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채식주의자는 아니고 고기류보다 야채를 좋아하긴 했지만
언제부턴가 동물들이 잔인하게 도살되는 장면.. 등을 여기저기서 접하기도하고,
또한 제가 주부로서 육류나 생선류를 손질하다보면 막상 다 된 요리를 보면 전 먹을수가 없게 되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좋아했던 회도 이젠 먹을수가 없어요.
요즘은 마트에서 사온 닭으로 삼계탕을 하는 경우도 배가르고, 껍질 벗기고, 긴 목 자르고.. 이런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현재는 소,닭,돼지 고기류나 생선류는 물론이고 계란정도도 먹을수가 없어요.
치즈나 요구르트 정도는 소량 먹어요.
문제는 제가 주부이다보니 애로점이 많아요.
외식도 거의 안하게 되고,(외식이라 하면 거의가 육류,생선류 이니까요)
제가 그런 재료를 잘 안사니 남편이 사와서는 요리해달라하고,
남편은 저에게 잘 안먹는다 하고 점점 갈등이 많아지네요.
전 식구들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는데 남편은 이젠 슬슬 짜증이 나나 봐요.
채식주의이신 분들 슬기롭게 어찌 넘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