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우울증 ... 원인이 뭘가요?

우울증 조회수 : 4,437
작성일 : 2018-04-02 09:15:52

근 1달전부터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안될정도 입니다

제가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학원에 나와서 수업하고 아이들과 부대끼면 그 시간들은 괴롭지 않았어요. 힘들기도 했지만요


문제는 남편의 사업이 4년정도 힘들었어요. 집으로 가져다 주는 생활비가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 정말로 한달한달이 힘들었어요. 보험로 자동이체가 제대로 되는 달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무려 3명이네요. 그 시절은 정말로 돈의 노예가 되었던 나날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2달전부터 남편사업이 순풍을 맞아서 풀리고 있어요

저도 학원이 자리를 잡아 수입 부분에서 한달 생활비 걱정할 정도는 아니구요

남편이 생활비 안줘도 저축도 할 수 있는 정도로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남편의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할 때부터 제가 우울증이 앓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증도 심해져가고 불면증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더 심해 지구요

걱정거리가 없는데 이건 뭘까요?

어디서 잠깐 봤는데 번아웃 증후군 일까요?

이제는 지난 4년처럼 정말 치열하게 돈 안벌어도 되는데...

제일도 하기 싫고 그냥 이제 죽어도 되는데... 이제 죽으면 나 참 편하겠다...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리고 내 인생에서 이런 편한 세월이 올리가 없는데

또 이 시기가 지나면 나에게 어떤 고통이 다가올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힘듭니다

걸어볼까요? 오늘 미세먼지는 있어도 걸어가 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 인생은 왜 이리 힘들까요? 우울증에서 벗어날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20.71.xxx.2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4.2 9:18 AM (211.172.xxx.154)

    목표를 정하세요. 목표상실 증후군 같내요.

  • 2. 불안감이죠
    '18.4.2 9:21 AM (211.36.xxx.234)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이렇게 마음을 놔도 되는건지, 마음을 놨다가 다시 지금의 아 호사가 사라지면 어떻하나 뭐 그런거 거요

  • 3. 버드나무
    '18.4.2 9:21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왜 병원을 안찾아가세요? 심리상담도 병행하시고

    어떻게든 위로 받고 심하시면 약 처방받으시면

    내 현상태를 이해 하게 되시고 남은 세월 잘버티실수 있을꺼에요 ...

    문제가 심한 상태가 아니시니. 6개월 정도면 . 됩니다.

  • 4. ㅡㅡ
    '18.4.2 9:27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하루하루 헤쳐나가야할땐 모르다가
    다왔다싶으니 지친거래요 ㅡ 정신과의사 왈
    전 약 몇달 먹었어요
    암것도 안하고 마냥 늘어져서 쉬다가
    슬슬 운동도하고 그럽니다

  • 5. 저도
    '18.4.2 9:30 AM (121.188.xxx.102)

    저랑 증상이같아서.. 덧글들 기다려지네요..
    예전엔 목표를갖고 꿈을갖고있으면 모든즐거웠는데 그런것들을 하면뭘하나.... 허무주의에 빠져있어요.
    모든게부질없고 허무하다..돈버는것도 넘 힘들고요..저도자영업중인데 요즘 일하기싫어서 죽겠네요..

  • 6. ㅡㅡ
    '18.4.2 9:35 AM (27.35.xxx.162)

    일종의 번아웃 맞아요..

  • 7. ㅂㄴ
    '18.4.2 9:36 AM (112.152.xxx.32)

    저도 3~4년전 남편이 저 모르게 사업을 했는지 투자를 했는지 홀랑 말아먹어서
    집까지 경매 통지서 날아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전보다는 안정적으로 바뀌고 저도 열심히 일하고 관계도 많이 좋아졌는데
    지난 3년간은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 제일 큰건 불신....
    남편이란 사람에 대한 불신과 억울함
    지나고 보니 제가 참 힘들었구나 싶어요.
    지금은 그래도 저 사람도 힘들었겠구나
    그래도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측은지심 갖고 살고 있네요.
    마음의 평화도 좀 찾아왔구요.
    세상에 믿을건 나밖에 없어! 하는 맘으로 살려고 합니다.

  • 8. 저도 그랬는데..
    '18.4.2 9:49 AM (124.5.xxx.111)

    ㅡㅡ 님 댓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 9.
    '18.4.2 9:53 AM (39.7.xxx.67)

    심해지기 전에 빨리 병원 가세요. 경험 많고 병 잘 치료하는 의사 알아 보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꼭 치료 받으세요. 혼저 힘으로 안됩니다. 그동안 너무 힘이 들었지만 꾹 참아 오던게 이제 상황이 호전되어 한숨 돌릴만 하니 병으로 나오는 거죠. 살 만해지니 병 걸리고 살 만해졌는데 죽었다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꼭 병원 가서 치료 받으세요. 증상 나타나고 초기에 해결해야 제일 빠릅니다. 이런 마음의 병이 해결 안 하면 정신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아주 힘들어져요. 다시 말하지만 꼭 병원 가세요. 상담 잘하는 곳으로요.

  • 10. 제 경험으로는
    '18.4.2 10:09 AM (61.83.xxx.237)

    그 힘들었던 4년동안의 생활에서 온갖 스트레스가
    체력을 소진시켜서 불안 우울 증상이 온것 같아요.
    날마다 일정양의 단백질섭취하고
    잘 드시고 체력을 키우시고
    햇볕보시고 걸으시고~~~
    그리고 병원도 가보세요.
    의지만으로는 극복 안됩니다.

  • 11. ..
    '18.4.2 10:13 AM (110.70.xxx.220)

    불안.. 번아웃.. 목표상실 다 해당되지 않을까요
    지금 제가 몇 달째 그래요
    저는 이번 겨울이 유독 추워서 그런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 원글님이랑 상태가 비슷해요
    곧 원했던 새아파트 입주도 앞두고 있는데..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아직 지금 집 내놓지도 않고 그냥 널부러져있어요
    제가 봐도 예전의 제가 아닌것 처럼 통제가 안되고 무심히 있다가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근데 주변 사람들은 이제 뭐가 걱정이냐 좋은 일만 남았는데 하는 상황.. 근데 저는 불안해요.. 고민하다가도 까짓거 죽으면 되지 싶고.. 덧글들이 뭔가 위로가 되네요 ㅠㅡ

  • 12. 저도
    '18.4.2 10:40 AM (218.38.xxx.178)

    예전에 갈망하던 집을 산 뒤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근데 그 즈음 일을 시작하게 되고 바쁘다보니 어찌어찌 잘 넘긴거 같아요

    우울증은 걱정없어보이는 사람이 앓는다잖아요
    내가 걱정이 없어 이런가보다 하면 위안이 되던데...

    암튼 몸을 피곤하게 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

  • 13. ㅠㅠ
    '18.4.2 4:17 PM (183.96.xxx.80)

    뭔가 꼭 하고 싶으셨는데 그동안 미뤄놨던 일이라고 있으신가요? 그럼 한번 해보세요.
    제가 우울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원인과 결과가 어느정도 뚜렷하니 금방 이겨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재미있는 스포츠라던가 운동 같은거 한번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인생에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나의 마음가짐도 새로워져야 하죠..
    미친척하고 뭔가 수업이나 강좌 같은거 끊어보세요.
    전 요즘 오버록 미싱을 새로사서(미싱은 원래 있구요) 옷만드는데 미쳐서 하루종일 그생각뿐이에요 ㅎㅎ
    넘너무 즐거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385 김거니 국정농단이 맞는데 왜 저리 밍그적되고 있나요 ㅇㅇㅇ 01:45:41 36
1648384 주병진 소개팅녀 3 01:27:34 447
1648383 낮에 청자켓 못 입을까요? 1 ..... 01:22:17 149
1648382 수능ㅡ오늘이네요 두통약 미리 먹어도 될까요? 1 미리 00:58:58 287
1648381 이달의 기자상 뉴스토마토 박현광 기자 12 응원합니다 00:56:54 418
1648380 김태희가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했네요? 5 00:55:45 986
1648379 결혼20주년 선물 1 쥴라이 00:53:14 278
1648378 낼 수능 볼 아이랑 스맛폰 땜에 이 시간에 실갱이를 했어요 11 슬픔 00:45:14 817
1648377 수험생 시계.. ㅜㅜ 8 ㅇㅇ 00:38:20 659
1648376 동방신기 애들은 서로 사이가 안좋나요? 6 날씨가더워 00:29:21 1,487
1648375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일 행복하신 분 5 asdfg 00:25:19 1,061
1648374 나솔 현숙하고 영호 응원해요 ㄷㄹ 00:14:00 689
1648373 수능 보는 학생들 화이팅 !! 부모님도 화이팅 6 유지니맘 00:02:53 305
1648372 화제의 영화 사랑의 하츄핑 드디어 봤어요 2 감상평 00:02:44 828
1648371 동남아 한국은행인데, CP를 들었어요. 3 .. 2024/11/13 735
1648370 금시세 이제 하락세인가요? 12 000 2024/11/13 2,067
1648369 생중계는 윤석열을 해야겠네요!!! 3 안그래요? 2024/11/13 948
1648368 남편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한달 유급휴직을 줬더라구요 4 에휴 2024/11/13 1,833
1648367 아침에 수능준비물 잘 챙기세요 18 .... 2024/11/13 1,197
1648366 날이 푹해서 방역 신경 써야겠어요.. 징그러움 주의 5 ... 2024/11/13 1,402
1648365 "송재림 사망 직전까지 괴롭혀"신상털고 협박한.. 14 ㅇㅇ 2024/11/13 6,340
1648364 코스피, 2.64%↓마감…시총 120조 증발 5 경제 2024/11/13 715
1648363 나솔 현숙님 입매? 1 나솔 2024/11/13 1,155
1648362 다친 고양이 구조요청 받고 현장에서 목 찍어 살해한 인천 ㅅㄱㅊ.. 20 ..... 2024/11/13 1,850
1648361 잘 잃어버리는 애 13 2024/11/13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