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를 심리학적으로 묻는 분이 계시던데

oo 조회수 : 2,589
작성일 : 2018-03-01 10:55:00
정상적인 인간관계는... 보통 성숙한 인간은 성숙한 인간, 미성숙한 인간은 미성숙한 인간간에 이루어지죠.
대학생들은 대학생끼리 노는 거고 초등학생은 초등학생끼리 노는 거고.
성숙해 보이는 사람이 미성숙해 보이는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는 게 이상해 보인다?
요즘에 들어서야 1인 가구, 혼술, 혼식, 혼영이 존중되지 지금까지 우리는 집단 속의 부품처럼 취급되었죠.
그러니 인간관계는 필연이고 혈연, 지연, 학연을 타고 평생 살아갔죠.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인간관계 행태는 부작용을 낳죠.
더 끈적한 관계를 추구하게 되고 성숙한 사람과 미성숙한 사람 사이가 그럴 수 있는 거에요.
성숙한 사람의 '동정심'과 미성숙한 사람의 '결핍'이 케미를 이루죠.
남성의 '능력'과 여성의 '외모'가 케미를 이루어 '가부장제 사회'가 구축된 것처럼.
이제 생각해 봅시다.
인간은 신 앞에서 선 단독자에요.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부족한 점이 있죠.
어떤 계기가 있어 연대하기도 하지만 결국 고독한 존재라는 거죠.
혼술, 혼영...인거에요.
욜로...이제서야 신파에서 자유로워진 거죠.
남녀관계는 케미다?
여기서 케미가 뭔가요?
남자의 연애술과 거기에 정서적 성감대가 자극된 여성의 쾌감이 '케미'?

남자는 여자가 좋아할 만한 언행을 하고 여자는 그에 대해 당연히 좋아죽고.
생물학적으로 구현하자면 여성의 성기와 남성의 성기가 교합하면 성감대가 자극되어 쾌감 느끼죠.
정서적으로도 그런 게 가능하잖아요.
근데 이게 별건가요?
개나소나 성적인 교합하며 살아가잖아요.

연애술이나 사기술이나.
연애술의 실상이라고해봐야...
같이 밥 먹으러 갈 때, 영화 보러 갈 때 어떻게 여자한테 착착 감기게 말을 하고 몸짓을 하느냐.
근데 그게 대단한거냐구요?
아니잖아요.
본질은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인 건데.
이런 범죄 발생하면 세상이 가해자 편인건데.
그런 연애술이 사기술과 뭐가 다른가요?

아동을 유괴할 때 사탕 사주죠.
아동은 좋아죽죠. 자기가 좋아하는 사탕을 사주니까.
근데 그 끝은?
어떤 설계 속에 그 아동은 그러고 있나요?
다시 돌아가서 인간관계란 뭐냐?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잠시 '연대'하는 거죠.
박근혜 탄핵을 나 혼자 못하잖아요.
밥은 혼자 먹어도 상관없죠.

밥도 혼자 못 먹는 게 정상인가요?
근데 여태 그러고 살았잖아요.
여태 친구에 목매며 살았잖아요.

성인이 혼자 사는 것도 못하는 게 정상인가요?
여태 연애에 환장해서 살았잖아요.
여태 결혼에 환장해서 살았잖아요.

물론 편의점이 곳곳에 들어서고
온갖 공구가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해진
'토대'의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죠.

여태까지는 아는 사람 통해 많은 것들이 이루어짐.
그러니 인간관계에 연연.
인간관계...
아무리 길게 유지되어도 죽으면 끝나잖아요.
너도 죽고 나도 죽고.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관계 자체에 너무 연연하며 살아온거죠.
그만큼 약한 개인이었던 거고
이제 강한 개인의 시대가 온 거죠.
미투 운동도 그런 강한 사람들이 하고 있는 모습이고.

인간관계에 대해 예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죠.
새로운 지평이 열렸는데 자꾸 과거로 회귀하려고 하면 바보됨. 
IP : 211.176.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1 11:01 AM (118.217.xxx.104)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더 어떤 조직에 안 들어가면 왕따되요
    예전은 왕따가 없어서 혼자인가 보다 하지만 요즘은 혼자면 왕따 타켓이 되기 싶죠
    무시하면 된다 하지만 쉽나요

  • 2. ...
    '18.3.1 11:01 AM (221.165.xxx.155)

    우와.. 정말 공감가는 글이예요. 글 참 잘쓰시네요.

  • 3. ...
    '18.3.1 11:01 AM (175.223.xxx.114)

    제가 성숙한 인간은 아닐 수도 있지만
    대화하다보면 미성숙함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어요.
    그럼에도 계속 인간관계를 맺는 이유는
    그의 미성숙함이 내 문제가 아니거라서요.
    개개인 나름의 배울점도 있어요.
    성숙하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더 단련되고 단단해져야하는데 사회관계는 중요해요.

  • 4. ..
    '18.3.1 12:05 PM (223.39.xxx.67) - 삭제된댓글

    성숙한 사람 중에 측인지심이 강해서 남 도우려는 마음이 큰 사람이 미성숙한 사람을 도우려고 관계를 맺기도 하지요.

  • 5. ..
    '18.3.1 12:13 PM (223.39.xxx.67)

    성숙한 사람 중에 측인지심이 강해서 남 도우려는 마음이 큰 사람이 미성숙한 사람을 도우려고 관계를 맺기도 해요

  • 6. ..
    '18.3.1 1:31 PM (39.7.xxx.94)

    이거 무슨 맥락으로 나온 글이죠?
    인간 관계가 부족하고 돌볼 대상이 없으면
    사람은 더 병들고 더 빨리 죽어요. 이건 과학이고 통계인데
    이런 뻔한 사실을 왜 부정하면서
    "심리학적"이란 단어를 사용하시나요?

  • 7. ..
    '18.3.1 1:34 PM (39.7.xxx.94)

    아니 심리학적인 관점에서의 답을 물어본 분에게
    왜 본인의 불교스러운 생각을 이야기하십니까?
    불교는 소멸을 소망하는 체계라 과학의 지향과는
    해법이 동떨어집니다. 사실상 반대죠.

  • 8. ..
    '18.3.1 1:35 PM (39.7.xxx.94)

    인간 관계의 형식에 대한 통념에 구속되지 말라,
    이런 정도면 몰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297 트렌치 네이비 베이지 둘중 어떤색 사셨나요 6 선택장애 2018/03/01 2,274
785296 [초딩맘] 아울북 '초단비' 와 '초등교과서 어휘능력'비교 해 .. 1 맞벌이아짐 2018/03/01 567
785295 집과 사업장 가계부 달리 쓰는 방법좀 부탁드려봅니다. 2 가계부 2018/03/01 532
785294 젊을때 초라했는데 나이들어서 혼자서도 행복해지신 분 계신가요 10 ... 2018/03/01 4,845
785293 기념행사에 크라잉넛이라니 ㅜㅜ 21 만세 2018/03/01 6,615
785292 장이 안 좋아서 화장실 자주 가는 거 - 고치신 분 있나요? 18 궁금 2018/03/01 2,949
785291 남학생 생파 집서 해주려해요 7 6학년 2018/03/01 1,454
785290 슈피겐코리아 라는 회사 유명한가여? 4 Sns소식 2018/03/01 1,599
785289 인간관계를 심리학적으로 묻는 분이 계시던데 8 oo 2018/03/01 2,589
785288 (펌)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아홉분의 유언을 올려봅니다. .. 4 ar 2018/03/01 952
785287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각자 안먹고 왜 같이 먹을까요? 33 음식 2018/03/01 8,536
785286 축사를 전혀보고하지않으셔요 24 대통령 대단.. 2018/03/01 4,158
785285 장자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1 ㅇㅇㅇ 2018/03/01 586
785284 서울대 근처 밥먹을 곳 알려주세요. 15 ... 2018/03/01 1,666
785283 어쩌다어른 이미지세탁 쩔어. 독립투사인줄 8 남경필 2018/03/01 3,114
785282 맨날 우리 서방님 이라는 학교 선배 6 후배 2018/03/01 1,929
785281 아! 삼일절 행사! 10 arhet 2018/03/01 1,479
785280 저 나이 40에 3.1절 기념식 처음봐요 42 감동이야 2018/03/01 4,528
785279 뇌경색 뇌졸증 잘 하는 한의원이나 병원 7 ㅇ료 2018/03/01 2,125
785278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선진국 아닌것 같아요. 45 도대체 2018/03/01 5,320
785277 시어머님이 주신 무.. 바람들었어요 ㅠㅠ 9 00 2018/03/01 3,214
785276 대통령님 뵐려고 삼일절행사 봅니다. 24 -.- 2018/03/01 1,927
785275 솔고온열전기 매트 a/s 비용 문제 2 고민 2018/03/01 1,041
785274 여주즙을 당뇨예방책으로 어머니가 5 여주즙 2018/03/01 1,970
785273 무통장입금 좀 여쭤볼게요 7 삼일절 2018/03/0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