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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시어머니는 손주 사교육 싫어하나요?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18-02-17 19:26:03
저는 83년생인데 저 클때는 사교육 안받고 그냥저냥 스스로들 공부해서 대학가고 그랬던거 같은데...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저는 영어를 시험문제만 풀줄알알았지 지금도 영어는 그냥 시험용이거든요.
그리고 친구집이 좀 부자였는데 초딩때 친구가 윤선생영어를 첨에 시작했는데
그때 그친구가 부러웠어요. 저희 집은 그거 시켜줄 형편안되는거 아니까 그냥 그친구가 문제푸는거 옆에서 구경만 했네요.
저는 직장맘이고 흙수저 맞벌이 부부예요. 애는 5살 남자아이구요.
시아버님은 8남매중 막내인데 그시절 대학 안보내주면 죽겠다고 하셔서 대학 나오셨어요. 그리고 지방 공무원 출신이세요.지방이시니까 깔고있는 집 어짜피 고만고만 하니 재산 거의 없구요.저희 친정도 자식3 대학공부시키고 아버지 노후만 준비되어있고 지방에 본인들 사시는 집만있어요. 아들빼고는 다 결혼했구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택시기사신데 엄청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시고 술담배 안하시고 어렸을때 엄청 가난하셔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시고 학교도 제대로 못나오셔서 자식들은 꼭 주5일근무하는 직장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뒷바라지 해주셨어요.그래서 다들 학창시절 크게 공부잘못해도 늦게 철들어 다 다밥벌이 하고 살아요.
지금은 애가 직장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직장어린이집이 5세반까지라 내년에는 일반유치원 가야하는데...
제가 이래저래 다 따졌을때 회사근처에 영유가 제 퇴근시까지 애 독서연계 수업까지해서 저녁 7시까지 되드라구요.
일유는 보통 5시에 끝나도 제 마치는 시간 있으니까 사람을 쓸수밖에 없어 이래저래 따지면 영어도 하고 제가 라이딩도 다가능해서 돈도 일유사립 종일반에 사람쓰는돈이면 영유가 낫던데요.
이번 명절에 내년에 애 일유는 거의 될 확률이 없어서 회사근처 영유 보낼생각이라고 했더니 시아버지는 형님네 직장어린이집에 보내라고하시고(형님이 직장어린이집 관리 담당 보직이세요.)어머니는 돈모아야지 왜 돈쓰냐고 하시는데 저는 어차피 저희 집 돈 모아도 서울에서 집사는거 회의적이거든요.
제가 사는 동네도 8억에서 9억씩하는데...일년에 몇천씩 성과주는 회사도 아니고 돈모아 집사는거 보다 이렇게 미래대비하면서 저금하고 아들 하나라 아이 교육비등에 쓰고싶어요.
근데 돈도 보테주실거 아니고 제가 벌어서 제 애 학원비 될건데도 공부잘해봐야 별거없다하시고 누구집 공부잘해서 유학갔는데 박사학위따도 잘안풀려서 시댁에서 매달백씩 주고있다..친구 누구 딸은 검산데 검사면 뭐하냐 일에 치여서 결혼도 늦게 하고 아직 애도 못낳는다 등등 남 험담을 하시는데...
그래 놓곤 제가 다시 지방가서 살고싶어요.여기 집값이 너무비싸서 걱정이예요 했더니..애 공부시켜야하는데 지방 다시 가면 어쩌냐시는데
어쩌라는건지...곧 죽어도 서울에서 살면서 애 교육은 시키지 말고 돈모아 집이나 사란 소린데 저 집에 얽매여 그렇게 살고싶지 않거든요.
저는 영유에 드라마틱한효과 바라는게 아니고 영어 제가 무섭고 잘못하니까 애는 두려움없이 어릴때부터 접해주려는건데 지방어르신들이 보기엔 제가 막 사교육 엄청시키는 분수모르는 여자인가요?
IP : 112.158.xxx.6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 하나
    '18.2.17 7:30 PM (180.229.xxx.143)

    자기아들 고생할까봐..

  • 2. 6980
    '18.2.17 7:32 PM (183.99.xxx.17)

    님집안사정에 영유는 무리인듯.시어머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시는 말씀.

  • 3. 원글이
    '18.2.17 7:37 PM (112.158.xxx.60)

    일유 종일반에 아줌마쓰면 130 만원 기본인데,회사앞영유 퇴근시까지 132만원인데요. 그리고 저 한달 급여 제꺼만 350쯤 되구요.평생직장인데 무리인가요?애는 더 안낳을꺼예요.

  • 4. ...
    '18.2.17 7:40 PM (180.69.xxx.79)

    그정도 경제사정에 영유는 무리긴 한 듯요.ㅠ
    미취학 때는 아끼세요.
    나중에 집 장만하고,
    중고등때 어쩔 수 없이 시켜야할때 돈 쓰세요.
    아이도 자기한테 어려서 쓴 것 보다,
    기반잡힌 부모를 더 고마워할 듯...

  • 5. .....
    '18.2.17 7:41 PM (59.15.xxx.86)

    내 아이 유치원 교육까지 시부모 허락받나요?

  • 6. .......
    '18.2.17 7:43 PM (218.236.xxx.244)

    일유 보내면 사람을 또 써야 한다니...계산기는 원글님이 두드려보시는거고...

    시댁 가서 아이 어떤유치원 보내는지 무슨 사교육을 하는지 일일이 종알종알 떠들지 마세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일반유치원 넣었는데 떨어졌어요.
    나중에는 사교육은 그냥 두어개 다녀요. 이러고 말면 끝입니다.

  • 7. 6980
    '18.2.17 7:45 PM (183.99.xxx.17)

    영유가 일찍 끝나는데 그영유는 특이하네요.늦게까지하고 132이라니.대부분 영유보내면.따로 수학도 보내고 국어도 보내고 음악 미술도 보내고 운동도 보내죠.영유하나만 한다고 생각하고 계산하면 안되는데..그리고 유치원이면 이제 사교육시작이예요~비용이야 원글님 마음이지만.계산이 어찌 영유하나로 끝나는지요.

  • 8. 원글이
    '18.2.17 7:46 PM (112.158.xxx.60)

    예 그냥 시댁에서는 입을 다물어야겠어요.괜히 말동무 해드리려다 책만 잡히네요.ㅜㅜ

  • 9. 원글이
    '18.2.17 7:48 PM (112.158.xxx.60)

    그래서 저희 직장직원들이 여기 영유 많이 보내요.직장맘 영유케어 좋다구요.거의 3시정도까지 영어 수업이고 이후는 바로옆 일유 방과후 수업쌤들이 와서 케어해준다고 직장맘이 마치고 애 교육못해주니 초등연계까지 되서 좋다더라구요.

  • 10.
    '18.2.17 8:00 PM (175.223.xxx.65)

    저희어머니 아들 힘들까봐 싫어하시고 딸은 돈없어 못시킨다니 우리보고 도와주라고

  • 11. ㅡㅡ
    '18.2.17 8:12 PM (124.50.xxx.29)

    네 원래 시댁은 아들 고생할까봐 아이 교육 시키는거
    젛은옷 입히는거 다 아까워 하세요...
    대부분 얘기들어 보면 그래요..
    저도 아이 학원비 많이 든다고 줄이라고 하더니
    그 돈이 친정에서 지원 해주시는거 알고 그담부터는
    일절 얘기안해요...
    결론은 자기돈이나 아들이 고생하는건 싫고
    남의 돈은 안아까운 심리...그거져뭐...
    걍 소신껏 시키세요 시부모님 눈치볼 필요 없어요...

  • 12. 한푼도
    '18.2.17 8:17 PM (1.234.xxx.114)

    안주면서 손주교육까지 간섭하는 노인네 있어요
    지아들등꼴빼먹을까 그러는거맞아요
    정말 늙으면죽어야지

  • 13. ....
    '18.2.17 9:15 PM (110.70.xxx.231)

    있는집은 시키라고 교육비 다 대주죠 없는집은 그돈 나주라 싶어서 아까워함

  • 14. ...
    '18.2.17 9:32 PM (116.40.xxx.46)

    님 근데 차라리 집을 사셔야지 애 영유는 너무 불확실한 투자에요.
    지금 집을 안 사시면 전세 사신다는건데 애 영유 130씩 쓰면
    돈 못 모으고 그럼 전세금 올려줄 돈 없어 그 동네 떠야됩니다.
    가격 보니 강북이면 마포나 광진구쪽일거 같은데.. 집값이 올라서
    대출이자 커버할거에요 집 사세요

  • 15.
    '18.2.17 10:48 PM (39.7.xxx.192) - 삭제된댓글

    교육은 물론 저축도 필요없다는 시어머니
    먹는게 남는것이고
    당신한테 돈쓰면 좋아라 하시는

  • 16. .....
    '18.2.17 11:31 PM (121.124.xxx.53)

    그런 시부모는 자식키울때도 투자니 뭐니 안하고 그냥 고등학교 나와서 아무데나 취직하길 바라는 부류더라구요.
    자신들은 못배워서 못사는거 생각안하고 그냥 저냥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생각없인 사는 부류들..
    큰집 조카애 사립초등학교 보낸다는 말 듣더니 극성이란 식으로 말하는거보고 딱 교육관도 보이고 자식키울때도 그랬구요.
    아예 말을 안해요. 뭐라고 생각하든 내가 알아서 하면 되니까요.

  • 17. 원글이
    '18.2.18 1:53 AM (112.158.xxx.60)

    저희 시부모는 손주들이 예체능은 절대 안되고 공부잘해서 돈벌라는 말같지도 않은소리 하면서 학원비는 아까워하고 손주들 학원비쓰지말고 여행도 다니지말고(여행은 시댁가족여행만 좋아함) 무조건 모으기만 하라는데 내가 왜그래야하나요 ㅎㅎ
    내돈 내가 벌어 내가알어서 쓰는건데 며느리 월급도 자기 통제 안에 두려하고 지금까지 얼마 모았는지 체크하세요.
    이럴때는 저희꺼에 신경끄시라고 하면되죠?

  • 18.
    '18.2.18 8:14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그런 시부모는 자식키울때도 투자니 뭐니 안하고 그냥 고등학교 나와서 아무데나 취직하길 바라는 부류더라구요.
    ㅡㅡㅡㅡ맞아요 맞아요
    우리 시댁이 딱 그래요
    너희 동생들은 꼭 ??대학을 가야 하냐???
    대학 보내는게 얼마나 힘드는지 모르지요
    남편 한명 대학을 보냈으니 말입니다
    딸들은 밥해먹다 결혼하고요
    시아버지가 자식한테 쓰는 돈을 아까워하면서
    자식한테 대접받기는 최고로 좋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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