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없는 타입이기도 하고
욕심은 많아 늘 늦게까지 꾸역꾸역 책 읽고 일하고 놀고
평생을 그리 살았어요.
시간 허투루 쓰는건 아니라
'난 올빼미일뿐 부지런하고 열일하고 산다'고 자부했거든요.
이번에 외동아이가 초등학교 진학하는데
마침 제가 듣고 싶은 요가수업이 아침6시라
(직장다니면서 아이도 케어하다보니 선택가능한 유일한 시간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면서 등록했습니다.
출근이 열시까지라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는 이래저래
8시에 일어나면 아이 준비시켜 등원시키고 출근하면 시간이 맞아서
이제껏 그리 살았는데
요가 다니고 아이도 초딩이 되어 등교시간이 당겨지니
이제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요.
다녀오면 7시10분
아이깨우고 아이랑 남편 아침챙겨주고
그 사이 샤워하고 저도 출근 준비하고
아이는 아침먹고 책보고 있다가
아이 데려다주고 출근하면 시간이 남아서
요즘은 스벅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잠깐 휴식하고 직장에 들어가네요.
밤에는 당연히 일찍(이래봐야 아직 습관이 덜되서 11시, 점점 당기려구요))자구요. 자기전에 다음 날의 일들 아이랑 싹 준비하고 점검하고 자고..
요가를 하니 몸이 상쾌한것도 있지만
일찍일어나서 생활하는게 이리도 좋은지..
요즘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네요^^
나이 마흔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이런다는게 좀 후회스럽고 억울(?)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네요.
출근 전 커피마시면서 너무 좋아서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걸 왜 이제 깨달았을까요?
개과천선올빼미 조회수 : 841
작성일 : 2018-03-13 09:46:59
IP : 175.223.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단
'18.3.13 12:17 PM (112.170.xxx.38)대단하시네요 전 아직도 그게 잘 안돼요 기분이 더 좋지도 않고요
무기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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