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사이 안 좋은데, 할머니가 손주는 예뻐하시나요?

원글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8-02-05 10:54:46
저는 엄마에게 감정적 학대를 좀 당해서요
거리를 조금 둔 지 몇 년 되었어요. 사회생활 하듯이 예의바르게 대하고 있어요 엄마를. 그 전까진 반말했는데 확 바꿔버렸어요.
엄마도 눈치는 채셨지만 자존심이 워낙 높은 분인지라 별 티는 안 내시고 모녀사이가 그렇게 데면데면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자주는 못 보지만 제 아이들은 지극정성으로 좋아하세요.
심지어 엄마가 좋아했던 남동생 아들보다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전 딸만 둘인데.
친정 가면 아기 이유식도 기저귀도 워낙에 다 하셔서 제가 할 게 없어요...감사한 일이고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도 드려요.
근데 애들한테는 정말 다정한 할머니여도 저에게는 틱틱거리기 직전의 말투거든요 웬만하면... 전 알거든요 엄마의 그 상태를.
이해가 잘 안 돼요...자식이 싫으면 그 자식도 싫은 게 아닌가요? 아니면 제가 엄마에게 너무 못되고 냉정하게 대하는 걸까요??
IP : 121.163.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5 11:03 AM (115.22.xxx.148)

    애교없는 딸과는 반대로 애교많은 손녀라서 그런거 아닐까요...따님을 사랑하지만 서로 성격이 비슷하다보니 거기서 부딪히는거 같네요..

  • 2. .........
    '18.2.5 11:10 AM (211.200.xxx.28)

    세상에 이해 안되는일 천지죠.
    저는 시댁큰형님이랑 아주 상극이라 말도 안섞고, 저희 형님은 저한테 인사도 안해요.
    그런데 제가 낳은 아들을 보면 어쩔줄 몰라해요. 시댁에 가도, 저한텐 쌩하면서, 제 아들이 누워있는 방에 가서 꿀떨지게 보고있고, 제 아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음식 이런거 바리바리 싸워서 제 눈치 보면서, 챙겨요.
    정말 이해안가죠.
    그래서, 한번 점을 보러갔다가 저희형님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점쟁이가 혹시 그 형님하고 아들하고 띠가 같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아.. 정말 띠가 똑같더군요. 순간 소름이 몸에 쫙 나던데.
    참 우연치고는 그런일이 세상에 가능할까 싶긴 한데..
    정말 형님과의 인연은 이해가 안되어서 띠도 영향이 있는걸까 해요..
    지금도 저랑은 사이 안좋은데, 저희아들 방학때는 저희아들만이라도 큰집에 올려보내라고 해요.
    자기 아이들 미국에 있으니까, 갈때 자기가 아들경비는 대줄테니까 방학때 데리고 가고싶다 뭐 그런소리도 하구요-_-

  • 3. ...
    '18.2.5 11:40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는건지 의문이네요
    저 깊은 본능에서
    뭔가 덕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건지..

    시조카 이뻐하는것도 진짜 이상하네요
    피한방울 안 섞였는데
    윗동서는 아들이 없거나
    님아들이 잘난면이 있어서 동경하는건 아닌가요

  • 4. ...
    '18.2.5 11:44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언니가 나에게 열등감 있어서 공격적이게 대하면서
    제 아들은 이뻐하는데 그게 기분 좋은게 아니고
    내게 좋은 보석 있는데 그 보석만 탐내는 느낌이에요

  • 5. 쮜니
    '18.2.5 12:11 PM (115.138.xxx.54)

    보석을 탐내는 느낌222

  • 6. ...
    '18.2.5 12:57 PM (122.36.xxx.161)

    애를 훔쳐갈수있는 것도 아니고 .... 웬 보석? 저도 싫어하는 사람이랑 그 사람 자식이랑은 전혀 상관없이 이뻐합니다. 가끔은 아이가 이뻐서 상대 부모에대한 미운감정이 덜해지기도 하구요.

  • 7. 애가 무슨 보석이요
    '18.2.5 2:00 PM (121.132.xxx.204)

    저도 그런 경우 있는데, 말 잘 못하던 아기때부터 저한테 친근하게 굴고 애교많은 아이가 있는데,
    부모는 별로인데 아이는 참 이뻐요. 잘해주고 싶고.....
    그렇지만 해주고 싶은게 열이라면 하나 정도만 해주게 되네요.
    보석 탐내는 느낌이라는 댓글 보니 혹시 그 부모도 그리 생각하고 있나 싸하네요.

  • 8. ...
    '18.2.5 2:55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보통은 순수하게 이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를 소유물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 부모는 싫은데 애는 이뻐하는 사람도 있고
    부모가 이상하면 애까지 별로 안 이쁘게 보이는 사람도 있고요

  • 9. ...
    '18.2.5 3:05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진짜로 훔친다는게 아니고
    좋은 조건을 가진 것에 기대는 마음 같은거요
    부유해보이는 사람한테 비굴하게 군다거나
    이쁜애한테 하녀처럼 구는거요
    다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런 부류가 있다고요

  • 10.
    '18.2.5 11:19 PM (211.36.xxx.221) - 삭제된댓글

    손주라 진짜로 예뻐서 그러시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162 베트남 자유여행 호텔(또는 지역)추천좀 해주세요 1 유자씨 2018/02/05 726
776161 엄마랑 사이 안 좋은데, 할머니가 손주는 예뻐하시나요? 5 원글 2018/02/05 1,209
776160 11~1월중 5세여아와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6 ... 2018/02/05 1,124
776159 단독]임은정 검사 #Me Too..성폭력 피해 폭로 29 2018/02/05 3,360
776158 훈련병 아들의 전화 7 하늘사랑 2018/02/05 2,870
776157 자유일본당 지지는 범죄입니다. 7 mb구속 2018/02/05 498
776156 김남주 와 ... 넘 멋지네요 16 재방 2018/02/05 12,486
776155 서른 후반 맞벌이 부부에요. 그냥 이렇게 사는 걸까요? 9 00 2018/02/05 5,315
776154 요리쌤 설 선물 작게 드리고 싶은데요.. 6 2018/02/05 792
776153 김치부침개.. 나만의 비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33 김치 2018/02/05 5,113
776152 뮤지컬 십계 보신분들 1 ... 2018/02/05 393
776151 폴리코사놀과 오메가3를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3 가을 2018/02/05 7,225
776150 새해계획 세우셨나요 2 ... 2018/02/05 451
776149 결혼이후에 생판모르는 남처럼 대하는 친구 너무 서운하네요 6 ..... 2018/02/05 2,413
776148 누우면 눈에서 눈물 흘르는거 왜그런건가요 5 가짜눈물 2018/02/05 1,895
776147 냉장고와 벽 사이에 아무것도 없으시죠? 저는 쇼핑백류 거기다 .. 21 냉장고와 벽.. 2018/02/05 3,823
776146 딸한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좀 해주에요 27 2018/02/05 4,400
776145 내 편으로 만드는 끼리끼리 여자들 문화요 17 2018/02/05 4,572
776144 조선일보 평창 헤드라인ㅋ 12 ㅅㄷ 2018/02/05 1,476
776143 EM 용액 쓰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2 위생 2018/02/05 1,365
776142 6.25 남침 및 인천상륙작전 내용이 이제 역사교과서에서 빠진대.. 18 ㅋㅋㅋ 2018/02/05 1,198
776141 평창올림픽 폐막식티켓 가격 놀랍네요 헐 17 ... 2018/02/05 6,279
776140 입찬말 잘 하는 사람들 6 입찬 2018/02/05 1,923
776139 어제 스트레이트 아쉬운 점이... 7 쥐박이구속 2018/02/05 1,011
776138 마트에서 고구마 시식 내는데 안식게 보관할 방법없을까요? 3 ㆍㆍ 2018/02/05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