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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가 취미인 주부님 계세요?

ㅇㅇ 조회수 : 4,236
작성일 : 2018-04-11 20:56:22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생계를 위함이 아닌, 취미이자 특기로 요리를
하는 집은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싶은..
그런분 계시면 이야기좀 풀어놔주세요 ㅎ
오늘 뭐해드셨는지도 궁금하구요~
IP : 39.7.xxx.22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 십년전에
    '18.4.11 9:03 PM (92.217.xxx.50) - 삭제된댓글

    요리 블로그 하면서 정말 매일 세끼 그림같은 요리 해서 남편이랑 애들 셋 행복하게 해줬었습니다. 외국이라 사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 많아서 한국에선 평범한 음식이지만 순대 떡 양념치킨 만두종류 내장탕 감자탕 등등
    지금은 아이들 다 출가하고 남편은 건강상 금기음식이 많아 하루 한끼 제가 먹고싶은 음식 샬랄라 만들어 혼식합니다. 오늘은 꽈리고추와 바베큐소시지를 편마늘 많이 넣어 조렸습니다.

  • 2. 요즘은
    '18.4.11 9:07 PM (110.14.xxx.175)

    요즘은 명이나물 방풍나물 두릎 햇양파 나올때라
    짜지않게 장아찌 담가서 나눠먹어요
    김장김치 먹고나서 한동안 김치찜 많이먹었고
    요즘은 오이소박이 파김치 겉절이도 해먹어요
    한겨울보다 날씨 쌀쌀한 환절기에
    사골끓여서 장아찌나 겉절이 쌉쌀한 봄나물 무쳐서 든든하게 먹는게 좋은것같아요
    애들은 장아찌랑 고기구워주면 같이 잘싸먹어요
    미나리 맛있을때 쭈꾸미 새조개 사다가 샤브샤브해먹구요
    별건없네요

  • 3. 요즘은
    '18.4.11 9:10 PM (110.14.xxx.175)

    제가 요리 좋아해도 애들은 라면 좋아하구요
    고기없으면 인상써요
    근데 외식은 안좋아하더라구요 치킨빼구요ㅋㅋ

  • 4. 이장금~
    '18.4.11 9:14 PM (218.39.xxx.239)

    요리 하는것도 즐겁고 먹는 것도 즐겁고
    잘먹는 가족들 보는 것도 좋구요 ~

    대학생 아들에겐 음식 쓰레기가 거의 안나와요
    " 엄마 음식에 버릴게 어딨다고 " 이럽니다

    오늘은 냉동실 떡이 많이 있어 멸치육수 떡국 끓이고
    불고기 곁들였어요 ..

  • 5. 엄마
    '18.4.11 9:17 PM (125.181.xxx.195)

    지난 월요일 치킨,
    화요일 부대찌개
    오늘은 토요일에 담아 둔 간장게장 먹었어요.
    집에서 해 먹으니 밖에서는 본전과 음식들의 출처가 생각나서 외식을 못 하겠어요.
    몸이 고생입니다만..
    애가 셋이라..ㅜㅜ

  • 6. 공감
    '18.4.11 9:20 PM (221.140.xxx.157)

    그러게요. 하루 한번 요리하는것도 힘들어서 레시피 수십번 읽고..
    방풍나물 명이나물 두릅나물 햇양파 너무 좋아하는데 나물이 참 어렵더라구요
    여기 댓글다신분들이랑 요즘은ㅇ님 가족들은 행복할듯

  • 7. 20년째
    '18.4.11 9:26 PM (218.159.xxx.110) - 삭제된댓글

    온리 가족만을 위해 요리를 배우고 있어요.
    어릴때는 모르다가 엄마음식이 어떤의미인지를 알고나니 신경 쓰는 편입니다.
    오늘은 멀리서 자취하는 대딩아들 갖다줄 멸치볶음.알감자조림.장조림.맛간장.스테이크소스.양념게장 소스등등 만들었구요.
    고딩 둘째는 소고기로스구이에 채소무침. 콩나물국 저녁으로 차렸어요.

  • 8. ...
    '18.4.11 9:32 PM (125.186.xxx.152)

    취미라면 취미인데.
    매일.삼시세끼는 도저히 힘들구요.
    일주일에.한번쯤?? 의욕이 생기네요..ㅋㅋ

  • 9. ㅅㅇ
    '18.4.11 9:36 PM (125.178.xxx.37)

    취미였는데 하지만...치우는건 취미가 아니니..
    퇴색되어가고 있네요..
    하루 세끼 해먹다보면 넘 지쳐요..
    점점 꼼수요리로 흐르네요~ㅎ

  • 10. 음..
    '18.4.11 9:40 PM (180.230.xxx.96)

    저는 싱글이지만 요리 좋아해서
    오늘 닭볶음 해먹었구요
    주꾸미 사다가 재워 놨어요 낼 볶아먹으려구요

  • 11. 저요.
    '18.4.11 9:56 PM (1.228.xxx.169)

    그런데 식구들에게 막 이것저것 해줘도 결국 본인 입맛에 맞는 것만 편식해서 그냥 저만 먹어요. ㅎ 오늘은 랍스터만한 왕새우 소금구이해서 먹었네요. 식구들이 비린내 싫어해서 몰래 먹었어요. ㅎ

  • 12. ....
    '18.4.11 10:01 PM (210.210.xxx.24)

    요리가 취미이거나 잘하는 분들의 특징이
    가족들이 외식을 싫어한다는거..
    그래서 주구장창 부엌에..
    식성까다로운 남편 만나면
    겹치지 않게 연구도 해야 하고..

  • 13. ㅇㅇ
    '18.4.11 10:04 PM (39.7.xxx.228)

    와..다들 훌륭하신....@@
    여기가 82쿡인걸 깜박했었네요;;;
    저도 샬랄라 혼식에 정성들이고 장아찌해서 나눠먹는 내공되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싶네요
    20년째님 오늘하신 음식이 저희 2주일치 식단이네요;;;
    대딩아드님께 버릴데없다 인정받는 님~ 부럽고 뭔가 뭉클해요 .
    아이셋 데리고 외식안하시는 님.. 진심대단하십니다 ㅎㄷㄷㄷㄷ

  • 14. ..
    '18.4.11 10:05 PM (49.170.xxx.24)

    요리도 짜증내면서 해주거나 강요하거나 하면 가족이 행복하지 않아요. 요리를 못할지언정 행복한 마음으로 가족을 대하는 것이 서로가 행복해지는 방법이예요.

  • 15. ㅇㅇ
    '18.4.11 10:06 PM (39.7.xxx.228)

    글올리기 잘했다싶어요.
    부럽고 각성되고 ..

  • 16.
    '18.4.11 10:08 PM (1.228.xxx.169) - 삭제된댓글

    가족들 외식 좋아해요. 오히려 집밥 안좋아해서 저 혼자 지밥을 주로 해먹죠. 사먹는거 지겨워요. 맛도 없고.. 최상의 재료로 집에서 해먹는게 좋아요.

  • 17.
    '18.4.11 10:08 PM (1.228.xxx.169)

    가족들 외식 좋아해요. 오히려 집밥 안좋아해서 저 혼자 집밥을 주로 해먹죠. 사먹는거 지겨워요. 맛도 없고요. 최상의 재료로 집에서 해먹는게 좋아요.

  • 18. 저요!!
    '18.4.11 10:09 PM (110.13.xxx.2)

    남편이 이러니 내가 회사밥이 맛없다고
    아이보고는 엄마가 요리잘하니 넌 행복한줄 알라고.
    우리집도 외식 싫어해요.

  • 19. ...
    '18.4.11 10:10 PM (125.177.xxx.43)

    40대까지 그랬는데 이젠 귀찮고 먹어줄 사람 없어서 안해요
    주변에ㅡ나눠주고 6인용 식탁 가득 채우곤 했는데 ...

  • 20. Scorpiogirl
    '18.4.11 10:10 PM (121.100.xxx.51)

    전 주부는 아니지만 요리하는거 진짜 좋아해요 ! 빵도 굽고, 밑반찬 만들기, 이사 올땐 친구들 불러서 멕시칸 음식 만들어 파티 했구요, 지난 주말에는 종류별로 피자 4 판 구워서 얼려 놨어요 :) 아빠가 간식으로 드시는걸 좋아하셔서요 ㅎㅎ 어저껜 묵은 갓김치로 고등어 김치 조림 해먹었어요. 저도 얼른 결혼해서 가족들에게 매일매일 맛있는 음식 해주는게 꿈이에요 ~~

  • 21. 김정숙
    '18.4.11 10:25 PM (183.104.xxx.106)

    저는 요리경력 40년은 넘은것 같아요 떡 ,케잌,과자 빵,음료 저장식품 온갖김치 국적불문 고기요리 ᆢ 우리가족은 거의 집에서 밥먹어요
    친구들과 여행가도 저녁ㆍ아침 먹을 음식 메뉴 짜서 그지역 특산물로 반찬해서 밥해먹어요
    애들도 다컷고 남편도 퇴직할 나이라 점심만 하는 식당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맛있게 먹어줄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은 취미인듯 합니다

  • 22. anfghl
    '18.4.11 10:36 PM (211.226.xxx.63)

    딸들이 엄마음식은 호텔인데, 식기와 식탁이 분식점이라고 아쉬워해요ㅎ. 전직 요리학원강사입니다. 음식재료보면 각각의 모양과 색깔이 신기합니다. 퇴근하고 와서 주방에 있는시간 즐거워요. 오늘은 어제 해먹은 만두소가 조금 남아 오징어 다져서 녹두가루와 찹쌀가루조금넣어 빈대떡 구워 먹었어요. 두릅 데쳐서 쓴물 빼고 초고추장에 찍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사가면 식기와 식탁 다 개비할 예정입니당!

  • 23. ㅎㅎ
    '18.4.11 10:47 PM (49.196.xxx.227)

    남편 10킬로 4년만에 체중증가.... 애들 어리지만 엄마 요리 최고라고 하고 간식이며 쉽게 뚝딱 해요.
    오늘은 전 나가서 스테이크 사먹고 왔어요

  • 24. 모모
    '18.4.11 10:50 PM (27.177.xxx.234)

    전남편 건강때문에 저염식으로
    세끼 차리는데요
    첨엔 막막하다고 이젠 재미있어요
    취미도있고 즐기기도하구요
    새로한반찬 두어가지 해서
    따뜻한밥상 차리는거 해보면 나름즐겁고
    재미도있고 보람도있습니다

  • 25. ...
    '18.4.11 11:14 PM (119.192.xxx.75)

    외식 싫어하는 식구들 때문에 매일 음식하면서
    즐거운 마음음로 정성껏 하자고 마음먹고
    블로그 시작했어요. 사진 찍다보니 재료며 식기며
    신경쓰고 나름 성취감도 생겼지요.
    딸애들이라 비싼 케잌. 마카롱 초코렛 쌓아놓고
    먹고싶다고 해서 배워서 정말 쌓아놓고 먹게 해줬구요
    지금도 매일 아침 빵굽네요
    애들 다 커서 다이어트다 바쁘다 잘 안먹어서
    주변에 음식 봉사하고있어요.
    아직까지 즐거운 취미입니다.

  • 26. 빅 프레스트
    '18.4.12 12:29 A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전 요리가 취미는 아니고 집에서 일하는 남편이랑 삼시세끼 같이 먹다보니
    요리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텃밭 있는 주택에 살고 있어서 봄이면 집주변에 나물거리가 많아요.
    집 앞 둑에 미나리가 올라와서 그거 뜯어 해물전 부쳐먹고, 골뱅이도 무쳐먹고.
    뒷뜰엔 머위가 올라와서 그거 뜯어 무쳐먹고, 취나물도 무쳐먹고. 텃밭에 부추도 뜯어다 오이김치
    만들고, 쪽파도 다듬어 파김치도 담고 데쳐 무쳐먹기도 하고.
    제철에 나는거 놓치지 않고 먹으려고 해요. 겨울엔 김장 많이 해서 겨우내내 김치랑 시래기 많이 먹고.
    한식만 먹으면 금방 질리니 빵 반죽 좀 질게 해서 인도커리랑 난 만들어 먹고, 그 반죽으로 씬피자 만들어 먹고, 그 반죽으로 호떡도 만들어요. 여름엔 텃밭에 토마토랑 바질 키워서 스파게티, 토마토 마리네이드 해서
    시원하게 먹고. 먹고 남는 바질, 파슬리, 타임 같은 허브는 말려서 겨울에 사용해요.
    가을엔 무청 시래기, 무우 말랭이 직접 하고, 봄엔 된장 담고요.
    제가 김태리가 아니라서 그렇지 하는짓은 딱 리틀포레스트 찍고 있어요.

  • 27. 요리보다
    '18.4.12 4:44 AM (121.180.xxx.132)

    장보기가 취미인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를 합니다
    주변에 5장이 서는날은 신이 납니다
    요즘은 각종 산나물이 나는 봄이라
    향긋한 달래로 간장 만들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두릅으로 전도 부치고 두릅회도 먹고
    원추리 된장으로 조물조물
    머위삶아 머위쌈밥도 만들고
    각종 이름모를 산나물들 참기름과 소금으로
    살짝간해 맨밥이랑 먹으면 온몸이 봄향기로 가득이죠
    해산물들 천지라
    소라 삶아 소라무침회 새우도 사서 오븐에 굽고
    생아구랑 콩나물로 아구찜
    고등어사서 시래기랑 된장 한스픈 넣고
    바글바글 청양초 총총총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어요
    우아하게 서양요리 잘하고픈데
    가족들이 한식파라서 한식만 즐겨합니다
    장에 또 어떤보물들이 나올까?
    늘 장날이 기다려집니다

  • 28.
    '18.4.12 6:04 AM (59.12.xxx.253)

    요리잘하는 분들이라 그런가
    아이디어 얻어갈게 많네요.

    저도 아이들 키우며 보니
    요리 잘하시는 분이 부러워요.

    상차림 풍성해지는건
    돈보다도 주부 노력과 요리실력인것 같더라고요.

  • 29.
    '18.4.12 6:18 AM (175.117.xxx.158)

    요리ᆢᆢ저장

  • 30. 요즘
    '18.4.12 9:51 AM (220.86.xxx.153)

    나물은 데치기만 잘하면 재래간장에 마늘조금넣고 참기름 깨소금 넣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시금치도 꽃대올라오기 전이라도 소금물에 데쳐서 무치면 맛잇어요 보드랍고
    시금치 다듬을때 팁 (미리다듬으면서 손으로 길이를 잘라요)그리고 소금 한숫갈넣은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틀어놓은물에 뜰채로건져서 샤워시켜요 꼭짜서 무쳐요 맛있는 재래잔장이 답이예요

  • 31. 좋아해요
    '18.4.12 10:48 AM (209.52.xxx.55)

    요리하는거 좋아하는데 일이 바빠서 점점 귀찮아 지네요. 애없는 부부인데 아무래도 해외사니 양식 많이 해먹어요. 최근에 한건 그릭 스타일 양고기랑 포테토, 보통 스파게티 많이 하고 (거의 주식이에요) 스테이크 많이 먹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시적으로? 제가 해먹어본거 공유해봅니다: 햄버거(집에서ㅜ직접 고기 갈아서 만들어요), 밋볼, 생파스타(엔젤헤어/페투치니), 라자냐, 라따뚜이, 독일식감자파스타, 스텁트패퍼, 양배추롤, 바나나팬케익, 에그베네딕트, 샥슈카, 데빌스에그, 베트남식돼지고기구이, 분짜, 오트밀머핀, 버섯리조토, 굴ㄹㅏ쉬, 소세지굽, 아이리쉬숩, 바게트, 그릭피타, 아티쵸크딥, 파스타샐러드, 우동샐러드, 팔라펠, 플랭크연어구이. 바쁠땐 밥해서 간장에 참기름넣고 비벼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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