210.220.xxx.245)

    글중에
    저희학교는 학생들이 교사의 인솔하에 도서관에 오지 교사 따로 학생따로 도서관에 오지않습니다.

  • 15. 열심히 하시네요.
    '18.4.12 6:48 AM (59.12.xxx.253) - 삭제된댓글

    정말 선생님들은 아롱이 다롱이인듯합니다.

    고등인 저희 아이 초등다닐때
    학부모 봉사로 도서관 도우미했어요
    저희 아이 학교는 전학년 학급당 4-6명이 도서관 도우미 배정이었거든요.

    사서 선생님 계셨지만

    점심시간에는 10분전쯤 도서관 가서
    간단히 대출바코드 찍는법 배워서
    점심시간 내내 엄마 둘이서 대출,반납 업무했어요.
    같이했던 엄마는 20분 거리 직장점심 시간에 날라와서 봉사하고 갔지요. 물론 조금 늦게오고, 조금 일찍 가는건 제가 커버하고.

    학교에 새책들어오는 날에도 몇백권 되는 새책 겉에 비닐 붙이는것, 날라다 서가에 꽂는것..
    전부다 사서샘이 우아하게 앉아서 시켰네요

    저학년 아이들이 제멋대로 반납서가에 꽂아놓은 책들은
    엄마도우미들이나
    책읽으러 온 6학년 학생들 시켜 서가에 꽂게 하고요.
    (도서관에 책빌리러 간 아이가 늦게 와서 이유물었더니 아이가 대답하더라고요. 도서관 온 고학년이면 선생님이 불러서 책 정리 시킨다고)

    저학년든 독서활동이나 수업도 엄마들이 2인 1조로
    '알아서 준비'해서 수업들어가야 했고요.
    (그래서 3학년까지는 6명의 도서관 도우미 필수, 이후는 4명 이상이면 오케이)

    저 그때 보면서
    나도 사서가 완전 꿀보직이구나 싶었는데
    원글님 같은 사서선생님도 계시는군요.

    아,그때 사서샘은
    대출증 분실한 아이들한테 신경질과 짜증부리는 걸로도 유명했어요.
    아이들이 잃어버리면 잃어버렸다고 말하러개 싫어서 도서관 대출증 다시 만드는걸 꺼릴정도로.

  • 16. ...
    '18.4.12 6:58 AM (223.62.xxx.61)

    기간제할때 업무로 도서선정위원회 했었는데 도서관 책 살때 운영위원회 거친다구요? 그거 정말인가요?
    '도서선정위원회' 를 학운위로 바꿔말하신거라면 좀..
    교과서 담당업무는 솔직히 교사들이 단독으로는 서로 하려는 업무였구요. 늘 다른업무랑 묶여있던 쉬운업무 중의 하나였음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라...사서선생님이 해주시는 수업인가요? 저흰 전혀 안해주시고 말그대로 도서관 활용할 수 있게 자리만 빌려주시던데요. 빌려준다기보다 국어선생님이 애들 데리고 도서관 수업함...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봅니다
    사서교사는 일년에 보통 몇시간 수업하시나요?
    영양 선생님은 각 반 일년에 1시간씩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 17. 글쎄요
    '18.4.12 7:00 AM (122.40.xxx.135)

    도서관 활용수업을 마치 서서 선생님이 하는것처럼 글을 쓰셨는데 담임교사가 학생들 인솔해 와서 하는 수업입니다.학기초에 딱 한번 저학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방법 알려주는 도서관 이용수업만 간단히 해주시죠.
    또 학교독서교육은 담당교사 주관하에 사서 선생님은 보조 하는 정도로 하시지 주도적으로 하진 않죠. 그리고 매년 같은 업무라 양식, 계획서 그대로 쓰고 진행하기에 별로 힘들지 않아요. 너무 혼자 다 하는 것처럼 쓰쎴는데 모든 학교에서 하는 사서교사와 독서담당 교사의 일을 다 끌어모아 쓴 것 같군요.

  • 18. ㅜㅜㅜㅜ
    '18.4.12 7:16 AM (116.38.xxx.236)

    전 사서 없는 학교에서 도서관 담당, 교과서 담당, 도서관 활용 수업 모두 했던 국어교사인데 댓글에서 지적하신 사항을 대부분에 동감해요.
    그렇다고 사서 쌤들의 업무가 적다고는 생각지 않고... 제가 있던 학교에서는 사서교사가 있는 경우보다는 사서 자격증을 가지신 분이 계약직 사서를 하신 경우가 있었어서 수업도 절대 안 하시던데.(그리고 전 그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요.)
    원글님이 본문에 있는 업무 다 하시는 거라면 정말 너무 과중한 업무를 하고 계신데 그건 관리자에게 말해서 업무 분장을 다시 하셔야 할 상황같아요.

  • 19. 좋은 글
    '18.4.12 7:18 AM (27.1.xxx.147)

    지우지 말아주세요~~

  • 20. .................
    '18.4.12 7:29 AM (210.220.xxx.245)

    신규도서구입과정은 도서선정위원회 거치는데 거의 형식적입니다.
    사서샘이 학생들, 교사들, 학부모들에게 원하는 도서들 신청받고 목록작성하는데 사서샘들에 따라선 그 도서목록을 선정할때 아무래도 금액만큼 책은 구입해야하니 고민많이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별생각없이 목록짜는분도 봤습니다.
    그럭 리스트 놓고 검토 조금하고 끝이고 그걸 행정실에 이야기하고 뭐 암튼...운영위엔 그냥 뭉뚱그려서 예결산안에 항목 하나정도로 들어가긴해도 도서구입하는걸로 운영위 통과시키고 해본적 없네요

    그리고 신규도서가 몇백권씩 와도 요즘은 업체에서 청구기호나 앞에 도서바코드 리스트 작업해서 넘겨주면 다 붙여서 오기때문에 그냥 분류해서 꼽기만하면 됩니다.
    그래서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세상편해졌다고 그래더니 그런거 붙이는 알바도 있다해서 그런일이나 해볼까 농담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위에 썼던대로 교과서에 관해서 사서샘이 관여하는부분이 저희학교는 없다고 했는데 교과서선정을 교사들이 교과서 선정위원회 만들어서 합니다.
    거기에 학부모위원들이랑 들어가서 교과서 바꿔야할것들 교사샘들이 어느정도 골라놓은것들중에서 검토해보고 선정합니다.
    안그러면 한과목당 수십권에 달하는거 전문성 떨어지는 학부모입장에서 들여다보려면 몇날며칠 걸려야하는데 그러기엔 현실적으로 힘들거든요.
    이거 하는동안 사서샘이 관여하시는거 한번도 못봤고 교과서 배부도 교실에서 학급별로 배부하던가 중학교는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역시 반별로 확인하고 배부받아왔습니다.

    한가지 더 학교 필독도서도 사서가 관여하시는 부분없이 따로 교사들에서 선정하고있습니다.
    사서샘은 그냥 도서관에 필독도서를 많이 찾는경우 구입하거나 그런 부분만 관여하십니다.

  • 21. ....
    '18.4.12 7:32 AM (210.105.xxx.216)

    저희 애들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이 명예교사 봉사를 해서 사서 선생님의 업무를 많이 분담해요. 오후 대출, 서가정리, 책읽어주기, 책들어오면 바코드 작업, 학기초 대출증 만드는 작업 등등. 사서선생님 혼자는 절대 커버 못하는 업무이고, 각반에서 학부모 두 명씩 한학기 3일씩 봉사해요. 저도 애들때문에 몇 년간 봉사하고 있는데 사서선생님 일많이 하시는 거 알아요. 두 분 정도 배치되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데 그게 쉽진 않더라구요.
    더 안타까운 건 학교 도서관 시설도 넘 좋고 장서도 풍부한데 애들이 저학년때만 좀 이용하고 학년 올라갈수록 도서관 이용 빈도수가 현저히 떨어져요. 와도 만화책만 드립다 보는 애들도 많고... 봉사 오래하다보니 넘 안타깝더라구요.

  • 22. ㅇㅇ
    '18.4.12 7:33 AM (36.106.xxx.167)

    교과서배부는 담당교사가 따로 있고 도서관활용수업은 담임이나 담당교사가 하는거죠. 물론 겉에서 보는것과 달리 바쁘지 않은 샘들 요즘 없습디다만.

  • 23. ㅁㅁㅁㅁ
    '18.4.12 7:37 AM (119.70.xxx.206)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접하기 힘든 간접경험이네요

  • 24. ..
    '18.4.12 7:51 AM (182.224.xxx.222) - 삭제된댓글

    사서서교사 수업은 주 5~10 시간 정도입니다
    독서라고 국어파트 이거나 진로라고 따로 과목이 있습니다

    저는 초등에서 10년 중등에서 5년차입니다

    ***

    교과서 업무가 5년전부터 스펙타클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교과서 업무 하셨던 분들과는 차별되게 일이 많아졌습니다
    교과서만 딸랑 단독업무 하시는 샘들은 줄어들고 이게 사서쪽으로 넘어온지 꽤 되고있습니다


    ***

    아이들이 교사랑만 도서관에온다고하시니 참 그학교는 어찌그런가요?
    단독으로 도서관을 가면 안된다니 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도서관을 샘과함께 동행해야하다니..

    도서관은 놀이터가 되어야합니다
    조용한놀이터요^^


    ***

    저는 대출증을 없앴습니다
    대출증이 없어서 책을 못빌린다니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초등은 대출증보관을 도서관 책상위에 놓고합니다
    그리고 빌릴때 대출증과 책을 같이 내고는하죠

    저는 그냥 이름을 적게합니다
    학년반이름이렇게요
    그렇게하면
    컴퓨터나 인터넷이 갑자기 안될때도 수작업대출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몰려올때도 그냥 대출다해줍니다


    ***


    많은 응원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질책도 이해는합니다
    많은 사서들과 사서교사들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원은 아무때나 언제고 받은답니다.
    교육청이든 학교교무실이든 익명으로 투서를 하세요

    왜 이리 돌아가냐고~!!
    항의성 민원을 해야 바뀌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수있게 이야기를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탁입니다..

  • 25. 중딩맘
    '18.4.12 7:51 AM (182.224.xxx.16)

    재가 6년동안 도서봉사를 했고 지금은 중등맘입니다
    2개의 초등학교와 1개의 중학교를 보내고 있는데 - 제가 보는 현정과 매우 많이 다르네요(?)

    학교마다 사서샘들이 하시는 일도 많이 다른가봐요

  • 26. ..
    '18.4.12 7:52 AM (182.224.xxx.222)

    사서서교사 수업은 주 5~10 시간 정도입니다
    독서라고 국어파트 이거나 진로라고 따로 과목이 있습니다

    저는 초등에서 10년 중등에서 5년차입니다

    ***

    교과서 업무가 5년전부터 스펙타클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교과서 업무 하셨던 분들과는 차별되게 일이 많아졌습니다
    교과서만 딸랑 단독업무 하시는 샘들은 줄어들고 이게 사서쪽으로 넘어온지 꽤 되고있습니다


    ***

    아이들이 교사랑만 도서관에온다고하시니 참 그학교는 어찌그런가요?
    단독으로 도서관을 가면 안된다니 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도서관을 샘과함께 동행해야하다니..

    도서관은 놀이터가 되어야합니다
    조용한놀이터요^^


    ***

    저는 대출증을 없앴습니다
    대출증이 없어서 책을 못빌린다니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초등은 대출증보관을 도서관 책상위에 놓고합니다
    그리고 빌릴때 대출증과 책을 같이 내고는하죠

    저는 그냥 이름을 적게합니다
    학년반이름이렇게요
    그렇게하면
    컴퓨터나 인터넷이 갑자기 안될때도 수작업대출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몰려올때도 그냥 대출다해줍니다


    ***


    많은 응원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질책도 이해는합니다
    많은 사서들과 사서교사들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원은 아무때나 언제고 받는답니다.
    교육청이든 학교교무실이든 익명으로 투서를 하세요

    왜 이리 돌아가냐고~!!
    항의성 민원을 해야 바뀌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수있게 이야기를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탁입니다..

  • 27. ..
    '18.4.12 7:59 AM (182.224.xxx.222) - 삭제된댓글

    저는 광역시에 있으며
    이곳은 300개 초등 중등에 모두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10년전부터 있었습니다.
    참여정부시절 도서관이 살아야 미래가있다는 취지아래 대대적으로 시행된 학교도서관법 덕분이죠

    이게 mb 때 영어쪽으로 지원이되고
    박통시절엔 도서관지원을 전혀 더늘리지않았습니다
    (왜냐.. 국민이 똑똑해지면 안된다고해서요..)

    mb때 정보컴퓨터 교육과정에서 초중고 일원화 시키고 알고리즘은 대학가서 배우라고하고
    한글엑셀로 통일시키면서 선택과목에서조차 제외되었습니다
    그런 정컴이 이제 돌아왔지요.. 참 다행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있는 교과이니까요

    그럼 독서는 어떨까요..

    이쪽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합니다
    10년동안 사서교사 티오는 전국적으로 10명도 안되는숫자였습니다.
    아에 한명도 안뽑는해도 3년이나 있었습니다

    이게 이제서야 긴세월 묵혀있다가.. 다시 시대의 흐름이 반영됩니다

    요즘은 정보화시대이고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아이들 위주의 과제해결능력을 이끌어 내주어야합니다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합력하는 힘도 필요하지요

    자기주도적인 학교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교과목들입니다. ... ... 출근해야하는데 이러고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28. ..
    '18.4.12 7:59 AM (182.224.xxx.222) - 삭제된댓글

    저는 광역시에 있으며
    이곳은 300개 초등 중등에 모두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10년전부터 있었습니다.
    참여정부시절 도서관이 살아야 미래가있다는 취지아래 대대적으로 시행된 학교도서관법 덕분이죠

    이게 mb 때 영어쪽으로 지원이되고
    박통시절엔 도서관지원을 전혀 더늘리지않았습니다
    (왜냐.. 국민이 똑똑해지면 안되니까요..)

    mb때 정보컴퓨터 교육과정에서 초중고 일원화 시키고 알고리즘은 대학가서 배우라고하고
    한글엑셀로 통일시키면서 선택과목에서조차 제외되었습니다
    그런 정컴이 이제 돌아왔지요.. 참 다행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있는 교과이니까요

    그럼 독서는 어떨까요..

    이쪽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합니다
    10년동안 사서교사 티오는 전국적으로 10명도 안되는숫자였습니다.
    아에 한명도 안뽑는해도 3년이나 있었습니다

    이게 이제서야 긴세월 묵혀있다가.. 다시 시대의 흐름이 반영됩니다

    요즘은 정보화시대이고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아이들 위주의 과제해결능력을 이끌어 내주어야합니다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합력하는 힘도 필요하지요

    자기주도적인 학교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교과목들입니다. ... ... 출근해야하는데 이러고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29. 홍홍
    '18.4.12 8:00 AM (180.70.xxx.241)

    저는 사서교사 아니고 계약직 사서였는데
    매년 초에 1학년 대상으로 이용자교육 수업 2시간씩 했었어요.
    한 시간은 도서관 소개, 이용방법, 한 시간은 온라인 홈피 가입시키고 이용방법 소개하고.
    학급수가 많은 학교여서 너무 힘들었지만 이용자교육을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는 엄청나서 안할수가 없었어요.
    교과서 배부는 담당교사가 있다고 해도
    교과서도 책이라며 사서한테 몰아주기가 심합니다.
    저도 담당교사 있었는데도 제가 다 했고요,
    선정방법, 양식 다 알려줘도 추합해보면 교과별로 꼭 다 다르고 실수가 항상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 선정, 교육청에 신고하는 날은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매번 밥도 못먹고 일했던 경우가 생각나네요.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꼭 실수하는 교과가 생겨 몇번은 교육청에 사정해서 겨우 교과서 받기도 하고 어떤교과는 다음학년이 써야하는 교과서를 잘못신청해서 1년간 도서실에 그 많은 양을 다 쌓아놓은적도 있었네요.
    교과서 때문에 단협에서 엄청싸워서 사서한테 교과서 업무를 맡게 하는경우 학교장감의 1천만원 미만의 벌금으로 바뀌고
    업무 변경한 학교 많은데, 아직도 사서한테 교과서 시키는 학교가 많군요.
    배부할때도 이틀은 밥못먹고 도서실 문 잠가놓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서관 활용수업은 교사 스타일과 역량에 따라 다릅니다.
    그냥 애들 데리고와서 아무것도, 생활지도도 안하는 사람도 있고, 사서협력수업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어요.
    후자의 경우 수업전에 미리 관련 도서를 마련하고 수업중엔 옆에서 대기하다가 애들이 원하는 책 그때그때 찾아주고...
    수업 후엔 이용자료 정리로 1교시는 다 썼었던 기억이 나네요.
    3월엔 아용자교육, 바코드 발급,
    4월엔 책의 날 행사
    5월엔 국제도서전 등등 큰 행사로 연초가 휘몰아쳤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그만두었고 아이들도 그립고, 책에 대한 열정도 있지만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일입니다.
    열심히 하는 사서가 있는학교에서는 교과서도 이비에스 문제집도 다 도서가 되어버리는 기이한 현상..

  • 30.
    '18.4.12 8:01 AM (175.223.xxx.164)

    사서교사를 많이 뽑았으면 좋겠네요. 실례지만 원글님은 어떻게 사서교사가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31. ..
    '18.4.12 8:02 AM (182.224.xxx.222)

    저는 광역시에 있으며
    이곳은 300개 초등 중등에 모두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10년전부터 있었습니다.
    참여정부시절 도서관이 살아야 미래가있다는 취지아래 대대적으로 시행된 학교도서관법 덕분이죠

    이게 mb 때 영어쪽으로 지원이되고
    박통시절엔 도서관지원을 전혀 더늘리지않았습니다
    (왜냐.. 국민이 똑똑해지면 안되니까요..)

    mb때 정보컴퓨터 교육과정에서 초중고 일원화 시키고 알고리즘은 대학가서 배우라고하고
    한글엑셀로 통일시키면서 선택과목에서조차 제외되었습니다
    그런 정컴이 이제 돌아왔지요.. 참 다행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있는 교과이니까요

    그럼 독서는 어떨까요..

    이쪽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합니다
    10년동안 사서교사 티오는 전국적으로 30명도 안되는숫자였습니다.
    전국티오 1명인때도 있었지요.. 17개시도에서 단1곳에서 1명뽑았다는이야기입니다
    임용공부하시는 샘들 정말 기가차고.. 다음해엔 전국티오 "0".. 즉 뽑는곳이 없었다는..
    그렇게 아에 한명도 안뽑는해도 3년이나 있었습니다

    이게 이제서야 긴세월 묵혀있다가.. 다시 시대의 흐름이 반영됩니다

    요즘은 정보화시대이고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아이들 위주의 과제해결능력을 이끌어 내주어야합니다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합력하는 힘도 필요하지요

    자기주도적인 학교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교과목들입니다. ... ... 출근해야하는데 이러고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32. 제가 보기에도
    '18.4.12 8:11 AM (210.220.xxx.245)

    저도 나름 봉사로는 현장경험이 많은데 제가 겪는것과 많이 다르시네요.

    원글에 업무 적어놓으신거라면 현실적으로 대출증없이 아이들에게 대출해갈때 반과 이름만 적으라고 하시는데 그럼 그 정리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시간을 소요할텐데 저 업무 다하시면서 저렇게 하시기엔 무리같은데요
    더군다나 원글님네 학교는 아이들이 아침부터 늦게까지 수시로 드나들고있는데 저걸 봉사하는 학생들만 두고 한다는건 저 업무만으로도 야간에 정리다해놓고 퇴근하셔야할텐데 대단한 능력자신가봅니다.

    5년전 초등학교과 지금 초등학교는 많이 다릅니다.
    도서관이 놀이터처럼 누구나 수시로 들어왔다나갔다해야하는곳이라고 하는데는 저도 동의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서관과 교실이 떨어져있는곳이고 학교내에서 뜸하면 한번씩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들로 학교도 나름 조심하고있어서 더더군다나 수업시간내에는 교사인솔하에 도서관에 옵니다.
    교사가 일이 있어 교무실에 들러야되거나 처리하고 가야될 일이 있어도 단체로 아이들을 줄지어서 보냅니다.

    원글 사서샘이 말씀하시는 학교가 어딘지 몰라도 서울은 아닌것같습니다.
    위에서 적었던대로 교과서 업무가 사서가 맡은걸 6년동안 본적이 없고 중학교도 마찬가지구요.

  • 33. 제가 보기에도
    '18.4.12 8:13 AM (210.220.xxx.245)

    아...저희학교가 언론에 나오는 사건들이 많다는게 아니라 방배초사건처럼 그런 사건들이 나는게 아니라 저런 사건이 터지면 학교들 나름대로 학생들안전에 관한한 보수적이 되어간다는걸 의미하는겁니다.

  • 34. ..
    '18.4.12 8:19 AM (211.244.xxx.179)

    일본소설 보는거 같네요

    일이 왤케 많대요?

  • 35. 홍홍
    '18.4.12 8:26 AM (180.70.xxx.241)

    제가 보기에도 님
    계약직인 저도 도서부학생만으로도 저 업무 다 했었어요

  • 36. 홍홍
    '18.4.12 8:27 AM (180.70.xxx.241)

    저 말고 근처 다른학교 사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물론 그렇게 열심히 안하는 사람도 있겠죠

  • 37. 힘든직업
    '18.4.12 8:30 AM (211.219.xxx.194)

    딸이 초등 사서실무원입니다.

    하루종일 동동거리다 화장실도, 점심 식사도...

    집에 오면 초죽음이네요.

    사서교사 티오도 많이 나오지않고...

    도서부학생으로 일을 다했다고 하시는분은 중등인가봅니다.

    초등은 아무 도움도 되지않고, 모든 도서업무는 사서가, 청소도 학교행사 보조까지도

  • 38.
    '18.4.12 8:43 AM (210.220.xxx.245)

    사서교사두자고 단체에서 주장하는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계시는 사서들께서 우리들이 꼭 필요하다라고 어필할수있는만한 행동을 먼저 하시는게 필요할것같습니다.
    제가 위에 적은대로 전 단순한 도서관봉사만이 아닌 운영위원도 했었기때문에 돌아가는 전반적인 사정을 다른 학부모님들보다는 더 자세히 알고있습니다.

    아무래도 단체입장에서 적어주시는것인만큼 이명박정부나 박근혜정부에 도서관만 예산이 깍인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학교도 예산삭감이 많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도서관예산은 사실 그렇게 많이 감축되진않았습니다.
    서울은 한학교당 신규도서구입비예산만큼은 교육청에서 감축없이 내려보냈습니다.
    물론 이건 박근혜정부의지보다는 교육감의지이지요.
    행사비는 아무래도 조금씩 감축이 되고 작가와의 만남같은 예산같은경우는 작가협회에서 부르는 금액이 있는데 학교예산상 맞추기 힘들면 원하는 작가를 섭외하기도 힘든게 현실이지요.

    그런데 사서샘들은 그런 예산이 줄어들었다면서 아예 책의주간이나 국제도서의날등등 챙겨야하는 행사들말고도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해줄수있는 행사들에 상하나 주는것조차 생략하시는경우를 봤습니다.
    예산이 축소가 되었더라도 얼마든지 적은 예산으로도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질수있는 행사를 할수있는데도 이런저런 핑게를 대고 안하시더라구요.
    그런점을 지적하면 내 업무를 니가 다알아? 이런식으로 반응하시니 제가 항의하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그렇다고 교욱청에 이야기하라 하시지만 장학사만나 이야기도 해보고 했는데 학교입장에서 재량껏이라고 하는 경우 교육청입장에서 해줄수있는것도 한계가 있다시더군요.

    제가 위에 대출반납업무를 안하시는 사서샘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적절하게 봉사자 어머님들 활용하시면서 할수있는 방법도 많은데 봉사자 어머님들 많으면 나 일많네 하면서 저런 업무들, 학급으로 가는 독서들업무도 봉사자 어머님들 시키시고 대출증 만드는거 시스템으로는 학교내에서 꼭 하지않아도 인터넷으로도 가능하고 대출증없이도 아이들 이름만으로 시스템상 대출반납가능한데도 물리적으로 만들어야하는 대출증도 봉사하는 어머님들 시키시면서 한달이나 대출반납을 금지시키시고 계시는것도 명목상 원글님처럼 할일 많다고 하시면서 핑게를 대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사서샘도 알고있지만 정말 소수이시고 그분들이 학교도서관 매뉴얼도 만드시고 사서샘들 권익을 위해서 활동하시지만 실제 학교에서 접하는 사서들은 땡보직이구나하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저위에 기간제샘께서 경험담 말씀하셨지만 저희학교 사서샘들은 방학이면 한달내내 푹 쉬시던데요.
    앞뒤로 저 필독도서 챙기시고 봉사자어머님들께 학교 맡겨놓으시고 매뉴얼짜서 놔두면 당직샘께서 챙기시는것외엔 방학동안 너무 잘 쉬시고 계셨었어요
    이건 임시로 온 기간제샘도 마찬가지구요.

    앞으로 없어질 직업에 사서가 들어가더군요.
    창의적이고 그런 지도교육을 도서관에서 해야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교밖 도서관들도 사서들께서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모이게 하는거에 대한 고민은 많은데 한국에서의 교육문제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쉽게 찾지못하게하고있습니다.
    도서관이 독서실처럼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차있는게 현실인데 원글과 같은 사서들께서는 그런점을 못마땅하게 보시더군요.
    현실인식을 못하시고 그저 자신이 배워왔던 오래전 자신의 직업윤리만 생각하고있으니 도서관이 그런점에서 퇴보한달까..

    원글님같은분이 고민하시면서 글 올리셨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여론을 환기시키려면 현장에서 접하는 어머님들께 사서가 꼭 필요하다는걸 몸으로 어필하실수있도록 열심히 하시라고 해주세요.

  • 39. 중2남아맘
    '18.4.12 8:52 AM (223.38.xxx.145)

    책을 좋아하는 남아라 1학년 2학년을 거쳐 도서부에서 책 정리와 대출로 진짜 점심시간 바쁘게 움직인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엔 다독으로 읽을책이 없엉ㅎ는데 올해는 새책이 많이 들어왔다며 행복해하네요... 학교내 도서코어가 강해야 건강한 도서문화가 정착되겠죠. 학부모를 대표해 감사드리며 아이와 함께 다시 올려주신글 정독해야겠네요

  • 40. 홍홍
    '18.4.12 8:58 AM (180.70.xxx.241)

    윗님 서울이신가요?
    사서가 방학중에 쉬는건 무급이기 때문이예요.
    그걸두고 푹 쉰다 이렇게 말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서울은 계약기간응 10개월로 하기 때문에 사울에 거주해도 경기도로 취압하는 사서가 많아요.
    일반직장인이 교사도 아닌데 한달동안 쉬는건 말도 안되죠.
    저는 연차쓰는것도 연수가는것도 교장선생님이 항상 대신 근무할사람을 요구하셨기에 거의 한적이 없었어요.

  • 41.
    '18.4.12 9:15 AM (210.220.xxx.245)

    서울입니다.
    그리고 계약직은 그럴수도있다치고 그분은 정규직이셨습니다.
    저희학교는 언제부터 그랫는지 모르지만 당직샘이 방학중엔 도서관에서 당직하시는걸로 하시더군요.
    푹쉰다는 표현이 거슬리시겠지만 보는입장차이니까요.
    물론 그분이 학교가까운곳에 계실때는 방학중에도 중간중간 나오셔서 업무처리도 하고 그러셧는데......
    아뭏든........할얘기는 많지만 어느정도 먼저 집안단속을 하시는것도 필요하시다 싶습니다.

  • 42.
    '18.4.12 9:18 AM (175.117.xxx.158)

    울아이 학교 사서샘은 너무 버럭대요 애들모이다보면 그렇겠지만ᆢ안그랬음 하네요 상대하는게 동료면 그리못했을것 같아요

  • 43. 홍홍
    '18.4.12 9:18 AM (180.70.xxx.241)

    정규직이 무슨뜻인가요
    무기계약직인지 사서교사인지요?
    서울은 무기계약직도 계약직은 방학 중 무급이고
    사서교사면 당연히 41조 연수로 방학 중 학교근무를 안하죠.
    아느경우도 서울은 방학에 안나오는게 맞습니다.

  • 44. 아....
    '18.4.12 9:25 AM (210.220.xxx.245)

    용어정리를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교사가 아니다보니...
    사서교사 맞습니다.

  • 45. 애엄마
    '18.4.12 1:46 PM (112.154.xxx.157)

    그렇다면 방학중 도서관 이용(지금 교육감 선거에서 말하는 지역사회까지 활용)늘리려면 사서 교사가 아니라 무기계약직으로 해야겠네요 교사신분이면 방학중 근무를 안할테니. 무기계약직으로 하되 경기도 처럼 방학때도 임금이 나오는 것으로.

    그리고 도서관 이용교육 이외의 교육/수업은 사서 교사가 안했으면 해요.

    진로교육이 대표적이지만 이런저런 보여주기 프로젝트식 수업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들 동원되서 자기 전공분야 업무도 제대로 못하고 전문성도 떨어지고. (한문 기가 선생님들에게 떠맡기고) 영양 보건 사서를 교사라고 해주느라 전부 수업을 넣어놓으니 주요교과 비중을 고등학교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트려 진도도 제대로 못나가고.

  • 46. ..
    '18.4.13 1:00 AM (182.224.xxx.222)

    학교 무기계약직 특히 공무직원등은 공무원신분도 아니고 낮은임금으로 여기는 비정규직입니다..
    현재 비정규직 양산에 따른 문제점등등으로.. 더이상 상담영양사서등은 복지사,영양사,사서등을 뽑지않고 교사임용으로 뽑도록 권하고있답니다.

    아이들에겐 전문화된 교사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일선학교현장에서 학교교육과정과 그것과 맞물려들어가는 가르침이 필요하답니다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보내시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질적인 차이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47. ..
    '18.4.13 1:02 AM (182.224.xxx.222)

    그리고 윗댓글에 대한 답변 을 드리자면..


    사서교사를 이수할수있는 문헌정보학과를 가서 교직이수를 하면 됩니다
    아니면 문헌정보교육학과 가 있는 공주사대(우리나라에 이곳밖에 없습니다.) 에 진학하면됩니다
    아니면 문정과를 학과에서 이수후 사서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에 입학후 졸업을 하게되면
    사서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


    도서관선정위원회가 학교도서관진흥법에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아래로 들어가있습니다
    제가 말한 운영위는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입니다.. 여기에 학부모님 들어가도록 권장사항입니다
    그럼 다 따라서 학부모님 2~3분과 부장샘 교감샘과 회의진행합니다.
    중대사항은 학교운영위도 거치지지요..
    모든 행사나 도서구입, 폐기등등은 운영위를 거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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