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되고나서 바뀐 점 있으세요?

엄마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8-01-29 06:35:51
사람은 안 바뀐다면서요..
사람을 변화시킬 만큼 그렇게 대단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요..?
IP : 39.7.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술.담배
    '18.1.29 6:52 AM (223.62.xxx.198)

    술.담배를 우선 끊죠
    전 담배는 안 했지만 술은 제법 마셨어요
    그러나 입 에도 안 대죠
    한 나이트 하고 노는 거 좋아 했는 데
    언제 그랬냐는 듯 집 에서 나가지를 않았습니다
    그저 애랑 눈 마주치는 것만도 행복 했으니까요
    화장도 안 했어요
    네일도 당연히 안 하게 되고
    옷은 어디 절에 다니는 보살마냥 헐랭이만 입게 되고

  • 2. 술.담배
    '18.1.29 6:55 AM (223.62.xxx.198)

    오물 거리며 젖을 빠는 그 모습이
    눈도 못 뜨고 젖냄새 찾아 코를 박고 먹는 그 모습에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더라는
    원래 먹는 걸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는 데
    무조건 이쁜 거 몸에 좋은 거 상처 없는 거
    찾아 먹었어요
    내가 먹는대로 아기 한테 간다 생각 하니
    찾아 먹곤 했어요.젖 잘 돌으라고 돼지족을 10개는 삶아
    먹었네요
    돼지고기도 안 먹던 내가

  • 3.
    '18.1.29 7:10 AM (110.70.xxx.23)

    모유수유를 통해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는건가 보네요. 윗님 묘사하신 그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 4. 음...
    '18.1.29 7:21 AM (189.103.xxx.190) - 삭제된댓글

    저는 쌍둥이를 낳았는데요.
    애들이 다섯살 정도 될때까지 그런 생각을 자주 했어요.
    저희 아파트가 고층인데 만약에 불이나면 둘을 안고 업고 뛰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 생각이요..
    도저히 두 아이를 한번에 안을 수 없을때가 되었을때는 만약 그런 상황이면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한 아이를 먼저 안고 한층 내려가고 다시 뛰어 올라가 한 아이를 번쩍 안고 뛰어내려오면 되겠다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둘이서 놀이터 나가서 놀 만큼 컸는데요.
    집안 살림을 하다가도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아 내 아이다.. 싶어 뛰어나가요.
    그리고 또 변한것은 아이를 태웠을때 많이 조심해서 운전을 한다는 거예요.
    이건 임신했을때부터 그리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 낳고 한 일년은 운전을 못하겠더군요.
    아이에게 온 신경이 쓰여서 운전에 집중이 어려웠었어요..
    뭐 그렇지만 맨날 소리지르고 저의 바닥을 늘 확인하며 반성하는 그런 못난 엄마예요..

  • 5. zzangga7
    '18.1.29 7:32 AM (118.38.xxx.193)

    지금 오십인데 내인생의 전환점은 결혼이 아니라 출산이었어요.
    대단한 마음도 아니고 저절로 아이를 낳고나니 세상을보는 눈이 완전 달라졌어요.
    책 귀퉁이, 식탁 모서리 조차도 위험해 보였고 유모차를 끌고 내려가야되는데 인도 턱없는 부분에 불법주차되어있으면 화가나면서 휠체어사용하는 장애인들도 생각해보고..
    뉴스의 무서운사건들이 제가 체험하는듯 무섭게 느껴졌어요.
    저도 빈약한가슴으로 ㅋ 엄청 노력해서 모유수유성공했는데 아이가 코박고 입가에 묻혀가며 젖빨때가 내인생에서 제일 행복했어요. 엄마는 아이로 인해 저절로 변화되더라구요.^^

  • 6. ....
    '18.1.29 8:44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모성애라기보다 저절로 그렇게 된건데
    저같은 경우는 생활패턴이 완전 아침형 인간으로 변했어요.
    어쩔수 없이.

  • 7. 무한대
    '18.1.29 10:47 A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자연 분만했는데 긴 산통 끝에 아기를 보니 세상 모든 생명체에 경건함 숙연함이 느껴지며
    모든 생명체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웠어요.
    지나가며 길가에 핀 이름모를 풀한포기 조차도요.

    비행청소년 tv에 나오면 그 부모 생각나고 진심으로 가슴아팠어요.
    남녀간의 사랑이 10이라면 산고끝에 애를 보는 그 순간의 사랑은
    세상의 모든것은 품어주는 무한대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667 진짜 좋은 굴은 이렇게 맛있는 거군요. 8 우와 2018/02/07 2,743
777666 여주나 양평에서 판교 출퇴근 가능한가요? 11 전원 2018/02/07 2,905
777665 한우리 가격이 지역마다 선생님마다 다른게 맞나요? 3 궁금 2018/02/07 1,676
777664 화장품 제네피끄가 좋은지요. 2 반고은 2018/02/07 1,497
777663 오뚜기 사골곰탕 냉동실 넣어도 될까요? 5 .. 2018/02/07 1,362
777662 시조카 사위는 누가 대접해야되는건가요? 31 명절 2018/02/07 5,625
777661 올림픽을 이렇게도 망가뜨릴 수 있는거구나 49 사필귀정 2018/02/07 6,515
777660 온수가 안 나오는데 보일러 아래 배관 보온재 뜯어서 녹여야 하나.. 6 .. 2018/02/07 982
777659 시어머니께 뭐라고 대꾸할까요. 6 짜증폭발 2018/02/07 2,824
777658 아너스쓰시는분들 고장없이 몇년 사용하시나요? 13 물걸레 2018/02/07 2,172
777657 여혐도 성희롱과 같은건가요? 4 새벽 2018/02/07 806
777656 현관이 작아서 못들어 오는데. 22 디오스냉장고.. 2018/02/07 5,401
777655 명절에 친정갈때 음식 해 가지고 가시는 따님들 계시나요? 9 시누들께 2018/02/07 2,346
777654 기사 올린지 20분만에 800개 넘는 댓글 22 네일베 2018/02/07 3,881
777653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24 == 2018/02/07 7,473
777652 압력솥사려고 하는데 도움 부탁드려요. 15 압력솥 2018/02/07 1,804
777651 몇 달째 생리를 월2번씩 해요 7 아이고 2018/02/07 2,751
777650 설에 간단 하고 맛있는 음식 해드시는 분들 팁 부탁드려요. 8 냠냠 2018/02/07 2,488
777649 미국 기자 인스타에 올라 온 평창. jpg 18 멋지네요 2018/02/07 6,363
777648 포장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는데요..첫날 일하는 거 보고 맘에 안들.. 12 ㅠㅠ 2018/02/07 4,455
777647 여앵커만 혼자만.. Ytn 2018/02/07 620
777646 간이혈당계 믿을만한가요 ㅜㅜ 6 ㅇㅇㅇ 2018/02/07 1,519
777645 어묵탕 처음 끓여보는데 어묵 데쳐서 넣어야 하나요? 8 어묵혹은오뎅.. 2018/02/07 1,872
777644 사각턱 보톡스 맞고 볼살 쳐진분 안계세요? 16 시술도 한 .. 2018/02/07 19,013
777643 너무너무 보고싶은 일본영화!! 10 미치겠다 2018/02/07 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