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세 남아 영유 옮길까 고민 중인데요
지금 다니는 곳은 6개월 다녔어요 ...
옮길까 생각된 이유는
1. 오래된 비프랜차이즈 영유인데 한때 인기 엄청 많았다고 들었는데
아이 이번에 졸업시킨 엄마 왈 아이들이 너무 많이 줄었고 점점 줄어드는 추세같다고 하네요.
오래된 한국인 선생님이나 괜찮은 원어민 선생님들도 유독 올해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요 ㅠㅠ
뭔가 가세가 기우는 ;;; 그런 느낌이랄까요...
반면 옮기려는 영유는 7세가 8반이나 될정도로 인기가 많네요. 갑자기 망하는 영유를 몇번 봤어서 ...
물론 지금 그정도로 원생이 없는건 아니지만. 조금 걱정이 돼요.
2. 지금 저희 아이 있는 반에 입학시기가 제각각인 아이들이 다 섞여 있어요.
저희 아이두 9월에 왔는데 3월에 온 아이랑 한반이거든요. 사실 5세라 큰 차이는 없겠지 했는데
1년 다닌 아이는 단모음을 다 읽더라구요. 반면 저희 아이는 sit같은 간단 단어도 못읽어요.
그래서 진도에 맞춰 6세때는 반을 나누나했는데 아직도 어떻게 반편성될지 안나왔고..
어떤 엄마에게는 진도에 맞춰 나누는거 아니라고 했다네요.
근데 5세가 6~7명씩 2반밖에 안되었어서 사실 나눌 형편이나 되나 모르겠어요 ...
그냥 합쳐도 12명 정원이 맞으니 한반해도 무리는 없을거같은데
제가 궁금한것이 파닉스 유무가 반을 나누는 큰 차이는 아닐까요?
다른 엄마들은 어차피 6세때 단모음 한번 훑는다고, 이 영유가 잘하는 아이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다 끌고가는 게 장점이라 하네요; 근데 전 단모음 한번 훑는걸로는 저희 아이에게는 부족할거같단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인터뷰 본 다른 유치원에서는 아이가 영어 귀는 열렸고 질문도 다 이해하는데
대답을 단어로만 하기 때문에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알파벳 쓰기가 너무 안된다고 해서 그부분 빼면 경험차반 (기초반과 6세2년차 사이의 반)에 들어갈수 있겠다하니
차라리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여서 파닉스를 찬찬히 배우는게 낫지 않을까 싶거든요.
3. 저희 아이 반에 여자아이가 없어요 ㅠㅠ 한명있는데 제 생각엔 그 엄마두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남자아이들과는 너무 친해서 잘지내는데 그래도 여자아이들과도 지내는게 좋지 않을까요?
한번 성비가 무너지니까 여자아이들에게 장벽이 생기면서 회복이 안되네요 ...
지금 옮기려는 곳은 성비도 잘 맞추어져 있어서요.
4. 저희 남편이 지금 다니는 영유와 오해가 있어서 약간 언쟁이 있었는데
그와중에 부원장님께 말실수를 했어요 ㅠㅠ
제가 남편한테도 이것때문에 엄청 뭐라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ㅠㅠ
선생님과 어떻게 잘 얘기는 했는데 왠지 앙금이 남아있을거같고
선생님들끼리 다 공유했을텐데... 저희 아이에게 꼬리표가 되지는 않을까 너무 찝찝해요 ㅠㅠ
옮기기 망설여지는 이유는 남자 아이들끼리 너무 친하고, 같은 단지 사는 남자애랑 특히 잘지내요.
옮기고 싶냐 물어보니 다른 유치원도 좋지만 그 아이때문에 옮기기 싫다네요;;
그리고 이제 겨우 적응한 아이를 옮기려고하니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옮기려면
지금 모두 처음일때 옮기는게 나을거같단 생각도 들고...
둘다 놀이식/학습식의 중간정도로 평가받는 무난한 원인데요.
2.4번이 너무 맘에 걸려요, 흑흑.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