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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아들 땜에 돌겠어요

ㅇㅇ 조회수 : 2,371
작성일 : 2018-01-05 00:52:15


이번에 수능 본 아이인데 수시 다떨어지고
정시로 지 맘에 안드는 학교 가려니 짜증이 많은 상태인데......
하루 종일 욕을 하면서 지내요. 원래 짜증나면 간간히 욕을 하기는 했어요
고도 비만이라 다이어트도 해야해서 음식을 절제시키는데
밤마다 못참고 컵라면을 먹습니다. 음식 못 먹게 한다고 욕 게임하면서도 욕하고 물 흘려도 욕 강아지가 짖어도 욕
말끝마다 씨~ 을 달고 살아요. 애 아빠가 참다가 못참고 아빠 앞에서 절대 욕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습관처럼 씨 씨 거리니 그때마다 집안이 살얼음판이 됩니다
지가 욕하는거 절대 고칠려고도 안하고 뭐라해도 들은 척도 안하고 아빠가 혼내면 작은 소리로 
지 아빠 욕까지 해대고 미쳐버리겠어요.
집안에서만 이러고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친척들사이에서는 예의 바르고 반듯한 아이로 알아요.
한마디로 이중인격에 집안에서만 분노 조절 장애에요. 
밤마다 자기방에서 간간히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때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것 같아요 
입시가 안풀려서 맘속에 화가 차있는건 알겠는데 
너무 심하게 저러니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저나 아이 아빠나 수능 끝나고 성적이나 결과 가지고 큰소리 낸 적도 없고
왠만한 일은 다 참아주는데도 저러니....게다가 아이 아빠도 계속 참다가 욱하는 성격이라
저러다 뭔일 날까 불안하고 미치겠어요.
어떻해야 할까요? 아무리 말해도 안고치고 아이 아빠도 참다가 한계에 다다른 것 같고.....
원서를 다 다른 지역으로 쓸거라 3월 되면 집나갈 텐데 그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두렵습니다.
IP : 220.123.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18.1.5 12:57 AM (118.47.xxx.129)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그렇게 라도 푸는 게 낫지 안 그럼 미쳐요
    저도 티비 보면서도 또는 혼잣말로 욕 잘해요
    뭐 저런 미친 어쩌구 저쩌구 미친것들이니 어쩌느니
    이 세상이 욕 안하고 고고 하게 살게 냅 두지를 않아요
    시장바닥서 장사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그랬겠어요
    그 바닥에서 그리 안 하면 살아 남지를 못하니 그래요
    그래서 어릴 때 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걱정없이 산
    사람들 보면 그저 해 맑아요
    착하고 근심걱정 없으니 세상이 온통 밝기만 한 거죠
    기다려 주세요
    돌아오면 아마 아이가 지금을 흑역사로 생각하며
    지우고 싶은 순간 일 거예요

  • 2. ㄴㄴ
    '18.1.5 1:06 AM (220.123.xxx.227)

    숫자욕을 큰소리로 세상 다들리게 해대니 같이 하루 종일 있으면서 듣고 있으면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전 참고 마는데 남편은 절대 욕을 안하는 사람이고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부모 앞에서 욕하는거 이해 못해요. 중간에 껴서 미치겠어요.

  • 3. 조상 누군가로부터
    '18.1.5 1:17 AM (58.143.xxx.127)

    입 더러운 유전자 일부 섞인거라 방법은 없을것 같네요.
    그나마 밖에선 안한다니 부끄러운건 안다는게
    다행이네요. 남에 눈 의식 못하고 욕하는 사람들 은근 많음
    뇌 세포가 죽는 느낌이실 듯

  • 4. ㅌㅌ
    '18.1.5 1:36 AM (36.38.xxx.232)

    요즘 그런애들 많아요
    전 학원강사인데 십년전과 비교해서 욕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예전엔 그래도 조심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선생이 있거나말거나 대놓고 욕합니다
    입시 스트레스도 한몫하지만 사회 분위기를 망친 어른들 책임도 있어요

  • 5. 지나가다가...
    '18.1.5 1:59 AM (210.2.xxx.163)

    얼마 전에 예쁘장하게 생긴 여중생들이 졸라, 졸라...말끝마다 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졸라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쓰는 것 같더군요... 요즘은 예쁘다는 걸 존예라고 한다던데 그것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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