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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 밥먹이기 싫어요

아기 조회수 : 5,977
작성일 : 2018-02-21 19:57:04
밥그릇주면 다 엎어 쏟아놓고 내용물을 손가락으로 주워먹어요. 국물도 마찬가지. 의자 앉혀도 10분이면 나오겠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요, 숟가락으로 입에 넣어주려면 몇번은 손으로 탁 쳐서 다튀기고요,

야채도 잘 안먹고 고기도 절구공이에 잘게 부수지 않으면 뱉어요.
그냥 칼로 다진건 손가락넣어서 빼내기도 하고
주먹밥 해주면 밥알만 골라먹을때 많구요.

먹을때마다 옷 갈아입히고 이젠 씻겨야할 지경이에요. 힘들어서 그냥 세워놓고 샤워기로 물뿌려줬네요.
분유는 어찌나 잘 먹는지.. 분유, 과일,치즈, 과일얼려만든 과자...
이런것만 잘 먹고요, 제가 먹는거 옆에서 달라고 하도 칭얼대서 아주조금씩 , 먹을만한것만 주는데 이걸로 식사 배가 채워질 양은 아니네요.

너무어려서 굶기기도 그렇고...이유식도 중기부터 잘 안먹고 장난치더니...한동안 맨밥만 열심히 먹더니만 이젠 그것도 거부하려하네요.영양 측면에서 어떻게든 엄마가 다른방법으로 더 애써야하는건지...아님 좀 크면 저절로 나아질까요?
IP : 218.38.xxx.10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1 8:06 PM (1.239.xxx.251) - 삭제된댓글

    할머니들 애 클때까지 다 떠먹이는게 힘들어서 그래요.
    밥 국 반찬 이렇게 안먹여요. 국에 말아서 무조건 떠먹이기.
    튀고 엎고 뿌리다가 씻기는 걸 감당할 힘이 없는거죠.
    아이 식사습관도 엄마가 기운이 나야하는거고 그냥 괜찮다는 후기 이유식 사서 일일이 떠먹이세요.

  • 2. 정석대로
    '18.2.21 8:09 PM (121.160.xxx.69)

    안하셔도 돼요 그냥 편한 대로 하세요

  • 3. ...
    '18.2.21 8:14 PM (218.149.xxx.34)

    돌쟁이면 이제 간 약하게 해서 어른밥 주듯 주세요.
    좀 질게 하고 안매운 반찬들로 해서요.
    분유로 배 차는데 밥 굳이 잘 안먹죠. 둘째 미친듯이 이유식 거부해서 아예 안주고 돌까지 모유수유만 하며 간식 조금씩 늘리다가 돌지나 그렇게 주니 잘 먹더군요.
    애들 다 자기그릇에 맞게 먹고 맞게 크니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안먹을땐 덜 필요해서 안먹고 클려면 또 엄청 먹고 계속 달라져요. 그렇게 징그럽게 안먹었지만 잘 커서 이베 초등학교 갑니다. 금방 지나가요~

  • 4. 자기주도 이유식
    '18.2.21 8:18 PM (218.38.xxx.109)

    이런거 아니고 그냥 숟가락으로 먹이다가 하도 쳐대니까 그냥 주고 알아서 먹어라 했거든요. 어제까진 그래도 고구마 들고다니고 계란엎는 정도였는데 오늘은 갈아넣은 미역국에 연두부..ㅜㅜ 이젠 귤도 콱 집어서 단물만 쏙 빼먹고 껍질 은 바닥과 몸에..ㅜ 바지는 답답해서 안 입겠다고 악을 써서 하의실종상태라 다리에 음식이 다 묻네요.

  • 5. 댓글
    '18.2.21 8:19 PM (218.38.xxx.109)

    감사해요.스트레스 안 받고 편한대로 할게요

  • 6.
    '18.2.21 8:23 PM (175.117.xxx.158)

    두돌되면 웬만히 먹어요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 7. 요건또
    '18.2.21 8:24 PM (122.34.xxx.222)

    아기가 그래도 두 돌은 되어야 배고픈게 뭔지 목 마른 게 뭔지 좀 느끼지, 섣불리 굶기면 탈진할 수 있어요
    아직 이가 많이 난 게 아니고 또 약하기도 하니 잘 씹을 수가 없어서 유동식만 먹으려 하겠죠.
    고기는 아직 갈아서 먹이셔야 할 겁니다.
    저는 일단 돌아다니며 먹이기는 힘들어서 아기 식탁 의자에 넣어두고 아무리 울어도 안 꺼내줬어요
    식습관은 18개월, 두 돌 지나서 가르쳐도 충분해요.
    그러니 식탁 의자에 앉힌 후 아기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방 조리 도구나 신기하게 생긴 걸 손에 쥐어 주세요
    그리고는 떠먹이는거죠 얼떨결에 받아 먹으라구요
    그게 안 통하면 노트북 켜서 뿡뿡이나 딩동대 유치원 같은 동영상 틀어줬었어요
    만화보다 교육적이라서 거기 나오는 내용을 따라 하더라구요
    아이들 밥 먹는 동영상은 정말 무수히 보여준 거 같아요
    그리고 소화가 안 되니 아직은 다 잘게 다녀야 하구요, 돌 지나서는 아주 조금 간을 했었어요
    간장이든 소금이든 간 조금 하면 조금이라도 더 먹고, 그러면 뱃고래도 키우고 아기가 먹는 거여 차츰 관심을 가지는 거 같아요
    하지만 분유를 끊거나 밤에만 주는 거 아니면 계속 분유를 찾지 이유식을 엄청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지요
    대체로 생선을 좋아하는 아기들이 많은 건, 생선에는 소금을 뿌리지 않아도 간이 좀 되어 있고 잘 씹지 않아도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분유는 아침에 일어나서랑 자기 전에만 먹이는 걸로 기본적인 영양분은 섭취시키면서 낮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시험삼아 먹여보세요

  • 8. go
    '18.2.21 8:33 PM (1.237.xxx.130)

    저희 딸도 그맘때 그랬어요~ 스스로 하고자하는것이 늘어나고 뭐든 아기의자 밑으로 던지는게 재미있어할때라 엄청 던져댔구요~ 밥도 손으로 먹고 떠 먹여줘도 대부분 뱉구요;;;; 그냥 저는 옷 세번갈아입히고 씻기고 바닥 닦느라 물티슈 큰거 이틀에 하나씩 썼었어요 ㅋㅋ 열심히 말해주긴했지만 그렇다고 쉽게 고쳐질땐 아니니... 또 혼낼수는 없고 그때 힘들었는데 점차 조금씩 괜찮아져서 요즘은 잘먹고 바닥에 던지진않아요~
    얌전히 턱받이도 하거있고 엄마가 주는대로 먹는 아기들도 있지만 또 안그런 아기들도 있지요~ 다른장점이 많으니 그냥 아기마다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지말아야할건 정말 확실히 얘기해주는게 맞는거같아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알아듣는날이 올거에요. 아 저는 그맘때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해서 아기간장 간 살짝하고 이유식 계란 뭍여서 밥전 만들어먹이고 후리가케 비벼주고 국에 말아먹이고 그랬어요~~~ 급성장기는 지났다지만 그래도 크는중이니까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 9. 제가
    '18.2.21 9:54 PM (218.234.xxx.167)

    그만할 때 걱정하던 내용과 똑같아요
    지금은 16개월 지나고 있구요
    그렇게 던지고 난리나니까 던지기 시작하면 식탁에서 내렸구요 거의 앉히자마자 내렸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게 내리고 진짜 안 좋은 방법인데 돌아다니는 거 떠먹였어요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내가 아기를 망치는 것 같다며 정말 우울했는데
    그것도 한 때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잘 앉아서 자기가 손으로 먹기도 하고 제가 먹여주기도 하고 그럭저럭 먹어요
    그래도 많이 먹지는 않지만요
    우유도 홀더에 넣어주고 들고 마시다가 장난치다가 그래요
    어쨌든 아주 개미눈꼽만큼 나아지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언젠가 사람처럼 먹겠죠
    얌전히 자기가 수저질 다 해가면서 먹는 돌쟁이 아기들은 블로그에만 있더라구요ㅎㅎㅎㅎ

  • 10. ㅁㄴㅇ
    '18.2.21 10:03 PM (84.191.xxx.201)

    아......ㅠㅠ 힘드시겠어요;;

    Hipp같은 데에서 나오는 유기농 시판 이유식도 추천합니다.

    맨날 만들어 먹이는데 아기가 잘 안 먹으면 정말 좌절감이 엄청나잖아요.

    가끔은 숨 좀 돌리시기를...흑...... ㅠ

  • 11. ...
    '18.2.21 10:12 PM (223.62.xxx.81)

    첫애때 아기발달전문가 상담받았는데요. 그냥 티비보여주면서 먹이라고 했어요. 엄마가 스트레스 안받고 덜 힘든게 아기한테는 더 좋다구요. 그렇게 안먹으려하던 큰애는 지금 초등생인데 너무 잘먹어요. 살찔까 오히려 걱정이죠. 그런데 다시또 둘째로 고생중이에요. 밥먹일때 동영상 보여주기도하고 내려놓고 노는거 따라다니며 먹이기도 하고 그래요. 세돌 안됐는데 밥먹자 하면 식탁에 앉는정도까진 됐어요. 중간에 내려가면 따라다니며 마저 먹여요. 첫째 생각하면 이러다 혼자서 잘 먹었던거 같아요.

  • 12. 외국인데요.
    '18.2.21 11:15 PM (79.206.xxx.239) - 삭제된댓글

    저희딸 18개월에 또래 어린이집 보냈더니
    열명쯤 되는 아가들이 식탁에 앉아서
    다들 장난아니게 더럽게 먹더라구요.ㅎㅎ
    숫가락으로 먹다 손으로 먹다가
    그 손으로 머리긁고 옷 만지고 옆에 애 만지고..ㅠ.ㅜ

    그래도 그렇게 더럽게 먹던 애들이
    두돌되면 혼자 잘 먹고 오히려 깔끔해진다면서
    선생님들은 태평하게 자기꺼 식사 드시고
    어린애기들 한두번 먹이고 식사 끝.

    거의 반 씻기는 분위기로 애들 하나하나 닦아주고
    바닥에 엄청 흘린거 다 닦고 테이블에도 음식 한가득..

    그거보고 저도 아가들 집에서 식사때
    아가 식탁의자밑에 신문지나 비닐 깔고
    더러워지던 말던 깨질 그릇은 안주고
    깨끗하게 먹는지 신경 안썼는데
    그 아이들이 크니까 정말 깨끗하게 먹어요.
    입에도 잘 안뭍히고.

    근데 식사때 티비보는건 좀 별로인것 같아요.
    어른도 티비보며 먹으면 맛을 잘 모르지 않나요?
    아기들은 음식 질감이며 맛을 나름 손이랑 입으로
    탐구하며 먹던데.

    돌쟁이도 거의 4 5살정도 까지도
    원래 깨끗하게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13. redan
    '18.2.21 11:43 PM (110.11.xxx.218)

    힘드시죠. 저희 아기도 그랬는데 요새는 잘먹어요. 저도 돌아다니게 하고 떠먹이기도 했고.. 요새는 식판에 다시 주기 시작했는데 좋아하는 음식이 생기니 안 엎고 잘 먹어요. 아기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잘 관찰해서 알아내셔야해요. 저희 아기는 삼계탕이랑 사골국, 북엇국등 진국 우러난걸 잘먹고.. 소고기는 아직 힘든데 생선 닭고기 두부는 잘 먹어요. 이걸 알아내려고 이것저것 많이 해주고 한두입 먹고 버린적도 많아 다시 이유식 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크니까 이유식도 안먹더라구요 ..
    식당가서 애가 먹을만한거 먹이면서 시작하시는 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전 닭칼국수, 설렁탕,만두 같은거 식당서 먹여보고 나중에 집에서도 비슷하게 해줬어요. 한살림 만두 사서 먹이기도 하구요. 스트레스 받으심 시판 먹이세요. 애기엄마들 말이 직접 한거 안먹을 때보다 사서준거 안먹으면 덜 밉고 덜 힘들다는 소리도 있었어요 ㅋㅋ 아기가 아직 어려 잘 못먹는 유아식이 많으니.. 블로그 검색 같은거나 책 보고 참고하셔도 좋더라구요.

  • 14. Pinga
    '18.2.22 7:41 PM (59.12.xxx.15)

    울애도 우유만 3리터이상 먹고 다른건 안먹었어요. 잘먹는거 위주로 그냥 그렇게 키웠어요. 입이 짧은 애고 엄마가 힘들어서 편하게 키웠는데 큰 일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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