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가 생물학 전공 출신 강양구 기자 불러다 팟캐에서 유시민 까는 양태 보고
빈정 상해서 굳이 올립니다.
(봉도사, 팟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고백했노라 동생이 그러더군요.)
토론 후 정재승 교수는, 해외출장으로 36 시간 잠못 잔 상태에서 토론에 임했던 터라
유시민만큼 명쾌하게 토론하지 못했노라, 겸손하게 자기변명을 올려놓았습니다.
아무튼 유시민의 워딩을 두고 온라인에선 찬성 80, 반대 20 정도의 의견이 오가고 있는데,
유 작가님, 부탁하노니 대중이 호출해도 절대 정치는 하지 마세요.
사악한 것들이 물어뜯는 모습 또 한번 보게 되면 혈압 올라서 제가 제 명에 못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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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 박형준이 블라블라거린 후)
유시민/ 노~ 암호화폐 투기분석하는데 블록체인 기술 몰라도 됨.
예컨대 17C 네덜란드 튤립투기를 분석할 때 식물학을 알아야 됨?
튤립의 이런저런 속성을 몰라도 튤립을 매개로 한 투기 분석은 하는 것임.
우리가 부동산 투기를 다룰 때 지질학이나 건축학을 알아야 됨?
비트코인은 현재 상품임.
그 거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광풍을 분석하는데 블록체인의 공학적인 기술까지 알 필요 없음.
블록체인을 전혀 몰라도 얼마든지 이 광풍은 분석할 수 있음.
# 지금 떠오르고 있는 두 가지 쟁점.
유시민/ 1. 기술문제 : 블록체인과 암호화페를 분리할 수 있는가? 없는가?
만약 분리할 수 없다면 암호화폐 규제가 곧 블록체인 규제가 되는 거고,
분리할 수 있으면 암호화폐를 규제해도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는 무관한 것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두 의견 대립이 팽팽한데, 분리할 수 있든 없든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임.
왜냐? 분리할 수 없다면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만 쓸 수 있는 기술이란 건데, 암호화폐는 사회적 기능이 전혀 없음.
근데 투기는 광풍처럼 번지고 있으니 투기 기능밖에 없다면 없애야 함.
2.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있다면 그 기술을 진흥하면 됨.
과기정통부에선 150억 들이는 블록체인 육성 계획을 발표했음. 즉 이 둘은 분리할 수 있다는 의미임.
(박형준이 분리 불가능하다고 토 달자)
분리될 수 없다면 백해무익하니 없애야 함.
전문가들이 블록체인이 많은 분야에 적용 가능하고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논리적 모순인데 분리할 수 없다면 (비트코인을)없애야 하고, 분리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을) 없애야 됨.
# 다시, 암호화폐에 대한 세 가지 쟁점에 대해
유시민/ 1. 도박인가? 아닌가? 현재로선 도박임. 도박의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음.
카지노 칩에 나노기술을 적용했다고 그걸 국민에게 허용해야 함?
2.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 가능한가? 아닌가?
가능하든 않든, 규제는 해야됨.
3. 투기광풍은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나?
전문가임을 빙자해서 대중을 속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봄. 기사도 한몫 거들고 있음.
일부 전문가와 일부 언론과 일부 기업의 작당이 인터넷에 밝은 젊은 세대를 투기시장으로 유혹한 결과임.
# (박형준의 블라블라 후)
유시민/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건 사회적 효용성이 있는 - 원유, 곡물, 에너지, 외환 등 - 임.
증권 같은 투기적 금융상품이라도 실물에 기초를 두고 있음.
암호화폐는 사회적 효용성이 없기 땜에 선물시장에 넣으면 안 됨. 도박상품과 똑같이 취급해야 함.
# 규제방안: 1. 실명 거래를 통한 미성년자 차단. 2. 수익에 대한 세금 부과.
이런 규제를 통해 큰돈을 벌 수 없도록 만들면 투기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땜에 장기적으론 폐쇄될 수밖에 없다고 봄.
그런 붕괴가 오기 전에 투자한 분들이 슬슬 빠질 수 있게 연착륙을 유도하는 게 정부의 올바른 방침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